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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보다 빛나는 진로탐색의 기간, 갭이어 -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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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갭이어] "어학연수 보다 빛나는 진로탐색의 기간, 갭이어" 






32th Gapper 유영준

10개월의 갭이어 

인도봉사활동, 산티아고 순례길, 이스라엘키부츠, 카우치서핑으로 보낸 봉사활동 등









 

 

 

 

 

 

 

 

 


# 어학연수 보다 빛나는 휴학스토리





<산티아고_순례길 끝,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2014년1월부터 10월까지 약 20개국정도를 돌아다녔습니다. 제 여행의 큰 틀은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여행으로 사람을 많이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물음에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다섯 파트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카우치서핑” 과 “인도 봉사활동” , “뉴욕에서 한달” , “ 산티아고 순례길” , “이스라엘 키부츠”



처음에는 어학연수를 가려고 휴학을 했습니다. 남들이 다가니 저도 갈려고 했었죠.  그러던중, 삼성멘토링에서 만난 멘토분과 김치버스 세계일주를 다녀오신 류시형씨를 만나고는 어학연수를 접고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어학연수보다 좀 더 실생활에 필요한 영어를 접하고 싶었고, 같은 가격이라면 한곳에 오래있는 것보다 세계를 돌아다니고 싶었습니다.


이후, 돈을 벌면서 틈틈이 여행관련 책들과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서 여행 계획을 짰습니다. 진짜 내가 하고싶은 여행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니 사람을 만나는 매력에 여행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특별한 사람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 현지인들과의 소통 여행, 카우치서핑





<카우치 서핑_ 애플 직원 카우치 서핑>



카우치 서핑은 현지인이 여행자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해주는 글로벌 커뮤니티입니다. 특히, 북미나 유럽에 잘 되어있습니다. 북미는 100% 카우치서핑으로 다녔고, 동남아, 호주, 심지어 인도에서도 카우치서핑을 했습니다. 카우치서핑의 가장 큰 장점은 숙박비가 들지 않습니다. 가난한 여행자들에게는 엄청난 것이죠. 하지만, 단순히 숙박을 바라보고 간다면 여행이 더 힘들어질수도 있습니다. 서로서로가 신뢰와 문화교류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단순한 관광으로는 겪지 못할 다양한 체험도 하였고 현지인들과 깊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였습니다. 모두가 인상 깊었고 특별한 인연이었지만, 하나만 고르자면 애플 직원과의 만남이었습니다. 공대인데다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았던 저로써는 애플에 일하는 카우치서퍼와의 만남은 굉장히 특별했습니다. 또한 각국의 정말로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카우치서핑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 인도, 마더테레사 하우스에서 본 죽음과 맥로드간지 워크캠프 





<인도_마더테레사 하우스>


 

인도에서 두 달 동안 두 번의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3주 동안의 마더테레사 하우스 봉사활동, 맥로드간지에서 워크캠프 였습니다. 마더테레사 하우스는 마더 테레사 수녀께서 가장 가난한 마을 중 하나인 캘커타에 세운 사회시설입니다. 이곳에 전세계의 봉사자들이 매일매일 몰려드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죽기전의 노인분들을 위한 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하루하루 돌아가시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처음으로 시신을 차에 옮기는 작업을 할 때,  전날까지 웃으시던 할아버지께서 다음날 병상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마주할 때면 죽음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죽음 앞에서도 우리에게 순수한 웃음을 보여주시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인도_맥도르 워크캠프>

 


또한, 달라이라마가 망명한 곳인 맥로드 간지에서 워크캠프를 했습니다. 그때가 워크캠프 비수기라서 달랑 4명, 동양인은 저뿐인 소규모 워크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무료학교에 가서 보수공사도 해주고,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4명과 한달동안 지내다보니 여행때 스친 사람들과는 또 다른 깊이 있는 대화와 우정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아이들을 보면서 나 자신을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운좋게도 마지막날에는 직접 달라이라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행운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3. 뉴욕에서 한 달 살아보기





<뉴욕_뉴욕에서 뉴요커들과의 생일파티>



충동적으로 뉴욕에서  한달동안 지내도 보았습니다.  카우치서핑으로 만난 친구가 때마침 방을 빌려주고 있어 싼값에 한달동안 지냈습니다. 뉴요커가 된 느낌었달까요. 그러보고보니,  뉴욕의 장점만 보이던 제게 뉴욕의 단점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무섭게 이곳에 적응하는 제가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뉴요커 사람들이 있는 펍에 그냥 들어가 함께 즐기기도 하고, 카우치서핑으로 만난 뉴요커들과 뉴욕의 밤을 함께 즐기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볼려면 그들의 삶에 함께 빠져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깊이 있는 대화는 전혀 할 수 없는데서 오는 자괴감이 함께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뉴욕에서의 생활은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고싶다고 생각만 하던 것을 실제로 해보니, 미련이 없었습니다. 안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4. 산티아고 순례길, 갭이어의 하이라이트



 



<산티아고_순례길 마을축제에 초대받음>

 



카우치서핑과 순례길이 이번 여행에 하이라이트였다고 생각합니다. 30일동안 걷고 도착해서는 일주일동안 푹 쉬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한달은 그전에 다녔던 6개월 가량의 여행보다 더 만족스럽습니다. 올라 한마디에 친해지는 사람들. 길위에서 펼쳐진 각자의 이야기. 정말로 다양한 사람들. 특별하지 않지만 모두가 너무나 특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산티아고_ 순례길에 함께 축구했던 스페인아이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를 위한 사색 했던 한 달간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바쁘다. 할 일이 많다고 나와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했는데, 새벽밤의 별을 보면서 혼자 걷는 그 길위에서 사색과 성찰을 느꼈습니다. 친구들이 어떤 곳이 가장 좋았냐고 물으면 제일 먼저 산티아고 순례길을 추천합니다. 



  

 5. 이스라엘 키부츠 : 일하면서 쌓인 우정  




<이스라엘_이스라엘 키부츠>


평소 유대인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한국에서 이스라엘의 공동체인 키부츠를 봉사활동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지원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최소 두 달정도 해야하고 돈도 들고, 간단한 면접도 봐야하지만, 그만큼 그곳에서의 생활은 환상적이었습니다. 


함께 일하면서 친해진 만큼 서로에 대한 우정은 다른 여행객보다 더 끈끈했고, 24시간을 함께 하다보니 서로에 대해서 깊게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생활상을 옆에서 제대로 지켜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영어실력을 위해서 많이들 가곤하지만, 영어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생활, 문화 전반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 본격적 진로탐색의 자산, 자신감

 



<인도_마더테레사 하우스2>



저는 성격으로 따진다면 에이형에 가까웠습니다. 소심하고, 말도 잘 못하고,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나 영어는 저에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힘들었습니다. 향수병도 오고, 외롭기도 하고, 영어가 안되서 너무나 답답한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괜히 사서 고생인가? 그냥 남들처럼 여행을 할 걸 그랬나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그 때마다 친구의 격려로 무사히 여행을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여행전후의 가장 달라진 점은 자신감입니다. 처음에 사람들에게 다가가 먼저 인사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하고 나니 별거 아니었습니다. 자신감이 붙자, 누구보다 활발한 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녀오고 나서 학교에서 직접 여행강연회를 만들어서 개최해보기도 하고, 청소년들에게 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회도 얻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외국인을 만났을 때,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갈려는 저의 모습에 다시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 그것이 갭이어를 통해 얻었던 가장 큰 자산이었고 지금의 제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갭이어를 떠나는 청춘들에게 한 마디 :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마세요.

 

 


 

<벤쿠버_카우치서핑>



지레겁먹는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지레겁먹고 포기하거나 몇 번 해보다가 중간에 그만두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이 말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떠난 다는 것, 여러분이 생각하는 일보다 훨씬 별거 아닙니다. 상상하는 걱정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한 번 해보세요. 최선을 다해 보아야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안맞는지 알 수 있어요.

 

 

 

 

 

 


 

 

 

 

 

 

 

 100인의 갭이어 추천 및 제보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마케팅 담당자 최다영(choi@koreagapyear.com)에게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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