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것은 아이들에게 느껴지는 긍정의 에너지와 유럽 친구들과 소통을 하며 느낀 다른 이들에 대한 배려심이에요. 항상 밝은 햇살의 나라여서 그런지 캄보디아 아이들은 밝고 순수해요. 아이들의 웃음을 보면 저도 모르게 웃고는 했어요.
-아이들에게 배움의 씨앗을 심어주는 캄보디아 영어교육 봉사활동/윤빛나 갭이어족 갭퍼/6주간의 갭이어 |
갭이어를 갖게 된 계기
대학을 마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 갭이어를 갖기로 결심한 평범한 대한민국 여자입니다.
지금까지는 살면서 이렇다 할 재미있는 경험을 하지 못했어요. 20대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보내고 그 동안 쌓인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자 이것저것 찾던 중 한국갭이어를 알게 되었고 다양한 갭이어 프로그램 중에서 봉사활동에 관심이 갔는데 그 중에서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발견했지요. 제 전공을 살려서 아이들에게 영어로 과학을 가르쳐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 프로그램을 선택했어요.
캄보디아에서 보낸 나만의 갭이어 이야기
프로그램 첫 주부터 둘째 주까지는 봉사자가 거의 없어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아침 8시반이면 학교에 가서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노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 보고는 했는데 아이들은 그런 저를 오히려 신기하게 보았지요. 아이들은 거의 제가 어렸을 때 놀았던 놀이와 비슷하게 놀았어요. 고무줄을 하거나 땅따먹기, 수건돌리기 등 비슷하면서도 다른 놀이를 했어요. 고무줄 놀이는 단순히 높이가 높아질수록 누가 끝까지 넘어갈 수 있느냐로 게임의 승자를 갈랐어요. 저도 같이 하고 싶었지만 제가 키가 커서 아이들에게 방해가 될 것 같아 지켜만 보았어요.
저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준비를 했었는데 기관에서는 한국어를 가르치기를 원했어요. 왜냐하면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으로 취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워둔다면 아이들에게는 나중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준비를 해 간 것은 아니지만 모국어를 가르칠 수 있다는 기쁨에 이틀동안 한국어를 가르칠 준비를 했어요. 인터넷에서 자료도 찾고 지인에게 자문을 구해서 준비를 했죠.
우선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모으기로 했어요. 친해진 아이들을 중심으로 ‘한국어를 가르쳐 줄 수 있는데 배워볼래?’ 라고 물어가면서 아이들을 모았어요. 생각보다 아이들이 한국어를 많이 배우고 싶어해서 하루에 두 팀씩 나누어서 수업을 진행했어요. 아이들의 학교 수업이 5시 이후에 마치기 때문에 보통 6시,8시 이렇게 두 타임으로 나누어서 가르쳤어요.
수업의 내용은 일단 아이들에게 한국어의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 간단한 인사부터 시작해서 영어로 원하는 표현을 말해주면 한국어로 알려주었어요. 예를 들어 What’s your name 이라던가 How old are you? 같은 기본적인 회화를 한국어로 가르쳐 주었어요. 그리고 아침에 아이들을 만날 때 마다 그 표현을 한국어로 묻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인사를 시작했어요. How are you? 대신 잘지내요? 라는 식으로 한국어를 반복적으로 들려 주었더니 많은 아이들이 잘 따라 했어요.
한국어에 흥미를 붙인 아이들은 더 많은 표현을 배우기를 원했어요. 하지만 회화만 알려주는 것보단 한글을 읽고 쓰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장기적으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제가 마무리는 다 하지는 못했지만 뒤이어 온 한국인 봉사자가 계속해서 가르치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것은 아이들에게 느껴지는 긍정의 에너지와 유럽 친구들과 소통을 하며 느낀 다른 이들에 대한 배려심이에요. 항상 밝은 햇살의 나라여서 그런지 캄보디아 아이들은 밝고 순수해요. 아이들의 웃음을 보면 저도 모르게 웃고는 했어요. 처음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에는 제가 더 많이 주고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돌아와 보니 제가 받은 것이 더 많은 시간들이었어요. 그리고 유럽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영어를 잘 못해서 대화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저에게 천천히 얘기해주고 기다려주는 모습을 통해서 배려심을 느낄 수 있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자기 자신에 대해 알고 싶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대학생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어요. 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면 무작정 대학을 졸업하고 남들이 가는 길을 가는 사회인이 되기보다는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다른 이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청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끝으로 좋은 경험과 행복한 기억들을 만들 수 있게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한국갭이어에 감사드립니다.
캄보디아 영어봉사 프로그램의 체계와 구성
봉사자들과 함께 아이들에게 제공할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는데 대체로 크게 짜여진 틀 안에서 각자 가르칠 언어를 나누어서 진행했어요. 그렇게 원하는 클래스를 선택하면 그 후에 스스로 어떻게 시간을 쓰고 수업이나 활동을 할 지 정하면 되요.
하루 일과
아침 8시에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오후 수업이 끝나는 3시나 5시쯤에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모아 수업을 했어요.
저녁시간 이후에는 아이들과 댄스 타임을 갖거나 액티브한 활동을 하기도 했어요.
언어
참가 전의 영어실력은 일상회화 조금
참가 시 약간 곤란
언어에 대한 나만의 Tip!
영어를 할 수 있는 정도에 따라 프로그램 참여를 더욱 적극적으로 할 수 있으니 준비할 시간이 된다면 영어 회화에 조금만 더 투자하고 가는 것을 추천.
준비물
없어서 곤란했던 물건 : 얇고 긴바지, 커피
있어서 편리했던 물건 : 고추장
준비물에 대한 나만의 Tip!
모기퇴치제를 강력한 걸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또 커피를 사랑한다면 챙겨가시길.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것은 아이들에게 느껴지는 긍정의 에너지와 유럽 친구들과 소통을 하며 느낀 다른 이들에 대한 배려심이에요. 항상 밝은 햇살의 나라여서 그런지 캄보디아 아이들은 밝고 순수해요. 아이들의 웃음을 보면 저도 모르게 웃고는 했어요.
-아이들에게 배움의 씨앗을 심어주는 캄보디아 영어교육 봉사활동/윤빛나 갭이어족 갭퍼/6주간의 갭이어 |
갭이어를 갖게 된 계기
대학을 마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 갭이어를 갖기로 결심한 평범한 대한민국 여자입니다.
지금까지는 살면서 이렇다 할 재미있는 경험을 하지 못했어요. 20대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보내고 그 동안 쌓인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자 이것저것 찾던 중 한국갭이어를 알게 되었고 다양한 갭이어 프로그램 중에서 봉사활동에 관심이 갔는데 그 중에서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발견했지요. 제 전공을 살려서 아이들에게 영어로 과학을 가르쳐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 프로그램을 선택했어요.
캄보디아에서 보낸 나만의 갭이어 이야기
프로그램 첫 주부터 둘째 주까지는 봉사자가 거의 없어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아침 8시반이면 학교에 가서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노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 보고는 했는데 아이들은 그런 저를 오히려 신기하게 보았지요. 아이들은 거의 제가 어렸을 때 놀았던 놀이와 비슷하게 놀았어요. 고무줄을 하거나 땅따먹기, 수건돌리기 등 비슷하면서도 다른 놀이를 했어요. 고무줄 놀이는 단순히 높이가 높아질수록 누가 끝까지 넘어갈 수 있느냐로 게임의 승자를 갈랐어요. 저도 같이 하고 싶었지만 제가 키가 커서 아이들에게 방해가 될 것 같아 지켜만 보았어요.
저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준비를 했었는데 기관에서는 한국어를 가르치기를 원했어요. 왜냐하면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으로 취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워둔다면 아이들에게는 나중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준비를 해 간 것은 아니지만 모국어를 가르칠 수 있다는 기쁨에 이틀동안 한국어를 가르칠 준비를 했어요. 인터넷에서 자료도 찾고 지인에게 자문을 구해서 준비를 했죠.
우선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모으기로 했어요. 친해진 아이들을 중심으로 ‘한국어를 가르쳐 줄 수 있는데 배워볼래?’ 라고 물어가면서 아이들을 모았어요. 생각보다 아이들이 한국어를 많이 배우고 싶어해서 하루에 두 팀씩 나누어서 수업을 진행했어요. 아이들의 학교 수업이 5시 이후에 마치기 때문에 보통 6시,8시 이렇게 두 타임으로 나누어서 가르쳤어요.
수업의 내용은 일단 아이들에게 한국어의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 간단한 인사부터 시작해서 영어로 원하는 표현을 말해주면 한국어로 알려주었어요. 예를 들어 What’s your name 이라던가 How old are you? 같은 기본적인 회화를 한국어로 가르쳐 주었어요. 그리고 아침에 아이들을 만날 때 마다 그 표현을 한국어로 묻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인사를 시작했어요. How are you? 대신 잘지내요? 라는 식으로 한국어를 반복적으로 들려 주었더니 많은 아이들이 잘 따라 했어요.
한국어에 흥미를 붙인 아이들은 더 많은 표현을 배우기를 원했어요. 하지만 회화만 알려주는 것보단 한글을 읽고 쓰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장기적으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제가 마무리는 다 하지는 못했지만 뒤이어 온 한국인 봉사자가 계속해서 가르치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것은 아이들에게 느껴지는 긍정의 에너지와 유럽 친구들과 소통을 하며 느낀 다른 이들에 대한 배려심이에요. 항상 밝은 햇살의 나라여서 그런지 캄보디아 아이들은 밝고 순수해요. 아이들의 웃음을 보면 저도 모르게 웃고는 했어요. 처음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에는 제가 더 많이 주고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돌아와 보니 제가 받은 것이 더 많은 시간들이었어요. 그리고 유럽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영어를 잘 못해서 대화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저에게 천천히 얘기해주고 기다려주는 모습을 통해서 배려심을 느낄 수 있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자기 자신에 대해 알고 싶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대학생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어요. 이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면 무작정 대학을 졸업하고 남들이 가는 길을 가는 사회인이 되기보다는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다른 이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청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끝으로 좋은 경험과 행복한 기억들을 만들 수 있게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한국갭이어에 감사드립니다.
캄보디아 영어봉사 프로그램의 체계와 구성
봉사자들과 함께 아이들에게 제공할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는데 대체로 크게 짜여진 틀 안에서 각자 가르칠 언어를 나누어서 진행했어요. 그렇게 원하는 클래스를 선택하면 그 후에 스스로 어떻게 시간을 쓰고 수업이나 활동을 할 지 정하면 되요.
하루 일과
아침 8시에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오후 수업이 끝나는 3시나 5시쯤에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모아 수업을 했어요.
저녁시간 이후에는 아이들과 댄스 타임을 갖거나 액티브한 활동을 하기도 했어요.
언어
참가 전의 영어실력은 일상회화 조금
참가 시 약간 곤란
언어에 대한 나만의 Tip!
영어를 할 수 있는 정도에 따라 프로그램 참여를 더욱 적극적으로 할 수 있으니 준비할 시간이 된다면 영어 회화에 조금만 더 투자하고 가는 것을 추천.
준비물
없어서 곤란했던 물건 : 얇고 긴바지, 커피
있어서 편리했던 물건 : 고추장
준비물에 대한 나만의 Tip!
모기퇴치제를 강력한 걸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또 커피를 사랑한다면 챙겨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