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걱정한 것은 직원분들과의 관계보다 클라이언트분들(노인)과의 관계였습니다. 치매/알츠하이머라는 특수한 상황에다 다른 인종인 저를 혹시라도 싫어하실까봐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요. 그러나 다들 저를 좋아해주시고 챙겨주셔서 마음 놓고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가갈수록 더 좋아해주셨어요. 진심은 어디서든 통하는 것 같아요!
-그리스 시니어 복지케어 인턴십/김희정 갭이어족 갭퍼/4주간의 갭이어 |
그리스 시니어 복지케어 인턴십을 선택하게 된 계기
사실은 1년 동안 휴학을 하고 돈을 벌어서 그리스와 터키를 여행하고 싶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혼자 떠나는 여행을 완강히 반대하셨고 포기는 할 수 없어서 이런 저런 궁리를 하다가 가고 싶은 나라인 그리스에서 전공 관련 인턴을 모집하는 한국갭이어 프로그램을 보고 바로 지원하게 되었다.
그리스에서 보낸 나만의 갭이어 이야기
저는 노인복지/치매알츠하이머 기관에서 심리치료 인턴을 했습니다. 저의 일과는 출근을 해서 층별로 (병의 정도를 기준으로 노인분들을 층별로 배치) 심리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습니다. 우선 한 시간이라면 20분은 물리치료 프로그램이었고, 30분은 심리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1주 동안은 따라다니고 보면서 적응을 하고 이 기관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지에 대한 감을 잡는 시간이었습니다.
병의 정도에 따라서 프로그램이 미세하게 다르긴 했지만, 가장 중증의 환자분들은 날짜를 물어보고, 그림카드를 보여주면서 그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탬버린으로 그리스 노래를 부르며 박자를 맞추고, 볼링 게임이나 공을 주고 받는 게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약간의 초기 증세를 보이시는 분들과 병이 없으신 분들은 그 날의 뉴스와, 10년, 20년 전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핵맨 / 틀린그림찾기 / 사칙연산의 게임들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오전 오후 프로그램으로 나누기 전 점심을 먹는 시간은 너무 길어서 나중엔 넷북을 들고 와서 개인 업무를(인턴일지, 인턴계획서 작성 등) 했었습니다.
2-3주차가 되면서 프로그램에 적응을 했고 그리스어도 몇 가지 배우기 시작하면서 옆에서 치료하는 과정을 따라 하고, 클라이언트 분들의 옆에 앉아서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어떤 날은 직원분이 너무 바쁘셔서 제가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했던 일이 있었는데, 나름대로 이때까지 봐온 것을 따라 하며 다른 간호팀의 도움도 받아 클라이언트분들이 잘 따라와주셔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4주차까지 별 탈 없이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 개인적인 목표였던 여행을 갔습니다. 그리스-터키-불가리아-헝가리-이탈리아-크로아티아를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인턴을 하면서 학교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노인 복지부분을 해외인턴이라는 방법으로 경험했다는 것이 뜻 깊었고, 이론적인 것보다는 경험적인 부분에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턴을 준비하는 과정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속 신경 써주신 한국갭이어 허이나 기획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Korea Gapyear
그리스 시니어 복지케어 인턴십 프로그램의 체계와 구성
저 같은 경우에는 직원분들을 따라다니면서 클라이언트(노인분들)를 관찰하는 것이 주 업무였어요. 기관의 클라이언트를 위한 프로그램은 훌륭했지만 인턴을 위한 프로그램은 행사와 같은 액티브한 업무 없이 똑같은 하루의 일과들이어서 막바지에는 단조로웠던 기억도 있어요.
인턴십 프로그램의 하루 일과
10시 - 12시 출근하여 각 층 별 클라이언트 심리치료 및 물리치료 프로그램 관찰
1시 - 5시 점심식사 및 대기
5시 - 7시 층 별 심리치료 프로그램 관찰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점
가장 걱정한 것은 직원분들과의 관계보다 클라이언트분들(노인)과의 관계였습니다. 치매/알츠하이머라는 특수한 상황에다 다른 인종인 저를 혹시라도 싫어하실까봐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요. 그러나 다들 저를 좋아해주시고 챙겨주셔서 마음 놓고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가갈수록 더 좋아해주셨어요. 진심은 어디서든 통하는 것 같아요!
한국 갭이어ⓒKorea Gapyear
참가를 고려하는 참가자분들을 위한 Tip
우선 자기가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경험해 보고 싶은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기관측과 소통하고 내가 이것을 하고싶다 등의 이야기를 전달해서 구체적으로 자신의 목표하는 것을 이루고 오시길 바랍니다.
갭이어 기간 동안 알게 된 나만의 여행 루트
저는 주4일 하루 10시간을 일하고 금토일은 쉬는 쪽으로 이야기를 드렸었고, 그랬기에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마다 여행을 갔어요. 첫번째 주와 두번째 주는 아테네를 여행했고, 셋째 주는 미코노스 섬에 넷째 주는 산토리니 섬과 로도스 섬을 갔었어요.
ⓒKorea Gapyear
언어
참가 전의 영어실력은 일상회화 조금
참가 시 문제없음
언어에 대한 나만의 Tip!
직원들간의 소통은 영어로 되었지만 노인분들과는 원활히 되지 않아요. 간단한 그리스 회화를 미리 준비해 가면 다들 너무 좋아해주실 거에요.
준비물
없어서 곤란했던 물건 : 멀티탭
있어서 곤란했던 물건 : 여러가지 옷을 준비해갔지만 짐만 됐어요. 입게 될까 말까 하는 옷은 과감하게 빼는게 좋아요.
준비물에 대한 나만의 Tip!
한국갭이어에서 제공하는 준비물 리스트를 보면서 준비하면 거의 다 해결되요. 그리고 프로그램 종료 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짐은 최소화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장 걱정한 것은 직원분들과의 관계보다 클라이언트분들(노인)과의 관계였습니다. 치매/알츠하이머라는 특수한 상황에다 다른 인종인 저를 혹시라도 싫어하실까봐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요. 그러나 다들 저를 좋아해주시고 챙겨주셔서 마음 놓고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가갈수록 더 좋아해주셨어요. 진심은 어디서든 통하는 것 같아요!
-그리스 시니어 복지케어 인턴십/김희정 갭이어족 갭퍼/4주간의 갭이어 |
그리스 시니어 복지케어 인턴십을 선택하게 된 계기
사실은 1년 동안 휴학을 하고 돈을 벌어서 그리스와 터키를 여행하고 싶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혼자 떠나는 여행을 완강히 반대하셨고 포기는 할 수 없어서 이런 저런 궁리를 하다가 가고 싶은 나라인 그리스에서 전공 관련 인턴을 모집하는 한국갭이어 프로그램을 보고 바로 지원하게 되었다.
그리스에서 보낸 나만의 갭이어 이야기
저는 노인복지/치매알츠하이머 기관에서 심리치료 인턴을 했습니다. 저의 일과는 출근을 해서 층별로 (병의 정도를 기준으로 노인분들을 층별로 배치) 심리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습니다. 우선 한 시간이라면 20분은 물리치료 프로그램이었고, 30분은 심리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1주 동안은 따라다니고 보면서 적응을 하고 이 기관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지에 대한 감을 잡는 시간이었습니다.
병의 정도에 따라서 프로그램이 미세하게 다르긴 했지만, 가장 중증의 환자분들은 날짜를 물어보고, 그림카드를 보여주면서 그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탬버린으로 그리스 노래를 부르며 박자를 맞추고, 볼링 게임이나 공을 주고 받는 게임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약간의 초기 증세를 보이시는 분들과 병이 없으신 분들은 그 날의 뉴스와, 10년, 20년 전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핵맨 / 틀린그림찾기 / 사칙연산의 게임들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오전 오후 프로그램으로 나누기 전 점심을 먹는 시간은 너무 길어서 나중엔 넷북을 들고 와서 개인 업무를(인턴일지, 인턴계획서 작성 등) 했었습니다.
2-3주차가 되면서 프로그램에 적응을 했고 그리스어도 몇 가지 배우기 시작하면서 옆에서 치료하는 과정을 따라 하고, 클라이언트 분들의 옆에 앉아서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어떤 날은 직원분이 너무 바쁘셔서 제가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했던 일이 있었는데, 나름대로 이때까지 봐온 것을 따라 하며 다른 간호팀의 도움도 받아 클라이언트분들이 잘 따라와주셔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4주차까지 별 탈 없이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 개인적인 목표였던 여행을 갔습니다. 그리스-터키-불가리아-헝가리-이탈리아-크로아티아를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인턴을 하면서 학교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노인 복지부분을 해외인턴이라는 방법으로 경험했다는 것이 뜻 깊었고, 이론적인 것보다는 경험적인 부분에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턴을 준비하는 과정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속 신경 써주신 한국갭이어 허이나 기획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Korea Gapyear
그리스 시니어 복지케어 인턴십 프로그램의 체계와 구성
저 같은 경우에는 직원분들을 따라다니면서 클라이언트(노인분들)를 관찰하는 것이 주 업무였어요. 기관의 클라이언트를 위한 프로그램은 훌륭했지만 인턴을 위한 프로그램은 행사와 같은 액티브한 업무 없이 똑같은 하루의 일과들이어서 막바지에는 단조로웠던 기억도 있어요.
인턴십 프로그램의 하루 일과
10시 - 12시 출근하여 각 층 별 클라이언트 심리치료 및 물리치료 프로그램 관찰
1시 - 5시 점심식사 및 대기
5시 - 7시 층 별 심리치료 프로그램 관찰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점
가장 걱정한 것은 직원분들과의 관계보다 클라이언트분들(노인)과의 관계였습니다. 치매/알츠하이머라는 특수한 상황에다 다른 인종인 저를 혹시라도 싫어하실까봐 많이 걱정을 했었는데요. 그러나 다들 저를 좋아해주시고 챙겨주셔서 마음 놓고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가갈수록 더 좋아해주셨어요. 진심은 어디서든 통하는 것 같아요!
한국 갭이어ⓒKorea Gapyear
참가를 고려하는 참가자분들을 위한 Tip
우선 자기가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경험해 보고 싶은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기관측과 소통하고 내가 이것을 하고싶다 등의 이야기를 전달해서 구체적으로 자신의 목표하는 것을 이루고 오시길 바랍니다.
갭이어 기간 동안 알게 된 나만의 여행 루트
저는 주4일 하루 10시간을 일하고 금토일은 쉬는 쪽으로 이야기를 드렸었고, 그랬기에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마다 여행을 갔어요. 첫번째 주와 두번째 주는 아테네를 여행했고, 셋째 주는 미코노스 섬에 넷째 주는 산토리니 섬과 로도스 섬을 갔었어요.
ⓒKorea Gapyear
언어
참가 전의 영어실력은 일상회화 조금
참가 시 문제없음
언어에 대한 나만의 Tip!
직원들간의 소통은 영어로 되었지만 노인분들과는 원활히 되지 않아요. 간단한 그리스 회화를 미리 준비해 가면 다들 너무 좋아해주실 거에요.
준비물
없어서 곤란했던 물건 : 멀티탭
있어서 곤란했던 물건 : 여러가지 옷을 준비해갔지만 짐만 됐어요. 입게 될까 말까 하는 옷은 과감하게 빼는게 좋아요.
준비물에 대한 나만의 Tip!
한국갭이어에서 제공하는 준비물 리스트를 보면서 준비하면 거의 다 해결되요. 그리고 프로그램 종료 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짐은 최소화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