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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그 곳, 경주! 갭이어 스테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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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것도 손에 쥐지 않은 채 초라한 30대가 되고 싶지 않아 남들처럼 회사를 다녔지만 그저 돈이나 사회적 위치만이 미래의 내가 지니고 있어야 할 소양일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다른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갭이어 스테이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그 곳, 경주! 갭이어 스테이/최수진 갭이어족 갭퍼/8주간의 갭이어

     

     

     

     

       반복되는 직장생활 중 알게된 갭이어


    처음 갭이어를 알게 된 것은 매일 똑같은 직장생활에 지쳐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곳을 알아보는 도중이었습니다. 

    사실 처음 한국갭이어 웹사이트를 방문했을 때는 대학생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였고, 또 장기 프로그램이 많아 현실적으로 생업을 뒤로하고 떠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정말로 참가할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만이 매일 반복되는 피곤한 직장생활에 작은 활력소로 작용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몇 주 동안 상상 속에서 몇 번이고 현실을 떠났는지 모르겠습니다. 갭이어 프로그램을 볼 때는 당장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짐을 싸들고 떠났다가도 금방 저의 앞에 놓여지는 회사 업무와 불안한 미래가 제 위치를 일깨워주었습니다.

     

    20대 후반이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겠지만 당장 20대를 떠나 보내는 준비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 쌓인 나이입니다. 아무것도 손에 쥐지 않은 채 초라한 30대가 되고 싶지 않아 남들처럼 회사를 다녔지만 그저 돈이나 사회적 위치만이 미래의 내가 지니고 있어야 할 소양일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다른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갭이어 스테이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스탭 경험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걱정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여행 좀 다녀봤다는 친구들 선배들 모두 본인이 다녀본 게스트하우스 스탭들은 항상 일에 찌들어 있었고 여행객들과 놀기보다 자신들끼리 어울리기에 바빴다며 부정적인 반응 일색이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다른 게스트하우스들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런저런 불만사항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뭐든 본인이 겪어보기 전 까지는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일단 경주 행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걱정들은 괜한 기우였습니다. 호스트 내외가 가족처럼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스탭들과도 거리낌 없이 어울릴 수 있기 때문에 객지에 떨어져 살면서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스텝 경험은 크게 게스트들의 체크인, 체크아웃을 도와주고 객실 및 공용공간 청소 등이 있는데 게스트 하우스 규모가 큰 편이라 처음에는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 없어서 금방 적응할 수 있고 개인의 역량에 따라 내용이 바뀌거나 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또 열심히 일한 만큼 게스트들의 피드백을 바로바로 받을 수 있어 보람을 느꼈습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게스트하우스 이용 수칙을 잘 지키며 호스트 및 스탭들과 어울리는 것에 적극적인 편입니다. 사실 정말 적극적인 성격이 아닌 이상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넉살 좋게 어울리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만큼 서로 다가가며 열린 마음을 지닐수록 더욱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항상 좋고 어울리고 싶은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너무 과도한 것을 요구하거나 시설을 함부로 사용하는 게스트, 본인의 불만사항과 사실무근의 이야기를 부정적으로 블로그에 올리는 등등. 짧은 시간임에도 별별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었기 때문에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왔다가 떠나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고 그냥 이런 사람이 있었더라, 하고 넘기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듣기로는 경주 자체에 외국인 관광객이 예전보다는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2주에 한번 꼴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는 편이었고 그때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간단하게나마 대화를 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바비큐 파티, 크리스마스, 새해 준비.. 기억에 남는 다양한 경험

     

    게스트하우스에서 11월까지는 옥상에서 바비큐 파티를, 기온이 낮은 11월 말, 12월, 1월, 2월 정도에는 실내에서 치맥파티가 진행됩니다. 바비큐 파티는 옥상을 오가며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몸이 고되긴 하지만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저절로 준비를 열심히 한 스탭들과 사장님에게 찬사가 돌아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비큐 파티나 치맥파티가 끝나면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2차를 나가게 되는데, 이곳에서 사람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나 새해 같이 특별한 날에는 파티를 진행했는데 호스트 내외와 스탭들이 머리를 맞대고 파티 컨셉부터 진행, 준비사항까지 함께 상의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장도 보고 이것저것 준비하며 지냈던 것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은 비수기 때에는 게스트하우스 식구들 모두 함께 게스트하우스를 비워두고 근처 남산으로 나들이를 가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내가 잠깐 묵으며 일을 하는 곳의 사장과 스탭 사이가 아니라 정말 가족 같은 느낌으로 편하게 힐링 할 수 있었던 그 곳, 경주에서 살다 온 경험담을 마칩니다.

     

     

     

     

     

     

     

       갭이어 기간 동안 알게된 나만의 경주


    갭이어 스테이 프로그램 특성상 여행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하루에 한 곳씩 여행을 했습니다.


    1. 양동마을

    처음에는 경주역에서 먼 곳부터 시작을 했는데 이번에 처음 들어본 '양동민속마을'에 가보았습니다.

    경주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약 40분 가량 거리에 있는 곳이며 안동 한옥마을처럼 전통 가옥들을 보존해놓은 곳입니다.

    다른 한옥 마을에 비해 토속적이고 꾸미지 않은 소박한 느낌이 들며 산자락 구석구석 가옥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정말 조선시대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경주 남산

    경주 남산은 고도가 높지는 않지만 옆으로 길게 쭉 펼쳐진 산으로 여러 입구마다 다양한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갔던 곳은 칠불암으로 가는 입구였는데, 산세가 거칠거나 높지 않아 날씨가 좋다면 가볍게 오르기 좋습니다. 원래 등산을 싫어하는 저이지만, 산 중턱에서 스님들과 차도 마시고 암자에서 풍경도 구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3. 유적지

    시내에서 도보로 30분 내외에 있는 유적지들로는 대릉원, 최씨고택(교촌마을), 계림, 안압지 등이 있습니다. 저는 걷는 것을 좋아해서 대부분 걸어서 이동을 했는데, 날씨가 좋다면 자전거를 이용해서 시내 곳곳을 누비며 유적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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