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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매력에 풍덩! 일본 홋카이도 농장에서의 갭이어 스테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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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의 유난히 시원했던 여름, 6월부터 7월까지는 잊지 못할 기억이고 또 나를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시킨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번 경험이 ‘year’로 한정되지 않게 할 또 다른 원동력이 될 시간이었다.


    초록빛 매력에 풍덩! 일본 홋카이도 농장에서의 갭이어 스테이
    유준상 갭이어족 갭퍼(26세, 대학생) / 6주 간의 갭이어

     

     

     

    # 6주 동안 얻은 것들은 단순히 일본어가 아닌 상상도 못할만큼 많은 것들이었다.


     


     

    시작은 단순 일본어공부를 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싸게, 일본의 실전회화경험을 쌓고 싶었던 이유였다. 하지만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보낸 6주 동안 얻은 것들은 단순히 일본어가 아닌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은 것들이었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목표였던 일본어는 이제 일상대화는 일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과도 양해를 구해가면서는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 되었다. 팜스테이를 시작하기 전에는 사실 진짜 회화경험이라고는 전무했다고 봐야한다. 일본어로 대화해본 경험이라고는 학원에서 일본인 선생님과 정해진 테마로 대화한 것뿐이었다. 하지만 6주동안의 폐관수련으로 진짜 일본인들이 사용하는 일본어에 대해서 어느정도 감은 잡힌 듯하다. 


    학원에서 배운 어색한 일본어는 3주, 4주가 지나가면서 조금은 자연스러워졌고, 책에서나 사용하는 일관적인 단어들과는 다른 일본 특유의 다양한 감탄사, 접미사, 접속사들도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은 공부가 많이 필요한 과정이지만, 일본어에 대한 흥미를 이어가게 되었고 회화 이외의 시험 같은 목표에도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 스스로 변화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던 유준상님에게는 자아성찰과 자아성장, 갭이어 이후의 진로에 관련된 맞춤형 1:1 개인미션이 매일 제공되었고, 자신을 돌아보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갭이어노트도 제공되었습니다.

     



    # 팜스테이 이전의 어설픈 생각을 가진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변화하였다.


     


     

    다음은 전혀 관심이 없던 ‘농업’이라는 분야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직접 체험하기 전까지는 농업은 나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었고, 귀농을 단순한 트렌드라던가 비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성공한 귀농인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 현지 담당자 분께서는 내가 갖고 있던 편견처럼 낭만적인 생각만으로 귀농을 해서 농장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가족의 미래, 농업의 미래, 정부의 지원 등과 같이 주어진 환경과 미래의 변화에 대해서 철저한 공부와 조사를 통해서 귀농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로 자신의 스케쥴과 가족의 스케쥴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또 가족과도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직은 귀농이라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지는 않지만, 팜스테이 이전의 어설픈 생각을 가진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변화하였다.




    # 팜스테이 경험을 통해서 행복한 가정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이번 팜스테이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생각들이다. 팜스테이의 경험을 통해서 행복한 가정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실 이전까진 N포 세대의 전형적인 모습처럼 결혼이나 가정을 꾸리는 일 자체에 대해서 상당한 회의도 갖고 있었고 필요성에 대해서도 아직은 느낄 수가 없었다. 하지만 홈스테이 가족의 일원으로서,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행복한 홈스테이 가정의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도 했다.


    나의 경우에는 사실 아이들과 가까이 지내본 경험이 없어서, 초기에는 6살짜리 애기와 함께 지낸다는 것이 많이 낯설고 쉬운 것만은 않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가족의 모습에 동화되어 가면서 새로운 관계들이 만들어지며 느껴지는 감동은 새로운 느낌이었다. 


     

    팜스테이 기간동안의 일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마지막 밤이라며 전에는 부탁하지 않던 양치를 나에게 부탁한 노노카의 모습이다.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고 말도 잘 안 통해서 어색했던 사이가 마지막날이 되서는 서로 아쉬워하며 헤어진 노노카의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 잊지 못할 기억이고 또 나를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시킨 소중한 시간이었다.


     


     

    내가 보낸 기간이 갭이어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얻은 새로운 생각들과 쌓은 새로운 경험들은 갭이어에 걸맞은 후기들이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에 대한 추구와 도전은 이전부터 쭉 해오던 것이며, 이전의 여행이나 생활에서도 해왔던 일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용어에 대해서 처음 들어서 그런 것이지 어쩌면 내가 살아오는 방식이 ‘갭’의 방식은 아니었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것을 1년으로만 한정시키는 것이 싫어서 저 용어를 최대한 부정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2018년의 유난히 시원했던 여름, 6월부터 7월까지는 잊지 못할 기억이고 또 나를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시킨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번 경험이 ‘year’로 한정되지 않게 할 또 다른 원동력이 될 시간이었다.



    # 예비 참가자들에게


    정말 친절하고 다정하신 분들이니 걱정하실 것 없이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가는 길에 잃어버렸지만, 일본에는 아무래도 오미야게 문화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미야게 문화 : 일본에서는 남의 집을 방문할 경우 빈손으로 가는 것은 실례가 될 정도로 선물이 일반화되어 있다. 선물을 할 때는 대개 비싸지 않고 실용적인 물건을 마련하며, 포장에도 상당히 신경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나의 갭이어는


    경험  ★★★★★

    일본의 식량창고 홋카이도에서의 농업체험. 일본문화를 같이 살며 최전선에서 느낄 수 있음


    배움  ★★★☆☆

    배운 것은 아무래도 일본어 측면일 텐데, 가르쳐주거나 하는 것은 당연히 없음. 다만 내가 물어보면서 독학을 열심히함. 많이 배울 수 있는 환경인 것은 확실함 


    환경  ★★★★★

    방도 넓고 쾌적함. 일할 때 사용하는 옷 장비도 물론 다 있음. 


    안전  ★★★★★

    안전함. 야생동물이 나올 순 있지만, 갭퍼가 일할 공간에서는 보기 힘듬.


    여가  ★★★★★

    주변에 갈곳은 딱히 없지만, 생각해보면 주말마다 잘 챙겨주셔서 여기저기 잘 놀러다님. 홋카이도 대학의 강연을 따라가서 같이 주변 여행을 한다거나 지역교수님과 같이 술을 마신다거나. 아니면 일본 최대규모의 농기계 박람회에 같이 가서 여행을 즐긴다거나 하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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