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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함께 한 두달간의 미국 대륙 자전거 횡단 -송근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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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th Gapper 송근녕

총 2개월의 갭이어

동생과 함께 2개월 간 미국 대륙 자전거 횡단 도전 

 

 

 

 

 

 

 

 

 

 

# 다양한 경험을 위한 첫 걸음, 미국 자전거 횡단

 

저는 군 제대 이후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찾기 위해 깊은 고민을 하였고,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다양한 경험을 위해서 눈에 불꽃을 키고 찾아 다녔고 그러던 도중 미국 자전거 횡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도전을 본 순간 제 가슴이 불타올랐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 정말 멋진 도전이 될 것 같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거라는 직감이 왔습니다. 

 

그리하여 약 6개월에 걸쳐 미 대륙 자전거 횡단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시작 한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학기 중에 약 1000만원의 비용을 아르바이트로 감당해내기엔 너무 벅찬 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인터넷에서 몇몇 분들이 협찬이라는 방식을 통해 도전이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희도 그러한 방식으로 준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약 4개월 동안 제안서를 만들어 수십 곳의 기업에 제안서를 뿌리고, 또한 눈에 보이는 공모전 혹은 이벤트에는 모두 참여하였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결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두드리면 열린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 만큼 하고 싶었고 절실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기지가 발휘되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 횡단을 출발하기 전부터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 75일 동안 약 7,200Km 횡단, 끝까지 견딜 수 있었던 건 사람들의 응원 

 

저희 형제는 자전거에 의지하여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출발하여 약 75일간, 약 7200km(미국 18개주, 캐나다 3개주)를 횡단했습니다.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75일 동안, 정말 수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서부에서 만난 폭염은 가히 살인적이었고, 거대한 록키산맥의 한 줄기를 자전거로 넘어보기도 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경찰들에게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부족한 여행자금 때문에 매번 웜샤워즈 (자전거 여행자커뮤니티), 일반 가정집, 혹은 교회나 소방서 같은 공간을 찾아 무료로 잠자리를 구해야 했기에 하루하루가 새로운 도전이자 익사이팅한 모험이었습니다. 

 


 

 

 

 

 

 

정말 힘들었던 순간들의 연속이지만 이러한 모험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이 있었고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삶과 생각들을 경험했습니다. 또한 그들의 응원과 도움 때문에 횡단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한인교회, 우연찮게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 교회 목사님들, 웜샤워즈 호스트, 그리고 학교 후배라는 이유로 막연한 도움을 주신 선배님들. 그분들의 도움과 응원이 없었다면 정말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것입니다. 

 

최종 목적지였던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저희의 배너를 펼쳐들고 사람들에게 독도를 알릴 때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성취감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제 인생 최고의 도전이자 모험이었으며 이 도전을 통해 느낀바와 배운 바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 갭이어를 통해 얻은 두가지

 

첫 번째, 나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누구의 시선, 또한 내가 처해있던 주위의 환경들을 재껴 두고 오로지 ‘나’만 바라보고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나’의 행복, ‘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현실로 돌아 왔을 때 현실에 맞춰 가야할 부분은 맞춰 가야했지만, 그 시간은 정말 소중했던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전반적으로 사고의 유연함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규정 효과’라고 하죠.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고 자신을 규정하면 우리는 그것이 옳든 그르든 상관없이 그것과 일치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들을 하고 다양한 상황에 놓여보니 저의 생각과는 많이 다른 저의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고 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모습들이나 상황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는 저와 굉장히 잘 맞고 오히려 저를 빛나게 해줄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를 통해 저를 어떤 틀 안에 규정해서 가둬놓기 보다는 다양한 가능성 두고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일을 마주 하였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엔,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심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마주한 문제나 상황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라보고 해결할 방법을 찾을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고의 유연함은 갭이어 이후의 제 인생에 적지 않게 변화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갭이어를 갖고자 하는 친구들에게 하는 한 마디

 

절대 거창할 것 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내가 갭이어를 왜 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포인트를 잡고 또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깊이 있게 고민해본다면 갭이어는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터닝 포인트 혹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파이팅입니다. ^^

 


 

 

 

 

 

 

 



 

 

 

 

 

 

 

 100인의 갭이어 추천 및 제보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덧글 및 쪽지 남겨주시거나 마케팅 담당자 최다영(choi@koreagapyear.com)에게 메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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