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으로 에너지를 항상 채우는 나에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울했던 기분은 날려버리고 이곳저곳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에너지를 채울 수 있게 되어 아주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제주! 그곳에서 살고싶다, 갭이어 스테이/이현경 갭이어족 갭퍼/8주간의 갭이어 |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지
처음에 제주도를 가겠다고 생각했을 때, 내 기분은 많이 들떠있었다. 항상 여행으로만 가 봤었던 제주도였기에 '직접 내가 현지에서 2개월 동안 살아보면 실망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과 더불어 '오히려 현지인처럼 머무르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이 있겠다'는 기대감이 교차되었다. 그래도 이왕 가보기로 한 것 빠르게 결정하고 출발하자고 마음 먹었다.
그러나 나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것은 내가 지금 처한 상황이었다. 나는 대학교 4학년, 그것도 거의 대학 생활 막바지를 앞두고 있었고 '졸업하기 전 마지막 여름 방학, 남들은 스펙쌓느라 바쁜 이 기간을 나는 제주도에 가서 여유있게 제주도를 마음껏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도 될까?'하는 생각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내린 내 마음의 결정은 지금 아니면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나는 제주도를 가게 되었다.
어색함, 적응, 그리고 즐거움
물론 처음에는 모든 것이 적응 할 것 투성이었다. 그러나 게스트 하우스의 스탭 활동도 차츰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 졌고,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던 외국 손님을 상대하는 것도 시간이 지나자 즐기게 되었다. 여기에는 게스트하우스 호스트인 이모님의 배려와 자상함도 한 몫을 했다. 이모님네 가족들과 같이 보말도 따서 먹고, 5일장 시장을 구경시켜주시는 등 너무 스텝을 너무 알뜰하게 잘 챙겨주셔서 마치 홈스테이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식사도 너무나 맛있게 항상 잘 챙겨 주셔서 식사에 대해서는 정말 100% 만족하며 지낼 수 있었다.
스텝 활동에 있어서는 성수기 일 때 활동을 해서 힘든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이모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아주 크나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또한 스텝 활동시간도 4시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리 긴 시간도 아니었고, 시간 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주시기 때문에 본인이 열심히만 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활동들이었다.
여행으로 에너지를 채우다
스텝 활동외의 시간은 오로지 나 혼자만의 시간이었는데,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자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다. '남들은 자신의 앞날을 위한 투자를 보내고 있는 중요한 시간에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고민을 하면서 처음에는 갈피를 못잡고 있던 나에게 게스트 하우스 이모님께서 운전면허부터 먼저 따보는 것이 어떻겠냐 제안을 해주셨다. 사회에 나가면 언젠가는 필요하게 될 것이니 여유 있을 때 그것부터 도전해 보라고 응원해주셔서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학원도 등록하고 최종적으로 운전면허증을 딸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정말 좋았다.
이외에도 제주도를 맘껏 느끼면서 나 자신을 달래고 싶었기에 시간이 나면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해변도 많이 보고 성산일출봉이나 주상절리, 바닷가에서 카약체험, 숲길걷기, 밤야경 둘러보기, 버기카 체험 등 제주도에서만 해볼 수 있는 체험이나 관광을 정말 많이 했다. 이렇게 계속 여행을 다녀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행으로 에너지를 항상 채우는 나에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울했던 기분은 날려버리고 이곳저곳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에너지를 채울 수 있게 되어 아주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제주도 길잡이가 되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텝 활동을 하면서도 힘들어도 새로운 손님들이 그 방을 이용하시고 만족해하시면 정말 내가 호스트가 된 것 처럼 뿌듯했고, 우연히 기회가 되어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는 그 순간순간들이 소중했다.
외국인 손님들을 잘 맞이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볼 때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학실력도 나쁘지 않았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직접 그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그들의 나라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각 도시별 아름다운 여행지를 추천까지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게스트로 오시는 손님들이 내가 추천한 여행지나 루트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보고, 내가 제주도 현지인은 아니지만 제주도 길잡이라는 사명감이 생겨 손님들에게 더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해야 겠다는 마음에 제주도를 더욱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다.
그래서 스텝활동이 끝나면 제주도를 동서남북으로 루트를 나누어 다니려고 노력을 했다. 특히 자동차 없이 뚜벅이 여행을 해야만 했던 나에게는 루트를 잘 짜야 더 많은 곳을 꼼꼼하게 둘러볼 시간이 있었다. 만약 루트짜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동서남북 중에 동쪽이라도 제대로 구경해보길 추천한다. 예쁜 바닷가와 카페들이 많아 앉아서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았고, 함덕 해수욕장에 있는 둘레길을 걸어보는 것도 짧은 코스이긴 하지만 해수욕장과 작은 언덕을 둘러보며 힐링하기에는 아주 좋은 장소였다.
도전, 인생의 또 다른 재미
갭이어를 끝낸 지금에서야 느끼는 바는 일단 이 프로젝트를 신청하고 직접가서 프로젝트 활동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에너지를 많이 잃은 채로 갔던 제주도 였는데 내가 가볍게 이룰 수 있는 일들을 이루고 와서 제주도에서의 시간들이 정말 애틋하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제주도를 잘 알 수 있게 되었고, 나를 위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어서 현실로 돌아온 지금도 좋은 기억을 바탕 삼아 에너지 넘치게 움직이고 활동하고 있다.
갭이어 활동을 머뭇거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추천해 주고 싶은 활동이다. 목표만 제대로 세우고 간다면 정말 어느 시기에 와도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이루고 좋은 인연과 경험을 함께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살던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는 것에 두려워 말고 도전을 해보는 것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또 다른 재미를 주게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물론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 곳에서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는 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것도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
이번 갭이어를 잘 마무리 했기 때문에, 다음에 또 다른 갭이어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다음 번에도 이와 같은 좋은 경험이 있길 기대해 본다.
여행으로 에너지를 항상 채우는 나에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울했던 기분은 날려버리고 이곳저곳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에너지를 채울 수 있게 되어 아주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제주! 그곳에서 살고싶다, 갭이어 스테이/이현경 갭이어족 갭퍼/8주간의 갭이어 |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지
처음에 제주도를 가겠다고 생각했을 때, 내 기분은 많이 들떠있었다. 항상 여행으로만 가 봤었던 제주도였기에 '직접 내가 현지에서 2개월 동안 살아보면 실망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과 더불어 '오히려 현지인처럼 머무르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이 있겠다'는 기대감이 교차되었다. 그래도 이왕 가보기로 한 것 빠르게 결정하고 출발하자고 마음 먹었다.
그러나 나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것은 내가 지금 처한 상황이었다. 나는 대학교 4학년, 그것도 거의 대학 생활 막바지를 앞두고 있었고 '졸업하기 전 마지막 여름 방학, 남들은 스펙쌓느라 바쁜 이 기간을 나는 제주도에 가서 여유있게 제주도를 마음껏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도 될까?'하는 생각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내린 내 마음의 결정은 지금 아니면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나는 제주도를 가게 되었다.
어색함, 적응, 그리고 즐거움
물론 처음에는 모든 것이 적응 할 것 투성이었다. 그러나 게스트 하우스의 스탭 활동도 차츰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 졌고,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던 외국 손님을 상대하는 것도 시간이 지나자 즐기게 되었다. 여기에는 게스트하우스 호스트인 이모님의 배려와 자상함도 한 몫을 했다. 이모님네 가족들과 같이 보말도 따서 먹고, 5일장 시장을 구경시켜주시는 등 너무 스텝을 너무 알뜰하게 잘 챙겨주셔서 마치 홈스테이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식사도 너무나 맛있게 항상 잘 챙겨 주셔서 식사에 대해서는 정말 100% 만족하며 지낼 수 있었다.
스텝 활동에 있어서는 성수기 일 때 활동을 해서 힘든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이모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아주 크나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또한 스텝 활동시간도 4시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리 긴 시간도 아니었고, 시간 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주시기 때문에 본인이 열심히만 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활동들이었다.
여행으로 에너지를 채우다
스텝 활동외의 시간은 오로지 나 혼자만의 시간이었는데,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자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다. '남들은 자신의 앞날을 위한 투자를 보내고 있는 중요한 시간에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고민을 하면서 처음에는 갈피를 못잡고 있던 나에게 게스트 하우스 이모님께서 운전면허부터 먼저 따보는 것이 어떻겠냐 제안을 해주셨다. 사회에 나가면 언젠가는 필요하게 될 것이니 여유 있을 때 그것부터 도전해 보라고 응원해주셔서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학원도 등록하고 최종적으로 운전면허증을 딸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정말 좋았다.
이외에도 제주도를 맘껏 느끼면서 나 자신을 달래고 싶었기에 시간이 나면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해변도 많이 보고 성산일출봉이나 주상절리, 바닷가에서 카약체험, 숲길걷기, 밤야경 둘러보기, 버기카 체험 등 제주도에서만 해볼 수 있는 체험이나 관광을 정말 많이 했다. 이렇게 계속 여행을 다녀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행으로 에너지를 항상 채우는 나에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울했던 기분은 날려버리고 이곳저곳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에너지를 채울 수 있게 되어 아주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제주도 길잡이가 되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텝 활동을 하면서도 힘들어도 새로운 손님들이 그 방을 이용하시고 만족해하시면 정말 내가 호스트가 된 것 처럼 뿌듯했고, 우연히 기회가 되어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는 그 순간순간들이 소중했다.
외국인 손님들을 잘 맞이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볼 때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학실력도 나쁘지 않았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직접 그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그들의 나라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각 도시별 아름다운 여행지를 추천까지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게스트로 오시는 손님들이 내가 추천한 여행지나 루트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보고, 내가 제주도 현지인은 아니지만 제주도 길잡이라는 사명감이 생겨 손님들에게 더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해야 겠다는 마음에 제주도를 더욱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다.
그래서 스텝활동이 끝나면 제주도를 동서남북으로 루트를 나누어 다니려고 노력을 했다. 특히 자동차 없이 뚜벅이 여행을 해야만 했던 나에게는 루트를 잘 짜야 더 많은 곳을 꼼꼼하게 둘러볼 시간이 있었다. 만약 루트짜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동서남북 중에 동쪽이라도 제대로 구경해보길 추천한다. 예쁜 바닷가와 카페들이 많아 앉아서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았고, 함덕 해수욕장에 있는 둘레길을 걸어보는 것도 짧은 코스이긴 하지만 해수욕장과 작은 언덕을 둘러보며 힐링하기에는 아주 좋은 장소였다.
도전, 인생의 또 다른 재미
갭이어를 끝낸 지금에서야 느끼는 바는 일단 이 프로젝트를 신청하고 직접가서 프로젝트 활동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에너지를 많이 잃은 채로 갔던 제주도 였는데 내가 가볍게 이룰 수 있는 일들을 이루고 와서 제주도에서의 시간들이 정말 애틋하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제주도를 잘 알 수 있게 되었고, 나를 위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어서 현실로 돌아온 지금도 좋은 기억을 바탕 삼아 에너지 넘치게 움직이고 활동하고 있다.
갭이어 활동을 머뭇거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추천해 주고 싶은 활동이다. 목표만 제대로 세우고 간다면 정말 어느 시기에 와도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이루고 좋은 인연과 경험을 함께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살던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는 것에 두려워 말고 도전을 해보는 것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또 다른 재미를 주게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물론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 곳에서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는 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것도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
이번 갭이어를 잘 마무리 했기 때문에, 다음에 또 다른 갭이어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다음 번에도 이와 같은 좋은 경험이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