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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네 사과 맛있어 보인다!! 우리 배랑 바꿔 먹을래?
이 말 한 마디가 바로 물물교환의 시작입니다! 과거 원시시대에는 다른 부족과 거래를 할 때는 ‘물물교환'을 통해서 거래를 했습니다. 자신의 지역에 없는 것과 상대방의 지역에 없는 것을 서로 교환하는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거래 방법이었죠. 특히 어느 정도 시장 형태가 갖추어진 사회에서 많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다양한 부족에서 다양한 물건을 가져오는 만큼 물물교환을 통한 거래가 더 활성화가 될 수 있었겠죠!
그러나 이런 물물교환은 적당한 기준이 없다는 점과 소금 100g을 위해 목재 몇 kg를 가져와야 하는 등 불편한 거래 방법이기도 했죠. 그래서 생긴 물건이 바로 ‘화폐'입니다. 각각의 상품을 하나의 기준을 통해 거래하는 이 방식의 거래는 현재 일상화되었죠. 이제는 돈 없이 물건을 산다는 건 상상도 못하는 시대니깐요! 그러나 아직도 전세계에서는 물물교환이 유효하다는 것을 아시나요? 그것도 오히려 더 발전한 형태로 말이죠! 갑자기 이런 얘기를 왜 하냐고요? 오늘은 물물교환을 통해 공짜로 세계여행하는 방법을 소개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정말 돈 한 푼 들지 않고 오로지 내 적성을 활용해서 공짜로 여행하는 방법이죠!!
* 유럽에서는 아직 벼룩시장을 통해 물물교환이 흔하게 이루어진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려볼까요? 과거 물물교환은 물건-물건 교환이 당연한 거래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오늘 말씀드리려는 물물교환은 단순히 물건-물건 교환을 통한 물물교환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나만의 능력 혹은 노동력과 눈에 보이는 물건 또는 잠을 잘 수 있는 공간과 바꾸는 물물교환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즉 물물교환을 통해 세계여행하는 방법이죠!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여행에서 필수적인 요소인 식사와 잠자리를 해결하는 방법이에요! 이런 꿈 같은 공짜 여행이 실제로 가능한지 의심스럽다고요? 실제로 이렇게 여행을 다닌 사례가 있습니다!
* 주의 : 이 글은 ‘여행은 무조건 돈이 많아야 한다.’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돈이 없어도 여행이 가능은 하다.’ 라는 초점에서 쓴 글입니다. 이런 물물교환을 통한 여행을 추천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방식의 여행도 있음을 알려드리고자 하는 글임을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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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기 독일인 미카엘 비게(35)가 그 주인공 입니다! 그는 단 한 푼의 종자돈도 없이 지난 2010년 6월 베를린에서 출발해 150일 동안 총 11개국을 누비는데 성공했는데요. 그가 말하는 공짜 세계여행의 핵심은 히치하이킹과 물물교환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이나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돈이 아닌 음식이나 숙박으로 교환했기에 이런 여행이 가능했다고 하는데요. 여기까지만 들어보면 되게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스토리죠?
그러나 그의 여행은 무조건 낭만적인 여행은 아니었습니다 ㅠㅠ 처음에 물물교환이나 히치하이킹에 대한 노하우가 없는 그는 배를 채우기 위해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먹으며 여행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의 여행기를 담은 영상에서는 쓰레기 장을 뒤지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고난한 여행은 곧 청소나 설거지 등의 간단한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노동력과 음식을 교환하며 물물교환을 통한 여행으로 발전합니다. 나중에는 그만의 적성인 유창한 독일어 (모국어), 스페인어, 영어를 살려 초호화 유람선에 공짜로 탑승하는 대신 단기 승무원으로 일하기도하며 점차 자신만의 적성을 활용하며 여행을 다니게 됩니다.
나중에 그는 그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서 ‘배게 싸움', ‘인간 쇼파' 등으로 돈을 벌기도 하며 여행을 지속했고 그의 처음 목표인 남극대륙에 발자국을 찍으며 그만의 여행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는 여행을 다녀온 후 ‘How to Travel the World for Free : I Dit it, and You Can Do It, Too!’ (국내판 : ‘땡전 한푼 없이 떠난 세계여행')을 출간해 그 만의 여행 이야기와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여행기를 담은 영상은 미국 공영방송 PBS에 방영되었고 그가 만든 웹사이트에서도 올라와있습니다!
국내에도 이런 물물교환 여행에 성공한 대학생 4인방이 있습니다. 총 여행거리 7,328km를 무일푼 물물교환 방식으로 여행을 다닌 이 4인방의 얘기를 담은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스스로 잉여를 자처하는 이들이 직접 물물교환 여행을 하며 촬영한 영상을 가지고 만들어진 실제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전공한 이 대학생 4인방은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 조명, 연출) 숙박업소 홍보영상을 찍어주고 무료숙식을 제공받아 여행을 다니고 마지막으로는 영국의 신인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찍어주자는 목표를 가지고 다소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는데요. 사실 떠나게 된 계기는 어이없을 정도로 충동적이었습니다.
이 넷은 방학 때 등록금 마련을 위해 군사훈련 PPT 영상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마쳤으나 그렇게 받은 돈으로 등록금을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졸업 전 추억이나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들 네 명은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리 여행가서도 영상 만드는거 아니야?”라는 말 한 마디에 리더 역할을 하던 이호재 감독이 한 가지 선언을 하게 됩니다. "모든 계획은 다 짜졌어, 땡전 한푼 없이 1년 동안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야!" 이후 2주만에 프로젝트는 현실이 되었고 티켓을 구입하고 남은 80만원으로 ‘호스텔 홍보영상=숙식제공' 이라는 물물교환 형식을 가지고 유럽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들은 실제로 로마에 있는 한 호스텔의 홍보영상을 제작하기도 했으며 그 영상을 통해 숙박을 제공 받고 영국에서 만난 두 명의 뮤지선 뮤직비디오 영상도 촬영하게 됩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당시 개봉되었을 때 최단기간 2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우고 영상물등급위원회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상물 다큐멘터리 부분을 수상했으며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제 1회 들꽃 영화상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제 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한국 다큐멘터리 특별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답니다. 참고로 이 여행을 다녀오고 이 영상을 총 감독한 이호재 감독은 현재 영상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요. 최근에는 걸그룹 ‘천상지희' 출신의 다나와 열애설이 뜨기도 했답니다~
이 두 이야기는 도전만 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하고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경험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요. 특히 미카엘 비게는 ‘너도 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담은 책을 대중들한테 공개하기도 했고 잉여 네 명은 자신들의 전체적인 여행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보여주기도 했죠.
그래도 이런 물물교환 여행에 대해서 감이 안 잡히는 당신을 위해서 한 가지 이야기를 더 해드릴게요. 혹시 빨간 클립 이야기를 아시나요?
캐나다에 사는 백수 1년차인 청년 카일 맥도널드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인데요. 이 프로젝트는 자신의 책상서랍에 들어있는 빨간 클립 한 개로 물물교환을 통해 집 한채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시작됩니다. 실제로 그는 빨간 클립을 물고기 펜으로 바꾸고 펜은 캠핑 스토브 한 개로, 스토브는 빨간 혼다 발전기 한대로 발전기는 즉석 맥주 파티로, 맥주 파티는 유명인의 스노모빌 한 대로, 스노모빌은 야크 1일 여행권으로, 여행권은 큐브 밴 한 대로, 그 다음 밴은 1년간의 주택 무료임대로, 주택 무료인대는 키스 스노 글로브 한 개로 글로브는 영화 출연권으로 영화 출연권은 집 한 채로 바꿔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지금 당장 빨간 클립을 가지고 뛰어나가세요!’를 말씀드리려는 게 아닌 물물교환의 기본 원리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해요.
과거부터 물물교환의 기본 원칙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바꾸는 행위'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게 물건이 얼마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는 이제 두 번째로 고려할 사항이죠. 그렇다는 건 현재에도 서로 필요한 게 맞아떨어지는 상황이라면 얼마든지 물물교환은 가능한 겁니다. 또 사람마다 그 물건의 가치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거구요.
그렇기에 현재에도 물물교환이 가능하다는거고 더 크게 본다면 자신의 능력이나 노동력을 숙박이나 음식으로 바꾸는게 어렵지 않다는 말입니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의 얘기로 예를 들어볼까요? 당시 이들이 홍보영상을 제작한 호스텔은 방이 남아있었기에 방을 제공해주는 건 어렵지 않은 요구 사항이었어요. 어차피 이들이 없으면 남는 방은 그대로 손해가 될테니깐요. 그러나 수 많은 호스텔이 있는 이탈리아에서 더 많은 사람들한테 자신들의 숙박 업소를 알리는 홍보 영상은 필요했던거죠.
반대로 잉여 4명은 자신들의 능력을 활용해서 영상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지만 돈이 없었기에 잠잘 곳이 간절했던 상황이죠. 이렇게 서로 필요한 요소를 채워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물물교환은 어렵지 않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거에요!
어때요? 이제 감이 좀 잡히시나요? 그렇다면 이런 걱정이 들 수 있어요! “나는 아무런 능력도 없는데요 ㅠ 저 독일인 아저씨는 외국어에 능통했고 잉여들은 영상찍는 기술이 있었잖아요 ㅠㅠ" 물론 이런 기술이 있으면 도움이 되는 건 확실합니다. 그러나 기술이 없어도 가능은 하다는 점!
바로 우리에겐 설거지가 가능한 손이랑 청소가 가능한 다리가 있잖아요! 가장 기본적인 노동도 충분히 물물교환이 가능해요! 서로에게 필요한 요구 사항이라면요. 예를 들어 바빠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서 ‘설거지를 한 시간 할테니 여기 있는 밥을 줘라’ 라고 요구 한다면 그 식당은 마침 점심시간이여서 일손이 부족했기에 괜찮은 조건이고 당신도 배고프니 일을 하고 밥을 먹을 수 있는 좋은 조건이죠!
물물교환은 이렇게 상대방이 필요한 것과 내가 필요한 것 그리고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것만 있으면 성립이 되기에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아요.
물물교환 여행의 TIP
물물교환 여행을 조사하며 느낀 한 가지 팁은요! 확실히 나만의 매력요소를 가지고 있으면 좀 더 수월해지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매력요소는 어려운 게 아니고요. ‘나만의 차별화 된 기술'을 말하는거에요. 방금 언급했듯이 아무런 능력이나 적성이 없어도 가능은하지만 되도록이면 나만의 기술이 있다면 상대방한테 더 어필할 요소가 생기는거죠.
그렇다면 어떤 기술이 이런 물물교환 여행에 있어서 매력적으로 상대방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요?
1. 영상 제작 기술
영상 제작 기술은 사실 어떤 서비스 업을 찾아가도 어필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특히 숙박업소나 식당 같은 경우에는 이런 홍보 영상 또는 사진 촬영 기술에 많은 매력을 느낄거에요! 서비스업은 마케팅이 생명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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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요리 능력
요리 능력 기술은 더 다양한 사람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영상 제작 기술이 서비스 업과 같은 상업을 하고 계신 분들을 타겟으로 삼는다면 오히려 요리 기술은 일반 가정집에서도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있는 기술이죠.
예를 들어 “현재 내가 물물교환 여행을 하고 있는데 내가 이탈리아 음식을 잘 한다. 내가 오늘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해줄테니까 나 하루만 재워줄 수 있냐?” 이런 느낌의 어필을 할 수 있죠! 유럽이나 미국 같은 경우에는 어린 학생이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하는 걸 존중하고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은근 많이 있으니 이런 지역에서 잘 먹힐거에요! 현지에서 친구가 생기는 건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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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림
사실 여행을 일상으로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히피족'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기술이 바로 그림 그리기 기술이죠! 사람이 많이 오는 관광지나 공원에 나가서 그림을 그려줄테니 먹을 걸 달라는 어필을 해보세요. 분명 외국인이 그림을 그려준다는 것도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기에 어쩌면 가장 유용한 기술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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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어
영어는 어쩌면 필수입니다! 이런 기술을 가지고 어필을 하려면 가장 중요한 건 언어가 통해야 한다는 점일거에요. 그렇다고 완전 원어민 수준일 필요는 없어요! 그저 내 의사만 전달할 수 있고 상대방이 하는 말을 대충 때려 맞출 수 있는 센스만 있으면 충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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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새로운 여행 테마 중 하나인 ‘물물교환 여행'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어떠신가요? 되게 각자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이실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살짝 걱정되는 마음에 한 마디 드리자면 너무 로망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물물교환 여행 방식 자체가 생존 여행 개념일 수 있기에 안전상의 문제도 분명 존재하게 되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차가울 수도 있습니다. 그저 이런 방식의 여행도 있구나 정도로 인식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러면서도 청춘의 피를 끓게 하는 마음도 함께 생기시는 분도 있을거에요! 저는 이런 내용들을 조사하면서 어쩌면 이런 여행 방법이 내 적성도 살리고 앉아서 책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새로운 경험도 쌓을 수 있는 느낌이 들어서 20대에 한 번쯤은 해볼만한 여행인 것 같아요. 물론 30대 40대도 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사회적인 부담감이 적은 20대에 하기 안성맞춤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 모두 여행은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분명 다른 방법도 존재하니까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나이가 지금 몇 살이든 우리는 아직 청춘이잖아요? 우리 모두 오늘도 화이팅!!
BY. 에디터 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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