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어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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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4일,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 중 하나인 '자유학기제'의 시행을 앞두고 국제포럼이 열렸습니다. '진로탐색을 위한 자유학기제 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자유학기제의 모델이 될 세계의 각 교육제도에 대한 사레 소개 그리고 토론으로 진행됐습니다.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영국의 갭이어, 덴마크의 10학년 프로그램에 대한 발표가 있었는데요. 한국갭이어에서도 이번에 초청된 각국의 석학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인터뷰이 interviewee
Andrew Jones 교수, 런던 대학교, 갭이어 발표 (이하 A)
Noemi Katznelson 박사, 덴마크 웅동스쿨 연구원, Bridge year 발표 (이하 N)
Gerry Jeffers 교수, 아일랜드 국립대학교, Transition year 발표 (이하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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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의 교육 체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A. 한국의 교육체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는 못하지만, 학생들에게 주입식으료 교육시키고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있게 하는건 확실히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학생들 본인에게도 가장 좋지 않은 방법이고 인적자원을 필요로 하는 사회에서는 더욱이 실패하는 방법이죠, 왜 그런 방식으로 교육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전에 논문에서 보고서 에서 읽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러한 극단적인 교육 방법이 자살률과도 연관이 있다고 한 것이 기억납니다.
교육이라는 것이 체계화 되어 있기는 하지만 한 개인을 이해하고 지식을 전달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완벽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토론한 갭이어와 같은 자신이 자신을 교육시키는 갭이어와 같은 교육방식이 한국의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N. 있을 수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생각해 본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교육 관련 논문을 본다면 공부하는 시간과 효율성이 비례하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입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이 공부를 할 수 없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 아닐까요.
G. Andrew가 말한 것처럼 학생들이 받은 스트레스와 자살률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현재 한국의 학교 시스템에 학생들의 자아실현에 도움을 주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전혀 밸런스가 없는 학교 생활이 된다면 사회에도 학생들에게도, 모두에게 나쁜 현상을 야기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전체가 어린아이들과 학생, 청년들에게 꿈을 꾸게 할 수 있는 사회가 구성되어야 합니다.
왼쪽부터 한국갭이어 박진수 단장, 박시용 프로그램 디렉터, Andrew Jones, Noemi Katznelson, Gerry Jeffers ⓒKorea Gapyear
Q. 한국에서는 갭이어나 일정 기간 쉬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A. 영국에서는 갭이어가 굉장히 널리 알려진 문화 입니다. 물론 한편에서는 갭이어가 시간낭비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의견은 굉장히 흔하지 않은 경우이고 갭이어를 통해 여행을 하거나, 특히 직업 체험을 통해 본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맨 처음에 결과를 만들어 내기가 힘든 것이지, 한번 결과가 좋게 나오면 다른 사람들은 저절로 따라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맨 처음 그 시스템과 문화, 긍정적 결과를 전파하는 과도기 인 것 같습니다
G. 아일랜드의 경우 Transition year에 대한 반발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이 무슨 직업 체험이냐며 반발이 심했죠. 저는 Transition year의 실무를 진행하는 팀에 있었는데, 당시 아일랜드 교육부 장관의 발표 이후 많은 반대와 항의가 있었습니다. 한번은 제가 지역 라디오에 출연해 Transition year에 대해서 설명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방송 직후 학부모들로부터 항의가 많아서 다음 방송에 학부모들과 함께 방송하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와 같은 시행착오들이 거쳐져서 지금 아일랜드의 Transition year가 있습니다.
아일랜드 교육 혁신에 대한 영상 EBS 지식E채널 교육시리즈 열다섯
Q. 실제로 갭이어와 Transition year을 통해 얻은 스토리가 취업에 도움이 되나요?
A. 영국의 취업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 입니다. 지원자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능력을 통하던 통하지 않건, 주어진 상황에 어떻게 잘 대응하는지가 가장 관건 입니다. 갭이어를 가진 다는 것은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것에 대한 보증 수표 이고, 이러한 점이 확실히 취업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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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스케쥴로 짧은 시간 동안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그 시간 동안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교육에 대한 시선 그리고 '교육'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던 계기가 됐습니다. 교육정책으로 실행될 자유학기제가 학생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곧 바르게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경향신문 “자유학기제, 교사의 정책 신뢰가 성공 관건” 관련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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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TORI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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