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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갭이어스테이 후기 "풍경과 사람때문에 행복했던 제주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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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제주살이에 익숙해지자 정하지 않고 일단 출발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고 휴무인 날은 버스터미널까지 일단 가서 가장 먼저 출발하는 버스에 올라서 목적지를 정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제주! 그곳에서 살고싶다, 갭이어 스테이/신지항 갭이어족 갭퍼/8주간의 갭이어

     


     

     

      

     




     

     

     

     











    #흔들리긴 했지만 넘어가진 않았다





    휴학 후 한 학기 이상을 놀던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 배짱이 늘어있었던 것 같다. 꿈꾸던 생활을 실제로 하고야 말겠다는 마음을 먹고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일단 신청을 했다. 두 달간의 제주살이는 나에게 너무 긴 기간이라고 생각했기에 신청 후에 이게 곧 4학년이 될 나에게 맞는 생활일지 고민되었다. 하지만 이미 책임비도 입금했고 비행기표도 끊었는데 취소하는 게 더 귀찮다는 마음으로 갭이어의 시작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날짜는 점점 다가왔고 주변사람들에게 앞으로 두 달간은 제주에서 살게 될 테니 한동안 못 보게 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들은 다들 나에게 지금 네가 해야 할 것은 취업준비나 공부가 아니냐며 걱정했다. 그 당시 그들의 말에 흔들리긴 했지만 넘어가지 않은 내가 지금은 너무나도 기특하고 고맙다. 








    #제주 생활이 주는 행복에 젖어들었다





    제주에서의 생활은 후회 따위 없을 만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올해에만 세 번째 제주방문이라 유명한 곳들은 더 이상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한라산과 마라도는 꼭 가보겠다고 생각해두었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내려갔던 제주도이기 때문에 저녁이 되면 스텝언니와 함께 다음날 어디 갈지 서로에게 추천해주는 것이 하루 일과였다. 


    점점 제주살이에 익숙해지자 정하지 않고 일단 출발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고 휴무인 날은 버스터미널까지 일단 가서 가장 먼저 출발하는 버스에 올라서 목적지를 정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일하는 날은 근무시간이 끝나면 일단 나와서 어제 동쪽 바다를 보았으니 오늘은 서쪽으로 가자 하고 서일주 버스를 타고 노을을 보곤 했다. 무작정 버스를 타고 바깥 풍경을 보다가 잠이 들고 깼을 때 내리기도 하고 버스가 더워서 내리기도 했다. 친구들은 나의 일상을 들으며 부러워하기도 계속해서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나는 이 생활이 주는 행복에 젖어있느라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의 걱정이 귀에 들리지 않았다.









    #이 곳은 제주이고 나는 갭이어 중이었다





    는 갭이어를 큰 목표를 가지고 떠난 것이 아니었다. 그냥 나의 소중한 휴학생활이 단 하루도 허무하게 지나가게 하지말자는 다짐 하나뿐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제주살이를 하는 동안 육지에 있을 때 느꼈던 조급함, 압박감들은 하나도 없이 마냥 신나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최선을 다해서 놀고 나를 위해 보내면 되기 때문이다. 

    거의 대부분의 날들이 계획 없이 흘러갔지만 오늘을 하루를 날려버렸다는 허무함이 들었던 날은 하루도 없다. 한 시간 반정도의 시간을 달려 가장 좋아하는 바다 앞에 도착해서 삼십분동안 앉아서 바다만 바라보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온 적도 있지만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이 곳은 제주이고 나는 갭이어중이니까. 







    #내가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었다.




    큰 목표나 고민을 가지고 온 갭이어는 아니었지만 혼자 지내는 시간이 생기다 보니 자연스레 나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언을 듣기도 하고 칭찬을 듣기도 하며 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예전에 안 좋은 일을 겪었던 이후에 혼자 다니는 것을 두려워하던 나였지만 갭이어를 지내면서 혼자서도 잘 돌아 다니고 제주시에 있는 영화관을 모두 가서 영화를 몇 편씩이나 보기도 하였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었고 성장하고 있었다. 
    나는 생각보다 쓸모 있는 사람이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존재였다. 







       
    #엄청난 풍경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도 있었다.




    제주살이가 행복했던 이유는 엄청난 풍경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같이 지냈던 언니는 첫 날부터 나를 엄청 챙겨주었고 이모도 잘 지낼 수 있게 해주셨다. 


    여행을 다니며 만나게 된 사람들도 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나왔다가 얼결에 걷게 된 서귀포 쪽 올레길에서 가게도 없어서 쫄쫄 굶던 나에게 말을 걸어주시며 빵과 우유를 주신 빛과 같으신 분과 우연히 한담해안산책로에서 다시 만나는 마치 내가 제주도민이 된 것만 같은 일도 있었다.







     또 자주 가던 트럭카페의 사장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며 조언도 많이 듣게 되어 앞으로의 인생을 더욱 더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친해진 다른 가족들에게 차를 얻어 타고 노을을 구경하며 드라이브도 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었고 여러 나이대의 모두 다른 삶을 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여행을 다니며 만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육지에서 제주를 내려와서 나와 함께 한 친구, 언니, 오빠들도 있는데 함께 한라산을 가자며 내려온 친구는 2박3일간 5년 전의 수학여행을 추억할 수 있게 함께 해주었고, 학회때문에 내려왔다가 만났던 동아리 선배는 치킨과 회와 족발과 맥주로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고, 출장때문에 내려왔던 언니는 비행기시간을 늦추고 밥 한끼와 카페에서 영화를 함께 보는 여유도 느낄 수 있게 해주었고 제주살이가 끝날 때쯤 내려와 준 오빠는 차를 빌려서 두 달간 뚜벅이 여행을 하는 동안 쌓인 한을 드라이브로 풀어주었다. 


    그리고 행복한 시간들 사이사이에 문득 찾아오는 외로움들이 있을 때 가족, 친구, 내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 덕분에 무사히 그리고 행복하게 제주살이를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갔다와서 후기를 쓰며 두 달을 돌아보니 정말 행복했고 달라진 내가 보이는 것 같다. 






    #다시 없을 낭만적인 시간들 





    실제로 지내면서 내가 했던 가장 큰 걱정은 같이 지내던 스텝언니가 가고나서 '혼자 지내면 외로워서 어쩌지' 라는 것과 날씨가 안 좋은 날 게스트 하우스의 수많은 빨래 걱정 뿐이었다. 
    그만큼 걱정없이 행복하게 지냈던 것만으로도 이 시간들이 후회되지 않는다. 
    바다가 보고 싶은 날은 바로 바다로 달려갔던 두 달간의 시간들은 내 인생에서 다시 없을 낭만적인 시간일 것이다.












    나의 갭이어는,


    경험 ★★★★★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을 하는 것은 접하기 힘든 경험이고 매일매일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경험도 쉽지 않다.

    배움 ★★★★☆
    일을 배우는 것, 혼자 지내는 법을 배우는 것, 사람과의 관계를 배우는 것, 나에 대해 배우는 것 모두 가능하다.

    환경 ★★★★☆
    제주를 여행하기에 편한 곳에 게스트하우스가 있어 다니기에도 적합하고 지내기에도 좋은 환경이다.

    안전 ★★★☆☆
    겨울에는 해가 빨리 지고 시내가 아닌 곳은 어둡고 버스배차시간도 길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여가 ★★★★☆
    일을 하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오전근무의 경우 일을 끝내고 나가기에도 좋고 오후근무는 일 시작전에 놀다가 들어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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