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로운 걸 배우고 싶어졌다. 그래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스킨스쿠버 학원에 등록을 했다. 영어는 잘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말이다. 귀는 좀 아팠지만 굉장한 경험인건 확실했다. 나는 정말 열정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세부는 나에게 마치 새로운 인격을 부여한 것 같았다. 갭이어 컨설팅 영어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말자! 세부에서 즐겁게 즐기면서 영어 배우기! 12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따스한 사랑 충전하기! 8주 김윤정 갭이어족 갭퍼(26세, 직장인) / 총 20주 간의 갭이어 |
# 내 생에 이렇게 자유롭고 행복했던 적이 있을까
늦은 저녁에 일을 끝내고 아무도 없는 카페에 와서 오랜만에 노트북을 켜본다. 그리고 핸드폰 갤러리의 사진들을 보며 추억을 곱씹어본다.
바로 작년 내가 가장 행복해했던 그 얼굴들이 바로 보인다. ‘세부’와 ‘하노이’ 그 두 개의 도시가 나를 이렇게 바꿀 줄 알았을까? 혹여나 지워질까 옮기지도 못하고 내 갤러리에 고이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떠올리며 지난 5개월간의 회상을 시작해본다.
* 스스로 변화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던 김윤정님에게는 변화와 자아성찰과 관련된 맞춤형 1:1 개인미션이 매일 제공되었고, 자신을 돌아보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갭이어노트도 제공되었습니다.
# 갭이어와의 첫 만남
그때 당시의 나는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선이 매우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내가 뭘 잘하는 걸까 이게 맞는 걸까 고민도 했고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인간 관계에서도 회의감을 들 때였다. 그 때 지인의 소개로 갭이어를 알게 되었다.
나는 아직도 처음 문을 두드렸을 때가 기억이 난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만난 컨설턴트님과의 3번의 상담은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바뀔 미래를 결정하기에 충분한 듯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컨설턴트 님은 상담을 하면서 불안해하는 내게 확신을 주셨다.
처음엔 의심이 갔지만 어쩔쏘냐. 알겠다고 했다. 그러나 갭이어에서 준 자료들을 보면서도, 기초 문법 영어 공부를 하면서도, 캐리어에 옷가지를 담으면서도 이게 맞는 건가 싶었다. 나는 원래도 하라는 대로 하지 않던 사람이었지만 이렇게 급하게 스케일을 크게 준비해보긴 처음이었다.
# 처음엔 모든게 낯설다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그 습함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늦게 숙소에 도착하고 다음 날이 되었을 때 난 벌써부터 습한 날씨처럼 숨이 턱턱 막히고 두려운 기분이 들었다. 그 때 같은 방 룸메이트였던 한 대만친구가 자신의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나를 데리고 멋진 석양을 볼 수 있는 유명한 식당에 데려가 주었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나는 필리핀의 아름다움에 반하고 말았다. 그 이후로부터는 모든 게 즐거웠다. 친구들은 모두 나에게 인사를 해주었고 선생님들도 매우 친절했다. 룸메이트를 잘 만난 것도 효과를 봤다. 난 영어를 하나도 몰라 기초강의를 들었지만 버디선생님 포함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은 나를 포기하지 않고 영어 수업의 흥미를 이끌어 내주셨다.
친구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베트남 친구들이 그렇게 재미있는 사람들인지는 그곳에서 처음 알게 됐다. 그들은 나를 아주 좋게 봐서 같이 호핑을 떠나기도 했다. 거기에서 지치지 않고 나는 새로운 걸 배우고 싶어졌다. 그래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스킨스쿠버 학원에 등록을 했다. 영어는 잘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말이다.
귀는 좀 아팠지만 굉장한 경험인건 확실했다. 나는 정말 열정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세부는 나에게 마치 새로운 인격을 부여한 것 같았다. 공부에도 흥미가 붙어 쓰기에는 약했지만 회화나 문법에 대한 공부를 나름 열심히 했다. 월말에 보는 Progress Test의 결과가 점점 나아지는 걸 보니 뭔가를 하긴 하는구나 했다. 나는 그렇게 필리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3개월을 보냈다.
# 베트남. 미지의 세계
내가 졸업한 날, 세부 어학원에서는 운동회를 열었다. 정말 아쉬웠지만 마무리가 완벽하다고 느껴졌다. 나는 그렇게 자신감으로 똘똘뭉친 상태에서 베트남으로 떠났다. 먼저 떠난 친구들도 있지만 남겨진 친구들이 벌써 그리웠다.
베트남은 필리핀과 그렇게 날씨가 차이나진 않았다. 하지만 비가 한번 오면 엄청나게 쏟아져서 놀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숙소에 도착했을 때 나는 뭉쳐놓은 자신감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스텝들과 한국인 남자애 한 명을 빼면 온통 외국인인데다 영어도 엄청 빨랐다. 대화가 안되는 수준이었다. 물론 대화야 되긴 하지만 필리핀과 달리 긴 대화가 이루어 지지 않았고 알아듣느라 바빴다. 처음엔 그렇게 당황했지만 막상 일을 시작했을 때 같은 유치원으로 가는 친구들과 제대로 대화할 기회가 생겼는데 착하고 재미있는 친구들이었다.
그치만 더 큰 문제가 남아있었다. 나는 사실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해야하는 일이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었고 말이다. 그렇게 무방비 상태로 아이들을 처음 마주했는데 난 충격을 받았다. 아이들은 정말 천사같았고 항상 웃음을 지었다.
둘째 날부터는 내가 수업을 주도해야 했는데 그 아이들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한창 인기 있는 상어가족 영어버전을 다운받아 연습해 갔는데 정말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내가 근무한 2개월 내내 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이들은 내가 무엇을 하든 따라주었고 웃어주고 좋아해줬다. 이런 사랑은 처음 받아봐서 적응이 안됐지만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았다.
중간에 한번 아파서 못간 것 빼고는 매일 아이들을 보러 갔다.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또 그런 경험이 하나 있는데 바로 필리핀에서 만났던 베트남인 룸메이트를 다시 만난 것이다.
그때 난 한참 아프고 다 낫지도 않은 상태로 비행기까지 탔다. 그러나 그 친구를 보는 순간, 아팠던 증세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 친구는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며 맛있는 걸 먹으러 가자고 자기 오토바이 뒤에 나를 태우고는 날마다 숙소를 바꾸며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녔다.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만 만나게 되다니 난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했다.
이처럼 나의 갭이어는 후회 없는 결정이었다. 나는 내가 그 전과는 다르다는 걸 확실히 느낀다. 이 여정에서 만난 모든 인연들. 그들은 모든 것이 어색하고 두려웠던 나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 주었다.
당신도 인생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먼저 다가가시길.
그러면 더할 나위 없이 멋진 경험을 얻게 될 것이다.
# 갭이어를 다녀온 후
1. 저는 나 자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무슨 결정이나 일을 하던 마음에 들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에서 유치원 아이들이 나에게 주는 조건 없는 사랑 덕분에 저 자신이 매우 사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2. 저는 자존감이 매우 낮아져있던 상황이어서 배우는 것에도 겁을 먹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필리핀에 도착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뭔가를 배워야겠다는 갈망이 생겼습니다. 저는 제 자신에게는 매우 놀랐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따려고 한국인선생님이 있는 학원에 등록을 하였고 전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땄죠!!! 그 때의 성취감은 정말 말로 할 수 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뭐든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고 전 무엇을 하든 두렵지 않아졌습니다.
3. 저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도 두려움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었고 제 얘기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매우 친절한 선생님들과 다른 나라 친구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저는 제가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제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주도적인 사람이 되었고 그들의 얘기를 귀기울여 들을 줄 알며 필요할 땐 조언도 해줍니다.
# 예비 참가자들에게
시작하기전 ‘이미 두려워 하지 마세요.’나 ‘겁먹지 마세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테지만 정말 겁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조차도 처음에는 걱정이 90%였지만 도착하고 나니 괜한 걱정을 했단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지금은 다시 돌아가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저는 자신감을 얻어서 다음 프로젝트로 태국간 언니에게 절대 겁먹지 말란 조언도 해주었고 그 언니는 나중 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뎅기열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는 것!!! 항상 바르는 모기약을 준비하세요.
그리고 갭이어 미션도 꼬박꼬박하시면 좋아요!
저는 제대로 못해서 아쉬운 기억이 납니다.
# 나만의 갭이어 TIP
- 언어
저는 영어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기본 문법과 패턴이라도 알아가자 해서 영어 회화 패턴책을 사고 문법은 EBS 허준석 선생님의 ‘혼공-왕기초 영문법’을 다운받아 가기 전에도 학습하고 세부에 도착하고 나서도 동영상으로 학습했었습니다. 영어 패턴은 일상 대화에서도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한 권정도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숙소
어딜 가서든 트러블이 나지 않는 게 제일 좋습니다. 공용공간이기에 밤에 너무 늦게 들어온다던가 시끄럽게 군다거나 숙소를 청결하게 쓰지 않는다면 룸메이트들이 불쾌감을 느끼거나 방을 바꾸거나 하겠죠. 호텔이든 기숙사든 어디든 숙소를 사용할 시에는 그곳의 규칙을 따르는 게 제일입니다!
- 식사
제공된 식사는 나쁘지 않았고 한국 식료품점과 한식당도 많았지만 한국보단 비싸니 고추장이나 김처럼 간단한 재료를 사서 오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소고기고추장을 사와서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에게도 맛보게 하고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마다 먹었습니다. 아니면 불닭볶음면 작은 컵을 사와서 친구들과 챌린지하는것도 재밌더라구요.
- 준비물
우선 달러를 많이 준비해가는 것이 편리합니다. 저는 필리핀에서 달러환전을 다 해서 베트남에서는 곤란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처럼 당황하지 마시고 베트남에서 사용할 달러를 조금 남겨놓고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경유지인 마닐라에서 급하게 환전을 했는데 하노이의 노이바이 공항에서 환전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세부든 하노이든 환전소는 많으니 달러를 충분히 준비해가세요. 물론 ATM도 많지만 수수료가 비쌉니다. 그리고 하노이 관광지에서 달러를 받는 경우가 은근 있었습니다.
선크림은 준비해가면 좋지만 그 나라의 선크림은 특화되어 나와서 그 나라에서 사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샴푸나 바디워시도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대부분 마트가 가까워 필요한 건 다 그곳에서 사면 됩니다. 신용카드는 급하게 돈이 빠져나갈 일이 있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 하노이에서 체크기능 들어있는 ‘씨티카드’를 준비해가서 씨티ATM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무거운 DSLR은 안 가져오시는게 훨씬 좋습니다. 친구들과 여행을 다닐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무거운 카메라보단 가벼운 핸드폰으로 친구들 사진을 많이 찍어주세요. 즉석카메라는 있으면 좋습니다. 전 하노이의 경우 즉석카메라를 가져온 친구와 많은 사진을 찍고 뽑아서 앨범에 넣어놨는데 추억이 되고 좋더라고요.
신발은 많이 가져올 필요도 없이 운동화와 슬리퍼(or쪼리), 샌들 이렇게면 됩니다. 쪼리도 가서 사면 되고 많이 가져오면 짐만 돼요. 한철 입고 버릴 옷을 많이 가져와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 버리고 오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게 아쉬운 경험인데 제가 만났던 좋은 분들께 한국기념품을 많이 드리고 싶었는데 급하게 공항에서 산 한복입은 곰돌이 핸드폰고리를 몇 개 밖에 못 사서 너무 아쉽더라고요.
여행자보험은 꼭 드세요!!!!★★★★★ 저는 여행자보험을 아무거나 가입했는데 하노이에서 뎅기열에 걸려 3번 정도 병원을 통원치료하며 든 비용 한국에서 다 환급 받았었습니다. 비행기 연착이나 핸드폰 보험도 추가로 하면 좋습니다.
약도 꼭 챙겨오세요!! 한국사람한테는 한국 약이 제일 잘 듣습니다. 타이레놀, 지사제, 소화제, 위장약, 마데카솔이나 후시딘, 밴드, 파스 정도면 괜찮습니다.
# 나만의 여행지 TIP
저는 필리핀에서 보라카이, 베트남에서 다낭, 호이안은 꼭 가셨으면 좋겠다는 얘길 하고싶습니다.
보라카이는 정말 이쁘지만 가는 길이 험해서 저보다 더 좋은 루트 찾아서 가셨으면 좋겠고 베트남은 호이안을 먼저 그다음 다낭을 갔었는데 보통은 반대로 많이 갑니다. 근데 저는 호이안부터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호이안이 더 좋았고 볼거리, 먹을거리가 더 풍부합니다.
필리핀이든 베트남이든 수영장있는 호텔로 가세요. 한국보단 싸니까 걱정마세요. 그리고 다낭에 도착했을 때 호텔을 통해서 오토바이를 빌려 바나힐에 놀러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산 위에 있는 색다른 놀이공원과 엄청나게 긴 케이블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트래킹을 원한다면 사파도 추천드립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갔었는데 처음으로 기차 침대에서 자보고 전통 집에서 잠도 자보고 맛있는 음식과 맥주와 함께 엄청나게 멋진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원래 산을 타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쉬운 코스로 가면 할 만 하니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먹을 걸로는 베트남에서 콩카페, 분짜, 쌀국수, 반미는 필수입니다!!! 꼭 드세요. 한국이랑은 가격도 퀄리티도 천차만별입니다. 저는 혼자서도 쌀국수를 여기저기 많이 먹으러 다녔는데 현지인들만 가는 곳도 특색있고 맛있었습니다.
분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들렸던 곳 말고 근처에 ‘분짜닥킴’이라는 곳을 추천드립니다. 분보남보도 굉장히 맛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히려 필리핀에서 숙소 근처에 있는 태국음식점 음식을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국 음식점도 근처에 많으니 한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란타우’라는 식당은 꼭 가보세요! 노을이 질때쯤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다른 걸 추천 드리자면 세부의 유명한 백화점 중 하나인 아얄라몰 3층에서 바나나칩을 파는데 제가 먹었던 바나나칩 중 그 브랜드가 제일 맛있습니다.
또한 향수를 제조해서 파는 작은 가게도 있는데 제 인생 향수를 만났습니다. 이름은 까먹었지만 혹시 작은 향수가게가 있다면 들어가보세요.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선물용으로 하기에도 그만입니다.
또 저처럼 두 개의 프로젝트를 연속으로 진행하시는 참가자분들이 계시다면 세부 아얄라몰 옆에 호텔에서 묵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학원 기숙사에서 추가로 신청하게되면 원래 가격보다 좀 비싼 편이라 호텔에서 지내는 게 이득입니다.
저는 3일간을 묵었는데 그동안 백화점을 쇼핑하며 지인들에게 줄 기념품들을 사고 혼자서의 시간을 보냈는데 매우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세부 어학원 바로 옆에는 마사지샵이 있는데 할인이 되니 꼭꼭 가세요.
- 갭이어 컨설팅 자세히보기
- 세부 어학연수 프로젝트 자세히보기
- 베트남 유아교육 프로젝트 자세히보기
나는 새로운 걸 배우고 싶어졌다. 그래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스킨스쿠버 학원에 등록을 했다. 영어는 잘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말이다. 귀는 좀 아팠지만 굉장한 경험인건 확실했다. 나는 정말 열정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세부는 나에게 마치 새로운 인격을 부여한 것 같았다. 갭이어 컨설팅 영어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말자! 세부에서 즐겁게 즐기면서 영어 배우기! 12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따스한 사랑 충전하기! 8주 김윤정 갭이어족 갭퍼(26세, 직장인) / 총 20주 간의 갭이어 |
# 내 생에 이렇게 자유롭고 행복했던 적이 있을까
늦은 저녁에 일을 끝내고 아무도 없는 카페에 와서 오랜만에 노트북을 켜본다. 그리고 핸드폰 갤러리의 사진들을 보며 추억을 곱씹어본다.
바로 작년 내가 가장 행복해했던 그 얼굴들이 바로 보인다. ‘세부’와 ‘하노이’ 그 두 개의 도시가 나를 이렇게 바꿀 줄 알았을까? 혹여나 지워질까 옮기지도 못하고 내 갤러리에 고이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떠올리며 지난 5개월간의 회상을 시작해본다.
* 스스로 변화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던 김윤정님에게는 변화와 자아성찰과 관련된 맞춤형 1:1 개인미션이 매일 제공되었고, 자신을 돌아보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갭이어노트도 제공되었습니다.
# 갭이어와의 첫 만남
그때 당시의 나는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선이 매우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내가 뭘 잘하는 걸까 이게 맞는 걸까 고민도 했고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인간 관계에서도 회의감을 들 때였다. 그 때 지인의 소개로 갭이어를 알게 되었다.
나는 아직도 처음 문을 두드렸을 때가 기억이 난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만난 컨설턴트님과의 3번의 상담은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바뀔 미래를 결정하기에 충분한 듯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컨설턴트 님은 상담을 하면서 불안해하는 내게 확신을 주셨다.
처음엔 의심이 갔지만 어쩔쏘냐. 알겠다고 했다. 그러나 갭이어에서 준 자료들을 보면서도, 기초 문법 영어 공부를 하면서도, 캐리어에 옷가지를 담으면서도 이게 맞는 건가 싶었다. 나는 원래도 하라는 대로 하지 않던 사람이었지만 이렇게 급하게 스케일을 크게 준비해보긴 처음이었다.
# 처음엔 모든게 낯설다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그 습함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늦게 숙소에 도착하고 다음 날이 되었을 때 난 벌써부터 습한 날씨처럼 숨이 턱턱 막히고 두려운 기분이 들었다. 그 때 같은 방 룸메이트였던 한 대만친구가 자신의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나를 데리고 멋진 석양을 볼 수 있는 유명한 식당에 데려가 주었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나는 필리핀의 아름다움에 반하고 말았다. 그 이후로부터는 모든 게 즐거웠다. 친구들은 모두 나에게 인사를 해주었고 선생님들도 매우 친절했다. 룸메이트를 잘 만난 것도 효과를 봤다. 난 영어를 하나도 몰라 기초강의를 들었지만 버디선생님 포함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은 나를 포기하지 않고 영어 수업의 흥미를 이끌어 내주셨다.
친구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베트남 친구들이 그렇게 재미있는 사람들인지는 그곳에서 처음 알게 됐다. 그들은 나를 아주 좋게 봐서 같이 호핑을 떠나기도 했다. 거기에서 지치지 않고 나는 새로운 걸 배우고 싶어졌다. 그래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스킨스쿠버 학원에 등록을 했다. 영어는 잘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말이다.
귀는 좀 아팠지만 굉장한 경험인건 확실했다. 나는 정말 열정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세부는 나에게 마치 새로운 인격을 부여한 것 같았다. 공부에도 흥미가 붙어 쓰기에는 약했지만 회화나 문법에 대한 공부를 나름 열심히 했다. 월말에 보는 Progress Test의 결과가 점점 나아지는 걸 보니 뭔가를 하긴 하는구나 했다. 나는 그렇게 필리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3개월을 보냈다.
# 베트남. 미지의 세계
내가 졸업한 날, 세부 어학원에서는 운동회를 열었다. 정말 아쉬웠지만 마무리가 완벽하다고 느껴졌다. 나는 그렇게 자신감으로 똘똘뭉친 상태에서 베트남으로 떠났다. 먼저 떠난 친구들도 있지만 남겨진 친구들이 벌써 그리웠다.
베트남은 필리핀과 그렇게 날씨가 차이나진 않았다. 하지만 비가 한번 오면 엄청나게 쏟아져서 놀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숙소에 도착했을 때 나는 뭉쳐놓은 자신감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스텝들과 한국인 남자애 한 명을 빼면 온통 외국인인데다 영어도 엄청 빨랐다. 대화가 안되는 수준이었다. 물론 대화야 되긴 하지만 필리핀과 달리 긴 대화가 이루어 지지 않았고 알아듣느라 바빴다. 처음엔 그렇게 당황했지만 막상 일을 시작했을 때 같은 유치원으로 가는 친구들과 제대로 대화할 기회가 생겼는데 착하고 재미있는 친구들이었다.
그치만 더 큰 문제가 남아있었다. 나는 사실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해야하는 일이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었고 말이다. 그렇게 무방비 상태로 아이들을 처음 마주했는데 난 충격을 받았다. 아이들은 정말 천사같았고 항상 웃음을 지었다.
둘째 날부터는 내가 수업을 주도해야 했는데 그 아이들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한창 인기 있는 상어가족 영어버전을 다운받아 연습해 갔는데 정말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내가 근무한 2개월 내내 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이들은 내가 무엇을 하든 따라주었고 웃어주고 좋아해줬다. 이런 사랑은 처음 받아봐서 적응이 안됐지만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았다.
중간에 한번 아파서 못간 것 빼고는 매일 아이들을 보러 갔다.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또 그런 경험이 하나 있는데 바로 필리핀에서 만났던 베트남인 룸메이트를 다시 만난 것이다.
그때 난 한참 아프고 다 낫지도 않은 상태로 비행기까지 탔다. 그러나 그 친구를 보는 순간, 아팠던 증세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 친구는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며 맛있는 걸 먹으러 가자고 자기 오토바이 뒤에 나를 태우고는 날마다 숙소를 바꾸며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녔다.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만 만나게 되다니 난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했다.
이처럼 나의 갭이어는 후회 없는 결정이었다. 나는 내가 그 전과는 다르다는 걸 확실히 느낀다. 이 여정에서 만난 모든 인연들. 그들은 모든 것이 어색하고 두려웠던 나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 주었다.
당신도 인생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먼저 다가가시길.
그러면 더할 나위 없이 멋진 경험을 얻게 될 것이다.
# 갭이어를 다녀온 후
1. 저는 나 자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무슨 결정이나 일을 하던 마음에 들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에서 유치원 아이들이 나에게 주는 조건 없는 사랑 덕분에 저 자신이 매우 사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2. 저는 자존감이 매우 낮아져있던 상황이어서 배우는 것에도 겁을 먹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필리핀에 도착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뭔가를 배워야겠다는 갈망이 생겼습니다. 저는 제 자신에게는 매우 놀랐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따려고 한국인선생님이 있는 학원에 등록을 하였고 전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땄죠!!! 그 때의 성취감은 정말 말로 할 수 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뭐든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고 전 무엇을 하든 두렵지 않아졌습니다.
3. 저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도 두려움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었고 제 얘기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매우 친절한 선생님들과 다른 나라 친구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저는 제가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제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주도적인 사람이 되었고 그들의 얘기를 귀기울여 들을 줄 알며 필요할 땐 조언도 해줍니다.
# 예비 참가자들에게
시작하기전 ‘이미 두려워 하지 마세요.’나 ‘겁먹지 마세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테지만 정말 겁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조차도 처음에는 걱정이 90%였지만 도착하고 나니 괜한 걱정을 했단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지금은 다시 돌아가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저는 자신감을 얻어서 다음 프로젝트로 태국간 언니에게 절대 겁먹지 말란 조언도 해주었고 그 언니는 나중 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뎅기열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는 것!!! 항상 바르는 모기약을 준비하세요.
그리고 갭이어 미션도 꼬박꼬박하시면 좋아요!
저는 제대로 못해서 아쉬운 기억이 납니다.
# 나만의 갭이어 TIP
- 언어
저는 영어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기본 문법과 패턴이라도 알아가자 해서 영어 회화 패턴책을 사고 문법은 EBS 허준석 선생님의 ‘혼공-왕기초 영문법’을 다운받아 가기 전에도 학습하고 세부에 도착하고 나서도 동영상으로 학습했었습니다. 영어 패턴은 일상 대화에서도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한 권정도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숙소
어딜 가서든 트러블이 나지 않는 게 제일 좋습니다. 공용공간이기에 밤에 너무 늦게 들어온다던가 시끄럽게 군다거나 숙소를 청결하게 쓰지 않는다면 룸메이트들이 불쾌감을 느끼거나 방을 바꾸거나 하겠죠. 호텔이든 기숙사든 어디든 숙소를 사용할 시에는 그곳의 규칙을 따르는 게 제일입니다!
- 식사
제공된 식사는 나쁘지 않았고 한국 식료품점과 한식당도 많았지만 한국보단 비싸니 고추장이나 김처럼 간단한 재료를 사서 오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소고기고추장을 사와서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에게도 맛보게 하고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마다 먹었습니다. 아니면 불닭볶음면 작은 컵을 사와서 친구들과 챌린지하는것도 재밌더라구요.
- 준비물
우선 달러를 많이 준비해가는 것이 편리합니다. 저는 필리핀에서 달러환전을 다 해서 베트남에서는 곤란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처럼 당황하지 마시고 베트남에서 사용할 달러를 조금 남겨놓고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경유지인 마닐라에서 급하게 환전을 했는데 하노이의 노이바이 공항에서 환전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세부든 하노이든 환전소는 많으니 달러를 충분히 준비해가세요. 물론 ATM도 많지만 수수료가 비쌉니다. 그리고 하노이 관광지에서 달러를 받는 경우가 은근 있었습니다.
선크림은 준비해가면 좋지만 그 나라의 선크림은 특화되어 나와서 그 나라에서 사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샴푸나 바디워시도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대부분 마트가 가까워 필요한 건 다 그곳에서 사면 됩니다. 신용카드는 급하게 돈이 빠져나갈 일이 있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 하노이에서 체크기능 들어있는 ‘씨티카드’를 준비해가서 씨티ATM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무거운 DSLR은 안 가져오시는게 훨씬 좋습니다. 친구들과 여행을 다닐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무거운 카메라보단 가벼운 핸드폰으로 친구들 사진을 많이 찍어주세요. 즉석카메라는 있으면 좋습니다. 전 하노이의 경우 즉석카메라를 가져온 친구와 많은 사진을 찍고 뽑아서 앨범에 넣어놨는데 추억이 되고 좋더라고요.
신발은 많이 가져올 필요도 없이 운동화와 슬리퍼(or쪼리), 샌들 이렇게면 됩니다. 쪼리도 가서 사면 되고 많이 가져오면 짐만 돼요. 한철 입고 버릴 옷을 많이 가져와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 버리고 오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게 아쉬운 경험인데 제가 만났던 좋은 분들께 한국기념품을 많이 드리고 싶었는데 급하게 공항에서 산 한복입은 곰돌이 핸드폰고리를 몇 개 밖에 못 사서 너무 아쉽더라고요.
여행자보험은 꼭 드세요!!!!★★★★★ 저는 여행자보험을 아무거나 가입했는데 하노이에서 뎅기열에 걸려 3번 정도 병원을 통원치료하며 든 비용 한국에서 다 환급 받았었습니다. 비행기 연착이나 핸드폰 보험도 추가로 하면 좋습니다.
약도 꼭 챙겨오세요!! 한국사람한테는 한국 약이 제일 잘 듣습니다. 타이레놀, 지사제, 소화제, 위장약, 마데카솔이나 후시딘, 밴드, 파스 정도면 괜찮습니다.
# 나만의 여행지 TIP
저는 필리핀에서 보라카이, 베트남에서 다낭, 호이안은 꼭 가셨으면 좋겠다는 얘길 하고싶습니다.
보라카이는 정말 이쁘지만 가는 길이 험해서 저보다 더 좋은 루트 찾아서 가셨으면 좋겠고 베트남은 호이안을 먼저 그다음 다낭을 갔었는데 보통은 반대로 많이 갑니다. 근데 저는 호이안부터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호이안이 더 좋았고 볼거리, 먹을거리가 더 풍부합니다.
필리핀이든 베트남이든 수영장있는 호텔로 가세요. 한국보단 싸니까 걱정마세요. 그리고 다낭에 도착했을 때 호텔을 통해서 오토바이를 빌려 바나힐에 놀러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산 위에 있는 색다른 놀이공원과 엄청나게 긴 케이블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트래킹을 원한다면 사파도 추천드립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갔었는데 처음으로 기차 침대에서 자보고 전통 집에서 잠도 자보고 맛있는 음식과 맥주와 함께 엄청나게 멋진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원래 산을 타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쉬운 코스로 가면 할 만 하니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먹을 걸로는 베트남에서 콩카페, 분짜, 쌀국수, 반미는 필수입니다!!! 꼭 드세요. 한국이랑은 가격도 퀄리티도 천차만별입니다. 저는 혼자서도 쌀국수를 여기저기 많이 먹으러 다녔는데 현지인들만 가는 곳도 특색있고 맛있었습니다.
분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들렸던 곳 말고 근처에 ‘분짜닥킴’이라는 곳을 추천드립니다. 분보남보도 굉장히 맛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히려 필리핀에서 숙소 근처에 있는 태국음식점 음식을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국 음식점도 근처에 많으니 한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란타우’라는 식당은 꼭 가보세요! 노을이 질때쯤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다른 걸 추천 드리자면 세부의 유명한 백화점 중 하나인 아얄라몰 3층에서 바나나칩을 파는데 제가 먹었던 바나나칩 중 그 브랜드가 제일 맛있습니다.
또한 향수를 제조해서 파는 작은 가게도 있는데 제 인생 향수를 만났습니다. 이름은 까먹었지만 혹시 작은 향수가게가 있다면 들어가보세요.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선물용으로 하기에도 그만입니다.
또 저처럼 두 개의 프로젝트를 연속으로 진행하시는 참가자분들이 계시다면 세부 아얄라몰 옆에 호텔에서 묵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학원 기숙사에서 추가로 신청하게되면 원래 가격보다 좀 비싼 편이라 호텔에서 지내는 게 이득입니다.
저는 3일간을 묵었는데 그동안 백화점을 쇼핑하며 지인들에게 줄 기념품들을 사고 혼자서의 시간을 보냈는데 매우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세부 어학원 바로 옆에는 마사지샵이 있는데 할인이 되니 꼭꼭 가세요.
- 갭이어 컨설팅 자세히보기
- 세부 어학연수 프로젝트 자세히보기
- 베트남 유아교육 프로젝트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