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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갭이어 중] #여자의 모든 것 - 여행을 통해 자기 삶을 사는 여성 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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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단풍이 물들고 낙엽이 지는 여행의 계절이 왔다. 단풍 여행을 하기 위해 설악산, 지리산, 소백산 등 전국 팔도에 유명하다는 산은 여행자들로 붐비고 있다. 국내 여행뿐 아니라 해외여행도 이제는 모두에게 일상이 되었다. 지난 10월 추석 연휴 때는 무려 작년의 3배가 넘는 102만 명이 해외여행을 위해 출국하는 등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가까운 일본 여행이나 동남아 여행을 포함해서 멀리 유럽과 미국까지도 여행은 우리의 삶 속에 재충전과 휴식을 위한 필수적인 코스가 되었다. 

 




과거에도 지금처럼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었을까? 
조선 시대에만 해도 여성이 여행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었다. 조선의 법전인 <경국대전>에는 부녀자(여성)의 여행을 금하는 규정이 있었고 이를 어길 시에는 곤장 100대라는 처벌이 내려졌다. 물론 여성의 지위나 사회적 신분이 낮았던 시대적인 상황과 배경을 고려한다고 해도 외출의 자유를 누리지 못했던 당시 여성들의 답답한 심정을 느낄 수 있다. 믿기지 않지만, 프랑스에서도 여성들이 여행할 권리를 누리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여성들이 여권을 신청하려면 남편의 허가가 필요했다고 한다. 이는 여성은 가족을 보살펴야 한다는 책임 의식에 근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조선 시대에는 여성 여행가가 전혀 없었을까?
그건 또 아니다. 예전에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던 ‘김만덕’이라는 여성 여행가가 있었다. 양갓집 규수로 태어나 기생이라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그녀는 상업에 있어서 특유의 재능을 발휘했고 이를 통해 백성들을 구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임금의 특별한 조치로 그녀가 살았던 제주를 떠나 한양과 금강산을 보는 소원을 이루었다. 그때 그녀의 나이 58세였다. 그 밖에도 ‘김금원’이라는 여성은 14살에 남장 차림을 하고 여행을 떠났던 인물이다. 당시 여성의 역할과 지위에 대해 반문하며 당차게 충청도 여행을 떠났다. 이후 그녀는 금강산, 설악산, 한양 등을 여행하며 느꼈던 감정과 느낌을 시로 적기도 했다. 

19세기 이후 세계적으로 여성의 여행이 통용되었고 누구나 여행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국내 여행뿐 아니라 해외여행이 일상이 되면서 여행을 통해 새로운 삶을 경험하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 특히 자신의 삶을 찾아가기 위한 갭이어를 보내는 갭이어족은 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여성의 여행이 금기시되던 과거에도 그리고 오늘날에도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특별함은 그대로인 듯하다. 오늘날에는 여행을 직업으로 하는 여행가도 생겨났는데 여기 전 세계를 여행하며 당당하게 자신들만의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이들이 있다. 




전 아나운서 손미나 님
KBS ‘9시 뉴스’ 앵커로 근무하다가 프리랜서로 전향한 손미나 씨는 현재 다양한 직함을 가지고 있다. 소설가, 여행가,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인, 프랑스 유명 작가인 알랭 드 보통이 운영하는 인생학교 한국 지부의 교장, 자신의 이름을 건 회사 대표. 그녀가 쓴 첫 여행책인 ‘스페인, 너는 자유다’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이후에도 프랑스, 일본, 아르헨티나, 페루 등 전 세계를 여행하며 글을 쓰는 여행 작가이다. 그녀가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편집인이 된 이유가 흥미롭다. 미국 본사 대표가 편집인이 여행가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해서 그녀의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항상 뭔가를 궁금해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지닌 그녀는 지금도 자신이 하고 싶은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여행 작가 김남희 님
여행자가 아닌 다른 삶을 생각할 수 없다는 김남희 씨. 여행한 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여행자의 삶을 살기로 결정한 게 가장 잘한 일이라고 한다. 모두가 꿈의 직업이 아니냐고 이야기할 때면 고단하고 힘들고 외로울 때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녀는 여행으로 계속 배워온 것은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들에 더 만족하며 살아가는 법이라고 한다. 질문이 많은 여행일수록 좋은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그녀에게 여행은 좁은 세계를 벗어나 다른 세계 속에서 다른 상식과 규범에 대해 배울 기회다. 여행하면서 시를 쓰는데 어디에도 정착하지 않은 여행자로서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감정들과 스치는 인연을 맺으며 글을 쓴다. 내년 봄에는 그리스와 산티아고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도보 여행가 황안나 님
40년 가까이 교사로 근무한 황안나 씨는 57세 나이로 명예퇴직을 한 후 의사의 권유로 동네 산을 꾸준히 올랐다. 이를 계기로 전국의 산을 찾아다니며 지리산 종주를 한다. 65세 때는 통일전망대에서부터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800km를 23일 만에 국토종단에 성공한다. 67세에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완주하고, 73세에는 국내 해안일주(8,300km)를 마친다. 남들이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빠를 때라고 이야기하는 그녀는 나이를 뛰어넘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도보 여행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다. 


위에서 소개한 여성들의 이야기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1. 자신이 하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도했다. 
손미나 씨는 안정적인 9시 뉴스 앵커라는 직업을 버리고 불안정한 프리랜서라는 선택을 했다. 누가 봐도 승승장구할 수 있는 탄탄대로가 펼쳐져 있는 길을 선택하는 대신 자신의 가슴이 뛰는 일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김남희 씨도 자신이 다니고 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방을 뺀 돈을 가지고 여행을 떠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10년이 넘도록 여행을 다니며 여행자로서 그리고 글을 쓰는 작가로서 살아가고 있다. 황안나 씨는 40년이 넘게 교사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일찍이 퇴직을 결심하고 도보 여행가라는 제2의 삶을 선택했고 그 길을 걷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해야 하는 일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거나 혹은 다른 조건이나 환경 예를 들면 일의 안정성, 일의 미래 유망성, 일의 보수 등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 그 일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대로 하고 싶은 일은 생각만 해도 즐겁고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다. 다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다. 그냥 내가 좋아서 하고 싶은 일일 뿐이다.

요즘 같은 취업난에 어렵게 취업을 해서도 그 직장에서 1년을 못 버티고 이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회 초년생이 많다고 한다. 그들을 탓할 생각은 없다. 나도 똑같은 과정을 겪었으니까.. 그리고 나서야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뭔지 고민하게 된다. 처음부터 그냥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면 좋겠지만 사회적인 분위기와 집안에서 보게 되는 눈치, 또래 친구들과의 비교의식 때문에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진로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어쩌면 이 세 명의 여성 여행가들도 그랬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때 당시에는 그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한 길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지금 하던 것을 멈추고 다른 것을 시작할 수 있는 단호함과 용기다. 자신이 가고 있는 길에서 멈춰서 왔던 길을 돌아가거나 다른 길을 찾아가는 것은 힘들고 때로는 희생을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길은 언제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신나는 모험이 가득한 여정이 될 거다. 



2. 여행 속에서 새로운 배움과 도전을 계속했다.
여행은 여행하는 사람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세 명의 여행가는 각기 자신만의 색깔로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과 도전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여행이 잠시 잠깐의 일탈을 뜻하는 것이라면 여행지에서 일상을 내려놓고 온전한 쉼을 가지거나 힐링을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겠지만 이 세 명의 여행가들에게 여행은 일이요 곧 삶 자체를 뜻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여행지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배울 수 있는 것,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여행지에서 글을 쓰고, 온전히 자기 자신을 마주하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여행하며 계속해서 도전하는 등 이들에게 여행이란 끝없는 배움의 여정이자 도전과 성장의 과정인 것이다.

여행은 호기심이 많은 누군가에게는 새롭게 마주하는 모든 환경이 곧 배움의 연속이 될 것이다. 낯선 건물 양식을 감상하면서, 행인들의 옷차림을 보면서, 새로운 맛과 향을 풍기는 음식을 먹으면서 여행지에서 보고 느끼는 모든 순간을 통해 자신만의 가치관을 세워나가고 자신의 삶을 다양하게 채워 나간다. 손미나 씨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우고 싶어 하고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자신의 욕구를 여행하며 해소하고 있다. 언제든 여행을 떠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그녀는 여행하는 사람은 끝없는 호기심을 지닌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여행하며 다른 이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그것을 함께 누리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 다른 세계 속에 자신을 내어 맡기고 온전히 그들과 어우러져서 하나가 될 때 내가 살고 있던 세상이 아닌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그 경험을 통해 자기 생각과 감정, 지식을 뛰어넘어 더 넓은 시야로 나를 둘러싼 환경과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다른 이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좋은 여행가란 판단하고 규정하기보다 질문하는 시선을 가진 쪽이라고 이야기하는 김남희 작가는 여행지에서 스치게 되는 모든 순간에서 특별함을 찾아내며 자신의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행은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는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킨다. 도전의 대상이나 방식은 다양할 수 있으나 그 핵심은 먼저 나에 대한 도전이라는 것과 도전의 결과와 관계없이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이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여행 자체가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황안나 여행가는 좋아하는 일이자 잘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바로 도보 여행이라는 도전을 하며 여행을 하고 있다. 




3. 현재 자기 일을 사랑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직함만 6개를 가지고 있는 손미나 씨는 여러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한국 지부의 교장을 맡을 때에도,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인을 맡을 때에도 그녀가 아닌 다른 사람은 안 된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실력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소설가, 여행작가로서 글을 쓰기도 하고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며 강의나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여행하면서 글을 쓰는 김남희 씨는 이번 여행을 하면서 ‘길 위에서 읽는 시’라는 책을 썼다. 여행에서의 이야기와 삶을 담은 글을 꾸준히 써 내려가고 있는 그녀는 벌써 다음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낯선 이들과의 모임인 밥을 먹거나 책을 읽는 모임을 만들기도 한다고..

도보 여행가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황안나 씨는 자신의 여행 이야기를 담은 책을 써내기도 했고 방송에 출연하거나 강연을 하는 등 사람들에게 도전의식과 용기를 심어주는 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하고 일을 사랑한다는 건 쉽지 않다. 게다가 어느 정도 인생을 경험했다고 하는 연륜이 쌓인 이들이 이렇게까지 열정적으로 아직 자기 일을 하고 있다는 건 정말 그 일을 자신의 천직쯤으로 여기지 않고서는 힘든 일이 아닐까. 무엇보다 이들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지를 잘 발견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여행을 통해서 그걸 발견할 수 있었고 이제는 여행 자체가 이들의 삶의 일부가 되었다.  


우리가 사는 지금은 다행이 조선 시대도 아니고.. 마음만 먹으면 어디로든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지금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현실의 문제나 미래의 걱정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면 세 명의 여성 여행가가 그랬던 것을 기억하며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기억하고 그것에 집중해보자. 마지막으로 언제라도 여행을 떠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여성 여행자가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를 추천하려고 한다. 




1) 스웨덴 스톡홀름
스칸디나비아(노르웨이, 스웨덴 및 덴마크)는 2015 Prosperity Index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선정되었으며 스웨덴은 모든 국가 중 5위를 차지했다. 또한,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로열 팰리스(Royal Palace)와 바사 박물관(Vasa Museum)을 포함한 역사적인 명소가 많이 있으며 스톡홀름 패스(Stockholm Pass)를 통해 60여 개의 명소와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 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톡홀름 중심부에 위치한 "구시가"로 완벽하게 보존된 감라 스탄(Gamla Stan), 다채로운 바로크 양식의 건물, 비뚤어진 조약돌 거리, 고딕 양식의 교회, 숨겨진 찻집 및 고급 부티크를 감상할 수 있다.  





2) 캐나다 퀘벡
기이한 조약돌 거리와 역사적인 건축물을 갖춘 프랑스의 퀘벡주(州)는 혼자서 여행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올드 퀘벡의 유서 깊은 구역에서는 마차, 거리 예술가 및 야외 미술관을 방문하여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매력적인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걸어서 여행하는 것이다. 여행 중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역사와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캐나다는 특히 어학과 일, 여행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워킹 홀리데이를 하며 갭이어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3) 인도네시아 발리
발리는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이다. 섬의 아름다움이 여행자의 눈길을 사로잡지만 정말 이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매우 친절하고 따뜻하며 여행자를 환영한다. 해변 근처에서 서핑을 즐기고 싶다면 Uluwatu Surf Villas에 머물러보자. 이곳에서 코코넛을 마시며 바다 경관을 즐기고 요가를 할 수 있다. 발리에서는 배낭여행자와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친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봉사, 여행 등으로 갭이어를 보내기 위한 다양한 갭이어 프로젝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4) 뉴질랜드 퀸즈타운
의심의 여지 없이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 중 하나이다. 이곳에서 역동적인 풍경, 모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전국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인 와나카 호숫가는 고산 트레킹이나 여유로운 산책을 통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한 여행자는 퀸즈타운의 "깊은 경외심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아름다움"을 이야기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면 도시의 하카 투어(Haka Tours)와 하카 롯지(Haka Lodge Queenstown)를 활용해보자. 뉴질랜드에서 진행되는 환경 보존 봉사활동은 가장 인기있는 갭이어 프로젝트 중 하나로 봉사와 여행을 동시에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5) 이탈리아 베로나
두 연인이 진정한 사랑의 이름으로 목숨을 걸었던 곳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카스텔 베키오 다리(Castel Vecchio bridge)와 1세기에 지어졌으나 현재에도 여전히 사용 중인 아레나 디 베로나 원형 극장(Arena di Verona amphitheatre)과 같은 고대 로마의 유적지가 보존되어 있다.





6) 타이티 무레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위치한 이 작은 천국의 섬은 모든 이의 꿈과 같은 곳이다. 인구만 해도 16,000명에 불과하므로 완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바다의 평화로운 소리만 들리는 곳에서 스노클링, 일광욕 또는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로티 산(Rotui Mount Rotui)이나 오푸누후 만(Opūnohu Bay)을 내려다 보는 손길이 닿지 않은 열대 우림을 탐험할 수도 있다. 가장 순수한 형태의 대자연을 체험하며 하이킹, 패러 세일링, 스카이다이빙,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기를 체험하거나 자전거를 빌려 하루 만에 섬 전체를 돌아보자. 눈 앞에 펼쳐진 넓은 바다와 뒤에 ​​펼쳐지는 장엄한 산의 경치를 보며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





7) 프랑스 마르세유
이름만으로도 햇빛이 가득한 오후의 낭만적인 이미지를 지닌 마르세유에서 멋진 코트 다 쥐르(Cote d' Azur)가 내려다보이는 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에서 매혹적인 거리와 19세기 도로를 산책하고, souk-like 시장을 둘러보고, Vieux Port의 분위기를 만끽해보자. 이 화려한 해변 도시는 인물과 역사로 가득하다. 자전거를 빌려 해변가를 산책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셔보자. 물 위 언덕에 있는 르 패니 어(Le Panier) 동네를 구경할 수도 있다.





8) 일본 도쿄
일본의 수도인 이 도시는 인구가 가장 많은 대도시이기도 하므로 이곳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이다. 도쿄는 또한 2015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가장 안전한 도시에 올라 있으며 일본의 일반적인 범죄율은 미 국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다. 번화한 도시와 조화를 이루는 유명한 시부야 교차로를 걸어보고 하라주쿠에서 가장 멋진 거리 스타일을 즐기거나 최고의 음식을 먹으며 여행할 수 있다. 4월 초 벚꽃 시즌에는 수천 개의 꽃이 만발한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여행한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한순간에 바뀌거나 반드시 나에게 꼭 맞는 꿈의 직업을 찾게 되거나 하는 드라마틱한 일이 벌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 그저 내 삶의 작은 변화들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 변화들이 모이면 언젠가 새로운 삶의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고 그 안에서 진짜 내 삶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인터뷰 중 손미나 씨가 했던 말이 참 인상적이다.


제가 볼 때 인생은 어차피 짧은 여행 같은데,
그 여행 동안 각자가 무슨 역할로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
내가 고민하는 만큼 저 사람도 고민일 텐데,
어떻게 하면 이 세상이 조금 더 의미 있을까.
그런 것에 대한 탐구, 호기심이 계속해서 많아요.

지금 해야 하는 일 말고 하고 싶은 일이 뭔지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진정하게 자신만의 삶을 사는 세 명의 여행가처럼 여행 속에서 갭이어를 보내며 자신만의 특별함을 모두 찾아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by 에디터 보라

언젠가 누군가에게 작은 보탬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은 1인. 늘 일탈을 꿈꾸며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꿈꾸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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