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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클라이맥스, 갭이어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이야기는 마치 한 권의 책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아직 그렇게 오래 살아보지 못해서 제 인생이야기는 읽기 편한 단편이야기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 많은 걸 알진 못하지만 이것 하나는 알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은 전 세계 인구 수만큼이나 다양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인생이야기가 있다는 뜻일 것이고 인생의 다양함,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젊은 세대들은 어느 순간부터 그런 다양함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들어본 것 중에서 가장 멋있어 보이는 이야기만 쫓아가거나 가장 그럴듯한 이야기들만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점점 획일화 되어갔고 타인의 시선만을 의식한 채 달려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분명한 건 한 사람의 혹은 한 인생의 이야기에는 누구보다 더 나은 것도 더 못한 것도 없다는 것인데 말입니다.

 

 

 ⓒKoreaGapyear

 

 

갭이어라는 개념은 머리 속으로 생각하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분명 모두가 가슴으로 느끼고 있던 것 입니다. 각자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는 것, 이것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우리의 본능이 알고 있고 가슴 속에서 자신에게 끊임없이 알려주었던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여러 가지 이유로 외면해왔을 뿐입니다. 예를 들면 더 그럴듯한 평판을 얻기 위해, 더 높은 연봉을 위해, 더 높은 지위를 위해선 정말이지 어쩔 수 없었다고 말입니다.

 

그렇게 달려오던 우리는 아마도 이제 우리의 본질로 돌아갈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하나 둘씩 높은 연봉을 버리고 세계일주를 떠나고, 적성에 맞지 않는 일자리에서 벗어나 지금껏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자신의 적성을 찾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천천히 되돌아보고 앞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적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모두가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시작하고 자신의 개성과 가치를 찾는 것을 그 무엇보다도 우선으로 여기며 전국을 혹은 전세계를 누비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갭이어입니다.

 

 

‘나’라고 하는 인생이야기의 클라이맥스는 바로 갭이어를 가졌던 그 순간이었습니다. 시작부터 재미없고 지루했던 제 이야기에 갭이어라는 요소를 넣은 후에는 생각만해도 웃음이 나오는 코미디가 되기도 했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가 되기도 했고 상상이 현실로 되는 SF가 되기도 했으며 달콤쌉싸름한 로맨스가 되기도 했습니다. 남들과 비슷한 이야기였던 지루하고 재미없던 제 이야기는 그렇게 갭이어를 통해서 그 누구도 가지지 않는 나만의 이야기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이야기를 가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건 누구보다 본인이 더욱 확실하게 아는 사실입니다. 

다만 어떻게 할지 방법을 모르거나, 방법은 알지만 용기가 부족하거나,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한국갭이어는 여러분의 이야기가 갭이어를 통해 특별해질 수 있는 방법과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선물해 드리려고 합니다. 

자 이제 저희에게 두 손을 쭉 내밀어 보십시오. 잡아드리겠습니다.

 

 

 

이성원

청와대 G20 봉사분야 정책자문위원

前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대학생자원봉사회 회장

前손짓사랑(수화봉사) 회장

캄보디아 퐁로마을 초등교육봉사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