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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라이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유쾌한 영어교육 봉사활동 갭이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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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생애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가지각색의 직업과 나이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각자 언어와 생김새는 다르지만 노동으로, 음식으로, 노래로, 춤으로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했어요.

     

    -태국 치앙라이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유쾌한 영어교육 봉사 활동/

    김해인 갭이어족 갭퍼/8주간의 갭이어 

     

     

     

     

    현재 대한민국은,

    한 해 중고등학생 학업 중단 6만 명, 꿈이 없어 그냥 노는 20대 34만 6천명, 취업 후 1년 내 이직율 40%대 돌입, 대학생의 75%는 대학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직장인의 80% 이상이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라고 말하지만 현실적인 방법과 도움이 없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한민국에도 '갭이어'를 들여오고자 합니다.

     

    '갭이어(Gapyear)'란 학업과 일을 병행하거나 잠시 멈추고 봉사, 여행, 인턴, 교육, 창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권장 되고 있는 문화입니다.

     

     

     

     


    별 생각 없이 갔기 때문에 더 순간순간에 충실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산업디자인 전공하고 있고, 3학년 마친 후에 일 년 동안 휴학하고 있습니다~ 8주 동안 태국 치앙라이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봉사활동을 한 후에 1주일 라오스와 방콕 여행하고, 3주 동안 유럽여행을 다녀왔어요. 지금은 갭이어 프로그램 끝나고 돌아와서 우아하게(라기엔 조금 빈곤하게) 백조 생활을 누리고 있는 중이에요.


    저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요. 휴학을 결정하게 된 것도 제 전공을 통해 어떻게 환경 분야에서 일할 수 있을지 알고 싶어서였죠. 환경 봉사를 검색하던 중 한국갭이어 홈페이지를 둘러보게 되었고, 종류가 너무 많아서 프로젝트 방문상담을 신청했어요. 


    한 시간 남짓한 상담이 끝나고 동남아 교육봉사프로그램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만약 그때 돈이 많고 영어를 잘했다면 다른 곳에 갔을지도 몰라욬ㅋㅋㅋ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담당자님께서 제 상황을 들으시고 제게 맞는 활동을 잘 추천해 주신 것 같아요. 그때 태국에 가지 않았다면 천사 같은 아이들과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을 테니까요.


    저는 다른 사람들처럼 이번 갭이어를 통한 목표나 뚜렷한 바람이 없었어요. 그냥 좀 더 다른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 외에는..? 그런데 별 생각 없이 갔기 때문에 더 순간순간에 충실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냥 이 아이들이 정말 영어를 잘 배웠으면 좋겠다, 우리랑 수업하는 게 즐거웠으면 좋겠다 이렇게 단순하게 봉사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역시 다른 봉사자들, 태국 현지인들과 함께 즐기고 친해지는 데에 있는 것 같아요. 


     

     

     

     

    캄보디아 갭이어 프로젝트에 다녀온 참가자와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는데, 다른 프로그램에서 찾기 힘든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역시 다른 봉사자들, 태국 현지인들과 함께 즐기고 친해지는 데에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요즘에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국제적으로 많이 증가해서 한국 문화, 한국어, 한국 화장품 등에 관심을 보이며 먼저 다가와 주는 외국인 친구들이 많아서 신기했어요. 그 친구들에게 부족한 영어이지만 한국의 역사와 생활양식, 문화에 대해 짧게나마 소개해 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 친구의 이름을 한국어로 쓴 종이쪽지를 소중하게 간직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했어요. 


    갭이어 기간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밤을 하나 꼽자면 각 나라의 노래들을 돌아가면서 부르고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지만 함께 흥얼거리기도 했던 날이라고 답하고 싶어요. 아리랑을 다함께 부르며 동영상을 찍었던 그 밤을 잊을 수 없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낮을 이야기하라면 아이들과 함께 운동회를 했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봉사자들과 함께 놀고 이야기하는 것도 프로그램 기간 동안 빼놓을 수 없는 기억이지만, 프로그램이 나에게 진짜 의미 있을 수 있게 해준 건 아이들이있기 때문이었어요. 


    한 달 동안 정들었던 아이들을 위해 여러가지 게임과 상품, 직접 만든 스티로폼 메달을 준비해서 아이들을 찾아갔어요. 함께 게임을 하고 과자를 나누어먹으면서 그 어느때보다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내가 더 행복해졌어요. 마지막 시간, 다 함께 앞으로 나와 영어노래를 부를 때 한달 동안 조금씩 영어를 배워오면서 훌쩍 실력이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뿌듯한 시간이었어요.

     

     

     

     

     

    담당자님께서는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므로 8주 이상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이 프로젝트를 추천해 주셨어요. 저는 8주 동안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오랜 기간(2~3 개월)을 신청했던 사람들이 도중에 떠나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때마다 이별과 적응을 경험해야 하므로 그 점이 조금 힘들었어요.

     

    이외에도 비슷한 일상이 반복된다는 이유도 있는거 같아요. 봉사자들은 긴 프로젝트를 하기보다는 한 주 단위로 주어지는 일을 하게 되므로 가르치는 학생들도 매번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정을 붙이고 실력이 느는 걸 보기가 어려워서 이런 부분은 좀 아쉬웠어요.


     


    저는 이번 프로젝트 기간 동안 여러모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어요. 


     

     

     


    하루 일정을 말씀드리자면 오전 8시에 식당에서 오전 미팅과 함께 아침식사를 시작해요. 미팅은 별로 특별할 건 없고 그날의 일정 설명을 듣곤 해요. 그리고 9시쯤 오전 활동 장소로 트럭을 타고 떠나요! 열심히 아이들과 수업을 한 후에 돌아와서 점심을 먹죠. 점심 이후에는 오후 활동장소로 떠났다가 돌아와서 4시에 오후미팅을 가져요. 보통 2~3개 반으로 팀이 갈라지기 때문에 그날 수업이 어땠는지 봉사자들끼리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이에요. 


    그 이후에는 자유시간인데 보통 베이스캠프에서 시간을 보내고 가끔씩 쏭타우를 불러 시내에 나갈 때도 있어요. 자유시간이 많이 주어지지만 다음 날 수업을 준비하고, 수업결과를 홈페이지에 올리다 보면 밤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 있는 경우도 가끔 있어요.


     

     

     


    저는 이번 프로젝트 기간 동안 여러모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어요. 첫 번째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 처음에 도착해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데 거의 반은 못 알아듣다보니 많이 위축되기도 했어요. 그때 “너희 모국어도 아닌데 그정도면 정말 잘하는 거야!”(실제로 너의 영어실력은 어메이징하다고 했습니다 ㅎㅎ)라고 이야기해 주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용기를 많이 얻을 수 있었어요!


    두 번째는 우리 조국에 대한 자신감. 한국이 이렇게 유명한지,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이 이렇게 많은지 전혀 알지 못했어요. 태국 사람들은 물론 중국, 미국, 유럽 친구들도 한국어, 한국 노래, 드라마, 영화,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서 정말 놀랐어요.


    마지막으로 그냥 나에 대한 자신감!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다 보니 나까지 사랑하게 된 걸까요? 천사 같은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니 행복해진 걸까요? 한국은 멋진 나라라고, 한국 여자들은 정말 예쁘다고 칭찬을 받다보니 기분이 좋아진 걸까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큰 눈에 쭉쭉 뻗어서 여신 분위기 풍기는 남미 친구들 사이에서도 근거 없는 자신감이 막 솟아났어요. 처음 온 봉사자들에게 먼저 아침인사를 건네는 내 모습을 프로젝트 시작 당시에는 상상이나 했을까요 ㅎㅎ


     

    사실 한국에 와서 내 삶이 변하고 내 성격이 달라질 거라고 기대하진 않아요. 하지만 선택의 순간에 이 갭이어 기간을 기억하면 자신감을 되살려서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송크란 페스티벌에 꼭 오세요~


     

     

     

     

    저는 태국에 온다면 송크란 페스티벌을 추천하고 싶어요! 우연히 태국 물축제 송크란 시기에 태국에 있게 되었어요! 요즘에는 송크란이 워낙 유명해져서 이때 맞춰서 방콕이나 치앙라이로 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저는 봉사기간이라 고산족 마을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이 기간을 보냈는데 나름 재밌고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처음엔 대도시에서 축제를 즐기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아무래도 작은 마을에서는 도시의 화려한 축제를 못 즐기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만약 송크란을 즐기러 태국에 가려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저는 시골 마을에서 축제를 보내보는 건 어떻겠냐고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이 기간 동안 사람들은 그냥 미친듯이 물을 뿌려요. 사람한테든 차한테든, 먹을 때든 지나갈 때든 마구 물을 뿌려 대서 이거 그냥 미친 축제 아닌가 했는데 알고 보니 새해를 맞아 부정한 것을 씻어버리고 한 해가 잘 되길 빌어주는 태국인들의 불교의식이 담겨 있는 좋은 뜻이더라고요 ㅎㅎ 


    마을 잔치에 초대되어 진수성찬을 대접받고 아이 어른 할 거 없이 물을 뿌리다보니 약간은 송크란 축제의 참의미가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대도시에서는 아무래도 이런 본질이 많이 흐려진 것 같더라고요. 물론 제가 방콕이나 치앙마이에서 제대로 축제를 즐겨보면 말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요 ㅎㅎㅎ



     

    제 생애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가지각색의 직업과 나이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너무너무 좋은 사람들을 너무너무너무 많이 만났어요. 함께한 봉사자들 각자의 개성과 장점이 정말 뚜렷해서 한 명을 꼽기도 어려워요. 제 생애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가지각색의 직업과 나이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각자 언어와 생김새는 다르지만 노동으로, 음식으로, 노래로, 춤으로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했어요. 


    사람은 정말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밤에 침대에 누워서 여자들끼리 음식얘기를 나누다 배고파지쳐 잠들던 일, 각 나라의 슬픈 노래를 돌아가며 부르면서 감상에 젖던 일, 영어로 버벅거리며 무서운 얘기를 하는데도 너무 무서워서 산책 도중에 돌아오던 일 등등 함께한 추억이 너무 많아요.


    헤어질 때 가장 아쉬웠던 사람은 역시 아이들이었어요. 같은 봉사자들은 연락이라도 가능하다지만 아이들과 헤어지면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아이들은 영어를 잘 하지 못하다보니 대화를 나누기 힘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먼저 다가오고 친구가 되려 해요. 그런 면에서 보면 어른들보다 나은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물. 제 친구 북미(별명). 명동에서 같이 밥 먹다가 우리 갭이어 갈래? 그럴까? 이왕 가는 김에 유럽여행까지 갈까? 그럴까?! (돈 계산 해보고..) 된다!!! 가자!!!!! 하고 함께 삼 개월 동안 운명공동체가 된 우리 갭이어 담당자님이나 주변 사람들 모두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가서 싸우는 거 아니냐, 여행도 제대로 못하는 거 아니냐 등등 우려 섞인 목소리를 출발 전에 많이 들었죠. 물론 혼자 타지에서 느끼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둘이라서 할 수 있는 것도 분명히 있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갭이어라는 소중한 경험을 함께 추억하고 계속해서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사람이 나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것. 혼자 여행은 언제나 떠날 수 있지만, 이렇게 친구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 갭이어를 떠날 분들을 위한 TIP!


     

     

     

     

    준비사항에 smart clothes를 가져오라는 말이 있는데 너무 더워서 슬랙스 등의 바지를 입을 수 없었어요. 실제로 현지에서도 무릎을 가리는 바지에 반팔(길이가 짧거나 너무 깊게 파인 티셔츠만 아니라면) 정도만 입으면 문제 되지 않았어요. 통풍이 잘 되는 바지와 편한 티셔츠를 가져오는 것이 제일 좋아요. 편한 긴바지가 없다면 현지에 와서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생각보다 일정이 많이 바쁘지 않아요. 저녁 이후에는 해야 할 일이 많지 않으므로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주중에도 봉사자들끼리 송타우를 불러서 시내에 다녀오기도해요. 보통 주중에 한 번 정도, 많으면 두 번 나갈 때도 있어요. 이때 필요한 물품들을 사거나 먹고 싶은 음식을 사먹을 수도 있어요. 세제 샴푸 모기약 등의 간단한 물품은 시내에 나가지 않아도 숙소 근처 샵에서 살 수 있으니 안 가져오셔도 됩니다.


    전기는 생각보다 좋은데 와이파이는 좋지 않아요. 아침에 드라이기 쓰면 전기가 나가서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전기 사용은 한국에서처럼 큰 제약이 없었어요. 드라이기도 고데기도 모두 가능했습니다. 가끔 비가 많이 오면 정전이 되기도 하지만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에요.(두 달 동안 두 세 번 정도?)


    와이파이 사정은 항상 변하는 편이에요. 어쩔 때는 숙소에서도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사무실 근처와 밤부헛에서만 사용 가능해요. 하지만 날씨에 따라서, 사용 인원 수에 따라서 불통일 때도 많아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어요. 다른 봉사자들과 대화하거나 안내사항을 듣는 것에서 영어의 부족함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천천히 말해달라고 부탁하면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친절하게 다시 설명해주고 쉬운 말로 또박또박 이야기해줘요. 


    물론 영어 잘하면 좋겠지만.. 조금 부족하다고 해도 ‘나는 영어권 국가도 아닌데 이정도면 엄청 잘하는거지!!’하는 자신감을 갖고 대화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사전 학습을 꼭 하고 싶다면.. 영국 엑센트에 익숙해 지는 것을 추천드려요. 나는 미국 발음에 익숙해져 있어서 영국 봉사자들이 빨리 이야기하면 알아듣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어요.


    벌레가 죽어도 싫다 하는 분들은 비추.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대부분 참가자들이 모든 것에 잘 적응했어요. 에어컨 없는 여름, 벌레, 모기, 찬물샤워, 거북이 속도의 인터넷, 도마뱀, 개코 등등 한국과 다른 문화에 처음에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하지만 결국엔 다 적응. 많은 여자들이 끝까지 적응하지 못하는 건 집 안까지 들어오는 벌레 뿐이었어요.


    침구류 준비물에 ‘두꺼운 침낭’이라고 적혀있어서 응? 무슨 두꺼운 이불? 태국 덥지 않나? 하는 분들 많으실텐데 그냥 그대로 가져가시거나 아예 안가져가셔도 큰 문제는 없어요. (담요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홈스테이에서 침낭이 필요할 시 기관에서 도네이션침낭을 빌려주기도 한다). 저는 얇은 이불 가져갔다가 한 번도 안쓰고 그대로 기부하고 돌아왔어요. 


    같이 간 친구는 이불을 침대 매트리스 위에 깔고 자는 용도로 사용했는데 깨끗하게 침대를 쓰시고 싶으신 분은 그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매트리스 위에 얇은 천 시트가 깔려 있기는 합니다.


     

     

     

     

    노트북과 카메라를 들고 가야 하나 저는 많이 고민했어요. 그런데 역시 짐이 무겁고 번거롭긴 해도 있으면 좋더라고요. 단, 노트북으로 숙소에서 인터넷을 할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가능한 날이 있을 수도 있지만 없는 날이 훠-얼씬 많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주말에 호스텔 와이파이를 이용해 밀려둔 파일을 업/다운로드 했어요. 주중에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보람찬 일은 다같이 슈퍼에서 땅콩을 사온 후에 모여서 영화를 보는 일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카메라로 수업 중 사진을 찍고 노트북으로 편집한 후, 주말에 사진관에서 현상해 아이들에게 마지막 날 선물해 주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카메라를 가져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을 전할 수 있는 기념품이나 취미활동을 준비해 오면 좋을 것 같아요. 8주 동안 있게 되면 정말 많은 친구들을 떠나보내게 되는데 기념품을 못사온 게 그때마다 아쉽더라고요. 

     

     

    어떤 친구는 한국돈을 하나만 달라고 했는데 제일 작은 돈이 5000원이라서 거기에 편지 써서 줬어요 ㅋㅋㅋㅋ(그러니 천 원을 챙겨가세요. 오 천 원은 마음이 아팠어요ㅋㅋㅋㅋㅋ) 저 같은 경우는 가기 전에 우연히 캘리그라피를 조금 공부했는데 붓펜을 가져가서 떠나는 친구들마다 편지 뒤에 한국말로 이름을 캘리그라피로 써줬어요! 별 것 아니었지만 그냥 편지보다 훨씬 뜻깊은 선물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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