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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식사 나누기 갭이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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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계속되는 아름다운 꽃선물을 거절할 수 없어서 두손가득 꽃으로 채웠습니닿ㅎㅎㅎㅎㅎㅎ 살면서 받을 꽃을 그날 다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날 저는 세상에서 제일 크고 값진 화관을 선물 받았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식사 나누기

    조소진 갭이어족 갭퍼/4주간의 갭이어

     

     


      

     

    # 이 생활속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며 행복을 찾고 싶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소진입니다. 21살 때 대학교 국제봉사단으로 처음 해외에 갔다 왔습니다. 첫 해외여행이었고 제 첫 발자국이 봉사라는 따뜻한 일로 시작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 뒤로 여행도 많이 다녔고 , 좋아하는 것을 일로 하면 싫어진다고 했는데.. 저는 여행업에 종사하다가 지금은 일을 잠시 쉬고 있습니다.

     

    갭이어 프로젝트를 선택한 이유는 솔직하게 말하면 약간 도피 느낌도 있지만 저는 그 때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수록 인생에 대해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지름길로 가기보단 정직한 길만을 걸어왔는데 이런 삶이 과연 행복한 삶인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을 사는 건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똑같은 삶을 살기도 싫었고, 그냥 이 답답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일을 시작하며 없었던 병이 생기고 삶이 재미가 없었습니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 매일 일을 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야 하는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활속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며 행복을 찾고 싶었습니다.

    저에게 여행이란 꼭 어딜 놀러가는것만이 아닌 집을 떠나가는 그 자체가 여행입니다. 여행도 가고 좋은 일도 하고 싶어서 갭이어를 찾았고, 행복하게 위해, 그 행복을 찾기 위해’ 갭이어 프로젝트를 선택했습니다



    # 사랑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구나 라고 느끼고 싶었습니다.


     


     

    출국 전 준비는 갭이어에서 안내해준대로 순차적으로 했습니다. 프로젝트 진행중에 지낼 숙소는 이미 다 준비가 되어있고, 개인생활용품정도는 필요성 유무에 따라 준비했습니다. 다만 제가 캄보디아를 가서 개인적으로 보낼 일정은 스스로 준비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떠나기 전 거창한 목표는 따로 새우지 않았습니다. 그저 아이들에게 제 사랑을 조금이나마 전달 해주고 싶었고 제가 그들에게 사랑을 줌으로써 
    나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따듯한 사람이구나 라고 느끼고 싶었습니다.



    # 세상에서 제일 크고 값진 화관을 선물받았습니다.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라고 한다면 어느 날 아이들과 놀기위해 한쪽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어디서 꽃을 따와 저와 다른 봉사자에게 꽃을 주었습니다. 그 순수한 마음이 너무 이뻐서 두손으로 꽃을 받고 놓아둘 곳이 없어서 그 꽃을 머리에 꽂았습니다. 이 머리에 꽂은 꽃.... 그게 화관의 시작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한두명씩 어디서 꽃을 가져와서 제 머리에 직접 꽂아주었습니다. 처음엔 많지 않으니깐 머리에 꽂아도 그냥 그래그래 thanks 와 beautiful을 연발하며 웃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꽃과  풀의 양이 많아지고 도대체 어디서 꺾어 오는지모르는 식물들을 갖고 제 머리에 꽂았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아이들이 제게 이  아름다운 꽃들을 주는 순수한 마음은 너무 고마웠지만 더이상 꽂을 수 없이 이미 대륙의 꽃받이 된 제 머리는 수습이 불가능 했습니다. 


    저는 더이상 앉아있을수 없어서 일어났습니다. 아이들의 계속되는 아름다운 꽃선물을 거절할 수없어서 두손가득 꽃으로 채웠습니닿ㅎㅎㅎㅎㅎㅎ 살면서 받을 꽃을 그날 다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날 저는 세상에서 제일 크고 값진 화관을 선물받았습니다.


     


     

    처음에 낯을 가리던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니깐 제 손을 먼저 잡고 놀자고 다가왔습니다. 마음의 문을 열어준 아이들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마지막 날 아이들이 제 옷에 한글자 한글자 이별멘트를 써주었는데 그것도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


     


     

    숙소 룸메이트, 캄보디아대학생 봉사활동자들, 숙소에서 함께 밥먹으며 지낸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인은 저 혼자뿐이어서 처음엔 적응하느라 바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침에 일어나면 서로 안부를 물으며나중엔 같이 놀러도 나가고 했습니다.



    # 나만의 갭이어 TIP


     


     

    (언어)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속했던 프로젝트는 엄청난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게 아니라서 큰 문제 없었습니다.

    (숙소)
    너무 좋은 시설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그래도 청소도 잘 해주고, 수압도 나쁜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식사)
    한식없이 못사느 사람이라면 큰 마트 가면 한국라면이나 그런게 있으니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문화권 친구들을 위해 음식냄새같은건 그래도 조금 신경을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거 말고는 대체로 숙소 밥은 먹을 만 했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준비물)
    선스크린은 꼭 챙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샴푸나 그런 세면용품은 캄보디아에도 다 파니 굳이 한국에서 바리바리 챙겨올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예비참가자들에게)


    예비참가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딱 3가지 입니다.

    1.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접하는데 있어서 두려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 아이들이 다가오길 기다리기보단 먼저 다가갈 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3. 모두 공평하게 사랑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나만의 캄보디아 여행지


     


     

    캄보디아에 오면 주로 시엠립을 많이 갑니다. 저도 시엠립을 갔다 왔지만 시하누크빌 이라는 곳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캄보디아 남쪽?에 위치해있고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곳입니다. 

    프놈펜에서 미니벤이나, 버스르 타고 5시간?정도 달리면 도착합니다. 거기서 배를 타고 30분 정도 더 들어가면 koh rong이라는 섬이 있는데 이 섬도 추천합니다. 섬은 물가가 다소 비싸긴 하지만 섬이라는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같습니다.



    #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극적인 변화를 기대한다면 그건 오산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미소를 보면 한번이라도 더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혼자도 잘 할 수 있다는 용기? 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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