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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사람냄새 나는 세계일주'를 하다 -곽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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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nd Gapper 곽희재

23개월 간의 갭이어

여행하며 '갭이어'를 알리며 보낸 갭이어 

 

 

 

 

 

 

 

 

 

 

 

 

 

 

 

 

 

 

 

 

 

 

#어학연수 후 낮아진 자신감과 자존감

 

안녕하세요 저는 '청춘 사람냄새 나는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곽희재라고 합니다. 저는 2012.9월부터 2013.6월, 10개월 동안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목적도 목표도 없이 어학연수를 마치고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저의 모습은 부모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실력 때문에 자괴감과 자신감 하락, 자존감 마저 떨어졌었습니다. 

많은 돈을 투자 했지만 그에 비해 저의 영어실력은 누구나 노력만 하면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4학년 1학기를 시작하고 우연히 학교에서 한 선배를 만나게 됩니다. 그 선배는 2년동안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고 온 선배였습니다. 그 선배를 만난 후 저의 머리 속에는 여행이라는 단어가 깊게 박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취업이라는 관문과 부모님이라는 산에 가로막혀 여행은 나중에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다



 



2014년 3월 대학교 4학년 마지막 학기를 앞 두고 여전히 취업의 문 앞에서 한 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바라보며 한 숨만 쉬고 있던 그때 26년간 살면서 단 한 번도 내가 주도적으로 해 본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지금까지 누군가의 의해서만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결과 저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각자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의 다른 가치관, 생각,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세계일주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0대가 다 가기 전 진정으로 가슴 뛰게 만드는 일 그리고 나의 인생에 다시 없을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어서 세계일주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1년 후에 떠나자는 계획을 세우고 간 호주


세계일주를 가야 겠다고 결심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도서관을 찾아가 책을 찾아 보는 일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책에서는 후원을 받아서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아 저도 후원을 받아보기 위해 노력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의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였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던 중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알게 되었고, 실제로 워킹을 통해 여행을 다녀 온 사람들이 많다 것을 알고 바로 호주로 가는 비행기 표를 사게 되었습니다. 

2014년 11월 호주 브리즈번으로 약1년간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게 됩니다. 돈을 얼마 모으던 딱 1년 후에 떠나자는 계획과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포기 하지 말자는 신념만 챙긴채 호주로 떠나왔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삶은 호락호락 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일을 해야만 했고, 성격 더러운 쉐프 밑에서 욕을 먹어가며 일을 했야했으며 소고기 공장에서 무거운 고기들을 나르며 모든 생계와 모든 문제들을 저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란 시간을 호주에서 보내고 난 후 2015년 11월 그 동안 모은 돈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호주를 떠나기 하루 전 날 작은 이벤트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호주는 저에게 꿈을 이룰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해 준 곳이고 수 많은 추억이 있는 아주 고마운 곳이기 때문에 그 마음을 담아 작은 프리허그를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웠고 생전 처음 본 사람을 꼭 껴 안은 느낌은 태어나서 처음 느껴 보는 감정이었습니다. 

 

 


 

 

행복했고 기분이 좋았고 엔돌핀이 샘솟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프리허그를 찍은 동영상을 편집하고 만들어서 sns에 올리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응원과 호주워킹에 대한 많은 질문들을 받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다가서면 언제나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재미로 한거라기 보다는 마음을 진심을 담으니 그 마음들이 사람들에게 전달된 것 같아 아주 기쁘게 호주를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심이 중요한 것을 깨닫다

 

호주에서 일을 하지만 생각보다 비싼 물가와 꼼꼼하지 못한 제 성격 탓에 돈을 많이 모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여행을 가지는 못할까봐 아니면 남들 처럼 많은 곳 가지 못할까봐 많이 걱정했었습니다. 

 

저는 여행조차 남들과 비교를 하고 있었으며 보여주기 위해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많은 곳을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 한 곳을 가도 진심으로 그 곳을 즐기고 단 한 사람을 만나도 진심으로 그 사람을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돈이 얼마가 모이던 어디로 얼마나 여행을 하던 나만이 할 수 있는 여행을 하자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돈에 너무 얽매이지 않게 되었고 조금 더 자유로워 질 수 있었습니다.

 

 

 

 

 

 

 

#갭이어가 무엇인지 알게 되다

 


 

 

호주에서 6개월간 일을 하고 모은 돈으로 2주간 동남아를 여행하고 호주 케언즈에서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따고 다시 브리즈번으로 돌아왔습니다.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돈을 더 모아서 가기 위해 호주 레스토랑에서 키친핸드를 하던 중 접시를 깨뜨렸고 깨진 접시에 손가락을 베이는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5바늘을 꿰맸고, 일하던 곳에서도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좌절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저는 다쳐서 쉬는 2주 동안 갭이어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 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호주에 있을때 한국으로 부터 들려 오는 소식들은 좋은 소식보다 그렇지 못한 소식이 더 많았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도 제 친동생도 다들 지쳐서 힘들어 했습니다. 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 청년들이 그럴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왜 자꾸 이런 일들이 반복될까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알고 싶었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한국에 돌아 갈 것이고 일도 할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가 저의 이야기가 되기는 싫었습니다.

 

 

 

 

 

 

# 모든 질문의 끝에는 갭이어가 있었다.

 


 

 

호주만 봐도 참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여유도 있고 다들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묻기 시작했습니다. 브리즈번에 있는 몇몇 대학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가 묻고 싶은 질문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러니 대답도 제가 원하는 대답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제가 무엇을 묻고 싶은지 그리고 알고 싶은지 더 깊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발견했습니다. 저의 질문들을 모두 조합해 보니 그 끝에는 갭이어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서양 친구들은 갭이어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반면 한국이나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친구들은 갭이어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제가 여행하는 동안에 만나는 한국인 또는 아시아 친구들에게 갭이어를 알려 주고 sns를 통해 알려줘야 겠다는 생각에 스케치북에 적어서 올려야 겠다는 생각해서 현재 진행중입니다.

 

 

 

 

 

 

 

#갭이어를 돌아보며


가장 행복했던 때는 한국에서 호주를 가기 위해 돈을 모으던 때 낮에는 떡볶이를 팔고 밤에는 편의점에서 일하며 하루에 총 14시간을 일을 했지만 힘든 줄을 몰랐습니다. 왜냐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 가슴 뛰고 설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알게 된 여행대학은 저의 여행에 활기를 띄게 해준 곳 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여행을 꿈꾸고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저에게는 선물과도 같은 시간과 사람들이었습니다. 

 

 

두번째 행복했던 에피소드는 호주에서 엉뚱한 새댁부부와 브리즈번에서 작은 미니 강연을 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당시 호주 소고기 공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을 때 태양이 형님과 유희누나가 작은 미니 강연을 준비한다 하셔서 같이 꿈 이야기 강연을 하자는 제안을 하셔서 같이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저의 꿈 이야기를 들려 준다는 사실이 가슴 벅찼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저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었습니다.  

 

 


 

 

세번째 행복했던 에피소드는 3년 반만에 다시 찾은 미국 필라델피아 였습니다. 어학연수를 끝내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다시는 이 곳을 오지 못할 것 같았고, 이 곳에서 만난 친구들 또한 다시는 보지 못할 줄 알았기 때문에 다시 찾아왔을 때의 느낌은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제가 자주 다녔던 길을 걸어보고 자주 갔던 식당에서 자주 먹던 음식을 먹어보고 같이 학원 다녔던 친구 집에서 지내면서 그 동안 못 다한 이야기도 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갭이어가 아니였다면 만날 수 없었던 친구들이고 다시 오지 못했을 곳이었습니다.



 


 

 

 

 

 

 

 

 

#갭이어에서의 가장 힘들었던 순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에서 소매치기를 당했을 때입니다. 

너무 용기가 있었던 거였는지 아무 생각없이 멕시코 시티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이동 중에 핸드폰과 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을 모조리 도난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오고 싶었던 중남미로 넘어온지 하루만에 모든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너무 경황이 없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경찰서에 와 있었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고 아는 사람도 하나 없고 돈 마저 하나 없는 상황에서 너무 절망적이었습니다. 한국을 떠난 후 처음으로 한국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다 마친 후 다시 나온 거리는 너무 무서웠고 차가웠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야하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해매다 우연히 멕시코 청년에게 길을 물었는데 다행히 영어를 할 줄 알았습니다. 

 

 


 

 

이름은 ‘내리’ , 멕시코 시티의 가장 좋은 대학교에서 국제교류학을 전공하는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는 저의 상황을 듣고는 밥도 사주고 교통비도 대신 내주고 삼촌 집으로 저를 대리고 가서 인터넷도 쓸 수 있게 해주고 한국 대사관까지 같이가서 일도 해결해 주고 다시 호스텔까지 대려다주는 등… 저에게는 정말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친절을 베풀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친절을 배풀어 주는 것이 수상해 약간 의심을 했지만 이내 그 의심을 풀고 나서는 너무 고마워서 어찌 할바를 몰랐습니다. 어떻게든 보상을 하고 싶어서 헤어진 후 연락을 했지만 부담스러웠는지 연락이 늦게 오거나 바쁘다고 하여 결국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렇듯 좋지 않은 일을 당했지만 아직은 세상에 따뜻한 사람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저 또한 그런 따뜻하고 사람냄새 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아주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갭이어를 통해 삶의 목표가 생겼다. 



 

 

 

갭이어를 보내기 전에는 인생에 목표가 없었습니다. 

무엇을 하며 살아야할지 인생의 방향을 잡지 못했었습니다. 

자신감도 없고 어떤 일을 해도 쉽게 포기하고 끈기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갭이어를 하고 난 후에는 삶의 목표가 생겼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정할 수 있었으며,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전 보다 조금 더 많이 알게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어떤 일을 해도 쉽게 포기 하기 보다는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어떻게든 끝까지 하는 끈기와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절로 자신감 또한 생겼습니다.

 

 

 

 

 

 

 

#갭이어 이후의 행보 : 갭이어 알리기



 

 

아직 저는 갭이어를 진행하는 중이기는 하지만 갭이어가 끝난 후에 저의 행보는 갭이어에 대한 가치를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여행을 하면서 많이 느꼈기 때문에 한국에서 갭이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갭이어가 무엇인지 알리는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갭이어를 가질 사람을 위한 TIP

 


 

 

 

갭이어는 학업 이외에 평소에 자신이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또는 돈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일을 휴학이라는 기간 동안 도전 해보는 기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솔직해지셔야 합니다. 남들이 다 하는 것이라서 따라서 하는 것인지 아니면 진정으로 자신의 가슴이 시켜서 하는 일인지 잘 분별해야만 합니다. 

 

저는 학교 선배가 세계여행을 다녀와서 순간적으로 저도 따라서 가는 것이 될까봐 굉장히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것이 가슴이 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바로 실천에 옮겼습니다. 이 같이 하고자 마음을 먹으면 바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보다 저지르고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습니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들이고 다시는 오지 않을 순간들입니다. 매 순간 이것을 기억한다면 하루하루가 값지고 보람되게 보낼 수 있을 겁니다. 겁내지 말고 일단 한 발 내딛어 보세요. 그러면 또 다른 세상이 여러분들 앞에 펼쳐져 있을 질겁니다.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으며, 볼 것은 무궁무진 합니다. 여러분들의 갭이어를 응원합니다.

 

 

 

 

 

 


#청춘들을 위한 한 마디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을 지금 이 순간을 즐기세요!"

 

 

 

 

 

 

 


 

 

 

 

 

 

 

 

 

 

 

100인의 갭이어 추천 및 제보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마케팅 담당자 조해인(dorothy224@koreagapyear.com)에게 메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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