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pyear
Global
갭이어 팁
chevron-left-black

9.[인터뷰] 1년 간의 갭이어, 책 '파란 날을 달리다' 저자 이준엽

listIcon목록으로

 

ⓒKorea Gapyear

 


 

 

현재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공부 중인 책 『파란 날을 달리다』의 저자 이준엽 씨를 만났습니다.

1년 동안 준엽님이 보낸 갭이어와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진짜' 세계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발견하고자 1년 간 ,11개국(중국, 인도, 뉴질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이스라엘, 케냐, 그리고 두바이)에서 갭이어를 보낸 그의 이야기입니다.

 

 

 

딱 1년만 내가 원하는 대로 다니고 보고 느낄래! 


Q. 1년 간의 갭이어를 책 속에 담았다. 책으로 내게 된 이유는

A. 중국에서 갭이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일기를 매일매일 썼어요. 습관화가 돼서 1년 내내 일기를 쓰게 되었어요.

그리고 갭이어가 끝나고 이 글들을 정리한 다음 책을 내게 되었죠. 원래 글쓰는 걸 좋아해요.

 

 

Q. 어린 시절에 유학을 떠났다. 그 계기는

A. 맨 처음 유학을 가게 된 것은 10살 때 가게 됐어요. 사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요. 원래 저희 아버지는 한의사신데 제가 한의사가 되기를 바라셨어요. 아버지께서 한국에서 한의사를 하면 되는데 외국에 갈 필요가 있냐고 하셨죠. 어머니 말로는 제가 영어학원에서 영어를 너무 못했대요. 똑똑한 것 같은데 영어를 너무 못하니까요. 저도 영어를 잘 못하니깐 제가 유학을 가겠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뉴질랜드에서 공부를 하고 또 다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더 큰 세계로 나아가고 싶었어요. 저와 부모님 모두가 원했어요.

 

 

 

Q. 갭이어를 보낸 시기는?

A.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보냈어요. 대학 입학 원서 받고 대학교에서 Defer 제도라고 해서 입학을 1년정도 늦출 수 있거든요. 그래서 Defer제도를 이용해서 갭이어를 보내게 되었어요. (Defer라는 제도가 미국에서는 확실히 대중화가 되어있었던 건가요) 네 많이 하죠. (갭이어를 하는 학생들은 기간을 주로 얼마나 잡나) 주로 갭이어하려면 1년을 하죠. 학교 다니다가 한 학기 쉬는 경우도 있어요. 한학기 쉬면서 일하거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거나, 쉬는거나 하는 경우도 있죠. 

 

 

 

Q. 사실 학생들 같은 경우는 가고 싶지만 경제적인 이유와 안전상의 문제로 부모님들이 반대하시는 경우가 있다.

    갭이어를 보내는 데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는지 

A. 그 당시에는 경제적으로 집안 사정이 좋아서 갭이어를 보내는 데 경제적인 문제는 없었던 것 같아요. 또 가족들이 세계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셔서 문제없었어요. 사실 아버지께서 초등학교 4학년 제가 유학 가는 것에 사실 반대를 많이 하셨는데, 어머니께서 설득을 잘하셔서 그 이후로는 해외를 나가는 것에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어요. 부모님께서 신실한 기독교인이시거든요. 해외 나가서도 하나님이 다 지켜주실꺼라고 생각을 하시고 계셨어요.

 

 

Q. 갭이어 기간 동안 11개의 국가를 갔다. 나라의 선택 기준은

A. 친구가 살던 나라를 선택하기도 하고, ‘세계일주바이블’ 책에 정보를 얻어서 나라를 선택했어요. 그리고 평소에 관심 갖던 나라를 선택했어요.  (갭이어 기간은 미리 계획한 건가) 원월드 세계일주 항공권을 신청해가지고 어느정도 큰 틀의 기간은 정해놓고 있었어요. 제일 오래 있던 나라는 중국이에요. 갭이어 프로그램에 참가했었거든요. 그다음은 인도에 있었어요. 인도는 거대한 나라여서 6주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중국에서는 여행도 하고, 산 속 구름 위에 인구 백명도 안되는 마을에서 생활해보고, 농사짓는 초원도 가봤어요. 6주 동안 홈스테이도 해보고, 랭귀지 레슨하고, 인턴쉽도 해볼 수 있었구요. 트래킹도 많이 했어요. 티벳가서 애들에게 영어도 가르쳤네요.

 

 

Q. 11개국에서 보낸 갭이어 기간 중 기억에 남는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A. 제일 인상남는 경험은 이스라엘 키부츠(자원봉사프로그램)에서 했던 활동이었어요. 3주 있었는데 다양한 일을 했어요. 농장 일도 다양하게 했구요. 과일도 따고, 나무 올라가서 가지치기 그리고 염소 키우는 일도하고, 식당에서도 많이 일하고, 예술품도 만드는데 도와주는 일, 애들 돌보는 일도 정말 다양하게 했어요. (어떻게 보면 노동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그런 활동이 경험이 됐다고 생각하나) 저는 그동안 공부만 하고 책만 읽고 했는데, 세상에는 몸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몸으로 하는 활동을 하면서 세상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Korea Gapyear


 

 

 

갭이어는 특별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Q. 서양에서는 영어가 보편화됐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영어에 두려움을 가진 친구들이 많다.

    갭이어를 하면서 영어를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보는지.

A. 얼마나 영어가 가능해야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여행자들끼리 정보 공유하다가 인도 명상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인도에서는 10일짜리 명상프로그램을 신청한 적이 있어요. 명상하면서 말 한마디도 안했거든요.굳이 언어적인 것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활동도 있어요(웃음)

 

 

 

Q.  갭이어에 대한 개념을 미리 알고있는 친구들은 미국 대학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논쟁이 되는 부분이 갭이어를 가지면 미국 대학에 입학하는데 유리한지 또는 불리한지인데 그에 대한 생각은

A. 제가 봤을 때에는 이익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갭이어를 보내고 나면 많이 성숙해지는데 미국 대학에서 에세이를 쓸 때 그런 성숙함이 드러나요. 그리고 갭이어 동안 부족했던 과외도 받을 수 있는거고. 미국 대학 입학 전에 중동에서 직업군인하고 미국 대학 다니고 졸업한 형도 있어요. 이 형 같은 경우를 보면 미국 대학에서 갭이어나 입학을 늦게 하는 것에 대해 불이익을 주는 것 같진 않아요.

 

 

 

Q.  유럽은 갭이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꽤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A. 꼭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본 경우는 그냥 갭이어하면서 원서 내고 좋은 대학가는 친구들도 많아요. 갭이어를 하면 스펙이 좋아지면 좋아지지 퇴보하지는 않아요.

 

 

 

Q.  갭이어 경험이 현재의 나와 연결고리가 있는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게 있는지 궁금하다

A. 공부하는 분야에서 얘기를 하자면, 경영이랑 공학이었던 제 공부 방향이 갭이어를 하고 나서 공학보다는 인문쪽으로 나아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뭘 해든 지금 삶에 다 영향이 미친다고 봐요. 갭이어는 특별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가 본 지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찾아보는 습관이 생기게 되었어요.

 

 

 

Q. 최근 외국으로 나가는 친구들이 많다. 외국에서 갭이어를 보내면 장점이 뭔가요?

A. 그냥 휴식의 시간을 먼저가질 수있어요. 쉬는시간, 에너지 보충시간 같은 거요.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정말 원하는 길인가 하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요.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열정같은 것을 찾을 수 있고, 스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요즘 회사 면접에서도 갭이어 스토리를 넣어 말하면 좋아하니깐요. 그런데 갭이어라고 해서 꼭 외국에 나갈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언제 죽어도 상관없다는 마음

Q. 갭이어 전과 후, 나의 변화를 표현해 본다면

A. 미국식 사고에서 유럽식 사고로 변했던 것 같아요. ‘인생을 보다 더 즐기자’라고 변했죠. 그리고 보다 즉흥적으로 살아보자라고 생각했어요. 한번 갭이어를 해보니깐 ‘언제 죽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후회가 사라지고 홀가분해지는거 같아요. 그래서 더 행복해진거 같아요. 갭이어 기간 중 세계적인 문제를 보게되면서 이를 해결하고자 큰 인물이 되어야겠다라고도 생각하게 되었어요.(갭이어 기간 중 보셨다는 세계적인 문제는 무엇을 말하는지) 쉽게 말하자면, 가난을 말할 수 있죠. 또 오래된 전통으로 인해 사람들을 억압하는 경우도 말할 수 있어요.

 

 

Q.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여행은 잘가는 편인지

A. 요즘은 그렇게 여행을 많이 할 기회는 없어요. 이번 여름에는 당시 여자친구와 몬트리올에 간 적이 있어요. 그리고 2년 전에 미국에 자전거타고 횡단하면서 사랑의 집짓기 프로그램을 했었요. 한주에 5일 자전거 타고 1일 집짓는 봉사, 1일 쉬었어요. (지금 또 가보고 싶은 나라가 있는지) 브라질을 너무 가고 싶어요. 축구를 좋아하거든요. 

 

 

 

Q. 미래에 대한 계획은

A. 책쓰는 것도 관심 있고 해서, 신문사에서도 칼럼 같은 것도 쓰고 있고.

고등학교 썸머스쿨을 통해서 인문학도 가르치고 있어요. 창업과 사업에도 관심이 있구요.

 

 

Q. 마지막으로 갭이어를 보내려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갭이어를 하면서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한 나라에 갇혀있는 것 보다는 보다 더 큰 세계를 살펴보았으면 좋겠어요. 세계일주바이블이라는 책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이 책이 세계일주하는데는 큰 도움이 될 꺼에요.

 

 

 

 

 

책 '파란 날을 달리다' 저자 이준엽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고등학교 시절을 뉴질랜드와 미국에서 보냈다. 미국 명문 사립고등학교인 필립스 엑스터 아카데미를 최고 우등생으로 졸업했으며, 현재 아이비리그에 속해 있는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창업 경영과 지적 역사를 공부하고 있다.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이론적인 학문과 학교를 떠나 진짜 세계를 경험하고,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발견하고자 일년간 '갭이어(Gap year)'를 보냈다. 그 시간 동안 세계를 여행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수많은 질문들과 욕구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답을 찾았다.

- 출처 ‘시공사’

 

 

 

 

…………  

HAMTORI . Editor

onlyhaedun@gmail.com 


 

 

 

 

 

gapyear
homeIconHOME
closeIcon
accountIcon
한국갭이어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로그인
|
회원가입
프로젝트
|
FAQ
|
공지사항
search_icon

갭이어 프로젝트

  • all
    전체보기
  • 한국 갭이어

    • 갭이어 소개
    • 갭이어 임팩트
    • 언론보도
    • 오시는 길
  • 갭이어 커리큘럼

    • 갭이어 커리큘럼
    • 갭이어 진단
    • 갭이어 컨설팅
    • 갭이어 미션
    • 갭이어 노트
    • 갭이어 팁
  • 갭이어 스토리

    • 갭이어 스토리
  • 고객센터

    • FAQ
    • 공지사항
    • 프로젝트 제안
  • Global

    PROGRAM CREATOR
    KB국민은행 (주)한국갭이어
    004401-04-106660
    • youtube
    • insta
    • facebook
    •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