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한국에서 외국인들과의 교류가 많았다고 하더라도 외국에 나가서 경험하는 것은 또 다름니다. 물론 단순 친구와의 여행과는 또 다르고요. 갭이어 프로젝트는 한국 젊은 청년들에게 세상의 커짐과 생각의 발전을 가져다 줍니다. 전세계 청년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미국 횡단 여행/이민용 갭이어족 갭퍼/4주간의 갭이어 |
# 뭔가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 새로운 문화와 경험을 얻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이 프로젝트는 젊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여행을 구성해요. 그래서 모두가 젊은 청년들이다 보니까 말하는 속도도 빠르고 슬랭 등을 사용하다 보니 처음에 적응하기가 매우 힘들었어요. 거기에서 유일한 비 영어권 아시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저 한 명의 투어리스트라고 생각하기에 챙겨주고 그러는 부분은 굉장히 적어요.
이렇게 말을 하면 갭이어 신청을 망설여지게 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문화와 경험을 얻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조금 다른 시각으로 생각을 한다면 외국인인 친구들이 우리를 비 영어권 사람이라고 생각 안하고 편하게 생각을 한다고 하면 우리에겐 서양 문화, 우리와 다른 문화를 100%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 있어요.
그것들이 여행을 끝낸 저에게 뿌듯함이나 성취감을 자아내는 부분들이에요. 적응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던 만큼 비로소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던 순간은 정말로 잊지 못하는 순간이었어요.
세번째 도시인 콜로라도 주의 듀랑고에 도착했을 때인데. 그 계기는 굉장히 작은 부분에 있었어요. 그저 저만 바뀌면 되는 거였죠. 익숙하지 않은 환경, 들리지 않는 영어 때문에 소극적이고 피했던 제가 먼저 다가가서 대화하다 알아듣지 못한 것에 대한 말 실수를 했는데 그것에 주위가 빵 터졌어요.
사실 부끄러움은 있었죠 하지만 그들도 그저 재미로 받아들이면서 그저 하나의 이야깃거리가 되면서 친근해졌어요. 매일이 도전의 날이지만 처음이 어렵고 그 다음은 좀 쉬워요. ☺
# 새로운 문화와 경험을 얻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여행 친구들과 친해졌다면 그때부터가 진짜 여행입니다. 저도 친해진 순간부터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미국은 차로 다녀야 제대로 느낄 수가 있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동시간은 4-5시간은 기본이지만 말이죠.
이번 횡단 여행에서 가장 기분 좋게 만든 부분 중 하나는 미국인처럼 서양인처럼 여행을 즐길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여행 중에는 큰 대도시들뿐만 아니라 소도시들도 중간에 많이 거쳐가요. 특히 소도시엔 한국인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자체를 찾아보기 힘들죠.
말 그대로 미국인들이 즐기는 공간이라는 거죠. 그리고 여행을 외국 친구들과 하다 보니 혼자왔거나 한국인들과 왔다면 가지 않았을 공간이나 못해본 경험들을 할 수가 있었어요.
여러 도시들 중에 가장 미국이였다 하는 도시를 뽑자면 두 곳이 있어요. 대도시는 제외하구요.
Memphis (멤피스)
멤피스는 테네시 주에 있는 도시인데 소위 말해 흑인들의 소울이 느껴지는 곳이에요. 가게들마다 흑인들로 구성된 밴드들이 라이브로 공연을 하고 있고 거리에는 자유로운 영혼들이 가득한걸 느낄 수 있어요.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면서 뭔가 익숙했어요. 이곳 역시 아무리 둘러봐도 저만 생김새가 틀리더군요. 이때부턴 그런 걸 즐기기 시작했어요. ☺
Nashville (내쉬빌)
내쉬빌은 테네시 주의 주도시입니다. 멤피스와 같은 주에 위치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주도시다 보니 좀더 현대적인 느낌이면서 분위기는 멤피스의 자유로운 느낌보단 덜 합니다. 백인들이 많이 살고 있고 라이브 펍도 락 음악들이 주를 이룹니다. 이 날 다 함께 펍에서 파티를 한 다음 새벽에 야외 수영장에 뛰어 들어갔다가 감기를…..
# 혼자 또는 한국인들과 여행을 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미국이라는 나라를 각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여행한다는 부분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혼자 또는 한국인들과 여행을 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그것들 모두가 좋지는 않았지만 같은 것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같이 여행 간 친구들과 친해졌다고 느낌을 받았을 때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레 친해진 것이 아니라 제가 먼저 용기를 내어서 다가가 친해졌다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요지는 제가 다가가지 않는 한 친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친해지면서 서로 술 한잔씩 사주고. 그러다 자리하던 술집에 모든 손님들과 함께 게임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그 순간엔 혼자 아시아인이라는 생각이 오히려 특별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저의 경우 불쾌했던 부분은 오해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혼자만의 비 영어권 아시아인이였다보니 위축이 되어있을 때 상대방은 그저 친해지고자 농담 혹은 별명을 만들어준다는 부분이 확대해석이 되어 의미를 다르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럴 땐 피하기보다 확실하게 의미를 묻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피하다 보면 상대방도 처음과 다르게 생각하게 되고 그럼 계속 악순환이 되는거죠. 기분이 나쁘다고 표현보단 이상하게 들린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모두가 혼자 여행이었습니다.
미국 대륙횡단 여행하는 프로젝트에선 호주, 뉴질랜드에서 온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아일랜드, 독일, 남아공 등 다양한 국가에서 왔습니다.
모두가 혼자 여행 이였습니다. 그렇기에 참가자 모두가 다같이 친해질 수가 있었습니다. 갭이어를 통해 이젠 호주나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가에 친구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 나만의 갭이어 TIP
(언어)
숨지 마세요. 영어를 못한다고 영어를 알아듣지 못한다고 그냥 웃지말고 피하지 마세요. 영어를 못한다고 부끄러운게 아니에요, 우리에겐 영어는 제 2 외국어이고 또 하나의 언어를 하는 것이기에 당당해지세요. 상대방이 무슨 말했는지 모를 때 침착하게 무슨 의미냐고 다시 한번 물어보고 당당하게 모르면 모른다고 하세요.
전세계 젊은 청년들과 여행하다보니 그들의 영어 말하기 속도는 무척이나 빨라요. 여행 중엔 우리도 그저 그들 중에 하나일 뿐이라서 누가 신경써주고 그러지는 않아요, 그렇기에 우리 스스로가 먼저 다가가서 말을 해야해요. 저희가 숨어버리면 외국 친구들은 다가오지 않아요.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선 무서워하지 말아요.
매번 물어볼 수는 없겠지만 중간중간에 물어보면서 그 자리를 지키다보면 그 친구들과 친해지게 되고 그러면 공감대가 만들어져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는 안되더라도 그 분위기 정도는 느끼고 즐길 수가 있어요. 아! 생활하며 외국인 친구들이 쓰는 은어나 표현들을 따라하고 익힌다면 친해지는데 많은 도움이 되요.
만약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남은 시간 동안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하세요. 회화실력이 좋을수록 여행의 재미도 같이 늘어나요. 물론 영어 능력이 전부는 아니지만 외국은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하는 문화가 굉장히 자연스러워요. 그런 문화를 느낄 수 있다면 더욱 더 재밌겠죠?
(숙소)
크게 불편했던 부분은 없었던거 같아요. 한국이랑 비교를 한다면 시설이 굉장히 낙후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크게 불편하고 그러진 않았어요, 단지 빨래는 빨래방을 이용하는데 보통 여행 친구들끼리 몇 명이서 함께 해요.
(식사)
미국은 음식 물가가 비싼 편이에요. 숙소엔 취사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없어 호텔 제공 식사나 직접 나가서 사먹는 방향 둘 뿐이에요. 사먹는 부분에선 보통 10불은 넘어요. 가끔 전 대도시에 갔을 때 한인마트 (H마트)에 들러서 컵라면 한 박스를 사서 여행 동안 비상 식량으로 먹고 그랬어요.
이동 시엔 버스에 싣고 다니면 되기에 큰 불편은 없어요. 뜨거운 물이 없을 시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되어서 불편함은 없어요. 또한 미국은 기후가 매우 건조하다보니 물 섭취가 필수에요.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물을 공짜로 마실 수가 없어요. 그래서 물을 자주 사게 되는데 매번 작은 통을 사기엔 값이 만만치가 않다보니 여행 중간에 wall mart에 들렀을 때 한 팩을 사던지 아님 큰 물통을 사서 다니는게 편해요.
(준비물)
보통 해외여행 준비하듯 하면 돼요. 단 감기약은 조금 더 챙기시는게 좋아요. 버스 이동 시간이 길다 보니까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다 보니 감기에 쉽게 걸려요. 또한 옷은 너무 많이 가져가지 마세요. 많은 곳을 들리다보니 쇼핑도 자주 하게 돼요.
# 예비참가자들에게
글쎄요… 제가 간 활동 같은 경우에는 비 영어권 아시아인이 저 혼자였습니다. 다른 활동들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요. 만약 그런 상황이면 마음 독하게 먹고 도전하자는 생각으로 임하세요.
만약 제가 했던 갭이어에 다른 비 영어권 아시아인들이 있었다면 전 아마 지금의 성취감 뿌듯함은 없었을 겁니다. 왜냐면 어려운 부분들을 피하고 쉬운 부분들만 취하고자 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에 갭이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의도, 의미도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갭이어가 또 다른 도전의 의미라면 오히려 적응하기 힘든 상황을 마주 한다고 하시더라도 피하지 마시고 먼저 다가가서 그 상황을 뛰어넘으려 하세요.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여행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라서 먼저 다가가고 적극적으로 임하신다면 어려운 고난들은 아닐 것입니다.
# 이 프로젝트의 장점
미국 횡단 여행을 하면서 유명한 도시를 가는 것도 좋았지만 테네시주에 맴피스, 내쉬빌 같은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한 미국의 느낌을 알 수가 있어요. 만약 우리가 알던 미국의 모습 이외의 것을 보고 싶으시다면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 갭이어 프로젝트는 한국 젊은 청년들에게 세상의 커짐과 생각의 발전을 가져다 줍니다.
갭이어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동기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가장 중요시 했던 것이 '도전'이라는 마인드였습니다. 취업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앞두고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 힘없이 보내던 일상 속에 도전이라는 것은 굉장히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전 갭이어를 통해 꿈을 찾는다는 크나큰 목표보단 여행이라는 다른 종류의 도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혼자만의 여행이 아니라 제 자신을 좀 더 어렵고 낯선 환경에 노출시키고자 갭이어를 선택했습니다.
만약 여행하는 친구들 속에 한국인 혹인 다른 비 영어권 아시아인들이 있었다면 전 지금 느끼는 성취감, 자신감은 없었을 것입니다. 벽에 부딪혔을 때 옆에 있는 좀 더 쉬운 길로 찾아갔을 테니까요. 갭이어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지금의 저는 앞으로의 미래가 확실하지는 않아도 여행 중 도전과 실패를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뭐든 열심히 할 수 있을 꺼 같습니다.
아무리 한국에서 외국인들과의 교류가 많았다고 하더라도 외국에 나가서 경험하는 것은 또 다름니다. 물론 단순 친구와의 여행과는 또 다르고요. 갭이어 프로젝트는 한국 젊은 청년들에게 세상의 커짐과 생각의 발전을 가져다 줍니다.
서로서로 외국에서 온 외국인이란 관점이 아니라 서로 다른 곳에서온 여행 친구들. 함께 하는 친구들이란 관점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평생 가지고 가는 추억이 됩니다.
아무리 한국에서 외국인들과의 교류가 많았다고 하더라도 외국에 나가서 경험하는 것은 또 다름니다. 물론 단순 친구와의 여행과는 또 다르고요. 갭이어 프로젝트는 한국 젊은 청년들에게 세상의 커짐과 생각의 발전을 가져다 줍니다. 전세계 청년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미국 횡단 여행/이민용 갭이어족 갭퍼/4주간의 갭이어 |
# 뭔가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 새로운 문화와 경험을 얻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이 프로젝트는 젊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여행을 구성해요. 그래서 모두가 젊은 청년들이다 보니까 말하는 속도도 빠르고 슬랭 등을 사용하다 보니 처음에 적응하기가 매우 힘들었어요. 거기에서 유일한 비 영어권 아시아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저 한 명의 투어리스트라고 생각하기에 챙겨주고 그러는 부분은 굉장히 적어요.
이렇게 말을 하면 갭이어 신청을 망설여지게 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문화와 경험을 얻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조금 다른 시각으로 생각을 한다면 외국인인 친구들이 우리를 비 영어권 사람이라고 생각 안하고 편하게 생각을 한다고 하면 우리에겐 서양 문화, 우리와 다른 문화를 100%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 있어요.
그것들이 여행을 끝낸 저에게 뿌듯함이나 성취감을 자아내는 부분들이에요. 적응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던 만큼 비로소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던 순간은 정말로 잊지 못하는 순간이었어요.
세번째 도시인 콜로라도 주의 듀랑고에 도착했을 때인데. 그 계기는 굉장히 작은 부분에 있었어요. 그저 저만 바뀌면 되는 거였죠. 익숙하지 않은 환경, 들리지 않는 영어 때문에 소극적이고 피했던 제가 먼저 다가가서 대화하다 알아듣지 못한 것에 대한 말 실수를 했는데 그것에 주위가 빵 터졌어요.
사실 부끄러움은 있었죠 하지만 그들도 그저 재미로 받아들이면서 그저 하나의 이야깃거리가 되면서 친근해졌어요. 매일이 도전의 날이지만 처음이 어렵고 그 다음은 좀 쉬워요. ☺
# 새로운 문화와 경험을 얻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여행 친구들과 친해졌다면 그때부터가 진짜 여행입니다. 저도 친해진 순간부터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미국은 차로 다녀야 제대로 느낄 수가 있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동시간은 4-5시간은 기본이지만 말이죠.
이번 횡단 여행에서 가장 기분 좋게 만든 부분 중 하나는 미국인처럼 서양인처럼 여행을 즐길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여행 중에는 큰 대도시들뿐만 아니라 소도시들도 중간에 많이 거쳐가요. 특히 소도시엔 한국인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자체를 찾아보기 힘들죠.
말 그대로 미국인들이 즐기는 공간이라는 거죠. 그리고 여행을 외국 친구들과 하다 보니 혼자왔거나 한국인들과 왔다면 가지 않았을 공간이나 못해본 경험들을 할 수가 있었어요.
여러 도시들 중에 가장 미국이였다 하는 도시를 뽑자면 두 곳이 있어요. 대도시는 제외하구요.
Memphis (멤피스)
멤피스는 테네시 주에 있는 도시인데 소위 말해 흑인들의 소울이 느껴지는 곳이에요. 가게들마다 흑인들로 구성된 밴드들이 라이브로 공연을 하고 있고 거리에는 자유로운 영혼들이 가득한걸 느낄 수 있어요.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면서 뭔가 익숙했어요. 이곳 역시 아무리 둘러봐도 저만 생김새가 틀리더군요. 이때부턴 그런 걸 즐기기 시작했어요. ☺
Nashville (내쉬빌)
내쉬빌은 테네시 주의 주도시입니다. 멤피스와 같은 주에 위치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주도시다 보니 좀더 현대적인 느낌이면서 분위기는 멤피스의 자유로운 느낌보단 덜 합니다. 백인들이 많이 살고 있고 라이브 펍도 락 음악들이 주를 이룹니다. 이 날 다 함께 펍에서 파티를 한 다음 새벽에 야외 수영장에 뛰어 들어갔다가 감기를…..
# 혼자 또는 한국인들과 여행을 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미국이라는 나라를 각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여행한다는 부분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혼자 또는 한국인들과 여행을 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그것들 모두가 좋지는 않았지만 같은 것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같이 여행 간 친구들과 친해졌다고 느낌을 받았을 때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레 친해진 것이 아니라 제가 먼저 용기를 내어서 다가가 친해졌다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요지는 제가 다가가지 않는 한 친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친해지면서 서로 술 한잔씩 사주고. 그러다 자리하던 술집에 모든 손님들과 함께 게임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그 순간엔 혼자 아시아인이라는 생각이 오히려 특별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저의 경우 불쾌했던 부분은 오해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혼자만의 비 영어권 아시아인이였다보니 위축이 되어있을 때 상대방은 그저 친해지고자 농담 혹은 별명을 만들어준다는 부분이 확대해석이 되어 의미를 다르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럴 땐 피하기보다 확실하게 의미를 묻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피하다 보면 상대방도 처음과 다르게 생각하게 되고 그럼 계속 악순환이 되는거죠. 기분이 나쁘다고 표현보단 이상하게 들린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모두가 혼자 여행이었습니다.
미국 대륙횡단 여행하는 프로젝트에선 호주, 뉴질랜드에서 온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아일랜드, 독일, 남아공 등 다양한 국가에서 왔습니다.
모두가 혼자 여행 이였습니다. 그렇기에 참가자 모두가 다같이 친해질 수가 있었습니다. 갭이어를 통해 이젠 호주나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가에 친구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 나만의 갭이어 TIP
(언어)
숨지 마세요. 영어를 못한다고 영어를 알아듣지 못한다고 그냥 웃지말고 피하지 마세요. 영어를 못한다고 부끄러운게 아니에요, 우리에겐 영어는 제 2 외국어이고 또 하나의 언어를 하는 것이기에 당당해지세요. 상대방이 무슨 말했는지 모를 때 침착하게 무슨 의미냐고 다시 한번 물어보고 당당하게 모르면 모른다고 하세요.
전세계 젊은 청년들과 여행하다보니 그들의 영어 말하기 속도는 무척이나 빨라요. 여행 중엔 우리도 그저 그들 중에 하나일 뿐이라서 누가 신경써주고 그러지는 않아요, 그렇기에 우리 스스로가 먼저 다가가서 말을 해야해요. 저희가 숨어버리면 외국 친구들은 다가오지 않아요.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선 무서워하지 말아요.
매번 물어볼 수는 없겠지만 중간중간에 물어보면서 그 자리를 지키다보면 그 친구들과 친해지게 되고 그러면 공감대가 만들어져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는 안되더라도 그 분위기 정도는 느끼고 즐길 수가 있어요. 아! 생활하며 외국인 친구들이 쓰는 은어나 표현들을 따라하고 익힌다면 친해지는데 많은 도움이 되요.
만약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남은 시간 동안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하세요. 회화실력이 좋을수록 여행의 재미도 같이 늘어나요. 물론 영어 능력이 전부는 아니지만 외국은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하는 문화가 굉장히 자연스러워요. 그런 문화를 느낄 수 있다면 더욱 더 재밌겠죠?
(숙소)
크게 불편했던 부분은 없었던거 같아요. 한국이랑 비교를 한다면 시설이 굉장히 낙후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크게 불편하고 그러진 않았어요, 단지 빨래는 빨래방을 이용하는데 보통 여행 친구들끼리 몇 명이서 함께 해요.
(식사)
미국은 음식 물가가 비싼 편이에요. 숙소엔 취사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없어 호텔 제공 식사나 직접 나가서 사먹는 방향 둘 뿐이에요. 사먹는 부분에선 보통 10불은 넘어요. 가끔 전 대도시에 갔을 때 한인마트 (H마트)에 들러서 컵라면 한 박스를 사서 여행 동안 비상 식량으로 먹고 그랬어요.
이동 시엔 버스에 싣고 다니면 되기에 큰 불편은 없어요. 뜨거운 물이 없을 시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되어서 불편함은 없어요. 또한 미국은 기후가 매우 건조하다보니 물 섭취가 필수에요.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물을 공짜로 마실 수가 없어요. 그래서 물을 자주 사게 되는데 매번 작은 통을 사기엔 값이 만만치가 않다보니 여행 중간에 wall mart에 들렀을 때 한 팩을 사던지 아님 큰 물통을 사서 다니는게 편해요.
(준비물)
보통 해외여행 준비하듯 하면 돼요. 단 감기약은 조금 더 챙기시는게 좋아요. 버스 이동 시간이 길다 보니까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다 보니 감기에 쉽게 걸려요. 또한 옷은 너무 많이 가져가지 마세요. 많은 곳을 들리다보니 쇼핑도 자주 하게 돼요.
# 예비참가자들에게
글쎄요… 제가 간 활동 같은 경우에는 비 영어권 아시아인이 저 혼자였습니다. 다른 활동들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요. 만약 그런 상황이면 마음 독하게 먹고 도전하자는 생각으로 임하세요.
만약 제가 했던 갭이어에 다른 비 영어권 아시아인들이 있었다면 전 아마 지금의 성취감 뿌듯함은 없었을 겁니다. 왜냐면 어려운 부분들을 피하고 쉬운 부분들만 취하고자 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에 갭이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의도, 의미도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갭이어가 또 다른 도전의 의미라면 오히려 적응하기 힘든 상황을 마주 한다고 하시더라도 피하지 마시고 먼저 다가가서 그 상황을 뛰어넘으려 하세요.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여행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라서 먼저 다가가고 적극적으로 임하신다면 어려운 고난들은 아닐 것입니다.
# 이 프로젝트의 장점
미국 횡단 여행을 하면서 유명한 도시를 가는 것도 좋았지만 테네시주에 맴피스, 내쉬빌 같은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한 미국의 느낌을 알 수가 있어요. 만약 우리가 알던 미국의 모습 이외의 것을 보고 싶으시다면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 갭이어 프로젝트는 한국 젊은 청년들에게 세상의 커짐과 생각의 발전을 가져다 줍니다.
갭이어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동기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가장 중요시 했던 것이 '도전'이라는 마인드였습니다. 취업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앞두고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 힘없이 보내던 일상 속에 도전이라는 것은 굉장히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전 갭이어를 통해 꿈을 찾는다는 크나큰 목표보단 여행이라는 다른 종류의 도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혼자만의 여행이 아니라 제 자신을 좀 더 어렵고 낯선 환경에 노출시키고자 갭이어를 선택했습니다.
만약 여행하는 친구들 속에 한국인 혹인 다른 비 영어권 아시아인들이 있었다면 전 지금 느끼는 성취감, 자신감은 없었을 것입니다. 벽에 부딪혔을 때 옆에 있는 좀 더 쉬운 길로 찾아갔을 테니까요. 갭이어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지금의 저는 앞으로의 미래가 확실하지는 않아도 여행 중 도전과 실패를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뭐든 열심히 할 수 있을 꺼 같습니다.
아무리 한국에서 외국인들과의 교류가 많았다고 하더라도 외국에 나가서 경험하는 것은 또 다름니다. 물론 단순 친구와의 여행과는 또 다르고요. 갭이어 프로젝트는 한국 젊은 청년들에게 세상의 커짐과 생각의 발전을 가져다 줍니다.
서로서로 외국에서 온 외국인이란 관점이 아니라 서로 다른 곳에서온 여행 친구들. 함께 하는 친구들이란 관점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평생 가지고 가는 추억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