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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하버드생, 세상을 밝히기 위해 태국으로 떠나다, 양소연, 배윤주 참가자 갭이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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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소한 것에 대해도 감사하게 된거 같아요. 티비 나오는 것도 감사하고, 햄버거 먹고도 감사했어요. 긍정적으로 많이 바뀌게 된 것 같아요. 한국에 있으면 음식점이 조금만 더러워도 화가 나는데 그리고 지하철이 있고 높은 건물이 당연하지만, 거기서는 2층 이상의 건물이 없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사는 것 자체가 감사하게 느껴요. 그리고 자신감도 생겼어요. 왜냐면 많이 사람들이랑 부딪히는게 많아지니깐 영업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거든요. 거의 처음 보는 사람한테 무작정 말걸고 들이대니깐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좋았어요.

     

    -하버드 교수, 세상을 밝히기 위해 태국으로 떠나다/양소연, 배윤주 갭이어족 갭퍼/12주간의 갭이어



    Q. 함께 일했던 매니저는 평소에 어땠는지

    소연 : 부부가 운영하는 거잖아요. 둘다 바쁘긴 한데 남편 분은 봉사자들을 사사건건 다 챙겨주는게 아니고 아빠처럼

             큼지막하게 챙겨줘요. 사람들 비즈니스 관계 알아보고, 해외 나가서 알아보고 그런식이고 아내 분은 사사건건

             매니저들의 상태라던가 아이들을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관여해서 둘다 바빴어요. 같이 일주일마다

             한번씩 봉사자끼리 밥먹는 자리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만 이야기하고, 평소에는 이야기 할 기회도 없었어요.

     

    윤주 : 매주 금요일마다 미팅을 했었는데, 너희는 지금까지 뭐했어라고 말해면 대답을 해요.

             그러면 따로 피드백이 오가는게 없었어요. 개인적인 피드백은 없어서 그래서 정말 다 자기 스스로 해야해요. 

     

    소연 : 아, 저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저는 매니저 사무실을 자주 가기도 하고, 핸드메이드 공장까지 구경하고 해서

             이블린이 피드백을 많이 해줬는데, 남편 분은 창조적이라서 자신감을 주고 의욕을 일으켜주고 헀어요. 

             이블린은 시니컬한 성격이라서 처음에 엄마 같은 성격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알고보면 따뜻한 사람이지만

             웃음도 잘없고 했어요.

     

    윤주 : 그래도 이블린은 매니저, 봉사자들의 상태를 챙겨주는 거에 예민해요. 우리 숙소에 청소하시는 할머니가

             안오셨다거나 생수도 배달이 안되면 바로 분노하고 그래요. 그런데 일하는 거는 방목했어요.

             프랑스 남자 친구는 이블린과 같이 일을 하면은 피드백 없이 알았다고만 말해서 일하기 어렵다고 말했어요.

     

    소연 : 저는 귀국할때도 공항까지 데려다 줬거든요.

    윤주 : 그래서 영국 남자애가 소연이는 3개월 있었고, 자기는 8개월 있었는데 자기한테는 인사만 했다고 불평하더라구요.

     

    소연 : 왜냐면 저는 같이 가는길이었어요. 그런데 둘다 부부가 가방끈이 길고, 봉사자들도 가방끈이 길거든요.

             다들 박사학위고 나이대도 스물초반과 스물 후반~서른 이였어요. 의대생,

             잘나가는 기업에서 온 회사원인 거에요. 저희만 학생이고 어렸어요.

     

      

    Q. 기관으로 이동하면서 오토바이를 탔다고 했는데 어땠는지 궁금하다

    소연 :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건 나중에 적응이 됐어요.

    윤주 : 잘타면 재밌죠.

    소연 : 그런데 여행자 보험은 꼭 들어야해요. 왜냐면 가서 고열에 시달린 적 이있었거든요. 아파서 1~ 2주 간은

             힘들었어요. 방콕에 있을 때 아파서 피로에 시달리다가 사립병원에 갔는데 주사만 맞는게 7만원이더라구요.

             그래서 여행자 보험이 필요한거 같아요.

     

    윤주 : 저는 민망한게 고열이 난 날, 제가 오토바이 사고가 났어요. 달리다가 우회전해야하는데 거기가 모래밭이라

             미끄러진거에요. 제가 다리를 다쳤어요. 그때는 다친 줄 모르고 사람들이 도와주니깐 창피했어요.

             오피스에 도착해 아침을 먹고 다시 접시를 갔다놓을려고 하는데 다리가 아파서 안 움직이는 거에요. 

             그래서 그때 업히고 가는 동안 얘(소연)가 고열에 시달린다고 전화로 그러는거에요.

     

    소연 : 그렇게 둘이 다치고 아프고 그러니깐 또 재은(같은 기간에 참가한 갭퍼)이가 사고가 난거에요.

             그래 가지고 한국인 여자 세명이서 여기서 운떼먹고 간다고 말하더라구요(웃음)

             그래도 좋은 건 한 번씩 식사할 때 각나라의 음식 만드는 활동을 해요.


    윤주 : 그래서 한식을 만들기로 헀는데, 재료를 구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잔치 국수 만드는데 망신 당했었어요. 

    소연 : 만약에 가기 전에는 꼭 한국음식을 많이 준비 해야 할 것 같아요. 거기 애들도 한국 음식 좋아해서

             김을 선물하면 좋아하거든요. 한국 음식 많이 준비하고, 돈도 좀 넉넉하게 준비해야해요.

             거기서 4천바트를 받는데 금방 쓰게 되더라구요. 저는 많이 돌아다녀서 교통비로 쓰게 되니까 빨리 다 쓰더라구요. 

    윤주 : 천바트가 삼 만원 쯤 되는데 진짜 1주면 금방써요. 맘 먹으면 금방쓰게 돼요.

     

     

     ©Korea gapyear

     

    Q. 태국에서 업무 관련 된 것은 말고 또 다른 추억이 있다면

    소연 : '나 이만큼 일했으니깐 나머지 한 주간은 놀고 싶다'라고 매니저한테 당당하게 말하고 혼자서 여행도 갔다오고 했어요. 한국 가기 전에는 다른 곳도 돌아보고 싶어서 여행도 가고 그러니깐 제 시간도 생기고 국제적인 친구들도 다양하게 만나서 좋았아요. 마지막쯤에는 헤어지기 다 아쉬울 정도로 정이 들어서, 이제 태국 다시 한 번 꼭 가기 싶다라고 생각헀어요. 아직도 계속 봉사자 친구들과 연락해요.

     

    윤주 : 저는 태국갔다오고 한국와서 허했어요. 제가 꿈 꾼것 같기도 하고 해서 2주일을 무기력하게 있어서 일이 손에 안잡히고 했어요. 다시 일하고 싶다는 건 아닌데 다시 놀러 가보고 싶어요.

     

    소연 : 거기가 어떻게 보면 가족같진 않은데 가족같은 분위기에요. 일을 할 때 만큼은 각자 개인적으로 하지만, 공동 프로젝트가 있다하면 같이 모여서 현장에 가면 놀고 사진도 많이 찍고 해요 그렇게 많이 챙기긴 해요. 일주일에 한 번 봉사자의 밤에는 서로 이야기 나누고 음식을 나누고 하니깐 좋은데, 일을 할 때 만큼은 개인 플레이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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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갭이어 가지고 나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윤주 : 저는 마음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 제가 태국에 있을 때 중간에 아시아 쪽 여행하다가 싱가포르를

             간 적이있어요. 태국에서도 일하고 싱가포르도 갔다 오니깐 굳이 해외 취업도 나쁜 것 같지 않고, 싱가포르에

             사시는 사촌 오빠는 도시의 찌든 사람처럼 싱가폴 좋지 않냐고 자기는 태국 좋은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하니깐 제가 바로 아니라고 말했죠.

     

    소연 : 거기 가서는 화장도 안하고 옷도 고무줄 할머니 바지 입고 다니니깐 문명하고 점점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오토바이 타다 하늘만 봐도 감동먹게 되고 그런게 있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오토바이 타다가 카메라로

             풍경사진도 찍을 정도로 점점 컨츄리 걸이 되었죠.

     

             약간 도시에서 살다가 처음으로 시골에서 오랫동안 지내는 건데 마인드가 변했어요. 저는 약간 시골 사람들의

             순수함, 태국 문화가 다르고 불교국가니깐 승려 옆에는 여자가 앞에 서면 안된다는 식의 규율도 있고,

             기관의 아이들도 착하고 해서 오히려 봉사자말고 태국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거든요. 그래서 좀 제 성격이

             한국에서는 아이들을 안좋아했는데 변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힘든 것도 별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게 돼요.

     

    윤주 : 조금 힘들어도 내가 고생했던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생각하게 되고,

             제가 싱가포르에 가서도 사촌오빠가 '어떻게 숙소로 도미토리에 있어?'라고 말하면 '오빤 못있어?'고

             오히려 반문하게 되더라구요. 

     

    소연 : 사소한 것에 대해도 감사하게 된거 같아요. 티비 나오는 것도 감사하고, 햄버거 먹고도 감사했어요.

             긍정적으로 많이 바뀌게 된 것 같아요. 한국에 있으면 음식점이 조금만 더러워도 화가 나는데 그리고 

             지하철이 있고 높은 건물이 당연하지만, 거기서는 2층 이상의 건물이 없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사는 것 자체가 감사하게 느껴요. 그리고 자신감도 생겼어요. 왜냐면 많이 사람들이랑

             부딪히는게 많아지니깐 영업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거든요.

             거의 처음 보는 사람한테 무작정 말걸고 들이대니깐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좋았어요.

     

     

    Q. 나중에 이런 기회가 있으면 다시 한번 하실 의향이 있는지

    소연 : 네, 있죠.

    윤주 : 네, 있죠. 저희 어머니는 나중에 취업안되면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라고 NGO 떠돌면서 살라고 그러더라구요.

    소연 : 함께 참가했던 봉사자들도 워낙 돈을 많이 벌고 나서 남은 여생을 NGO 돌아다니면서 사는 친구들이에요.

     

      

     

     

     ©Korea gapyear

    Q. ‘하버드 교수, 세상을 밝히기 위해 태국으로 떠나다’ 프로그램에 잘 맞을 것 같은 사람은?

    윤주 : 거기서 프로젝트를 만들 때, 자기 스스로 프로젝트 만들 수 있어야 해요. 자기 전공에 맞는 프로젝트를 스스로 개발해서 추진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소연 : 창의력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전공이 두개라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어요.

             돈을 내고 갔는데(웃음) 거기서 오피스에 있는 시간이 무료했어요. 거기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내가 마케팅과 세일즈를 지원했는데 '왜 영어 교육봉사와 할머니들을 돌보러 가야하나?'라고 생각도 했어요.

             프로젠테이션 만들어서 매니저와 1:1미팅을 하면서 이런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어요.

     

             그래서 매니저가 크게 제 전공에 맞는 주제를 선정하면 제가 구체적인 방안들을 마련해서 일을 했죠.

             (로젝트라니,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커다란 프로젝트를 저 혼자한다는 자체가 어려웠죠. 거기는 기반이

             쌓여있는 곳도 아니고 불과 학생이고 전공은 1~2년을 배워서 아는것도 별로 없었죠.

             그래도 발표하고 피드백을 많이 받았죠. 매니저는 좋은 점을 칭찬해 주시면서 격려해줘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너무 도시에서 살아온 애들은 적응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면 거기 환경이 오피스 근처에 소가 풀 뜯고 다니고, 개가 7마리있는데 오피스에서 돌아다니고 

             개미들도 있고 해서요. 약간 도시적인 사람은 살기 힘들 것 같아요.

     

             눈치도 있어야 해요. 왜냐면 숙소에 저희만 사는게 아니라 봉사자 모두 같은 집에서 살아요.

             그러면 외국의 문화적 차이때문에 의도한 바와 다르게 오해할 때가 생기거든요. 저희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니깐 이해하기 힘들지만, 표정, 행동, 톤, 리액션으로 이해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걸 이해할 눈치가 필요해요. 그리고 어딜가도 잘 살 것 같은 사람면 좋을 것 같아요.

     

     

    Q. 참가자들 중에서도 나이가 제일 어렸다고 하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났나

    윤주 : 근데 또 외국은 그렇게 나이 가지고 위계질서가 없어서 친구처럼 있었죠

    소연 : 그리고 거기는 저희가 학생이고 거기는 사회인이니깐, 저같은 경우는 파트너가 중국인인데 국제회사에서

             일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취직과 미래에 대해 걱정하면 중국인 친구가 조언을 많이해줬어요.

             걔가 마케팅일을 했던 친구니깐 중국인 친구가 피드백을 많이 얻었어요.

     

             이블린(매니저)는 워낙 눈치가 빨라서 봉사자의 상태를 파악해서 말은 안해도 은근히 챙겨줘요.

             필요한건 없냐고 말하고요. 그리고 정말 힘들다 싶으면 매니저한테 가서 시간 좀 내달라고,

             취업과 진로에 대해 고민이 있다하면 매니저 이블린 차타고 옆좌석에 앉으면서 같이 이야기 하고 해요. 

             워낙 저희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었으니깐

     

     

    Q. 소위 ‘스펙’을 쌓을 수도 있던 시간이었다. 갭이어 때문에 늦어졌다는 생각은 안들었나

    소연 : 저는 뒤쳐졌다는 생각은 하나도 안했어요. 오히려 봉사단체 인턴한거잖아요. 봉사 겸 인턴 겸 여행을 하고

             있으니깐. 오히려 한국 친구들이 부러워 하더라구요. 한국에서 인턴을 하더라도 주어진 일만 하는데 거기서는

             스스로 하니깐 거기서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했다고 생각해서 뒤쳐졌다고 생각은 안해요.

     

    윤주 : 그런데 그때는 3개월이 너무 길었는데 한국에 오니 한 달이 그렇게 빨리 갔어요.

             그런데 그 때는 1년 있는 줄 알았어요. 1년 정도 있다 온 느낌이에요.

     

     

    Q. 갭이어를 잘 보내고 돌아왔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소연 : 우리 태국 또 가보자고 계획을 세웠어요. 막상 한국 오니깐 태국에서 있었던 기억이 나고 그때는 맛없었던 음식이 그립고 그래요. 태국에 있어서도 휴학을 한번 더할까라고 생각도 했어요. 이런 걸 또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이제 복학 신청은 했는데 아직도 맘만 먹으면 1학기만 다니고 남은 학기는 휴학하고 떠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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