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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갭이어 "마음이 끌리는 일을 할 때 백배 더 행복해요" 김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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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태진

갭이어 기간 동안 활동한 국가 : 한국 외 20개국

 

 

 

 

Q. 갭이어를 갖게 된 계기 혹은 준비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재미없는 이야기 "


제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2009년 여름, 저는 한 지방 사립대를 다니는 4학년 학생이었습니다.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있었으나 원하는 회사도 직무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왜 이걸 해야 하냐며 투덜거리면서 학교 도서관에서 토익책을 펴놓고 딴 생각만 하기 일쑤였습니다. 이윽고 마지막 학기가 시작되었고 저는 결국 토익 점수도 없이 입사 원서를 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Korea Gapyear

 

그러던 중 한 군데의 대기업 공채에 합격을 했습니다. 2010년 당시 3,000만원이 넘는 초봉을 받았고 처음으로 제 차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제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났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참 재미없는 이야기로요. 어찌됐든 처음에는 회사원이 된 것 자체로도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재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반복되는 생활이 재미 없었고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Q. 갭이어 경험담을 들려주세요.

 

 

" 커피트럭 전국일주 "


퇴사를 하면서 목표는 단 하나, '즐겁게 살자!'

참 막연한 목표였습니다. 그냥 단순히 무엇을 하면 재미있을 지 생각해보았고 '여행, 사진, 사람'을 좋아하니까 떠나보자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으니 경비 마련을 위해 중고트럭을 알아보던 중 커피트럭이란 아이템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후 몇 주간 친구와 커피트럭을 만들고 하루에 수 십잔씩 커피를 마시며 커피를 배워갔습니다. 곧 트럭은 완성되었고 레시피 또한 완성되었습니다. 광주 근교에서 장사를 해본 수 여름이 시작될 즈음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텐트에서 자고 코펠에 밥을 해먹고 틈틈이 커피도 팔고 쫓겨나기도 하고 태풍에 텐트가 날아가는 일을 겪는 등 정말 재미있는 경험들과 추억들이 쌓여갔습니다.


여행은 여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신문에 기사도 나고 라디오에도 몇 번 나오고 다큐까지 찍게 되었답니다. 전국일주를 끝마치고 친구와 저는 각자의 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Korea Gapyear




" 방황 그리고 시작 "


그 후 몇 달간 그냥 방황했습니다. 딱히 마음이 꽂히는 일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괜시리 다른 사람들보다 뒤쳐지는 것 같고 경제적인 압박도 크고 빨리 무언가를 시작해야 한다는 마음이 커져갔습니다. 그래서 또 입사서류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더 큰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서류전형을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면접을 보러 서울을 오가는 와중에 가슴 설레는 일을 만났습니다.

그 가슴 설레는 일은 바로 ‘워킹홀리데이’였습니다.

 

두 회사 모두 최종면접까지 올라갔으나 제 마음은 이미 한국을 떠나 세계일주를 하고 있었지요. 캐나다 비자 합격하고 떠날 시기를 고민하던 중 여자친구가 함께 하고 싶다고 해서 급하게 호주로 함께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제 첫 해외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공장에서 6개월동안 세계일주를 위해 열심히 자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6개월을 채우자마자 바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제 첫 해외여행은 20개국을 거쳐 작년 말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Korea Gapyear

 

 

Q. 갭이어를 가진 이후에 변화된 점 혹은 갭이어를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크게 얻은 건 제 마음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회적인 기준, 남의 시선 등을 신경쓰지 않고 제 가슴이 원하는 것을 찾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도 저는 열심히 가슴이 뛰는 일을 찾고 있습니다.

 

또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행의 참 맛을 알게 되었고, 커피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고, 수차례 강의를 통해 누군가에게 제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도 알게 되었고, 책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결국 이러한 경험과 과정들을 통해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Korea Gapyear

 

 

 

Q. 마지막으로 갭이어를 계획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 마디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이러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대기업도 그만두고 나오고, 나이도 적당히(?) 먹어가는데 변변찮은 직업도 없으니까요.

 

마음의 부자, 경험의 부자 정도는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돈’은 없습니다. 

집안이 어려워 고등학교 입학 후 어머니와 신문배달을 시작했구요. 공장, 호프, 레스토랑, 막노동, PC방, 옷 판매, 디자인 사무실, 촬영 알바 등 수십가지 알바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왜 이럴까요?

 

 

간단히 답하자면 대기업 다닐 때보다 

제 마음이 끌리는 일을 할 때 백배는 더 행복합니다. 



 

ⓒKorea Gapyear


그런데 이러한 마음 끌리는 일은 그냥 찾아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찾고 경험하는 과정에서 내가 진짜 원하는 일을 찾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 그 과정에 있습니다. 제가 원하고 마음이 가는 대로 열심히 움직이다 보면 정말 즐겁고 행복한 일을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과정이 즐겁지만은 않을 수도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내 마음이 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그런 일을 만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겁니다. 조금의 용기를 내어 진정 마음이 가는 일을 향해 한 발 한 발 전진해갈 수 있는 청춘이 늘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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