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영어 회화와 호주의 문화도 배우고 여러 건축물과 엄청난 자연환경도 봐왔지만 배운 것 중에 최고로 감사하게 느끼는건 이 조급합을 달래줄 여유를 찾았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이 프로젝트가 저를 한 단계 더 가치있는 사람으로 만든 프로젝트 였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하는 광활한 대륙, 호주 환경보존 봉사 프로젝트/강민수 갭이어족 갭퍼/2주간의 갭이어

 

 

 

 

현재 대한민국은,

한 해 중고등학생 학업 중단 6만 명, 꿈이 없어 그냥 노는 20대 34만 6천명, 취업 후 1년 내 이직율 40%대 돌입, 대학생의 75%는 대학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직장인의 80% 이상이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라고 말하지만 현실적인 방법과 도움이 없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한민국에도 '갭이어'를 들여오고자 합니다.

 

'갭이어(Gapyear)'란 학업과 일을 병행하거나 잠시 멈추고 봉사, 여행, 인턴, 교육, 창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권장 되고 있는 문화입니다.

 

 

 

#  '나는 가치있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나에게 보여주는게 제 갭이어 목표였습니다.

 

 

23살 휴학생 강민수라고 합니다. 한서대 항공전자과를 휴학중에 있는 상태이고 지금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군 제대 후 8개월 동안 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해외를 나가는 것보다 봉사를 우선적으로 웹서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봉사를 하고 싶었는데 그렇기에는 시간이 휴학기간 밖에 없고 이 시간 만큼 학업에 벗어나 해외를 한번 다녀오자라는 생각이 맞물려 있다보니 갭이어라는 단체가 눈에 들어왔고 그중에 제가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호주를 프로젝트를 통해 갈 수 있다는 사실에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인 경쟁구도 속에서 제 자신이 초라해지고 그러다보니 자격지심, 열등감이 강하게 생겼습니다. 항상 시간 없이 학업에 몰두하다 보니 제 정체성, 가치관을 버려 두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저에게 '나는 가치있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게 제 갭이어 목표였습니다.

# 하루 일과

 

 

아침 6:30분 기상 후 30분 씻고 7:00부터 아침식사 후 8:30 일과를 시작합니다. 일과는 저희가 했던 것 중에서는 벌목과 벌초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점심은 아침에 아침먹고 샌드위치를 각자 챙겨 벌목현장에서 먹고 2:30분이 되면 거처로 돌아와 자유시간을 가집니다. 

 

# 나만의 여행지 추천

 

 

1. South park, Queen`s mall (기념품구매, city tour)

2. Stradbroke Island (스트라드브로크 섬)

3. Gold coast (골드코스트)

4. Kusa Mount (쿠사산)

# 나만의 TIP

 

 

(언어)

어느정도 기본적인 단어와 외국인이 말하는 요지를 정확하게는 아니라도 어느정도 들을 수 있어야 대화가 가능합니다.

(숙소)

주말(금, 토, 일)은 봉사활동이 끝난 후 게스트하우스에 지내게 될 것입니다. 전 게스트 하우스에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어서 좋았습니다. 4명이서 생활하니 좋은 친목도모를 하실 수 있을겁니다. 평일에는 Cavin으로 갑니다. 산속에 큰 Cavin이 있는데 거기에서 합숙을 합니다.

(식사)

기관에서 각종 재료들을 구입해옵니다. 영어로 되어있는 레시피 책도 줍니다. 저희가 알아서 요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협동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짐)

많이 들고가지 마시고 준비물은 안내서에 따라 준비하시고 별도로 챙기실 품목들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상하의 (2set), 신발, 카메라, 기념풍, 주말에 유흥비 조금 이렇게만 준비해가시면 됩니다.

(꿀팁)

OFFROAD로 도심 밖으로 하는 프로젝트가 많으니 침날과, 긴팔, 긴바지는 필수입니다. 짐은 크게 상관없고 배운다는 자세만 있으면 됩니다.

#  20대에 여행은 비록 학생신분에 부담도 되고 갈 여유도 없고 하겠지만 조금이라도 방학기간에 한번만이라도 다녀온다면 돈주고 못 살 정도로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출국날 들뜬 마음안고 기대반 걱정반으로 출발했습니다. 떠날 때도 여러가지 걱정거리가 있었는데 '타지에서 잘 찾아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보다는 하고 있던 학업을 중단하고 2주 동안 미룬걸 나중에 다시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과 걱정이 앞섰습니다.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 기내에서의 시간 동안 학업이라는 조바심을 안고 공부를 하며 브리즈번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유심을 산 후 책을 들고 다닐 수 없으니 관련 어플을 다운받아 봉사를 시작하기 전까지 열중했습니다. 

이 걱정은 봉사활동하면서 주위 환경과 다른 사람들을 만나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환경에서 지낸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다른 문화와 사회들을 알아가며 지내다보니 결국 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각 나라마다 현실적인 사회 구조, 취업난 20대가 무서워하고 바라고 갈망하는 취업성공의 가치관은 달랐습니다.이런 각박한 사회속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호주 환경을 통해 배운건 다름아닌 ‘여유’였습니다. 무엇이든지 여유를 가지고 조급해 하지않고 지내는 호주인, 밀라노 친구들, 일본인 친구들, 독인인 친구를 보면 저처럼 조급해하다 넘어지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봉사활동 중에 여유를 가지고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일을 했는데 실수 없이 마무리하는걸 보면서

 ‘내가 지금까지 앞에 동아줄만 보면서 올라가다가 옆에 사다리는 못 봤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그분들과 같이 지내며 여러가지 생활 방식을 배웠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영어 회화와 호주의 문화도 배우고 여러 건축물과 엄청난 자연환경도 봐왔지만 배운 것 중에 최고로 감사하게 느끼는건 이 조급합을 달래줄 여유를 찾았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이 프로젝트가 저를 한 단계 더 가치있는 사람으로 만든 프로젝트 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20대에 여행은 비록 학생신분에 부담도 되고 갈 여유도 없고 하겠지만 조금이라도 방학기간에 한번만이라도 다녀온다면 돈주고 못 살 정도로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나의 갭이어는

경험 ★★★★☆

다채로운 경험, 한국에서 해보지 못 할 경험과 볼거리가 많습니다.

배움 ★★★★☆

언어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배울 수 있었고, 다른 외국인 친구들도 저희와 생각이 비슷하다라는 점을 배웠습니다.

환경 ★★★★★

시원한 바람과 낮에는 따뜻하며 주위엔 볼거리, 놀거리 서핑과 캥거루들...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안전 ★★★☆☆

도시에선 괜찮은데 농지로 가게되면 벌레들과 몸에 해로운 풀들이 많으니 주의요망 (긴팔, 긴바지는 필수)

여가 ★★★☆☆

금, 토, 일은 자유입니다. 도심으로 돌아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쉽다면 물가가 비싸 부담이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