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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상)하버드생, 세상을 밝히기 위해 태국으로 떠나다, 양소연, 배윤주 참가자 갭이어 후기

  •  ©Korea gapyear

     남들과는 다르게 휴학을 보내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해외봉사를 찾아보다가 생각보다 비용이 비싼거에요. 학교에서만 해도 2주만 가도 백만원 넘게 들고 단체로 한국인들이 우르르 가는거니깐 해외봉사가 아닌 한국인봉사 같고, 그 나라를 경험할 수 도 없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또 약간 혼자 새로운 것을 하고 싶은거에요. 갭이어가 딱 혼자 가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는 환경이 잖아요.

     

    -하버드 교수, 세상을 밝히기 위해 태국으로 떠나다/양소연, 배윤주 갭이어족 갭퍼/12주간의 갭이어


     

     


    Q.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된 계기는

    윤주 : 제가 광고 관련 과인데 자체가 팀플이 많고, 날밤을 계속 새가지고 체력을 요구하는 과였어요.

             매일매일 밤새서 과제를 하고 이러니깐 2학년 2학기 끝나니깐 도저히 진짜 더 이상 학교를 못 다닐거 같아서

             휴학을 했죠. 제가 한 학기에 팀플이 평균 7개 정도 잡히니깐 시간을 쪼개서 살아야 하는데 제가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거에요.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휴학을 했어요. 

     

             휴학을 하고 보니깐 휴학 시기에 돈만 벌고 끝나는 애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휴학 목표부터 세워야

             겠다라고 생각하고 보니깐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가는 애들도 부러운거에요. 그 때 제 친구가 어학 연수를 갔는데

             6개월에 2500만원이 들었데요. 그렇게 엄마한테 몇 천만원 달라고 요구하기가 힘들고, 그 돈을 들고 갔을 때를

             얻는 게 무엇인가 생각해도 2천만원짜리 영어 실력을 얻어 오기도 힘들 것 같은 거에요.

     

             그래서 일단 기회비용을 생각해봤죠.  금전적인 문제는 내가 내 돈 들여서 어디든 갔다와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여행도 만만치 않게 돈이 들고, 그러다가 약간 해외 봉사 쪽으로 알아보자 했는데 그때 발견했어요. 발견하자마자

             '이거다!'라고 생각했어요. 

     

     

    Q. 휴학을 결정하고 고민이 많이 됐을 것 같다. 휴학을 결정하고 어땠나.

    윤주 : 먼저 일단 휴학부터 해버리고 계속 찾고 조사하고 하다가 갭이어를 발견해가지고 무조건 신청했어요.

             신청을 하고 갭이어 쪽에서 참가비를 내야 하는 거에요. 그런데 엄마한테 돈을 달라고 할 용기가 없어서

             알바를 하루에 15시간씩 했어요. 그때 아주 지옥같은 나날이었죠.

     

             그래서 그렇게 막 미친듯이 일을 해서 돈부터 입금하고 그러고 나니깐 목표가 생기잖아요.

             목표가 생기니깐 세부적인 계획도 생기고, 예산안이 짜여지면 일을 그만하고 싶어도 그만 둘 수가 없었어요.

             처음엔 알바하느라 정신없어서 비자니 아무것도 생각 못 했어요. 

     

             그 때 소연이한테 연락이 오고, 서로 만났어요. 만났는데 소연이가 저보고

             '예방주사는 맞았냐, 비자는 땄냐'라고 말하길래 그게 뭐냐고 그랬어요. 소연이가 자료 찾는 것도 잘하고

             정보에 귀도 밝아서 조사하고 온 거에요. 저는 만나자마자 아무 생각없이 뭐부터 먹을까 생각했는데,

             소연이는 갭이어에서 준 자료를 다 읽어왔더라구요. 저는 자료는 받긴 받았어도 읽지는 않았거든요.

     

             소연이와 만나고 나니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때가 7월이여서 떠나기 한달 전이었는데,

             그때부터 일을 그만두고 떠날 준비를 급하게 했죠. 소연이가 한 거 똑같이 따라했어요.

             예방접종도 똑같은걸로 하고, 비자도 받으러 같이갔어요. 아무것도 몰랐는데 소연이와 같이하니깐 안심되었어요. 

     

     

    Q. 소연씨는 어떻게 갭이어를 참여하게 되었는지

    소연 : 제가 학교 생활을 빡세게 했어요. 3년 동안 학생회를 했었거든요. 3년동안 학생회를 하다보니깐 지치기도 하고,

             돌아보니깐 저만의 시간이 없었던 거에요. 단체 생활만 하다 보니깐, 원래 휴학할 생각은 없었는데

             너무 저만의 시간이 없이 허무하게 졸업하기는 아까워서 1년을 휴학하고 결심하고 똑같이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죠. 

     

             그런데 남들과는 다르게 휴학을 보내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해외봉사를 찾아보다가 생각보다 비용이 비싼거에요.

             학교에서만 해도 2주만 가도 백만원 넘게 들고 단체로 한국인들이 우르르 가는거니깐 해외봉사가 아닌

             한국인봉사 같고, 그 나라를 경험할 수 도 없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또 약간 혼자 새로운 것을 하고 싶은거에요. 

             

             갭이어가 딱 혼자 가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는 환경이 잖아요. 그래서 4학년 앞두고 휴학을 한건데 아직 진로를

             정하지 않았어요. 다전공을 하고 있었으니깐 더 복잡했었죠. 그래서 제가 원하는 것을 배우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에 마케팅을 지원했죠. 실무 경험을 배우고, 거기 가면 영어를 쓸 수 밖에 없는 생활이여서 신청했죠.

     

     

    Q. 도시 생활이 아니라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어땠는지 궁금하다.

    소연 : 처음 한달이 힘들었고, 한달 후 적응하니깐 괜찮았어요

    윤주 : 2주까지는 다 힘들었는데 현지 음식 때문에 한달 걸린 것 같아요.

    소연 : 소화장애가 자주 생겨서 2주까지는 다 힘들었어요. 워낙 다양한 국적 사람들이 와서 문화,

             영어 적응하고 음식, 숙소 모두 적응해야 해서 힘들었죠. 그런데 2주 지나니깐 ‘2주 밖에 안됐는데 벌써’

             이런식으로 생각할 정도로 빨리 적응했어요 (웃음) 

     

     

    태국의 대표 음식, 똠양꿍 ©blogchrisryu

     

     

    Q. 서로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소연 : 갭이어 지내기 전엔 알지도 못하는 사이였는데, 태국 가서 같이 방을 썼거든요. 

    윤주 : 원래 개인방이 주어지는데 저는 가자마자 제 방에서 못 자겠는 거에요.

             그리고 밤만 되면 도마뱀이 몇 마리씩 천장에 있고 그러니깐 같이 방을 쓰게 됐어요. 

    소연 : 제가 침대가 크거든요.

    윤주 : 그래서 방같이 쓰자고 말했어요.

     

     

    Q. 둘다 도시 생활이 익숙했을 텐데

    소연 : 많이 변했죠.

    윤주 : 운이 좋은게 거기 같이 있었던 자원봉사자나 친구들이 있고 의지할 사람이 있어서 적응을 빨리 했거든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예전에도 게스트하우스도 깔끔한곳을 가야 안심이 되고 좋았는데,

             이제는 따뜻한 물만 나와도 만족하는 걸로 성격이 바꼈어요.

    소연 : 윤주를 처음에는 봉사자들이 많이 놀렸어요. 도마뱀 때문에 소리를 많이 질렀거든요. 

    윤주 : '우리나라에서 도마뱀을 보려면 동물원에 가야한다' 그리고 '우린 식당에서 도마뱀이 나오면

             식당 문을 닫아야 한다'라고 말하니깐 '그런 나라가 어디있냐?'고 말씀하시는거에요.

    소연 : 여기는 도마뱀이 아무렇지 않게 나타나니깐

    윤주 : 처음에는 적응을 잘 못하니깐 식탁에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도마뱀이 있으면 밥도 못먹게 되죠.

    소연 : 윤주는 워낙 벌래도 무서워해가지고, 방을 같이 쓰면 벌레가 날아다니면 항상 저를 불렀어요.

             나중엔 자기가 알아서 치우더라구요.(웃음) 많이 변화했더라구요.

             이런 아이들도 있지만, 한번도 시골에서 자라보지 못한 사람들은 힘들꺼에요. 

     

     

     

    Q. 기관에서 하는 일이 방목형이라고 하던데 업무가 교육이면 교육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일을 시킨다고 들었다.

    윤주 : 저는 진짜 다양한 일 했어요. 마케팅도 하고 PR도 하고 영어교육도 다했어요.

             아이들에게 영어교육은 봉사자들은 다 했어요. 

    소연 : 토요일은 몸불편한 할머니 도와드리러 가고.

    윤주 : 설문 조사도 하러 다녀서 일주일을 빽빽하게 다녔어요.

      

     

       

    ©Korea gapyear

     

     

    Q. 프로젝트를 통해서 배우신 것 많나요?

    소연 : 네 저는 많죠.

    윤주 : 저도요 저는 대게 많은 일을 해가지고.

     

     

    Q. 소연씨는 호텔이나 샵과 계약한 적이 있어요?

    소연 : 저는 좀 많이 했어요. 제가 치앙마이가서 모든 샵을 다 돌아다녔어요. 지도 하나 들고.

             처음에는 중국인 친구가 센, 네군데 가서 도와줬는데 그 이후는 저 혼자 돌아다녔죠.

             날도 더운데 무거운 짐 양손에 들고 하루에 10군데 다니는데 지도를 보면서

             어떻게 다녀야 하는지 정하면서 다녔어요. 치앙마이의 길을 다 외울 정도였어요.

             돌아다니면서 설문조사도 했어요. 마켓 리서치 겸 트렌드나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을 알아봤죠.

             샵에서 제품 보여주면서 관심있으면 계약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미팅을 다녔어요.

     

     

     

      ©Korea gapyear

     


     

    Q. 계약은 얼마나 성사되셨어요?

    소연 : 저는 첫 날에는 계약을 못했어요. 제가 총 20군데를 다녔는데 그 중에서 저희와 계약을 맺은데는

            10군데 정도 됐어요. 저만 담당하는 곳은 한 5군데 성사됐어요. 사실 한국말도 하는 것도 어려운데,

            영어로 인도, 중국 등 다양한 국적사람을 맞춰주면서 미팅하는 것이 어려웠죠.

            저는 거기서 나중에 마케팅 세일즈 다 끝나고 귀국하기 한달 전부터는 도서관 프로젝트를 만들었어요.

            거기에 도서관이 있는데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고 있거든요. 학생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픈거에요.

     

            제가 도서관을 살리겠다고 마음먹고 자금모으기 계획을 세웠거든요.

            지금도 진행 중이긴 한데 아직 시작을 못했어요. 저는 학교에 도움을 얻고자 연락을 했었는데,

            마침 학교에서 등록금 비리 때문에 시위가 일어난거에요. 그래서 교수님이 타이밍이 안좋다고 해서 미뤄졌어요.

            이미 광고 만들고 연락하고 하긴 했었죠. 저는 프로젝트를 많이 했어요.

     

    윤주 : 저는 개연성은 없지만, 처음에는 매니저랑 미팅을 했을 때,

             매니저가 '스카프를 한국에서 크게 팔렸으면 좋겠다'라고 저보고 '홍보를 해서 한국 시장에 온라인으로 내놨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신거에요. 인터넷 쇼핑몰도 많이 망하는데 '내가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매니저가 잘 고민해보라고 말했어요. 너무 방대해가지고 이걸 어떻게 하지 하다가 맨 처음에는

             첫 2주간은 소연이랑 같이 해라, 소연이는 국제통상이니깐 무역법도 알아두고 저보고는 계획을 짜라고 했어요.

     

             일단 한국사람들은 기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니깐 기관에 대한 PR에 초점을 맞추자고 했어요.

             다양한 소셜 캠페인이 나왔었는데, 제가 고려했던 게 내가 만약에 다시 한국에 가더라도

             내가 만든 프로젝트가 지속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그때 중국인 친구가 페이스북 캠페인보다는

             블로그에 초점을 맞추자 해서 블로그 운영하기로 했어요.

      

     

     

    Q. 프로젝트에 필요한 능력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윤주 : 프로젝트마다 다른데, 지속할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같은 전공자가 나타나지 않은 이상 한 프로젝트를

             지속하기 불가능해요. 저는 기존의 일을 이어서 했거든요. 아트테라피라고 보건쪽 담당 사람이랑 간호 전공이

             하는 애가 하는 일을 제가 대신 했어요. 기관에서 선호하는 분야는 심리학과 아동관련 학과 아이들한테

             초점맞추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소연 : 맞아요. 칠드런 하우스(Children House)가 있어서 아이들한테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매주 아이들 영어 교육하거나 놀아주고 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아동 관련 봉사자가 나을 것 같아요.

     

    윤주 : 여기서 필요한 봉사자가 아이를 좋아하고, 아이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할 사람이 중요한 것 같아요.

             만약 우기 때 가면 시기상 아이들을 돌보게 돼요. 매니저들도 아이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아요.

             나머지는 부수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제가 마케팅 계획을 했다고 하면 마음대로 하게 하고

             신경을 안쓰시거든요.

     

    소연 : 저는 좀 달랐어요. 저는 기관을 유지 할 수 있는 자본을 벌기 위한 세일즈 분야라서 신경을 써준 것 같아요.

             세일즈, 아이들 보건이나 교육을 신경쓰는거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컴퓨터, 운동 잘한다고 소용없는 것 같아요. 

     

     

     

    Q. 들어보니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이 기관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윤주 : '내가 진짜 마케팅에 대한 실무적인 경험을 쌓는 구나'보다는 내가 이 기관에 도움이 되는 존재인지 아닌지를

             생각해야해요. 모든 NGO에서 요구하는 것이 바로 그런것 같아요. 스펙 쌓고, 좋은 경험이 되는 것도 좋지만

             그건 나한테만 좋은 경험이잖아요.

     

             그 사람들한테도 도움이 되느냐도 중요하죠. 외국인 친구들은 추천서를 받기 위해서 오는 친구들도 있어요.

             그래서 추천서를 받기 위해서 우리가 이 기관에서 무엇을 해야하는가라는 생각을 하더라구요.

             그런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Q. 영어 실력은 많이 늘었는지

    소연 : 윤주는 원래 처음부터 잘했어요

    윤주 : 아니에요, 근데 정말 많이 늘긴 늘었어요. 

    소연 : 진짜 어학연수보다 더 많이 늘었던 것 같아요.

    윤주 : 외국인 봉사자 친구들이 억양이 다양하잖아요. 처음에 영국애들은 무슨말 하는지 못알아 듣겠는거에요.

             그래서 가만히 쳐다보면서 무슨말하는지 궁금하고, 마지막에 의문문으로 끝나면 당황하고 그랬어요.

             그것도 3~4일 있으면 들리더라구요. 계속 듣다 보면 이해할 수 있었어요.

    소연 : 어학은 많이 늘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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