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완전히 새로운,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타인의 생각이나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찬찬히 내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한 것이 원래 내가 갖고 있던 생각이었다.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은 곳, 부산! 갭이어 스테이/곽명 갭이어족 갭퍼/8주간의 갭이어 |
타인의 기대가 아닌, 오롯이 나만을 위한 여행
스스로 원해서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것이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경험들을 하지 못하고 휴양지에서 시간만 보내고 오면 어쩌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야말로 완전히 새로운,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타인의 생각이나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찬찬히 내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한 것이 원래 내가 갖고 있던 생각이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중학교 3학년 이후로 처음에 부산에 와서 드디어 여행다운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부산 그 곳, 그리고 사람들.
내가 머무는 곳과 가까운 해운대부터 멀리 있는 곳을 둘러보는 땅따먹기식 여행을 했다. 해운대, 동백섬, 센텀시티, 이기대, 송도해수욕장, 달맞이길, 태종대, 남포동 등등….. 부산은 돌아다닐 곳이 참 많은 곳이어서 좋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곳은 감천문화마을이었다.
마을 꼭대기에서 마을을 내려다 보았을 때 가로등과 집 안 형광등의 불빛들의 향연, 달빛이 내려앉는 산, 저 멀리 보이는 남포동 시내와 부산 바다, 그리고 그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까지….. 하나의 그림이었다.
그림은 하얀 도화지 위에서 그걸 그리는 사람이 모든 걸 구상해서 자신의 생각을 계획한 대로 화폭에 옮겨 놓지만 사실 사람이 사는 도시는 이미 무언가가 그려져 있는 그림, 그것도 아름다움이 고려되지 않고 아무렇게나 그려져 있는 그림 위에 끊임없는 계획과 수정을 걸쳐서 만들어진 아름다움이기에 더욱 더 우연성이 크고 쉽게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 더욱 더 좋았다.
그렇게 다양하게 여행지들도 둘러보고, 중간에 외국인도 만나서 이틀동안 부산도 같이 돌아다녀보고,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치맥파티, 혼자 남포동을 돌아다니다가 만난 부산 여자아이와의 만남, 부산에 여행 온 처자와 썸 아닌 썸. 한국갭이어를 통해 보내게된 부산 갭이어를 통해 느낀 것은 하고 싶은 것은 하면서 살아야 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이 다가 아니라는 것, 세상은 너무나 넓다는 것, 너무나 많은 불확실성이 있기에 슬퍼도 좌절하지 않고 기쁘고 좋은 일이 생겨도 필요 이상으로 취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부산에서의 갭이어? 물음표가 느낌표가 되다!
발전없는 조급함보다는 여유 있는 발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가 굉장히 넓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문제가 생겨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여행이었다. 타인의 기대와 시선에서 벗어나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기회였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해외로 나가서 갭이어 스테이를 체험하고 싶다.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스테이로 나목표했었던 많은 것들을 얻어가서 보람차고 뿌듯했다. 물음표가 느낌표가 되는 경험이었다.
그야말로 완전히 새로운,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타인의 생각이나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찬찬히 내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한 것이 원래 내가 갖고 있던 생각이었다.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은 곳, 부산! 갭이어 스테이/곽명 갭이어족 갭퍼/8주간의 갭이어 |
타인의 기대가 아닌, 오롯이 나만을 위한 여행
스스로 원해서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것이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경험들을 하지 못하고 휴양지에서 시간만 보내고 오면 어쩌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야말로 완전히 새로운,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타인의 생각이나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찬찬히 내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한 것이 원래 내가 갖고 있던 생각이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중학교 3학년 이후로 처음에 부산에 와서 드디어 여행다운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부산 그 곳, 그리고 사람들.
내가 머무는 곳과 가까운 해운대부터 멀리 있는 곳을 둘러보는 땅따먹기식 여행을 했다. 해운대, 동백섬, 센텀시티, 이기대, 송도해수욕장, 달맞이길, 태종대, 남포동 등등….. 부산은 돌아다닐 곳이 참 많은 곳이어서 좋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곳은 감천문화마을이었다.
마을 꼭대기에서 마을을 내려다 보았을 때 가로등과 집 안 형광등의 불빛들의 향연, 달빛이 내려앉는 산, 저 멀리 보이는 남포동 시내와 부산 바다, 그리고 그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까지….. 하나의 그림이었다.
그림은 하얀 도화지 위에서 그걸 그리는 사람이 모든 걸 구상해서 자신의 생각을 계획한 대로 화폭에 옮겨 놓지만 사실 사람이 사는 도시는 이미 무언가가 그려져 있는 그림, 그것도 아름다움이 고려되지 않고 아무렇게나 그려져 있는 그림 위에 끊임없는 계획과 수정을 걸쳐서 만들어진 아름다움이기에 더욱 더 우연성이 크고 쉽게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 더욱 더 좋았다.
그렇게 다양하게 여행지들도 둘러보고, 중간에 외국인도 만나서 이틀동안 부산도 같이 돌아다녀보고,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치맥파티, 혼자 남포동을 돌아다니다가 만난 부산 여자아이와의 만남, 부산에 여행 온 처자와 썸 아닌 썸. 한국갭이어를 통해 보내게된 부산 갭이어를 통해 느낀 것은 하고 싶은 것은 하면서 살아야 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이 다가 아니라는 것, 세상은 너무나 넓다는 것, 너무나 많은 불확실성이 있기에 슬퍼도 좌절하지 않고 기쁘고 좋은 일이 생겨도 필요 이상으로 취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부산에서의 갭이어? 물음표가 느낌표가 되다!
발전없는 조급함보다는 여유 있는 발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가 굉장히 넓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문제가 생겨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여행이었다. 타인의 기대와 시선에서 벗어나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기회였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해외로 나가서 갭이어 스테이를 체험하고 싶다.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스테이로 나목표했었던 많은 것들을 얻어가서 보람차고 뿌듯했다. 물음표가 느낌표가 되는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