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언어만을 배우기 위해서 가는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올라! 버킷리스트 상위권 차트 스페인어 입문기!/송병호 갭이어족 갭퍼/8주간의 갭이어 |
Q. 간단하게 자기 소개 좀 해주세요
A. 제 이름은 송병호이고 어렸을때부터 이스라엘에서 살다 와서 아직 한국어가 좀 서툽니다. 나이는 23살이고요 대학을 1년 반 정도 다니다가 작년 9월에 휴학을 했습니다.
Q. 저희 갭이어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A. Youtube에서 TED를 보고 있는데 한국갭이어 대표님이 나오신 영상을 보고 갭이어에 대해서 알게 됐어요.
Q. 혹시 이전에 갭이어라는 개념을 아셨었나요?
A. TED를 보기 전까지는 아예 몰랐어요, TED를 보고 나서 GapYear가 무엇인지 찾아 봤는데 외국에서 먼저 시작했고 외국에서는 많이 하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나도 한번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고 마침 휴학 상태여서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Q. 휴학을 하고 어떤 것들을 하셨나요?
A. 1년 동안 무얼 할지 생각 하다가 처음에는 과외를 하자! 해서 과외를 해서 돈을 모으고 1년을 그냥 버릴 수는 없으니까 이 돈으로 뭐라도 하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한국갭이어를 알게 되어서 한국갭이어를 통해서 스페인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Q. 스페인은 언제 다녀오신 건가요?
A. 3월 26일에 떠나서 5월 28일에 한국에 돌아왔어요.
Q. 두 달 동안 스페인 여행 좀 많이 하셨어요?
A. 네, 혼자 가고 싶은데 많이 가봤고,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지도 가지고 많이 가봤어요.
Q. 원래 이전에 여행을 많이 다니셨나요?
A. 네, 1년 전에 친구랑 유럽여행을 한번 다녀왔어요, 근데 그때 스페인은 안 갔었어요.
Q.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었는데 그중 스페인어 배우기 프로그램을 선택하시게 된 동기가 무엇이었나요?
A. 다른 관심 있는 프로그램도 있었어요, 제가 DJ음악을 좋아하는데 호주에서 디제잉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근데 그 프로그램이 6주밖에 기간이 안되서 조금 더 오래 있을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스페인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Q. 스페인어는 많이 느셨나요?
A. 처음에는 스페인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에 조금 어색하고 부끄러웠었는데 학교 선생님들이 말을 잘 하지 못해도 어느 정도 알아들으시고 이해 하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나중에는 잘 못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말을 하면서 잘 안되는 부분들을 고치려고 많이 노력 했어요.
Q. 일반적으로 유럽을 한 나라만 가는 경우는 드문데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서 스페인을 간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A. 많이 부러워했습니다. 제가 축구를 좋아하는데 축구도 볼 수 있고 날씨도 좋고 주변에 해변도 있고 아무래도 유럽이니까 색다른 것들을 경험할 수 있으니까 주변에서는 많이 부러워 했어요.
Q. 이전에 여행을 많이 다녀 보셔서 해외 나갈 때 두려움은 별로 없으시겠어요?
A. 항상 있어요. 한번 다녀와도 다시 갈 때는 항상 있는 거 같아요,
누가 가방을 훔쳐 가지는 않을까, 유럽에는 소매치기가 많아서 어디 나갔다 오면 지갑이나 여권 같은 것들이 없어지지는 않았는지 항상 의심해야되요.
Q. 스페인에 있을 때 도둑맞거나 무언가 잃어버린 적이 있으신가요?
A. 지갑을 한번 잃어버린 적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나중에 와서 보니 숙소에 있더라고요 하지만 늘 지갑과 신분증은 조심해서 잘 챙겨야 해요. 또 스페인에서는 자전거가 많이 없어져요 스페인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조심만 하면 스페인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학교까지 거리가 3-40분 정도의 거리였는데 저는 지하철을 타고 다녔는데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 했어요
Q. 수업받는 학교는 전체적으로 어떠셨나요?
A. 환경은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배웠는데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고 계속해서 스페인어로만 이야기 하는건 어려웠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가끔 영어로 설명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친절하게 설명 해주시기 때문에 즐겁게 수업 할 수 있었어요.
Q. 학교에는 주로 어느 나라 사람들이 많았나요?
A. 중국인, 그리고 독일 사람도 많아요, 학교에서 사귄 스위스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바르셀로나에 와서 스페인 사람이 많은 것이 아니라 독일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어요.
Q. 학교에서 사귄 친구중에 기억에 남는 친구가 있나요?
A. 아까 말한 스위스 친구요. 처음에는 그 친구와 서로 다른 반 이었는데 그 친구네 반 선생님이 아프신 적이 있어서 같이 수업을 듣게 되서 그때 친해졌어요. 그래서 한국 돌아오기 전까지 그 친구와 가장 많이 시간을 보냈는데 서로 스페인어로 대화를 하다가 둘 다 스페인어가 안 될때는 영어로 대화하기도 했어요.
Q. 학교에서 배우면서 스페인어는 많이 느셨나요?
A. 네, 많이 늘었어요. 단어를 많이 알게 되고 문법적으로도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Q. 수업은 문법이나 회화 중에 어디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나요?
A. 아무래도 문법이 어려워서 문법을 좀 더 공부하고 회화는 일상에서 많이 연습하는 식으로 공부했는데, 사실 제일 어려운 건 단어가 제일 어려웠어요. 매일 단어 숙제를 내줘요. 좀 힘들긴 했지만 도움은 많이 됐어요.
Q. 학교 수업은 딱딱한 편인가요? 아니면 활동적인 수업도 이루어지나요?
A. 카드 게임수업도 해요, 여러 가지 단어들로 되어있는 카드들이 있는데 그 단어를 표현하고 팀원들은 그게 무엇인지 맞추는 활동, 그런 수업도 많이 있었어요
ⓒKorea Gapyear
Q. 여행은 어디 어디 하셨어요?
A. 제가 학교를 두 번 정도 빠진 적이 있었는데, 처음 빠졌을 때가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보러 갔었을 때에요, 그 때 경기를 발렌시아에서 했어요. 그래서 발렌시아에 가서 축구를 보고 새벽 버스를 타고 돌아오느라 학교를 빠졌는데, 다음날 선생님이 발렌시아에 갔으면 발렌시아에 구경할 게 많으니까 구경을 하고 오지 왜 축구만 보고 오냐고 한 적도 있었어요.
Q. 스페인 생활하면서 힘드셨던 점은 없었어요?
A. 처음에는 적응하는 데 조금 어려웠어요. 스페인어를 잘 모르기도 했고 대부분의 환경들이 낯설어서 적응하는데 조금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런 것 들 신경 쓰지 않고 적극적으로 말 걸고 틀리면 틀리는 데로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고 대화하면서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제가 요리를 잘 못하는데 직접 요리를 해먹어야 하는 부분이랑 돈 관리나 은행 가는 일 등 여러 가지 어떤 문제가 있을 때 혼자 다 해야 하는 것이 조금 두려웠어요. 요리는 가기 전에 한국에서 어머니에게 많이 배우기는 했지만 가서 실패도 많이 했고 레시피에 없는데 아무 재료나 막 넣어서 저만의 요리를 해먹기도 했어요.
Q. 그럼 적응하는 데는 얼마나 걸리신건가요?
A. 2주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스페인 분이 운영하는 숙소에서 지냈는데 주인 분이 편하게 해주셔서 마음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Q. 우리는 모르는 스페인만의 문화가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A. 스페인은 모든 게 늦는 편이에요.
식사 시간도 점심을 보통 2시에서 4시 사이에 먹고 저녁도 8시에서 10시 사이에 먹어요. 보통 간단하게 조금씩 하루에 6끼 정도 먹는 거 같아요. 아침 먹고 12시쯤에는 하몬 하고 같이 맥주 한 잔정도 먹고 2시쯤에 점심을 먹어요. 저녁 먹기 전에도 간단하게 조금 먹고 그다음에 저녁을 먹어요. 술집에 가도 11시쯤에 가면 사람들이 거의 없고 1시나 2시쯤 가야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Q. 그렇다면 학교 수업은 한국하고 시스템적으로 다른 게 있었나요?
A. 저는 오전 수업을 들어서 그런지 크게 다른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Q. 올라! 스페인어 배우기 프로그램의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가장 좋았다라고 하나를 뽑긴 어렵지만 좋았던 점이 엄청 많았어요. 스페인어를 배우는 것도 배우는 거지만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그 사람들을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Q.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친구들에게 추천한다면 어떤 사람에게 이 프로그램이 어울릴까요?
A. 단순히 언어만을 배우기 위해서 가는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Q. 한국에서의 삶과 스페인에서의 삶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우선 서울에서는 '빨리'의 문화가 있어서 힘든 것 같아요. 특히나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스라엘에서 살다 와서 그런지 한국의 그런 문화는 잘 안 맞는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스페인이 심하게 느린건 아니지만 자유를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돈에 대해서도 조금은 다른 것 같아요. 한국은 돈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지만 스페인은 대부분 적당히만 있으면 살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예를들면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만 스페인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밖에서 편하게 쉴 곳이 많지 않은데 스페인은 바다나 높은 언덕에 편하게 앉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저도 거기 앉아서 생각을 많이 했어요.
Q. 돌아올 때쯤에는 어떠셨나요?
A. 친구랑 통화하면서 이제 곧 한국 간다 이런 이야기 하면서, 오기 일주일 전부터 그동안 해보고 싶었는데 못한 것들을 매일 한 가지씩 해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마음이 급해져서 그런지 그것도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몇 가지만 했는데 다음에도 올 수 있으니까 다음에 보면 되지라고 생각하면서 편하게 즐겼어요.
Q. 갭이어를 기준으로 갭이어를 가지기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A. 이전에는 늘 부모님과 함께 생활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혼자 다 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일들을 조금은 더 스스로 하게 된 것 같아요.
Q. 어떤 부분에서 그런 것들을 가장 크게 느끼셨나요?
A. 요리요. 스페인에 가기전까지는 한번도 요리를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모든 요리를 혼자 해 먹어야 했기 때문에 가장 힘들기도 했고 가장 많이 늘기도 했어요.
Q. 요즘도 요리 하세요?
A. 아니요 한국에 와서는 한번도 안 했어요. 하지만 가끔 하고 싶기는 해요.
Q. 앞으로 갭이어를 더 가지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A. 워킹홀리데이를 생각중이에요.
Q. 이스라엘이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체결했다고 하던데 이스라엘은 생각해보셨어요?
A. 아직 이스라엘은 안 갈 생각이에요.
Q. 그렇다면 갭이어를 더 가지신다면 어떤 부분에 대해서 배우고 싶으세요?
A. 제가 스포츠를 좋아해서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고 공부해보고 싶고, 또 제가 DJ음악을 좋아하는데 그것도 배우고 싶어요. 얼마전에 친구가 디제잉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엄청 재미있다고 저한테도 권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고민중이에요.
Q. 병호님에게 갭이어란?
A. 자기 계발
Q. 프로그램을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A. 재미있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재미있었어요.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딱딱한 수업이잖아요, 근데 스페인에서 배울 때에는 훨씬 다양한 수업을 하면서 재미있게 수업을 했어요.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언어만을 배우기 위해서 가는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올라! 버킷리스트 상위권 차트 스페인어 입문기!/송병호 갭이어족 갭퍼/8주간의 갭이어 |
Q. 간단하게 자기 소개 좀 해주세요
A. 제 이름은 송병호이고 어렸을때부터 이스라엘에서 살다 와서 아직 한국어가 좀 서툽니다. 나이는 23살이고요 대학을 1년 반 정도 다니다가 작년 9월에 휴학을 했습니다.
Q. 저희 갭이어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A. Youtube에서 TED를 보고 있는데 한국갭이어 대표님이 나오신 영상을 보고 갭이어에 대해서 알게 됐어요.
Q. 혹시 이전에 갭이어라는 개념을 아셨었나요?
A. TED를 보기 전까지는 아예 몰랐어요, TED를 보고 나서 GapYear가 무엇인지 찾아 봤는데 외국에서 먼저 시작했고 외국에서는 많이 하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나도 한번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고 마침 휴학 상태여서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Q. 휴학을 하고 어떤 것들을 하셨나요?
A. 1년 동안 무얼 할지 생각 하다가 처음에는 과외를 하자! 해서 과외를 해서 돈을 모으고 1년을 그냥 버릴 수는 없으니까 이 돈으로 뭐라도 하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한국갭이어를 알게 되어서 한국갭이어를 통해서 스페인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Q. 스페인은 언제 다녀오신 건가요?
A. 3월 26일에 떠나서 5월 28일에 한국에 돌아왔어요.
Q. 두 달 동안 스페인 여행 좀 많이 하셨어요?
A. 네, 혼자 가고 싶은데 많이 가봤고,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지도 가지고 많이 가봤어요.
Q. 원래 이전에 여행을 많이 다니셨나요?
A. 네, 1년 전에 친구랑 유럽여행을 한번 다녀왔어요, 근데 그때 스페인은 안 갔었어요.
Q.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었는데 그중 스페인어 배우기 프로그램을 선택하시게 된 동기가 무엇이었나요?
A. 다른 관심 있는 프로그램도 있었어요, 제가 DJ음악을 좋아하는데 호주에서 디제잉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근데 그 프로그램이 6주밖에 기간이 안되서 조금 더 오래 있을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스페인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Q. 스페인어는 많이 느셨나요?
A. 처음에는 스페인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에 조금 어색하고 부끄러웠었는데 학교 선생님들이 말을 잘 하지 못해도 어느 정도 알아들으시고 이해 하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나중에는 잘 못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말을 하면서 잘 안되는 부분들을 고치려고 많이 노력 했어요.
Q. 일반적으로 유럽을 한 나라만 가는 경우는 드문데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서 스페인을 간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A. 많이 부러워했습니다. 제가 축구를 좋아하는데 축구도 볼 수 있고 날씨도 좋고 주변에 해변도 있고 아무래도 유럽이니까 색다른 것들을 경험할 수 있으니까 주변에서는 많이 부러워 했어요.
Q. 이전에 여행을 많이 다녀 보셔서 해외 나갈 때 두려움은 별로 없으시겠어요?
A. 항상 있어요. 한번 다녀와도 다시 갈 때는 항상 있는 거 같아요,
누가 가방을 훔쳐 가지는 않을까, 유럽에는 소매치기가 많아서 어디 나갔다 오면 지갑이나 여권 같은 것들이 없어지지는 않았는지 항상 의심해야되요.
Q. 스페인에 있을 때 도둑맞거나 무언가 잃어버린 적이 있으신가요?
A. 지갑을 한번 잃어버린 적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나중에 와서 보니 숙소에 있더라고요 하지만 늘 지갑과 신분증은 조심해서 잘 챙겨야 해요. 또 스페인에서는 자전거가 많이 없어져요 스페인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조심만 하면 스페인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학교까지 거리가 3-40분 정도의 거리였는데 저는 지하철을 타고 다녔는데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 했어요
Q. 수업받는 학교는 전체적으로 어떠셨나요?
A. 환경은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배웠는데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고 계속해서 스페인어로만 이야기 하는건 어려웠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가끔 영어로 설명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친절하게 설명 해주시기 때문에 즐겁게 수업 할 수 있었어요.
Q. 학교에는 주로 어느 나라 사람들이 많았나요?
A. 중국인, 그리고 독일 사람도 많아요, 학교에서 사귄 스위스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바르셀로나에 와서 스페인 사람이 많은 것이 아니라 독일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어요.
Q. 학교에서 사귄 친구중에 기억에 남는 친구가 있나요?
A. 아까 말한 스위스 친구요. 처음에는 그 친구와 서로 다른 반 이었는데 그 친구네 반 선생님이 아프신 적이 있어서 같이 수업을 듣게 되서 그때 친해졌어요. 그래서 한국 돌아오기 전까지 그 친구와 가장 많이 시간을 보냈는데 서로 스페인어로 대화를 하다가 둘 다 스페인어가 안 될때는 영어로 대화하기도 했어요.
Q. 학교에서 배우면서 스페인어는 많이 느셨나요?
A. 네, 많이 늘었어요. 단어를 많이 알게 되고 문법적으로도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Q. 수업은 문법이나 회화 중에 어디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나요?
A. 아무래도 문법이 어려워서 문법을 좀 더 공부하고 회화는 일상에서 많이 연습하는 식으로 공부했는데, 사실 제일 어려운 건 단어가 제일 어려웠어요. 매일 단어 숙제를 내줘요. 좀 힘들긴 했지만 도움은 많이 됐어요.
Q. 학교 수업은 딱딱한 편인가요? 아니면 활동적인 수업도 이루어지나요?
A. 카드 게임수업도 해요, 여러 가지 단어들로 되어있는 카드들이 있는데 그 단어를 표현하고 팀원들은 그게 무엇인지 맞추는 활동, 그런 수업도 많이 있었어요
ⓒKorea Gapyear
Q. 여행은 어디 어디 하셨어요?
A. 제가 학교를 두 번 정도 빠진 적이 있었는데, 처음 빠졌을 때가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보러 갔었을 때에요, 그 때 경기를 발렌시아에서 했어요. 그래서 발렌시아에 가서 축구를 보고 새벽 버스를 타고 돌아오느라 학교를 빠졌는데, 다음날 선생님이 발렌시아에 갔으면 발렌시아에 구경할 게 많으니까 구경을 하고 오지 왜 축구만 보고 오냐고 한 적도 있었어요.
Q. 스페인 생활하면서 힘드셨던 점은 없었어요?
A. 처음에는 적응하는 데 조금 어려웠어요. 스페인어를 잘 모르기도 했고 대부분의 환경들이 낯설어서 적응하는데 조금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런 것 들 신경 쓰지 않고 적극적으로 말 걸고 틀리면 틀리는 데로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고 대화하면서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제가 요리를 잘 못하는데 직접 요리를 해먹어야 하는 부분이랑 돈 관리나 은행 가는 일 등 여러 가지 어떤 문제가 있을 때 혼자 다 해야 하는 것이 조금 두려웠어요. 요리는 가기 전에 한국에서 어머니에게 많이 배우기는 했지만 가서 실패도 많이 했고 레시피에 없는데 아무 재료나 막 넣어서 저만의 요리를 해먹기도 했어요.
Q. 그럼 적응하는 데는 얼마나 걸리신건가요?
A. 2주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스페인 분이 운영하는 숙소에서 지냈는데 주인 분이 편하게 해주셔서 마음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Q. 우리는 모르는 스페인만의 문화가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A. 스페인은 모든 게 늦는 편이에요.
식사 시간도 점심을 보통 2시에서 4시 사이에 먹고 저녁도 8시에서 10시 사이에 먹어요. 보통 간단하게 조금씩 하루에 6끼 정도 먹는 거 같아요. 아침 먹고 12시쯤에는 하몬 하고 같이 맥주 한 잔정도 먹고 2시쯤에 점심을 먹어요. 저녁 먹기 전에도 간단하게 조금 먹고 그다음에 저녁을 먹어요. 술집에 가도 11시쯤에 가면 사람들이 거의 없고 1시나 2시쯤 가야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Q. 그렇다면 학교 수업은 한국하고 시스템적으로 다른 게 있었나요?
A. 저는 오전 수업을 들어서 그런지 크게 다른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Q. 올라! 스페인어 배우기 프로그램의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가장 좋았다라고 하나를 뽑긴 어렵지만 좋았던 점이 엄청 많았어요. 스페인어를 배우는 것도 배우는 거지만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그 사람들을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Q.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친구들에게 추천한다면 어떤 사람에게 이 프로그램이 어울릴까요?
A. 단순히 언어만을 배우기 위해서 가는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Q. 한국에서의 삶과 스페인에서의 삶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우선 서울에서는 '빨리'의 문화가 있어서 힘든 것 같아요. 특히나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스라엘에서 살다 와서 그런지 한국의 그런 문화는 잘 안 맞는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스페인이 심하게 느린건 아니지만 자유를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돈에 대해서도 조금은 다른 것 같아요. 한국은 돈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지만 스페인은 대부분 적당히만 있으면 살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예를들면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만 스페인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밖에서 편하게 쉴 곳이 많지 않은데 스페인은 바다나 높은 언덕에 편하게 앉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저도 거기 앉아서 생각을 많이 했어요.
Q. 돌아올 때쯤에는 어떠셨나요?
A. 친구랑 통화하면서 이제 곧 한국 간다 이런 이야기 하면서, 오기 일주일 전부터 그동안 해보고 싶었는데 못한 것들을 매일 한 가지씩 해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마음이 급해져서 그런지 그것도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몇 가지만 했는데 다음에도 올 수 있으니까 다음에 보면 되지라고 생각하면서 편하게 즐겼어요.
Q. 갭이어를 기준으로 갭이어를 가지기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A. 이전에는 늘 부모님과 함께 생활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혼자 다 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일들을 조금은 더 스스로 하게 된 것 같아요.
Q. 어떤 부분에서 그런 것들을 가장 크게 느끼셨나요?
A. 요리요. 스페인에 가기전까지는 한번도 요리를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모든 요리를 혼자 해 먹어야 했기 때문에 가장 힘들기도 했고 가장 많이 늘기도 했어요.
Q. 요즘도 요리 하세요?
A. 아니요 한국에 와서는 한번도 안 했어요. 하지만 가끔 하고 싶기는 해요.
Q. 앞으로 갭이어를 더 가지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A. 워킹홀리데이를 생각중이에요.
Q. 이스라엘이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체결했다고 하던데 이스라엘은 생각해보셨어요?
A. 아직 이스라엘은 안 갈 생각이에요.
Q. 그렇다면 갭이어를 더 가지신다면 어떤 부분에 대해서 배우고 싶으세요?
A. 제가 스포츠를 좋아해서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고 공부해보고 싶고, 또 제가 DJ음악을 좋아하는데 그것도 배우고 싶어요. 얼마전에 친구가 디제잉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엄청 재미있다고 저한테도 권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고민중이에요.
Q. 병호님에게 갭이어란?
A. 자기 계발
Q. 프로그램을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A. 재미있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재미있었어요.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딱딱한 수업이잖아요, 근데 스페인에서 배울 때에는 훨씬 다양한 수업을 하면서 재미있게 수업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