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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청소년과 함께 자전거여행으로 국내의 멘토들을 만나다 -이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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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th Gapper 이영대

1년간의 갭이어

 미국 교환학생 생활, 귀국 후 미국청소년 2명과 대한민국 2달간 2,200km 자전거 일주.

 

 

 

 


 

 

 

 

 

 

 

#미국 교환학생 그리고 한국 자전거 일주를 하다


 

▲미국 교환학생 시절의 모습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미국 ‘노스 다코타’ 주로 1년간의 교환학생을 갈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중요했던 고등학교 시절이였지만, 외국생활의 경험을 하며 더 넓은 생각을 갖는 것도 인생의 중요한 도전이 될 것 같았습니다. 

언어도 배우고, 막혀있는 사고가 아닌 자유롭고 동경하던 환경에서 많은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1년간의 교환학생을 하던 중, 광활한 미국 땅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직접 보며 느낄 수 있었고, 한국 사람으로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채로 외국의 나와있는 제 모습을 돌이켜 보며 제 스스로 아직 모르고 있는 한국의 아름다움이 있을 것이란 걸 확신했습니다. 

 

고3, 1학기 한국에 돌아오고 한국을 2달간 자전거로 일주하며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정과 사람들이 아직 가보지 못한 아름다운 명소 그리고 제 인생의 도움이 될 한국 각지에 숨어있는 멘토들을 찾아가며 갭이어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모든 준비과정 중 가장 필요한 것은 나의 마음가짐이었다



  
▲미국 교환학생 호스트 할머님과 어머님

 

갭이어를 갖기 위해 많은 준비가 있었습니다. 미국을 가기 전에도 기본적인 영어실력은 물론, 교환학생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많은 서류제출을 해야 했고, 1년 동안 저를 돌봐주실 호스트 분과의 신뢰도 쌓아야 했구요.

 자전거 여행 역시 시작하기 전에 여행에 필요한 모든 자료 수집과, 어디서 어떤 분을 멘토로 삼고 인터뷰를 요청해야 할지 그리고 모든 장비를 살 수 있는 예산 또한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준비과정 중 가장 필요한 것은 예산도, 정보 수집도 아닌 제 마음가짐 이였습니다. 과연 고3의 나이에 학교에서 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시간이 될지, 혹은 시작하고 도중에 포기하진 않을지 같은 고민들을 스스로 무마시킬 수 있는 굳은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마음의 결정을 확실히 내리지 못 했다면, 어떤 일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없습니다. 

부모님의 강요로 인해 시작했다면 쉽게 포기하고 뒤돌아 버릴 것이었고 여행도중 배울 수 있는 모든 인생 공부들의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것을 확신합니다.

 

 

 

 

 

 

 

 

 

#가장 큰 두려움은 정신적인 불안감이었다



 

 ▲미국 교환학생 시절의 거리축제



 갭이어 시간을 갖는 도중 가장 큰 두려움은 정신적인 불안감이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갭이어를 보내는 모든 청춘들은 같은 걱정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고3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한국에서 많은 학생들은 경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1~2점에 인생이 바뀌는 듯, 대학의 네임 밸류에 그 사람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어렸을 때부터 상대평가의 세대에 살아 온 친구들은 모두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저 또한 같은 생각을 하고 갭이어 시간을 보낸 후, 아직도 그 사고를 버릴 수 없습니다.

 자유분방하고 들판에 풀어놓은 망아지를 지켜보듯 저의 의지대로 그 선택에 최고의 투자를 아끼지 않으시는 저희 아버지도, 모든 사람들도 같은 사고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대관령 옛길을 넘으며

 

 

그 중요한 시기에 학업을 잠시 뒤로한채 자전거를 타고 대한민국을 일주한다고 했을 땐, 많은 질타가 뒤를 따랐습니다. 

아버지 또한 처음엔 저의 의견에 수긍해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제 스스로 아버지를 설득 시켜드리기 위해 더 체계적이고 확실한 계획을 짰고, 저의 생각을 빠짐없이 글로 써 아버지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아버지는 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셨고, 어느 누구도 반박할 수 없게, 그리고 제 스스로도 걱정이 들지 않을 만큼 저의 고민을 멘토들께 하나하나 털어놓고 마음의 확신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성격과 사고가 바뀌다



 

 ▲미국 교환학생 시절 주의회 방문

 

 

미국에 있던 갭이어 동안 사고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광활한 지평선에 끝없이 펼쳐져있는 해바라기들을 보며, 미국의 자유로움과 학생들 한명한명의 재능을 확실히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짜여있는 교육체계에 놀라웠고 그런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갈 수 있던 저는 자연스럽게 성격과 사고가 바뀔 수 있었습니다.

 

 정말 내성적이라 사람들 앞에서 얘기도 잘 할 수 없던 저는 어느 순간 누군가 앞에 말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느낄 수 없었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대한 생각은 그 생각 이상으론 실천하지 못하던 저는 어느 순간 가족모두에게 제 사랑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그 표현에 감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변화 덕분에 한국에 돌아와 전국 자전거 일주를 하려는 생각도 들었고, 결국 성공적으로 자전거 여행도 마친 것 같습니다.

 갭이어의 시간 동안 또 다르게 확실히 짜여진 갭이어를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한국에서 만난 많은 천사들



 

  전국자전거여행에서만난 멘토, 실상사 회주이신 도법스님



 한국의 땅을 밟으며 자전거 여행을 하던 도중, 정말 많은 천사를 만났습니다.

비가 정말 많이 쏟아지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자전거를 패달을 밟고 목적지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해본 분은 아시겠지만, 비오는 날 자전거를 타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 입니다.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국도를 타고 가야하고, 비가 많이오는 날은 브레이크를 잡는 횟수가 평소보다 몇 배가 되기 때문에 타이어쪽 브레이크에 붙어있는 고무가 빨리 닳게 되면서 나중엔 브레이크를 아무리 잡아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고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날 입니다.

 

그 날도 비가 많이 왔지만 다음 목적지 까지 가야하기 위해 출발을 했고,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날이여서 그런지 지나던 시내에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브레이크 고무가 다 닳아서 작동을 하지 않았고, 바로 국도로 진입해야하는 순간에 정지를 해야했습니다. 

 

 


 

 전국자전거여행에서만난 멘토, 김홍희 사진가님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도로 진입한다면 당연히 차들이 지나가는 압력에 못 이겨 큰 사고를 초래할 것을 너무 잘 알았지만, 정지한 곳에 모든 가게들과 쉴 수 있는 여관조차 없는 상황에서 무심한 하늘만 편의점에 들어가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이십분을 앉아 있었을까, 편의점 앞에 차가 한대가 섰고, 그분이 저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빗 속을 뚫고 편의점을 향해 패달을 밟고있던 제 모습을 봤고, 맞은편 차도에서 집으로 향하던 도중 걱정이 되어서 차를 돌려 돌아왔다는 것 입니다. 

 

저는 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 드렸고, 알고보니 그분은 자전거 동호회분으로 차에 자전거를 싣고 다닐 정도로 자전거 애호가 분이셔서, 다행이도 제 자전거를 고칠 공구가 있었습니다. 

느슨하게 풀려버린 브레이크를 단단히 조여주셨고, 고무 패드를 새 것으로 갈아끼울 수 있었습니다. 

 

 

 


 

  강정마을에서


차 한대조차도 지나가지 않던 그 순간 자칫하면 건물에 기어들어가 새우잠을 청해야 했을 수도 있었을 그 순간, 날개를 몸 속깊이 숨기고 다니던 천사를 만난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천사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우리와 같이 생활하고 있음을 느낀 날이었습니다.

 

 갭이어의 시간을 보내는 중, 이와 같은 믿을 수 없던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갭이어 그 후..




 

  전국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 골인지점에서


 갭이어의 시간이 지난 후, 저는 영어공부를 더 하기 위해 필리핀에 가서 영어점수를 따왔고, 그 후에 바로 영국 KINGSTON 대학에 FINE ART 전공으로 입학하였습니다. 

그렇게 일년을 보내고 지금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꼭 거쳐야 할 군입대를  6일 앞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갭이어를 가질 사람들을 위한 TIP 



 

▲ 전국자전거여행에서만난 멘토, 마라도 등대지기



TIP이라 하면 다른 것 없습니다. 

지금 짜고 있는 갭이어 계획의 의심보다는 스스로 가장 좋은 배움의 시간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스로 확신할 만한 갭이어 계획이 있다면, 그 시간은 아마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기억되고 도움이 될 갭이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스스로를 믿으세요. 그리고 새롭게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갭이어를 계획중이신가요? 정말 아름다운 시간을 계획중이시네요!



 

 ▲전국 자전거 여행의 자전거에 기록된 주행거리

 

갭이어의 시간동안 분명 많은 걱정과 고민으로 즐거울 수도 있지만,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지나고 보면 가장 행복하고 자신의 청춘을 누구에게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해낸 가장 뜻 깊은 시간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누군가 당신을 볼 때, “시간을 헛되이 쓰고있네” 가 아닌 “정말 멋있는 인생을 살고있구나” 라는 말이 나올 수 있을 갭이어 시간을 준비하세요. 

 저는 갭이어 시간을 준비하고, 보내시고 계시는 모든분께 정말 아름다운 시간을 계획중이라고 응원드립니다.


 

 

 

 

 

 



 

  

 

100인의 갭이어 추천 및 제보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덧글 및 쪽지 남겨주시거나 마케팅 담당자 조해인(dorothy224@koreagapyear.com)에게 메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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