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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갭이어 중] #방학 때 뭐하지? - 방학계획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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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에는 ‘방학만 되어봐라! 그 동안 못했던 것 실컷 다 할테야!!!’라고 다짐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번 방학도 아무것도 한게 없어!!!!!’라는 좌절과 함께 방학이 끝이 났다. 대학 4년 동안 무려 8번의 방학을 맞이하면서 항상 ‘다음 방학엔 그러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했지만, 학교를 떠남과 동시에 내 정신도 함께 떠나버렸다. 언제나 늘!


그리고 이 레파토리는 시대가 지나도 여전한 것 같다. 아직도 많은 대학생들이 방학이 끝날 때쯤 “이번 방학에 한 게 없어요. 며칠밖에 안 남은 방학기간 동안 뭘 하면 좋을까요?”라며 상담받으러 오는 것을 보면. 그래서 대학생이 처음인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방학을 잘 보낼 수 있을 지 학년별로 추천 계획을 내 맘대로 세워보았다!



주의 :

대학시절을 한 번 겪어봤던 사람으로써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해볼거야! 라는 추천 계획이니 완벽한 정답의 기준이 아닙니다. 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전공이나 진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번 방학때 뭐하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


 

 

 


 

 

PART 1. 대학교 1학년이라면, ‘아르바이트 & 여행’


1. 아르바이트

대학교 1학년, 첫 방학은 성인으로써의 첫 자유를 느끼며 ‘오늘은 방학이니 늦잠 한 번 자볼까?’로 시작해 두달 내내 밤낮이 뒤바뀐 채로 살다가 끝난다. 딱히 이번 방학 계획이 없다면 아르바이트를 시작해보자!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해야할 것들이 늘어난다. 그러니 지금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게 돈부터 벌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경험상 한 번쯤은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간접적이나마 자기와 맞는 업종이나 직무를 파악할 수도 있으니!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다시 대학생이 된다면 아르바이트를 하겠는가?’에 대한 질문에 86%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2017. 잡코리아 조사), 대학생 1학년의 84%정도가 방학 계획으로 아르바이트를 꼽았다.




어떤 아르바이트를 구해야 할까?

 

2017년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기준으로 집에서 가까운 곳(54%), 높은 급여(42%), 하루 풀타임 근무(42%)를 꼽았다고 한다.(2017. 알바몬 조사)


나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20살이 되던 1월 2일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하던 4학년 방학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가장 많이 하는 음식점 서빙에서부터 과외, 대형마트 행사, 선거 알바, 관공서 알바 등 종류불문하고 자리가 생기는 대로 하며 느낀건 1) 집에서 가까운 곳  2) 나와 맞는 활동 3) 높은 급여 순으로 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아르바이트도 나와 맞는 활동을 구해야 하나?라며 의구심이 들 수도 있지만, 안맞으면 진짜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힘들더라(경험담ㅠㅠ). 내가 했던 아르바이트 중에서 대형마트 행사 아르바이트가 있었는데 당시 하루 일당이 일반 알바에 비해 1.5~2배 정도는 높았다. 그런데 하루종일 서서 웃으며 물건판매를 권해야 하고, 옆에서 매니저분은 계속 눈치 주고, 창고가 비면 직접 물건을 날라야 하고, 간혹가다 진상손님까지. 하루만에 그만두고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다시는 가지 않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나는 서비스직과는 정말 맞지 않구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관공서알바가 진짜 꿀이다.)


대학생이 뽑은 최악의 알바는 택배 상하차 업무, 인형탈 알바, 도로포장 알바, 주차안내, 고깃집 숯불관리 등이 있었으니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참고하도록 하자!

 

 

 

 

 

(▲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미국횡단여행을 하고 돌아온 참가자 활동사진 (프로젝트 바로 가기))

 

 

 

2. 여행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학생들에게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것은?’’에 대한 질문에 “여행”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물론 나도 여행은 정말정말정말 추천한다!!!! (사실 나는 여행을 가지 못했다ㅠㅠ 그래서 제일 후회되는 부분이다.)  대학교 1학년 방학은 특별한 계획이 없는 한 놀다가 끝난다. 사실 그렇다고 잘 논것 같지도 않다는 게 함정. 어차피 놀 거 제대로 놀아보자!



혼자여행 VS 친구와 함께 여행

사실 대학생들을 위한 여행은 조금만 검색해보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꿀팁들과 일정, 코스와 비용 등이 아주 상세히 나와있기에, 여기에서는 가장 많이 궁금해 하지만 아무도 명확하게 답을 내려주지 않은 혼자여행과 함께여행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물론 여행의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대학생 때 혼자여행을 더 많이 해보라는 것을 추천한다. 친구와 함께 가면 두려움도 덜하고, 훨씬 더 편하고,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겠지만 친구와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붙어있기 때문에 단순히 인증샷만 찍고 오는 관광이 될 확률이 높다. 그리고 관광은 나이가 들어 돈을 벌게 되면,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혼자 여행을 가게 되면 처음에는 두렵고 무서울 수 있다. 그러나 첫 시작이 어렵지 막상 시작하면 별거 아니다. 오히려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면 혼자해냈다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자립심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 또한 여행지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해결해나가면서 대처능력과 순발력도 키울 수 있고, 여행을 하며 또다른 여행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도 있다. 물론 식당에 가서 혼자 밥을 먹는다던지, 너무 멋진 풍경을 봤는데 이 감동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어서 외로울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외로움을 통해 오로지 자기자신만을 생각하게 되고 스스로를 배워가면서 성장하게 될 것이다.


해외여행의 경우는 혼자 가는 것도 좋지만, 혼자 가는 것보다 더 추천하는 것은 외국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지낼 수 있는 여행을 하라는 것! 외국의 또래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자신의 진로를 어떻게 선택하는지 등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우리와는 정말 가치관이 다르다고 느끼게 될 것이고 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여행을 뜻하는 Travel의 어원은 ‘고난, 고생’이다. 그러니 더이상 관광객이 아닌 여행객으로 진짜여행을 하며 내 인생의 진로와 방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결론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 > 혼자 하는 여행 > 친구들(혹은 한국인들)과 함께 하는 여행 순으로 추천!

 

 

 

 

 



 

PART 2. 대학교 2학년이라면, ‘대외활동’


1학년 방학은 아무 것도 모르고 놀았으니 2학년 때는 ‘열심히 해봐야지!’라고 하지만!! 원래 사람은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후회한다지. 2학년 방학도 ‘정신차려보니 개강이네?’라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제대로 준비해보도록 하자! 이제 슬슬 대학생활도 적응이 되었고, 남들은 뭐하고 어떻게 사나 궁금하기도 하고, 선배들은 어렸을 때 대외활동을 많이 하라고는 하는데, 대외활동은 뭐가 이렇게나 많은지. 그래서 준비했다. 나에게 맞는 대외활동 찾는 방법!!

나에게 맞는 대외활동은?

대외활동은 무조건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 NONO!! 나와 맞지 않은 대외활동을 하게 된다면 돈과 시간만 쓰고 남는건 아무것도 없게 될지어니. 아래 두 타입을 잘 비교해보고 나와 맞는 타입의 대외활동을 해보자!

 

 

A 타입

내가 듣고 있는 전공이 나와 맞는지 아직 확신이 없다. 앞으로 진로를 어떤 방향으로 설정해야 할지 아직 막막하다. 친구들은 다들 뭔가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나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지 않다. 새로운 동기부여와 자극이 필요하다.

 

B타입

어렸을 적부터 내가 꿈꿔온 진로에 따라 전공을 선택했다. 전공수업을 듣다보니 더 나와 잘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고 싶은 회사 혹은 내가 하고 싶은 직종이나 업무가 명확하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안다. 꿈과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준비해야할 일이 많아 바쁘지만 재미있고 즐겁다.

 

 



A 타입의 경우 아직 자기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진로와 방향에 대해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이런경우에는 아직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훨씬 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의 흥미와 적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대외활동 중에서도 봉사활동이나 캠프, 강연, 멘토링 등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B 타입의 경우에는 나의 진로나 방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자신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에서 시행하는 마케터즈나 서포터즈, 공모전 등의 활동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가고자 했던 기업과 직무에 대해 사전에 경험해봄으로써 나의 선택에 확신을 갖거나 혹은 실제로 경험해보니 내가 상상했던 것과 달랐다면 빠르게 진로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태국 치앙라이에서 마을만들기 봉사활동을 하고 온 참가자 활동사진 (프로젝트 바로가기))

 

 

이 외에도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지원해보는 전액지원 해외봉사단, 천국의 알바 등 누가봐도 좋은 조건의 대외활동들이 있지 않는가. 이건 그냥 도전해라. 되기만 한다면 그냥 가는거다! 다만 누가봐도 좋은 조건의 대외활동들은 경쟁률이 말도 안되게 너무 높다는 거….. (천국의 알바 기본 경쟁률 1,000:1 이거 실화냐?)


대외활동에 대한 정보는 대학생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참고하면 모집일정 및 참가대상 등을 쉽게 알 수 있으며, 나에게 맞는 타입이 정해졌다면 참가 장소, 참가 기간, 구체적인 활동 내용, 참가 비용 등을 고려해서 내가 마음에 드는 활동을 선택해서 경험해보도록 하자!


나의 경우에는 행정학을 전공했지만 전혀 전공에 관심이 없었고 앞으로 ‘뭐해먹고 살아야하지’에 대한 계획도 전혀 없었다. 앞서 말한 인기 대외활동에 지원했지만 매번 서류에서 광탈당했고, 그렇다고 또 당시 나에게 의미 1도 없었던  기업 서포터즈는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에 참가해서 전국에서 모인 또래 대학생 친구들과 같이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캠프를 진행했던 적이 있었는데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길은 교육이다”라는 것을 그냥 뽝!!!! 느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비록 전공은 포기했지만 교육분야의 일을 하며 만족스럽게 잘 지내고 있는 중.


대외활동을 통해 한 번에 딱 나에게 맞는 진로나 방향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많이 해보자! 나와 잘 맞는 대외활동을 찾았고 이를 통해 나의 진로나 방향이 정해지면 가장 좋은거고, 혹여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 활동이 나와 맞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진로나 방향을 정할 때 배제해야 되겠다라는 건 깨달았을 테니깐. 무엇보다 아직도 방황중인 그대들에게, 봉사활동은 적극 추천한다.



 

▶︎ 나에게 맞는 봉사활동을 선택하는 방법(클릭)

대학생활동안 저렴하게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찾은 에디터 ‘오랑쥐’가 직접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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