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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갭이어스테이 후기 "제주는 밤 하늘의 별처럼 반짝이고 푸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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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곳에서 참 행복했고 즐거웠고 청춘이라는 단어처럼 시리도록 푸르렀다. 제주는 무슨 색으로 기억되었냐고 물으면 나는 “까만색”이라고 대답하겠다. 캄캄한 밤, 그 밤의 하늘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별들이 총총 박혀있는 걸 볼수 있을 것이다. 제주는 그 별들처럼 반짝이고 푸르렀다.


    -제주! 그 곳에서 살고싶다. 갭이어 스테이/서선영 갭이어족 갭퍼/8주간의 갭이어

     

     

    현재 대한민국은,

    한 해 중고등학생 학업 중단 6만 명, 꿈이 없어 그냥 노는 20대 34만 6천명, 취업 후 1년 내 이직율 40%대 돌입, 대학생의 75%는 대학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직장인의 80% 이상이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라고 말하지만 현실적인 방법과 도움이 없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한민국에도 '갭이어'를 들여오고자 합니다.

     

    '갭이어(Gapyear)'란 학업과 일을 병행하거나 잠시 멈추고 봉사, 여행, 인턴, 교육, 창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권장 되고 있는 문화입니다.

     

     



    제주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첫 직장을 4년 동안 다니다가 그만 두었고 서른이 되기 전에 내가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해보고 싶었다. 그 중 하나가 제주에서 살아보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이 프로젝트를 발견하고 신청하게 되었다. 나의 갭이어 목표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기였다. 

     


     

     

    부모님과 떨어져서 혼자 타지 생활을 처음 해봤다.

     

     

     

     

     

     

    부모님과 떨어져서 혼자 타지 생활을 처음 해봤다. 감기몸살에 걸렸을 때 서러움이 밀려왔지만 이를 제외하면 참 재밌게 생활했다. 집에 있을 때에는 항상 착한 딸, 성실한 딸이었지만 밤늦게까지 놀아보기도 하고 나름의 일탈도 하면서 그동안에 느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또 다른 재미를 알게 되었다.


    제주도에서 우연히 알게 된 친구들이 있는데 그들이 있었기 때문에 타지에서도 외롭지 않고 재밌게 지냈던 것 같다. 그 친구들 덕분에 나에게 제주라는 추억이 깊게 새겨진 것 같다. 그 친구들이 정말 고맙다.






    # 10년 넘게 혼자 방을 써왔던 나는 누군가와 방을 공유한다는게 익숙치 않았는데 점차 사람간의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제주는 무슨 색으로 기억될까. 푸르거나 붉거나, 어둡거나 밝겠지.’

     제주에 도착해서 쓴 첫 문장이다.


    내향적인 나는 사람을 만나면서 힘을 쏟고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서 힘을 얻는다. 그런데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보니 셀 수 없는 아이들이 점령해버린 거실에 나혼자 덩그러니 놓인 느낌을 받았다.


    ‘아 이게 뭐지?’싶어 어쩔줄 모르고 있었던 그 때 이모가 인사를 건네주셨다. 때마침 1호점 이모와 내가 오기 전부터 스텝으로 일하던 선진이가 부엌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어서 나도 합석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적응이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그래도 최대한 낯설게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스텝방으로 쓰이던 방은 스텝말고도 이모의 딸도 같이 있었고 다른 자녀들과도 화장실을 공유하며 쓰는 형태라 독립적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적응하기가 많이 어려웠다. 혼자 쉴만한 공간도 마땅치 않아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야만 한다는 예상치 못한 복병이 숨어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이러한 단점은 내향적인 내게 장점으로 바뀌었다. 10년 넘게 혼자 방을 써왔던 나는 누군가와 방을 공유한다는게 익숙치 않았는데 점차 사람간의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을 깨닫게 되면서 적응하며 지내게 되었다. 오히려 나와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참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 모든 해변이 좋았다!


     

     

     



    함덕서우봉해변, 곽지과물해변, 협재해수욕장 등 다 가지각색의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한군데씩 다녀오는걸 추천한다. 곽지과물에서는 애월로 이어진 한담해안로가 있는데 그 산책길도 조성이 잘되어 있어서 좋았다.

     

    제주는 어딜 가든 한시간에서 두시간 남짓한 시간이 걸려서 처음에는 시내 근처만 있었는데 나중에는 서귀포까지 당일로 다녀왔다. 시내든 서귀포든 한시간에서 두시간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서귀포도 그다지 멀지 않으니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밤의 하늘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별들이 총총 박혀있는 걸 볼수 있을 것이다. 제주는 그 별들처럼 반짝이고 푸르렀다.


     

     

     



    도착한 다음날 처음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집안일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가서 하는 모든 일들이 내게는 처음이었다. 객실 청소와 정리를 하면서 내가 가사일을 참 하찮게 생각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누군가는 해야했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가사일을 하면서 내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또한 가치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우연히 게스트하우스에 손님으로 온 친구들과 친해져서 함께 놀러도 다니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나보다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었지만 분명 배울 것들이 많고 속이 깊은 착한 친구들이었다. 


    그 친구들을 만나게 된 ‘우연’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다보면 그중 무언가 하나라도 틀어졌다면 평생 모르는 사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인연이란 참 묘한 것이구나. 새삼 깨달았다. 그 친구들과 함께 하던 중 오그라드는 말이지만 지금이 청춘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어느때의 한순간임을 느꼈다. 


    작은 것에 마음이 설레고 아프며 바람에 따라 흔들리지만 이 모든 것이 청춘을 말하고 있었다. 삶에서 미래도, 그 어떠한 것도 보장되어 있지 않았지만 그냥 그 순간에 숨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다. 


    미치도록 투명한 바닷가도 원없이 가보고 해질녘 거리도 음악처럼 거닐어보았으며 밤에 맥주도 마셔보고 황홀할정도로 날아다니던 꿈같은 반딧불이도 보았다.


    원래는 ‘건강한 나 PROJECT’라는 이름으로 내면적으로는 내 마음 깊숙한 곳의 상처도 들여다보고 외면적으로는 운동도 열심히 할 요량이었다. 하지만 막상 제주에 오니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특히 운동은… 일주일하고 감기몸살에 걸리는 바람에 하지 못했다. 


    처음 목표했던 것들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인생이 생각처럼 굴러가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재미를 누리지 못할 것이기에 나는 목표한 것과는 다른 방향의 내가 얻은 것들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는 그곳에서 참 행복했고 즐거웠고 청춘이라는 단어처럼 시리도록 푸르렀다. 제주는 무슨 색으로 기억되었냐고 물으면 나는 “까만색”이라고 대답하겠다. 캄캄한 밤, 그 밤의 하늘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별들이 총총 박혀있는 걸 볼수 있을 것이다. 제주는 그 별들처럼 반짝이고 푸르렀다.





    # 나만의 TIP


     

     

     


     

     

    TIP1: 사장님 가족들이 식사하실 때 같이 식사를 해야해서 식사 때를 잘 맞추어야 한다. 그런데 불편하면 종종 사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TIP2: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수영복이나 튜브 등은 필수. 그리고 근처에 도서관이 있으니 책은 굳이 많이 가져올 필요가 없다. 노트북으로 해야 할 일들은 없어서 만약 노트북을 가져왔다면 짐이 됐을 듯 하다


    TIP3: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랬었고 처음에는 힘들었으나 나중에는 그 아이들과 친해져서 오히려 외롭지 않게 재밌게 지낼 수 있었다.


     


     

     

    나의 갭이어는


    경험 ★★★★

    내 인생에 이렇게 제주에 살면서 청춘이라는 단어를 만끽할 때가 또 올까 싶을만큼 좋았다.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은 것들을 느꼈다.


    배움 ★★★★

    항상 사무직종에 종사하다가 이렇게 몸으로 일해보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환경 ★★★★☆

    위치가 시내라서 바다가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대신에 주변에 편의시설은 상당히 많았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사장님도 친이모처럼 잘 대해주시고 아이들도 잘 따라주어 잘 생활할 수 있었다.


    안전 ★★★★

    밤에 돌아다니지 않으면 안전하게 잘 다닐 수 있다.


    여가 ★★★☆

    바다를 가려면 적어도 1시간은 걸리기 때문에 어딜 가든 시간이 꽤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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