#낯선 환경의 두려움에서 도전하는 태도로 #영어로 소통하며 쌓은 자신감 #아이들과 교감하며 남긴 따뜻한 기억
베트남 호치민에서 아이들과 함께 추억 쌓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호치민에서 2주간 봉사활동을 한 갭퍼 김미지입니다. 저는 ‘나의 존재가 빛을 발하는 순간, 베트남 호치민 아이들과 행복 나누기·표현하기·사랑받기’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올해 3월 회사의 경영난으로 예상치 못하게 희망퇴직을 하게 되면서 앞으로의 진로와 미래를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갭이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고, 잠시 쉬는 동안 제가 진정으로 흥미를 느끼는 일과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보다 새로운 경험으로 시야를 넓히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래전부터 버킷리스트에 담아둔 해외봉사가 떠올랐습니다. 평소 아이들을 좋아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즐겼기 때문에, 아이들과 교감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프로젝트가 제게 잘 맞는다고 생각해 참여를 결심했습니다.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시각을 얻고, 아이들과 함께하며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평소 해외여행도 주로 3박 4일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왔기에 해외에서 장기간 머무는 일은 걱정이 많았습니다. 영어로 의사소통해야 한다는 부담도 컸고,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 다소 소극적인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출국 전 준비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해 주었고, 오리엔테이션 자료도 자세히 정리되어 있어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준비 부담을 크게 덜고 편안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오전 7시 45분에 학교에서 담당자를 만나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했습니다. 오전 활동은 주로 8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진행됐고, 점심식사 후 오후 2시까지는 각자 휴식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 활동은 3시 30분에 끝났으며, 그 이후에는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시간이 충분해 현지 주변을 둘러보거나 참가자들과 교류하며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는 8인실로 구성되어 있었고, 전반적으로 깔끔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과 함께 지내며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었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접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영어 회화 능력이 부족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때는 함께 지낸 한국인 친구가 많이 도와주어 기억에 남습니다. 영어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소통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가장 감동받은 시간은 제가 맡은 2살 반 아이들과 함께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저를 낯설어하고 경계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먼저 다가와 밝게 웃어 주었습니다. 제가 앉아 있으면 자연스럽게 무릎에 앉거나 손을 잡아주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언어는 달랐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표현과 따뜻한 마음은 충분히 전해졌고, 저 역시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끼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며 보육교사라는 직업의 어려움과 소중함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적은 날에는 9명, 많은 날에는 15명 정도의 아이들을 두 분의 선생님이 돌보고 계셨는데, 아이들을 모아 앉히고 식사를 챙기고 낮잠을 재우는 모든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안전과 생활을 책임지며 하루를 보내는 선생님들의 노력과 헌신이 얼마나 큰지 깨달았고, 깊은 존경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생활과 활동 전반의 안전 관리도 잘되어 있었으며, 담당자들의 안내와 대응이 신속해 안심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말에 담당자분께 연락드려야 했던 적도 있었는데, 주말임에도 신속하게 연락을 받아주시고 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아이들과 따뜻하게 교감한 시간이었을 뿐 아니라, 누군가를 돌보는 일의 가치와 책임감을 배운 경험이었습니다. 작은 관심과 애정만으로도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제 삶을 변화시키는 데 준 도움을 점수로 표현한다면 7점입니다.
호치민에서는 1군의 부이비엔 거리와 벤탄 시장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주말에는 금요일을 끼워 호치민에서 떨어진 다른 지역인 푸꾸옥이나 나트랑으로 놀러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서로의 생각과 문화를 이해했고, 그 안에서 이해와 배려를 배웠습니다. 앞으로 참가할 분들에게는 겁먹지 말고 도전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번 갭이어는 제게 단순한 해외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경험이었습니다.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줄었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낯선 경험을 피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고, 한 단계 성장할 기회를 준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작성해 주신
성장과정을 기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