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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갭이어 중] #여자의 모든 것 - 여자들이 평생 안고가는 3가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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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자, 어른이 되었다.

어렸을 때는 나에게 절대 찾아오지 않을 것 같았던… 30대의 여성이 된 것이다.(축하!!) 나는 지금의 내 나이를 사랑한다. 20대처럼 너무 불안하지도 않고, 나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있고, 아직은 수많은 기회가 있는 나이.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이즈음의 여자 어른들에게 사회가 주는 고민은 생각보다 무겁고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의 고민이 누군가는 쓸데없을 수도 있겠지만 당사자에게는 그 고민이 얼마나 절실한 고민인지 우리는 안다. 그래서 작정하고 30대 여성으로서 평생을 괴롭히는 여성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 이 글은 편의상 남자, 여자 이분법적으로 성별을 구분지었습니다. 기타 성을 가진 분들의 경우 이 부분을 고려해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여자라서 왠지 더 심각한 고민 : 관계
* 여기에서 관계란 사랑, 우정, 가족 등 모든 것을 포함한 것.

여성은 확실히 관계에 섬세한 경향이 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많은 학자는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
관계 지향적이라고 말한다. 원시시대부터 남성은 뛰어난 공간 지각 능력으로 동물이나 물고기를 사냥하였지만, 여성은 기억력을 바탕으로 과일이나 농작물을 채집하는 생활을 했다는 데에서 기원한다. 채집 생활은 공동체를 만들고 아이디어나 정보를 나누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에 여성에게는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능력과 감수성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여자들의 관계에 대한 고민은 뭔가 집요하거나 디테일한 느낌이 있다.

여자가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
서로가 충분히 교감하고 얼마나 만족감을 느끼고 있느냐이다. 그래서 여자인 친구가 남자친구의 문제점에 대해 그렇게 고민하고 욕을 해도, 그다음 날 남자친구와 애정을 듬뿍 주고받은 후에는, 어제 신랄하게 같이 욕을 해준 내가 제일 나쁜 X이 된다. 그러니까 때로는 논리적이지 않다고 하더라도 서로 관계에 만족감을 느낀다면 여자는 그 관계를 계속 유지할 힘과 희망을 얻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니까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하기보다 공감해주라는 백 년 묵은 조언이 통하는 이유다. 


뭐, 건강한 관계를 위한 고민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인생의 대부분을 누군가와 만나고, 함께 무언가를 하며, 때론 헤어지는 데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하는 지점은 
너무 과도하게 관계를 통해 ‘나’를 확인하려고 들 때이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다른 사람에게 계속 확인하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아야 안도가 되는 경우처럼 말이다. 이렇게 되면 내 안의 나를 제대로 살펴보거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전에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다른 사람을 너무 의식하거나, 
관계의 비틀어짐이 나의 원인이라고 자책하거나, 
내가 버거울 정도로 관계에 과도하게 투자하거나, 
너무 많은 의심을 하거나, 
관계에 너무 조급해지거나,
잘못된 관계를 포기하지 못하거나,
한 사람이나 하나의 관계에만 집착하거나..


사실 이러한 실수의 가장 큰 피해자는 ‘내 마음’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우울, 불안, 좌절, 슬픔, 괴로움 등이 한꺼번에 몰려오면 쿠크다스 같은 내 마음은 정말 아스러진다. 실제로 이런 경험은 유독 20대 초반에 많이 하게 되는데 이때는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이 서투르기도 하고 내가 관계를 통해 무엇을 원하는지 정립이 되어 있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실패를 통해 우리는 ‘나’라는 존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하는 데 그 실패로 너무나 큰 상처를 입고,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20대 이후에 마음 문을 굳게 닫아 버린 언니나 친구들을 보면 그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때론 안타깝기도 하다. 물론 그건 나름의 인생이니 존중하지만, 오지랖이 넓은 나로서는 
관계를 통해 더욱 다채로워질 수 있는 우리의 가능성을 조금 닫아놓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지금의 좋은 관계가 과연 평생 좋을까? 반대로 지금의 나쁜 관계가 평생 나쁠까? 둘 다 절대 아니다. 절대 절대!! 한정된 인간관계를 지향하든 보다 넓은 인간관계를 지향하든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것은 결국 평생 노력해야 하는 일이다. 그리고 ‘관계’는 한 가지가 아니라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고 이마저도 시시때때로 변한다.

 

 

 

 

그러니까 마음 문을 닫는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변하지 말라고 꼭 붙잡아 놓는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더 치열하게 나와 관계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관계는 무엇인지,
‘나’와 상대방이 성장할 수 있는 관계는 무엇인지,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 행복한 관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특히 관계에 내가 너무 집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관계를 잠시 멈춰서 저~ 멀리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보거나 정신적으로 독립하거나 등등의 방법으로 말이다. 실제로 부모님과 관계가 안 좋은 후배가 해외에 3개월 어학연수를 가서 갭이어를 보낸 것만으로도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아진 경우도 있었다. 그 기간 동안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내가 이 관계를 통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좀 더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고, 그 기간을 통해 그 후배도, 부모님도 서로에 대한 독립심이 생긴 것이다.

사실관계에 대한 고민 상담을 디테일하게 해주려면 케이스가 너~무 다양해서 밤을 새워도 모자라다. 

그래서 핵심만 요약하자면, 
관계에 대한 ‘방향성’은 꼭 점검하자는 것! 
사람은 관계가 만족스러울 때 행복감을 가장 많이 느낀다고 한다. 그러니 지금 내 옆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다양한 관계를 맺고 건강한 관계를 위해 충분히 고민해 보자는 뜻.



2. 여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고민 : 나이 듦




읽다가 숨이 막혀 그만 읽었다. (이 느낌을 나만 당할 수 없어서 가져왔다, 훗) 감사하게도 내 주변에는 나를 노처녀라고 명명하는 사람이 1도 없고 우리 부모님은 아직도 여자가 결혼하면 손해라며 결혼은 늦게 하라고 하신다. 그래서 이런 세상에도 없던 스트레스를.. 갑자기 글 쓰다가 우울해졌다.

개인적으로 여성들에게 나이 듦에 대한 모든 고민은 ‘
생리(월경)’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고민이 자궁의 역할과 밀접하기 때문이다.

처음 생리했을 때 내가 고민했던 건 “ㅈ됐다.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하지?” 였다. 요즘에는 인식이 많이 달라졌지만(달라졌어야 한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가슴이 커지고 생리를 하는 건 축복이라기보다 감추어야 하는, 드러내면 부끄러운 여성성이었다. 내가 섹스라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발랑 까진 여자 어른이 될까 봐 전전긍긍했다. 

그래서 당당하게 내 여성성을 논할 수 있는 나이가 되고 나서는, 자궁과 관련된 너무나도 많은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늦어지는 생리, 심한 생리통, 피임, 너무 많은 양의 혹은 너무 적은 양의 생리, 불임, 그리고 임신까지… 이제는 자궁의 건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나이가 된 것이다. 이때 온갖 미디어와 편견이 가져오는 젊고 아름다운(아이를 ‘생산’할 수 있는) 여성과 나이 들고 아이도 못 가지는 여성에 대한 극명한 비교… 결국 결혼과 임신 등에 대한 (나이)압박은 여자들에게 ‘
여성으로서 사회적 역할’이 끝날 수도 있다는 공포심을 안겨 준다.



 


그렇게 나이가 더 들게 되면, 이번에는 생리가 끊어질까 봐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소위 ‘가임기 여성’이었을 때는 매달 하는 생리가 빨리 멈췄으면 했는데, 폐경기(완경기*)가 다가오면 생리가 정말 멈출까 봐 매달 조마조마하게 생리를 기다리게 된다. 실제로 주변에서 어머니들의 폐경기 우울증에 대한 썰을 익히 들어왔던 터라 나도 어머니의 폐경기를 미리 걱정해 본 적도 있다.

요즘은 폐경기를 완경기(생리를 완료함)라고 부르기도 한다. 폐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인식전환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폐경기(완경기)는 여성에게 ‘
죽음’의 경험과 비슷하다. 이전에는 사회적으로 여성의 역할이 단절될까 두려웠다면 폐경기는 생물학적으로도 여자가 아니라는 ‘확증’을 얻은 셈이다. 그러니 신체가 죽어가고 있음을 살아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얼마나 괴로울까. 박범신의 소설 <은교>에서 발기되지 않는 남성의 복잡한 감정에 대한 묘사가 있었다. 나는 그 부분에서 폐경기(완경기) 여성의 두려움과 쓸쓸함이 느껴졌다. 물론 폐경기(완경기)를 맞았다고 여자가 아닌 것은 아니다. 다만 자연의 순리에 따라 신체 일부의 기능이 사라진 것인데, 약 30년을 생리와 함께 울고 웃고 했던지라 마음처럼 고이 보낼 수 없는 탓이다. 

그러니 바람이 있다면,
사회의 시선이 여자들이 단순히 젊고 아름다움을 질투하는 마음으로 ‘노처녀 히스테리’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 같은 거라고, 조금은 철학적으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성의 몸을 가진 우리는 
생명과 죽음에 관한 고민을 미리 해 봐야 하고, 
여성의 생물학적 기능과 별개로 
아름답고 진실한 ‘나’를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 한다. 

우리의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나다운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아는 것은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까 늦지말고 지금부터 진짜 ‘나’의 모습을 꼭꼭 찾아가길..


3. 오늘날 시대가 여자에게 주는 고민 : 성차별
60년대 유럽 전역에서는 자유에 대한 바람이 불었다. 68운동이라 불리는 이 변혁의 바람은 유럽 청년들이 ‘구시대’에 대하여 대항한 운동이었다. 이를 통해서 당시에는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여성, 동성애, 장애인 등의 소수자들이 사회에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68운동은 유럽에서 50년도 더 된 옛날이야기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우리 사회에 여성, 동성애, 장애인 등에 대한 소수자 인권이 언급되는 걸 보면 한국에서는 이제 막 68운동이 시작하는 것 같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 얘기를 꺼냈냐고 물어보면, 
성차별에 관해 이야기 하고 싶은데… 여간 어려운 주제라서 그런지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편하게 내 얘기부터 시작하자면… 나는 어린 시절에 기회는 누구에게나 평등하다는 선생님과 어른들의 말을 듣고 자랐다. 그래서 내가 열심히 하면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회에 나와 보니 기회는 생각보다 그렇게 공평하지 않았다.


 

 


일전에 공공기관에서 일한 적이 있었다. 내가 일했던 곳도 크고 오래된 조직이었기 때문에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부장님 이상 임원이나 이사의 97%는 남자였다. (벌써 5년 전 일이라.. 지금은 좀 더 나아졌을까?) 그래도 과장님 이하의 직원들은 여자가 상당히 많아 꽤 여성 친화적인 기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나는 여자 막내라는 이유로 남자 동기들이 하지 않는 커피 타기, 복사, 손님맞이, 회식 자리에서 술 따르기 등의 심부름을 해야 했다. 그래도 뭐, 그 당시의 나는 이것들이 성차별인지 조차도 알지 못했다.

그런데 한번은 회사에서 한 남자 직원이 자신이 싫어하던 여자 상사의 뒷담화를 하는 사건이 있었다. 뜨헉 했던 건 심각한 성희롱 발언을 섞어 가며 뒷담화한 것을 당사자가 듣게 된 것이다. 이때 회사 내 어른들(엄밀히 말하면 부장급 이상의 권한과 책임이 보다 분명한 분들)의 분위기가 ‘남자가’ 누군가를 대상으로 성적으로 ‘씹는’ 건 괜찮지만 상사를 욕하는 건 아니지! 라는 반응이었다. 그 선배가 울고 있는 건 자신을 향한 욕보다 성적인 수치심이 더 컸는데도 말이다. 처음으로 내가 사는 세계가 굉장히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 이상한 순간이 나에게 현실처럼 느껴졌던 건 어느 날 남자 과장님이 임신하고 휴직하려는 여직원에 대해 ‘회사가 이렇게 바쁜데 다른 사람으로 일자리를 채우지도 못하게 휴직을 하는' 그 여직원을 이기적이라고 욕할 때였다.

아, 내가 아무리 일을 잘해도 임신하는 순간 나는 회사의 반역자가 되는 거구나.. 

그 과장님의 논리라면 행복한 가정을 위해 회사를 아예 그만두거나 커리어를 위해서는 애를 낳지 말아야 한다. 진심(한숨 한 번 쉬고) 여자라는 이유로 행복한 가정과 성공적인 커리어,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할 때 울컥한다. 남자에게는 행복한 가정과 성공적인 커리어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라고 강요하지 않잖아!!

요즘 성차별이나 성희롱 관련된 자극적인 기사가 아주 많이 올라와서… 나 정도의 경험이면 아주 지극히 평범한(?) 수준의 성차별이었을 것이다. 걱정되는 건 성차별이라고 인식되지 못한 수많은 사건이 내가 알지도 못한 채 지나쳤을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그걸 앞으로도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기쁜 일은 분명 점점 나아가고 있다는 것. 여성 혐오나 성차별에 대한 이슈가 자극적으로 소비되고 있다는 건 지금이 과도기라는 신호이다. 그러니까 
지금을 사는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10년 후가, 20년 후가 결정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의 삶이 정말정말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모든 여성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성으로서 자유롭게 살기를 포기하지 말자.
지치지 말자.
계속 앞으로 나아가자.
힘든 일이 있어도 다시 일어나자.

분명 우리의 내일은 보다 더 밝다는 것을 더 믿어 보자. 실제로 70년대보다 90년대가 더 나아졌고 90년대보다 지금이 더 나아지지 않았나. 우리가 선배들의 유산을 받아 오늘날을 누리는 것이라면, 우리의 노력으로 우리의 딸이 그리고 다음 세대가 여성으로서 자랑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인생 답 없다~ 그냥 니가 지금 살고 있는 게 정답이야~”
내가 인생이 어렵다고 투정 부릴 때마다 어머니가 항상 나에게 해주신 말이었다. 지금의 내 모습이 나 나름대로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이기 때문에, 그리고 나로서는 그게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나 자신을 기쁘게 받아들이라는 말이겠지 싶다. 물론 그만큼 다른 사람의 인생도 존중해 주고 격려해 주라는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이 
어떠한 고민 앞에서도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선택을 믿어주길,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길 바란다는 마지막 전언!



 By 에디터 오랑쥐

 

그렇다, 약간 착한 쥐를 닮았다고 한다. 이것저것 관심이 많은 잡덕.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는 것을 좋아함. 그래서 잡덕이 된 케이스. 그러니 좋아요, 댓글 등 제 이야기에 관심을 주신 모든 분들께 제 사랑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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