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
FAQ
|
공지사항
한국갭이어에서 와카워터로 적정기술을 배우다!
사실 와카워터를 만드는 일은 전자공학인 전공과는 관련이 적고 배워야 되는 직접적인 이유가 없다보니 함께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왜 참여하게 된 건지 의아해했다. 그렇지만 나는 반대로 생각했다. 지금 전공하고 있고 앞으로 이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면 갭이어로 보내고 있는 1년이라는 나의 소중한 휴학기간을 전공관련 자격증을 따는 데에만 시간을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세상을 바꾸는 재미난 교육, 와카워터 |
중학교 시절, 아무도 모르게 가진 작은 꿈 하나
사실 와카워터를 만드는 일은 전자공학인 전공과는 관련이 적고 배워야 되는 직접적인 이유가 없다보니 함께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왜 참여하게 된 건지 의아해했다. 그렇지만 나는 반대로 생각했다. 지금 전공하고 있고 앞으로 이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면 갭이어로 보내고 있는 1년이라는 나의 소중한 휴학기간을 전공관련 자격증을 따는 데에만 시간을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내가 지금 이 시기가 아니면 과연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더 큰 계기가 됐다.
그리고 한국갭이어의 이번 와카워터 프로젝트가 나에게 더욱 매력적인 활동으로 느껴진 이유가 있다. 중학교 시절부터 아무도 모르게 가진 작은 꿈 하나 때문이었다.
중간고사를 마치고 집에 일찍 돌아와 머리를 비우려고 아무생각 없이 TV를 켰는데 식수가 부족한 아프리카 지역에 연예인들이 찾아가 직접 수도를 만들어 주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처음에는 멍하니 지켜만 봤는데 프로그램이 끝날 즈음 어느새 나도 어른이 되면 비슷한 일을 해서 도움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갖게됐다.
그날 이후로 그렇게 우물을 파거나 수도를 설치하는 것만이 식수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고 있던 내게 와카워터는 정말 신선한 아이디어였다. 물론 나중에 정말로 아프리카로 가서 직접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한다면 와카워터 방식을 이용할 지는 모르지만 내가 직접 해본 경험은 생각의 범위를 넓혀줬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직접 만들어본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 때부터 와카워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약간 지각을 한데다 아는 얼굴도 없어서 조금 민망했다.
아는 얼굴이 있다면 온라인상의 사진을 통해서만 본 적이 있는 안시준 한국갭이어 대표님뿐이었는데 실제로 보게 되니 신기했다. 대표님이라고 하니 왠지 사무적인 일만 처리할 것 같았는데 직접 나와 작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그렇게 민망하던 시간이 지나도 한 명씩 자기소개를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와카워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한 분씩 소개하는 말을 듣다보니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적정기술에 대한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되었다는 점들이 흥미로웠다.
참가자들 모두가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참여를 한만큼 누구와 팀이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이 짜여지고는 곧장 제작에 돌입했다. 톱질을 하고, 드릴로 구멍을 뚫고, 끈으로 묶는 등의 작업을 해보는게 정말 오랜만이어서 더 재미있었다. 어릴 때부터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무엇이든지 만들며 노는 것을 좋아했던 나의 모습을 잊고 살았었는데, 여전히 그런 일에 흥미를 느끼는 내 모습을 다시 찾은 느낌이었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얻은 식수의 가치
직접 만들어보니 와카워터라는 기술은 정말 단순한 과학적 원리에 기반하여 생긴 아이디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진으로 볼 때는 뭔가 복잡하고 대단한 지식이 있어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실제 작동 원리는 너무나 단순했다. 오히려 단순한 구조에 비해 제작 시간이 꽤 오래 걸려서 처음에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로 와카워터가 필요한 아프리카 현지에는 고급 장비도 없을 것이고 간편하게 고정시킬 수 있는 도구도 없을것 아닌가. 또 제작에 걸리는 시간에 비해 얻게 되는 식수의 가치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큰 시간 소모도 아닌 것이다.
함께 참여한 스카우트 학생들 덕분에 매듭법에 대해서도 배웠고, 다양한 위치에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와카워터를 만들어가니 조금이나마 시야가 확장되는 느낌을 받아 좋았다. 드디어 모두의 노력 끝에 와카워터가 완성됐을 때의 그 뿌듯함이란 정말 엄청난 크기로 느껴졌다.
하루 동안 이렇게 좋은 에너지를 받고 갈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 남은 휴학기간동안 더 많은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갖게 됐다. 이 기세를 몰아 남아있는 갭이어를 더 알차게 꾸며보고 싶다.
한국갭이어에서 와카워터로 적정기술을 배우다!
사실 와카워터를 만드는 일은 전자공학인 전공과는 관련이 적고 배워야 되는 직접적인 이유가 없다보니 함께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왜 참여하게 된 건지 의아해했다. 그렇지만 나는 반대로 생각했다. 지금 전공하고 있고 앞으로 이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면 갭이어로 보내고 있는 1년이라는 나의 소중한 휴학기간을 전공관련 자격증을 따는 데에만 시간을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세상을 바꾸는 재미난 교육, 와카워터 |
중학교 시절, 아무도 모르게 가진 작은 꿈 하나
사실 와카워터를 만드는 일은 전자공학인 전공과는 관련이 적고 배워야 되는 직접적인 이유가 없다보니 함께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왜 참여하게 된 건지 의아해했다. 그렇지만 나는 반대로 생각했다. 지금 전공하고 있고 앞으로 이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면 갭이어로 보내고 있는 1년이라는 나의 소중한 휴학기간을 전공관련 자격증을 따는 데에만 시간을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내가 지금 이 시기가 아니면 과연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더 큰 계기가 됐다.
그리고 한국갭이어의 이번 와카워터 프로젝트가 나에게 더욱 매력적인 활동으로 느껴진 이유가 있다. 중학교 시절부터 아무도 모르게 가진 작은 꿈 하나 때문이었다.
중간고사를 마치고 집에 일찍 돌아와 머리를 비우려고 아무생각 없이 TV를 켰는데 식수가 부족한 아프리카 지역에 연예인들이 찾아가 직접 수도를 만들어 주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처음에는 멍하니 지켜만 봤는데 프로그램이 끝날 즈음 어느새 나도 어른이 되면 비슷한 일을 해서 도움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갖게됐다.
그날 이후로 그렇게 우물을 파거나 수도를 설치하는 것만이 식수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고 있던 내게 와카워터는 정말 신선한 아이디어였다. 물론 나중에 정말로 아프리카로 가서 직접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한다면 와카워터 방식을 이용할 지는 모르지만 내가 직접 해본 경험은 생각의 범위를 넓혀줬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직접 만들어본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 때부터 와카워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약간 지각을 한데다 아는 얼굴도 없어서 조금 민망했다.
아는 얼굴이 있다면 온라인상의 사진을 통해서만 본 적이 있는 안시준 한국갭이어 대표님뿐이었는데 실제로 보게 되니 신기했다. 대표님이라고 하니 왠지 사무적인 일만 처리할 것 같았는데 직접 나와 작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그렇게 민망하던 시간이 지나도 한 명씩 자기소개를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와카워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한 분씩 소개하는 말을 듣다보니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적정기술에 대한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되었다는 점들이 흥미로웠다.
참가자들 모두가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참여를 한만큼 누구와 팀이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이 짜여지고는 곧장 제작에 돌입했다. 톱질을 하고, 드릴로 구멍을 뚫고, 끈으로 묶는 등의 작업을 해보는게 정말 오랜만이어서 더 재미있었다. 어릴 때부터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무엇이든지 만들며 노는 것을 좋아했던 나의 모습을 잊고 살았었는데, 여전히 그런 일에 흥미를 느끼는 내 모습을 다시 찾은 느낌이었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얻은 식수의 가치
직접 만들어보니 와카워터라는 기술은 정말 단순한 과학적 원리에 기반하여 생긴 아이디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진으로 볼 때는 뭔가 복잡하고 대단한 지식이 있어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실제 작동 원리는 너무나 단순했다. 오히려 단순한 구조에 비해 제작 시간이 꽤 오래 걸려서 처음에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로 와카워터가 필요한 아프리카 현지에는 고급 장비도 없을 것이고 간편하게 고정시킬 수 있는 도구도 없을것 아닌가. 또 제작에 걸리는 시간에 비해 얻게 되는 식수의 가치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큰 시간 소모도 아닌 것이다.
함께 참여한 스카우트 학생들 덕분에 매듭법에 대해서도 배웠고, 다양한 위치에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와카워터를 만들어가니 조금이나마 시야가 확장되는 느낌을 받아 좋았다. 드디어 모두의 노력 끝에 와카워터가 완성됐을 때의 그 뿌듯함이란 정말 엄청난 크기로 느껴졌다.
하루 동안 이렇게 좋은 에너지를 받고 갈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 남은 휴학기간동안 더 많은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갖게 됐다. 이 기세를 몰아 남아있는 갭이어를 더 알차게 꾸며보고 싶다.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