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내가 다시 베풀어주지도 못할 만큼의 많은 사랑도 받았구요. 세계 곳곳에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구나 하는 풍족한 기분도 만들어줘서 자존감도 많이 높아졌어요."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캐나다 밴쿠버에서 전세계 친구들과 영어 배우기 후기 오소정 (19세, 고등학교 졸업) / 8주 간의 갭이어

 

 

 

 

 

# 고등학교 졸업 - 대학 입학 전 선택한 캐나다에서의 갭이어

 

 

 

 

 

저는 이곳저곳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갓 대학생 새내기 입니다^-^

 

갭이어 프로젝트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처음에는 솔직히 도피였어요. 그냥 막 어딘가로 떠나고 싶고 벗어나 여행하고 싶었는데 두 달을 통채로 쉬면 바보가 될 거 같아서 공부하면서 보다 알차고 재밌게 생활하며 많은 추억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하다가 이 프로젝트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 전 세계의 친구들을 사귀면서 생각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요

 

 

아무래도 혼자 처음 멀리 나가는 것만큼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구요. 내가 걱정하면 엄마아빠가 더 걱정하고 하지말라고 안 보내줄 거 같아 애써 매일 담담한 척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것이 주문인 양 하다보니 자연스레 걱정이 줄어든 것도 같아요 :)

 

출국 하기 전에는 블로그, 카페, 유투브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곤 안 가리고 찾아보면서 준비를 했어요. 너무너무 들떴어서 갭이어 한다는 것만 생각해도 자연스레 웃음이 났고 준비물, 가보고 싶은 곳, 가봐야 할 곳 등 리스트 적는 재미로 고3 생활도 잘 마쳤구요.

 

 

 

갭이어 프로젝트를 통해 변화되었다고 느낀 점을 말씀드리면, 작은 거라도 혼자하는 거라면 질색하던 제가 무언가 혼자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법을 깨달았고, 성격 급한 제가 주위를 보며 천천히 걷는 법을 깨달았어요. 

 

전세계의 친구를 사귀면서 뭔가 내가 갈 수 있는 발자취가 넓어진 것만 같아 생각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요

 

 

 

 

 

 

# 프로젝트 하면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자존감도 높아졌어요!

 

 

프로젝트는 아침 8시 45분에 수업이 시작되서 중간에 휴식시간 15분 정도 갖고 12시 20분 쯤 끝나요. 점심먹고 오후에 수업 1개 더 들으면 2시쯤 되는데 그 때부터 저녁먹으로 집에 갈 때까지 친구들이랑 근처에 가볍게 놀러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그랬어요.

 

홈스테이 집으로 돌아와서는 가족들과 전화도 하고 유투브로 영어회화 영상도 보고, 다시 친구들 만나러 나가기도 했구요.

 

 

 

프로젝트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는데도 너무나 행운스럽게도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어요. 덕분에 정말 내가 다시 베풀어주지도 못할 만큼의 많은 사랑도 받았구요. 세계 곳곳에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구나 하는 풍족한 기분도 만들어줘서 자존감도 많이 높아졌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들은 제가 수능을 끝나고 갔던 터라 그 곳에서 대학결과도 확인하고, 수강신청까지 다 했어요. OT나 신입생 간담회 등 학교 행사를 하나도 참여하지 못해 아무것도 몰라 어떻게 해야 할 지 정말 많이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너무나도 좋은 한국인 언니오빠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같이 도와줬어요. 

 

정말 앞으로 대학생활 하면서도 잊지 못할 사람들이죠... ♥

 

 

 

 

 

# 전세계 친구들과 주말마다 찾아다닌 잊지 못할 여행지들

 

 

프로젝트를 하면서 전세계 친구들과 주말마다 새로운 여행지를 찾아다녔던 게 제일 좋았어요! 제일 기억나는 여행지는 <빅토리아의 BC주의사당> 특히 야경은 꼭 볼 것! 진짜 넋놓고 30분도 넘게 봤네요!  <휘슬러>도 마을이 정말 동화 속에 나올 것만 같아요. 그래서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리고 많은 친구들이 <로키>는 여름의 에메랄드 빛 호수가 짱이라고 말했지만, 겨울의 로키도 너무나 멋있어요. 뽀로로가 살 것만 같았어요. 진짜.....!  마지막으로 미국의 시애틀까지!!!

 

밴쿠버 외에도 주변에 여행지가 짱 많아요!! 덕분에 여러 곳을 여행할 수도 있고, 새로운 여행지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갭이어를 참가 전후를 비교해 본다면, 

 

"아직 벌써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 너무 급히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나에겐 아직 시간이 많고, 아무리 한국에 살면서 걱정되는 것이 많더라도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니라는 것!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것!"

 

등을 많이 깨닫고, 많은 한국인 언니오빠들이 해줘서 많이 들었던 말이에요.

 

 

 

갭이어 프로젝트는 너무나 다양하고 색다른 프로젝트가 있어서 내가 하고픈 것을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 고민 많이 하지 마시고 참여해보세요. 고민했던 시간들이 아까울 거에요 ㅋㅋㅋ

 

 

 

 

 

 

# 나만의 갭이어 Tip

 

 

 

(픽업)

픽업 서비스 신청해서 안전히 숙소까지 갔어요.

 

 

(언어)

밴쿠버에서 저녁이나 밤에 집에서 심심할 때면 일상 영어를 쓰는 유투브를 찾아봤다.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회화를 배우고 외워서 다음날 학교가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써 먹으며 습득했다.

 

 

(숙소)

프로젝트 신청할 때 홈스테이도 같이 신청했어요. 혼자 지내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상대가 있어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주변 관광지나 가볼만한 곳들도 추천해주고, 현지인보다 그 지역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듯이 정보다 다양하게 얻을 수 있는 등 궁금한 것이 있으면 다 알려줘서 좋았어요. 저의 경우 2달 살면서 단점은 딱히 없었어요.

 

 

(준비물)

참가 일주일 전부터 그냥 한국에서 일상생활하면서 생각나는 것들은 메모장에 적으면서(기본적인거라고 할지라도 모두!) 준비물을 챙겼어요.  그런데 거울은 챙겨가지 않아서 조금 불편했고, 우산은 챙겨가서 잘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