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어 프로젝트를 할까 말까 고민되신다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불편하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그만큼 배우고 경험하는 것도 많기 때문입니다. 다른 환경에서 살다 보니 다른 생각을 갖게 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니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되더라고요.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따스한 사랑 충전하기 최지혜 갭이어족 갭퍼(25세, 대학생) / 6주 간의 갭이어 |
# 한국갭이어에서 워낙 가기 전에 준비를 잘해주시고
안녕하세요. 현재 대학생이고 식품영양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25세 최지혜입니다. 처음에는 미국에 교환학생을 갔다가 미국을 좀 더 여행하고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미국 자동차 횡단여행을 찾아보다가 갭이어를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갭이어에는 프로젝트가 많이 있었고 컨설팅을 통해 프로젝트를 추천받아 선택하게 되었어요.
떠나기 전 준비는 갭이어에서 보내주는 자료들을 다 읽어보고 베트남 책도 사며 필요한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한국갭이어에서 워낙 가기 전에 준비를 잘해 주시고 걱정이 덜 되도록 준비해야 할 리스트들을 알려주어서 그것을 따라 하면 준비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 스스로 변화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던 최지혜님에게는 자아성찰, 스스로에 대한 고민할 수 있는 맞춤형 1:1 개인미션이 매일 제공되었고, 자신을 돌아보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갭이어노트도 제공되었습니다.
# 제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싶었어요.
저는 이번 갭이어 프로젝트를 통해 나의 진로와 꿈, 앞으로 무슨 일을 하고 먹고 살아야 하는지 알고 싶었어요. 그리고 제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싶었어요. 저는 행복하지 않았고 항상 왜 삶을 살아가야 하나.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 에 대한 생각이 많았습니다.
항상 걱정과 불안이 많았고 저에 대한 확신이 없고 모든 것에 대해 불안해하였어요. 제 자신의 선택에 대해 확신이 있고 싶었고 무언가 열심히는 하는데 항상 잘 되지 않았어요. 자신감도 없었고. 그래서 자신감도 키우고 걱정과 불안을 줄이고 꿈과 삶의 목표, 내가 살아가는 방향성, 행복을 찾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베트남에서의 하루 일과
현지 프로젝트의 체계는 굉장히 체계적이에요. 수요일날 도착해서 목요일은 숙소 오티와 생활적인 오티, 베트남어 배우기를 하고 금요일은 일하는 곳을 갑니다. 토요일은 시티투어를 통해 베트남에 대해 알아가요.
하루 일과는 8시에 숙소를 나서서 버스를 타고 9시에 유치원에 도착합니다. 9시부터 11시까지 2개 클래스를 진행하고, 11시부터 2시 반까지 점심시간. 2시반부터 4시반까지 2개 클래스를 진행. 5시 반에서 6시 사이에 숙소 도착. 밥을 먹고 집에서 쉬거나 할 일을 하고, 친구와 나가서 놀기도 합니다.
금요일도 일을 안 하기 때문에 금, 토, 일로 여행도 많이 가요.
# 미션을 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제 자신에 대해 이해하게 된 점이에요.
갭이어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것은 미션을 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제 자신에 대해 이해하게 된 점이에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글을 쓰고 정리를 하다 보니 어느새 저에 대해 알게 되고 내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점을 불편해 하는지, 힘들어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제가 힘들어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어요.
또 베트남에서 오래 지내보니까 느낀 건 베트남 사람들을 보며 '외모에 대해서도 신경 쓸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살 필요도 없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뭔가 제 안에 있던 많은 고정관념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조금씩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어요.
또 제가 담당한 현지 유치원에는 특별하게 뇌성마비로 인한 장애 아이들 반이 있었는데 장애 아이들을 재활 치료를 한다고 해서 완전히 나아질 수 없지만 장애 아동 한명당 선생님 한명씩 붙어서 마사지도 해주고 케어를 잘 해주십니다.
항상 그 반은 웃음으로 가득했어요.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사랑받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려움 속에 있지만 같은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선생님들로 반이 북적하니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밝아 보였어요. 그것을 보며 행복한게 멀리 있는게 아니구나. 웃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고 의지하며 살아가면 다 좋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갭이어를 온 목표가 각자 있어서 많이 공감대를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있었어요.
갭이어 프로젝트를 통해 함께했던 사람 중 기억에 남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이었어요. 은주언니, 경란언니, 지원이, 율리, 가영, 정훈. 모두들 한국 갭이어를 통해 왔고 갭이어를 온 목표가 각자있어서 많이 공감대를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었어요.
밤을 새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몇몇 친구는 같이 일을 했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도 이야기를 하고 룸메이트랑도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이런 저런 이야기들, 속마음들을 이야기해서 좋았어요.
저는 원래 제 고민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나의 속 마음을 애기하기가 두렵고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못하는데 이런 애기를 처음 만난 사람들이다 보니 꺼내서 애기할 수 있었고 솔직해질 수 있었어요.
이런 상황들을 겪다보니 제가 되게 방어적이고 제 자신을 감추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고민을 이야기하다 보니 그 사람과 가깝게 느껴지고 새로운 관점의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 저는 자신감이 생겼고 걱정과 불안이 줄어들었어요.
갭이어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전과 참가 후를 비교해 본다면 사실 6주간의 기간이라 길지 않은 기간이어서 큰 변화는 없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자신감이 생겼고 걱정과 불안이 줄어들었어요.
저는 항상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갭이어를 다녀온 후 머리가 좀 더 가벼워지고 깨끗해진 것 같습니다. 결정장애도 조금 줄었고 제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만 착하려고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그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행동하려하고 착해 보이려고 했는데 그러려는 마음이 줄어들었어요.
저는 제 관점과 생각들이 바뀌었고, 성공이 행복을 좌지우지 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여러가지 고정관념과 생각들이 있었는데 다양한 관점을 가지게 되었어요. 꼭 한 가지만 고집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그리고 좀 더 갭이어를 가지고 싶고 앞으로 더 나에 대해 알고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예비 참가자들에게
베트남이 환경이 좋지만은 않아서 놀랄 수도 있고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또 여러 명이 숙소를 함께 쓰기 때문에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들을 잘 적응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갭이어 프로젝트를 할까 말까 고민되신다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불편하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그만큼 배우고 경험하는 것도 많기 때문입니다. 다른 환경에서 살다 보니 다른 생각을 갖게 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니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갭이어 기간 동안에도 목표가 있겠지만 너무 그것만 생각하기보다 다른 사람들과 지내면서 그 시간을 즐기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나만의 갭이어 TIP
- 언어
언어 때문에 사실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그곳의 외국인들은 모두 영어를 너무 잘하고 말이 빨라요. 그래서 이해를 잘 못하겠고 항상 모르는 것을 중간에 스탑시키고 물어보는 것도 한 두 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대화에 끼는 것이 어렵고 자기들끼리 영어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자신감을 가져야 하고, 먼저 다가가고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학습 방법으로는 영어책을 읽고 미드도 보고 팝송도 들으며 시간 날 때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숙소
우선 침대는 1층 침대를 추천합니다. 저는 다인실이다보니 불편한 점이 좀 있었습니다. 숙소도 베트남이라서 그런지 깨끗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생각보다 불편하고 위생적이지 않은 면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적응을 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 식사
식사는 맛있습니다. 물론 매일 먹다 보면 질리기도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식사가 제공되어서 좋았습니다. 숙소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먹고 가끔 나가서 베트남 현지 식사나 먹고 싶은 음식을 사 먹으면됩니다.
- 준비물
편한 옷들, 널널한 바지, 편하고 큰 티를 챙겨 가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예쁜 옷들을 많이 챙겨갔는데 불편해서 잘 안 입고 편하게 입을 옷이 없어서 불편했어요. 그리고 좋은 것들을 많이 챙겨갔는데 베트남에 맞게 싸고 편한 것들을 챙겨가는 게 좋아요. 좋은 것들도 쉽게 망가지고 베트남에 어울리지 않았어요. 우산도 챙겨가고, 신발도 슬리퍼나 운동화를 챙겨가는 게 좋아요. 약도 챙겨가세요.
# 나만의 베트남 여행 TIP
하노이에서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은 하롱베이, 님빈, 싸파이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은 호이안, 다낭이다. 먼저 하롱베이는 1박2일 을 추천하고 크루즈 여행으로 크루즈에서 잠을 잔다.
하롱베이 여행은 현지 여행사를 통해 갔다. 내가 선택한 여행사는 하노이에 있는 패키지 상품으로 현지 기관 숙소에 있는 친구들도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예약을 하면 여행사에서 알아서 다 해준다. 하롱베이는 크루즈를 탈거라 자유보다는 패키지 여행이 좋다. 하롱베이는 크루즈를 타며 비치도 가고 크루즈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하고 여러 섬들을 보며 다니는 것이다.
님빈은 가지 못했고 싸파는 자유여행을 추천한다. 싸파는 sleeping bus를 6시간 타고 가야 나오는 고산족 마을이다. 여행사를 통해 갔다온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너무 힘들게 트랙킹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패키지는 추천하지 않는다. Sleeping bus, 숙소를 예약하고 자유여행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편한 운동화를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싸파에서는 라오짜이를 갔고 함종산, 싸파 광장을 갔다. 둘째날에는 깟깟마을에 가서 폭포도 보았다. 자유여행으로 가도 많이 걷게 되므로 편한 운동화를 꼭 가져가자.
비행기를 타고 요즘 핫한 다낭과 호이안도 다녀왔다. 호이안은 등불이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마을들도 감성적으로 꾸며놓았다. 다낭은 미케비치가 유명하고 한시장, 다낭성당, 아시아 파크 놀이공원도 추천한다.
나의 갭이어는
경험 ★★★★★
새로운 경험이었다. 다인실을 쓰고, 베트남 같이 열악하고 못사는 곳에 오게 되어 불편했지만, 내가 불편한 경험을 처음 하게 되었고 이런 것에 불편해하는 내 자신을 보며 많이 깨달을 수 있었다.
배움 ★★★★★
내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환경 ★☆☆☆☆
환경은 한국보다 위생적이지 못하고 더럽고 불편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안전 ★★★★☆
안전하였다.
여가 ★★★☆☆
여가도 즐길 수 있었다.
갭이어 프로젝트를 할까 말까 고민되신다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불편하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그만큼 배우고 경험하는 것도 많기 때문입니다. 다른 환경에서 살다 보니 다른 생각을 갖게 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니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되더라고요.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따스한 사랑 충전하기 최지혜 갭이어족 갭퍼(25세, 대학생) / 6주 간의 갭이어 |
# 한국갭이어에서 워낙 가기 전에 준비를 잘해주시고
안녕하세요. 현재 대학생이고 식품영양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25세 최지혜입니다. 처음에는 미국에 교환학생을 갔다가 미국을 좀 더 여행하고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미국 자동차 횡단여행을 찾아보다가 갭이어를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갭이어에는 프로젝트가 많이 있었고 컨설팅을 통해 프로젝트를 추천받아 선택하게 되었어요.
떠나기 전 준비는 갭이어에서 보내주는 자료들을 다 읽어보고 베트남 책도 사며 필요한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한국갭이어에서 워낙 가기 전에 준비를 잘해 주시고 걱정이 덜 되도록 준비해야 할 리스트들을 알려주어서 그것을 따라 하면 준비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 스스로 변화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던 최지혜님에게는 자아성찰, 스스로에 대한 고민할 수 있는 맞춤형 1:1 개인미션이 매일 제공되었고, 자신을 돌아보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갭이어노트도 제공되었습니다.
# 제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싶었어요.
저는 이번 갭이어 프로젝트를 통해 나의 진로와 꿈, 앞으로 무슨 일을 하고 먹고 살아야 하는지 알고 싶었어요. 그리고 제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싶었어요. 저는 행복하지 않았고 항상 왜 삶을 살아가야 하나.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 에 대한 생각이 많았습니다.
항상 걱정과 불안이 많았고 저에 대한 확신이 없고 모든 것에 대해 불안해하였어요. 제 자신의 선택에 대해 확신이 있고 싶었고 무언가 열심히는 하는데 항상 잘 되지 않았어요. 자신감도 없었고. 그래서 자신감도 키우고 걱정과 불안을 줄이고 꿈과 삶의 목표, 내가 살아가는 방향성, 행복을 찾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베트남에서의 하루 일과
현지 프로젝트의 체계는 굉장히 체계적이에요. 수요일날 도착해서 목요일은 숙소 오티와 생활적인 오티, 베트남어 배우기를 하고 금요일은 일하는 곳을 갑니다. 토요일은 시티투어를 통해 베트남에 대해 알아가요.
하루 일과는 8시에 숙소를 나서서 버스를 타고 9시에 유치원에 도착합니다. 9시부터 11시까지 2개 클래스를 진행하고, 11시부터 2시 반까지 점심시간. 2시반부터 4시반까지 2개 클래스를 진행. 5시 반에서 6시 사이에 숙소 도착. 밥을 먹고 집에서 쉬거나 할 일을 하고, 친구와 나가서 놀기도 합니다.
금요일도 일을 안 하기 때문에 금, 토, 일로 여행도 많이 가요.
# 미션을 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제 자신에 대해 이해하게 된 점이에요.
갭이어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것은 미션을 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제 자신에 대해 이해하게 된 점이에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글을 쓰고 정리를 하다 보니 어느새 저에 대해 알게 되고 내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점을 불편해 하는지, 힘들어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제가 힘들어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어요.
또 베트남에서 오래 지내보니까 느낀 건 베트남 사람들을 보며 '외모에 대해서도 신경 쓸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살 필요도 없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뭔가 제 안에 있던 많은 고정관념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조금씩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어요.
또 제가 담당한 현지 유치원에는 특별하게 뇌성마비로 인한 장애 아이들 반이 있었는데 장애 아이들을 재활 치료를 한다고 해서 완전히 나아질 수 없지만 장애 아동 한명당 선생님 한명씩 붙어서 마사지도 해주고 케어를 잘 해주십니다.
항상 그 반은 웃음으로 가득했어요.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사랑받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려움 속에 있지만 같은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선생님들로 반이 북적하니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밝아 보였어요. 그것을 보며 행복한게 멀리 있는게 아니구나. 웃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고 의지하며 살아가면 다 좋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갭이어를 온 목표가 각자 있어서 많이 공감대를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있었어요.
갭이어 프로젝트를 통해 함께했던 사람 중 기억에 남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이었어요. 은주언니, 경란언니, 지원이, 율리, 가영, 정훈. 모두들 한국 갭이어를 통해 왔고 갭이어를 온 목표가 각자있어서 많이 공감대를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었어요.
밤을 새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몇몇 친구는 같이 일을 했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도 이야기를 하고 룸메이트랑도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이런 저런 이야기들, 속마음들을 이야기해서 좋았어요.
저는 원래 제 고민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나의 속 마음을 애기하기가 두렵고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못하는데 이런 애기를 처음 만난 사람들이다 보니 꺼내서 애기할 수 있었고 솔직해질 수 있었어요.
이런 상황들을 겪다보니 제가 되게 방어적이고 제 자신을 감추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고민을 이야기하다 보니 그 사람과 가깝게 느껴지고 새로운 관점의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 저는 자신감이 생겼고 걱정과 불안이 줄어들었어요.
갭이어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전과 참가 후를 비교해 본다면 사실 6주간의 기간이라 길지 않은 기간이어서 큰 변화는 없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자신감이 생겼고 걱정과 불안이 줄어들었어요.
저는 항상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갭이어를 다녀온 후 머리가 좀 더 가벼워지고 깨끗해진 것 같습니다. 결정장애도 조금 줄었고 제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만 착하려고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그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행동하려하고 착해 보이려고 했는데 그러려는 마음이 줄어들었어요.
저는 제 관점과 생각들이 바뀌었고, 성공이 행복을 좌지우지 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여러가지 고정관념과 생각들이 있었는데 다양한 관점을 가지게 되었어요. 꼭 한 가지만 고집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그리고 좀 더 갭이어를 가지고 싶고 앞으로 더 나에 대해 알고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예비 참가자들에게
베트남이 환경이 좋지만은 않아서 놀랄 수도 있고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또 여러 명이 숙소를 함께 쓰기 때문에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들을 잘 적응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갭이어 프로젝트를 할까 말까 고민되신다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불편하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그만큼 배우고 경험하는 것도 많기 때문입니다. 다른 환경에서 살다 보니 다른 생각을 갖게 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니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갭이어 기간 동안에도 목표가 있겠지만 너무 그것만 생각하기보다 다른 사람들과 지내면서 그 시간을 즐기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나만의 갭이어 TIP
- 언어
언어 때문에 사실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그곳의 외국인들은 모두 영어를 너무 잘하고 말이 빨라요. 그래서 이해를 잘 못하겠고 항상 모르는 것을 중간에 스탑시키고 물어보는 것도 한 두 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대화에 끼는 것이 어렵고 자기들끼리 영어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자신감을 가져야 하고, 먼저 다가가고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학습 방법으로는 영어책을 읽고 미드도 보고 팝송도 들으며 시간 날 때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숙소
우선 침대는 1층 침대를 추천합니다. 저는 다인실이다보니 불편한 점이 좀 있었습니다. 숙소도 베트남이라서 그런지 깨끗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생각보다 불편하고 위생적이지 않은 면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적응을 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 식사
식사는 맛있습니다. 물론 매일 먹다 보면 질리기도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식사가 제공되어서 좋았습니다. 숙소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먹고 가끔 나가서 베트남 현지 식사나 먹고 싶은 음식을 사 먹으면됩니다.
- 준비물
편한 옷들, 널널한 바지, 편하고 큰 티를 챙겨 가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예쁜 옷들을 많이 챙겨갔는데 불편해서 잘 안 입고 편하게 입을 옷이 없어서 불편했어요. 그리고 좋은 것들을 많이 챙겨갔는데 베트남에 맞게 싸고 편한 것들을 챙겨가는 게 좋아요. 좋은 것들도 쉽게 망가지고 베트남에 어울리지 않았어요. 우산도 챙겨가고, 신발도 슬리퍼나 운동화를 챙겨가는 게 좋아요. 약도 챙겨가세요.
# 나만의 베트남 여행 TIP
하노이에서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은 하롱베이, 님빈, 싸파이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은 호이안, 다낭이다. 먼저 하롱베이는 1박2일 을 추천하고 크루즈 여행으로 크루즈에서 잠을 잔다.
하롱베이 여행은 현지 여행사를 통해 갔다. 내가 선택한 여행사는 하노이에 있는 패키지 상품으로 현지 기관 숙소에 있는 친구들도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예약을 하면 여행사에서 알아서 다 해준다. 하롱베이는 크루즈를 탈거라 자유보다는 패키지 여행이 좋다. 하롱베이는 크루즈를 타며 비치도 가고 크루즈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하고 여러 섬들을 보며 다니는 것이다.
님빈은 가지 못했고 싸파는 자유여행을 추천한다. 싸파는 sleeping bus를 6시간 타고 가야 나오는 고산족 마을이다. 여행사를 통해 갔다온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너무 힘들게 트랙킹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패키지는 추천하지 않는다. Sleeping bus, 숙소를 예약하고 자유여행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편한 운동화를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싸파에서는 라오짜이를 갔고 함종산, 싸파 광장을 갔다. 둘째날에는 깟깟마을에 가서 폭포도 보았다. 자유여행으로 가도 많이 걷게 되므로 편한 운동화를 꼭 가져가자.
비행기를 타고 요즘 핫한 다낭과 호이안도 다녀왔다. 호이안은 등불이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마을들도 감성적으로 꾸며놓았다. 다낭은 미케비치가 유명하고 한시장, 다낭성당, 아시아 파크 놀이공원도 추천한다.
나의 갭이어는
경험 ★★★★★
새로운 경험이었다. 다인실을 쓰고, 베트남 같이 열악하고 못사는 곳에 오게 되어 불편했지만, 내가 불편한 경험을 처음 하게 되었고 이런 것에 불편해하는 내 자신을 보며 많이 깨달을 수 있었다.
배움 ★★★★★
내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환경 ★☆☆☆☆
환경은 한국보다 위생적이지 못하고 더럽고 불편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안전 ★★★★☆
안전하였다.
여가 ★★★☆☆
여가도 즐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