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한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간이었어요. 인생에서 정말 뜻깊었던 두 달의 갭이어를 마치며 널브러져 있고 엉켜있던 내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정리한 생각들을 차곡차곡 쌓으며 찾아낸 저의 가치를 더 키워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소박한 일상의 와일드 라이프, 일본 도쿠시마 유기 동물 돌보기 봉사활동/유효원 갭이어족 갭퍼/8주간의 갭이어 |
# 소소한 문제들이 생길 때마다 전보다 조금 더 긍정적으로 그리고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일본어를 못 해서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없는 상황을 생각하니 공허하기도 하고 내 말을 알아듣는 사람이 가득한 한국으로 얼른 가고 싶기도 했어요. 하지만 23년간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고 바삐 달려온 나에게 2달 정도 쉼을 선물하는 것으로 생각하기로 하고 이 시간을 즐기기로 마음먹었죠.
처음에는 성과 중심, 결과 중심의 사회에서 산 흔적이 제 성격에 고대로 묻어 있었어요. 시간과 돈을 들여온 이곳에서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얻어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처음에 이곳에서 뭘 배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또 내가 아무것도 변하지 못하고 있고 얻는 것도 없다고 생각이 들 땐 우울감이 찾아오기도 했어요. 하지만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되돌아보니 저는 매 순간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고 단단해지고 있었어요.
이런저런 소소한 문제들이 생길 때마다 전보다 조금 더 긍정적으로 그리고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자는 것도 무서워했던 내가 아무렇지 않게 잘 자고 있었고, 내비게이션 없이는 잘 돌아다니지도 못했는데 길도 혼자 척척 찾고, 내 힘든 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며 기대며 풀었는데 혼자서도 이겨내고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가게 되었어요. 끝없는 우울감을 떨쳐낼 방법도 알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끈기도 생기고 도전하는 용기도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었어요.
한국과 일본은 사회적인 관습과 문화가 비슷하고 발음과 뜻이 같은 단어도 정말 많고 얼굴 생김새도 비슷해서 가끔은 언어만 다르지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어요. 평소 저는 한국에서 어른들의 말이라면 그 말이 옳든 옳지 않든 따라야 한다는 정서와 일할 때 눈치를 봐야 하는 문화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하지만 일본은 그 모든 것을 똑같이 가지고 있는 나라였어요.
그것을 느꼈을 때, 다른 나라로 갭이어를 갈 걸 하는 생각을 했지만 나는 저 문화를 받아들이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능력을 키워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후회는 접어두기로 했어요.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 중 한 분은 캐나다분이라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곳에서 이런 관습들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거나 다른 방식을 적용하고 계신 분들을 만나서 그런 것들을 극복할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더 뜻깊었어요.
# 오롯이 혼자서도 꼿꼿이 서 있을 수 있는 사람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 것 같아요.
그렇게 8주간의 시간이 흐르며 바뀐 내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어요. 이전의 나는 행복이 찾아오면 늘 불안해했었어요. 나는 늘 불행한 아이 운 없는 아이였으니까 지금 느끼는 행복의 크기만큼 불행도 찾아올 것으로 생각하며 말이에요. 지금은 이만큼 바보 같은 생각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나는 오늘을 사는데, 내일의 미지수인 불행 때문에 오늘의 행복을 놓쳐버리긴 너무 짧은 청춘이기 때문이죠. 저는 행복이라는 감정은 남들과 함께 있을 때 오는 감정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사람은 나를 행복하게 해줘. 이 사람과 있을 때 나는 행복해.'라는 생각에 의존도가 참 높았고 자립심은 참 낮았어요.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행복은 내 생각하기 나름이구나 생각했고, 혼자 있을 때 느끼는 행복한 감정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에서 오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러며 오롯이 혼자서도 꼿꼿이 서 있을 수 있는 사람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 것 같아요.
이번 갭이어가 정말 좋았던 이유는, 봉사 활동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지만, 혼자만의 시간에서 느끼는 것이 많았다는 점이에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선 늘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 시간 동안 나와 대화를 하고 이 생각, 저 생각 정리를 하며 단단해지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 방의 가장 포근한 자리 코타쯔에 앉아 커튼을 활짝 열어놓으면 한국에 내리는 눈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따뜻한 햇볕이 들어왔어요.
눈이 부셔서 걱정되는 자외선, 그리고 볼에 한가득 생길 것 같은 주근깨는 잠시 무시한 채 평화로운 시간을 음미할 수 있었어요. '남들이 날 어떻게 볼까?'가 중심이 아닌 ‘내 마음이 지금 어떤가?’ 이것이 저에겐 지금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되었어요. 여러 사람을 겪으며 이런 사람도 있구나!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배웠고, 혼자 시간을 가지며 난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이런 것을 좋아하는구나 깨달았어요.
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한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간이었어요. 인생에서 정말 뜻깊었던 두 달의 갭이어를 마치며 널브러져 있고 엉켜있던 내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정리한 생각들을 차곡차곡 쌓으며 찾아낸 저의 가치를 더 키워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나만의 갭이어 TIP
(언어)
운영자 두 분은 일본어와 영어를 모두 사용하실 줄 아셔서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다른 스태프분들이나 현지 봉사자분들은 아예 영어를 못 하시는 편이라서 의사소통이 힘들었다. 봉사를 하는 데에는 지장이 가지 않지만, 더 많은 대화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서 다른 갭퍼 분들은 가능하다면 일본어 일상 회화 공부를 하고 가시면 좋을 듯하다.
(숙소)
남녀가 함께 욕실과 화장실 그리고 부엌을 공동공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실험실에서 제공해 준 숙소이기 때문에 실험실 회의나 여러 일이 있으면 무방비상태로 부엌에 갔는데 많은 사람이 회의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집도 넓고, 깨끗하기 때문에 청결만 유지하며 사용하면 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음.
(식사)
요리를 전혀 못 하는데 삼시 세끼 직접 취사를 해야 해서 당황스러웠다. 또 고추장, 김치 같은 한국 조미료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요리에 한계가 있다. 고추장, 김치, 통조림 같은 식재료를 챙겨 가면 식사할 때 조금 수월하게 취사할 수 있음!
(준비물)
노트북은 심심함을 달래줄 좋은 친구였다. 그리고 국제운전면허증이 없었더라면 활동을 어떻게 했을까 싶을 정도로 중요하다. 집이 외진 곳에 있고, 센터까지의 거리 그리고 마트나 시내까지의 거리가 차로도 30분 또는 그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운전할 수 있어야 다니기가 편리하다. 버스가 존재하지만, 버스비가 도쿠시마 역까지 왕복 15,000원 정도라서 부담스럽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 예비 참가자들에게
강아지들과 함께하는 봉사 활동인데 힘들어야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은 생각보다 힘들었고 생각보다 더 자연의 환경에서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러워져도 되는 옷, 편한 옷, 계절에 따라서 따뜻한 옷들을 많이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 읽을 책, 또는 일본어를 공부할 책 등을 챙겨 가면 조금 더 남는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 예비 참가자들에게
친구들이 전부 요코하마에 살고 있어서 도쿄에 두 번 다녀왔다. 하지만 그것은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 야간버스를 10시간 타야 하고 3일의 휴일에 다녀오긴 약간 빡빡한 스케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베나 오사카는 버스로 세 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고, 도쿠시마에 있는 시코쿠현도 여행할 것들이 더 많고 오히려 일본의 느낌을 느끼기엔 더 적당한 곳이다. 일본어를 조금 더 잘한다면 시코쿠현 여행을 꼭 하면 좋겠다!
그리고 도쿠시마역 도보로 2분 거리에 라멘집이 있다. 스페셜 라멘을 파는 곳인데, 도쿠시마 지역에만 있는 요리방식의 라멘이라서 꼭 한번 먹어보길 추천해요!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한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간이었어요. 인생에서 정말 뜻깊었던 두 달의 갭이어를 마치며 널브러져 있고 엉켜있던 내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정리한 생각들을 차곡차곡 쌓으며 찾아낸 저의 가치를 더 키워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소박한 일상의 와일드 라이프, 일본 도쿠시마 유기 동물 돌보기 봉사활동/유효원 갭이어족 갭퍼/8주간의 갭이어 |
# 소소한 문제들이 생길 때마다 전보다 조금 더 긍정적으로 그리고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일본어를 못 해서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없는 상황을 생각하니 공허하기도 하고 내 말을 알아듣는 사람이 가득한 한국으로 얼른 가고 싶기도 했어요. 하지만 23년간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고 바삐 달려온 나에게 2달 정도 쉼을 선물하는 것으로 생각하기로 하고 이 시간을 즐기기로 마음먹었죠.
처음에는 성과 중심, 결과 중심의 사회에서 산 흔적이 제 성격에 고대로 묻어 있었어요. 시간과 돈을 들여온 이곳에서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얻어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처음에 이곳에서 뭘 배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또 내가 아무것도 변하지 못하고 있고 얻는 것도 없다고 생각이 들 땐 우울감이 찾아오기도 했어요. 하지만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되돌아보니 저는 매 순간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고 단단해지고 있었어요.
이런저런 소소한 문제들이 생길 때마다 전보다 조금 더 긍정적으로 그리고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자는 것도 무서워했던 내가 아무렇지 않게 잘 자고 있었고, 내비게이션 없이는 잘 돌아다니지도 못했는데 길도 혼자 척척 찾고, 내 힘든 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며 기대며 풀었는데 혼자서도 이겨내고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가게 되었어요. 끝없는 우울감을 떨쳐낼 방법도 알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끈기도 생기고 도전하는 용기도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었어요.
한국과 일본은 사회적인 관습과 문화가 비슷하고 발음과 뜻이 같은 단어도 정말 많고 얼굴 생김새도 비슷해서 가끔은 언어만 다르지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어요. 평소 저는 한국에서 어른들의 말이라면 그 말이 옳든 옳지 않든 따라야 한다는 정서와 일할 때 눈치를 봐야 하는 문화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하지만 일본은 그 모든 것을 똑같이 가지고 있는 나라였어요.
그것을 느꼈을 때, 다른 나라로 갭이어를 갈 걸 하는 생각을 했지만 나는 저 문화를 받아들이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능력을 키워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후회는 접어두기로 했어요.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 중 한 분은 캐나다분이라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곳에서 이런 관습들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거나 다른 방식을 적용하고 계신 분들을 만나서 그런 것들을 극복할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더 뜻깊었어요.
# 오롯이 혼자서도 꼿꼿이 서 있을 수 있는 사람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 것 같아요.
그렇게 8주간의 시간이 흐르며 바뀐 내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어요. 이전의 나는 행복이 찾아오면 늘 불안해했었어요. 나는 늘 불행한 아이 운 없는 아이였으니까 지금 느끼는 행복의 크기만큼 불행도 찾아올 것으로 생각하며 말이에요. 지금은 이만큼 바보 같은 생각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나는 오늘을 사는데, 내일의 미지수인 불행 때문에 오늘의 행복을 놓쳐버리긴 너무 짧은 청춘이기 때문이죠. 저는 행복이라는 감정은 남들과 함께 있을 때 오는 감정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사람은 나를 행복하게 해줘. 이 사람과 있을 때 나는 행복해.'라는 생각에 의존도가 참 높았고 자립심은 참 낮았어요.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행복은 내 생각하기 나름이구나 생각했고, 혼자 있을 때 느끼는 행복한 감정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에서 오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러며 오롯이 혼자서도 꼿꼿이 서 있을 수 있는 사람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 것 같아요.
이번 갭이어가 정말 좋았던 이유는, 봉사 활동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지만, 혼자만의 시간에서 느끼는 것이 많았다는 점이에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선 늘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 시간 동안 나와 대화를 하고 이 생각, 저 생각 정리를 하며 단단해지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 방의 가장 포근한 자리 코타쯔에 앉아 커튼을 활짝 열어놓으면 한국에 내리는 눈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따뜻한 햇볕이 들어왔어요.
눈이 부셔서 걱정되는 자외선, 그리고 볼에 한가득 생길 것 같은 주근깨는 잠시 무시한 채 평화로운 시간을 음미할 수 있었어요. '남들이 날 어떻게 볼까?'가 중심이 아닌 ‘내 마음이 지금 어떤가?’ 이것이 저에겐 지금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되었어요. 여러 사람을 겪으며 이런 사람도 있구나!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배웠고, 혼자 시간을 가지며 난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이런 것을 좋아하는구나 깨달았어요.
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한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간이었어요. 인생에서 정말 뜻깊었던 두 달의 갭이어를 마치며 널브러져 있고 엉켜있던 내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정리한 생각들을 차곡차곡 쌓으며 찾아낸 저의 가치를 더 키워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나만의 갭이어 TIP
(언어)
운영자 두 분은 일본어와 영어를 모두 사용하실 줄 아셔서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다른 스태프분들이나 현지 봉사자분들은 아예 영어를 못 하시는 편이라서 의사소통이 힘들었다. 봉사를 하는 데에는 지장이 가지 않지만, 더 많은 대화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서 다른 갭퍼 분들은 가능하다면 일본어 일상 회화 공부를 하고 가시면 좋을 듯하다.
(숙소)
남녀가 함께 욕실과 화장실 그리고 부엌을 공동공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실험실에서 제공해 준 숙소이기 때문에 실험실 회의나 여러 일이 있으면 무방비상태로 부엌에 갔는데 많은 사람이 회의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집도 넓고, 깨끗하기 때문에 청결만 유지하며 사용하면 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음.
(식사)
요리를 전혀 못 하는데 삼시 세끼 직접 취사를 해야 해서 당황스러웠다. 또 고추장, 김치 같은 한국 조미료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요리에 한계가 있다. 고추장, 김치, 통조림 같은 식재료를 챙겨 가면 식사할 때 조금 수월하게 취사할 수 있음!
(준비물)
노트북은 심심함을 달래줄 좋은 친구였다. 그리고 국제운전면허증이 없었더라면 활동을 어떻게 했을까 싶을 정도로 중요하다. 집이 외진 곳에 있고, 센터까지의 거리 그리고 마트나 시내까지의 거리가 차로도 30분 또는 그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운전할 수 있어야 다니기가 편리하다. 버스가 존재하지만, 버스비가 도쿠시마 역까지 왕복 15,000원 정도라서 부담스럽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 예비 참가자들에게
강아지들과 함께하는 봉사 활동인데 힘들어야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은 생각보다 힘들었고 생각보다 더 자연의 환경에서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러워져도 되는 옷, 편한 옷, 계절에 따라서 따뜻한 옷들을 많이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 읽을 책, 또는 일본어를 공부할 책 등을 챙겨 가면 조금 더 남는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 예비 참가자들에게
친구들이 전부 요코하마에 살고 있어서 도쿄에 두 번 다녀왔다. 하지만 그것은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 야간버스를 10시간 타야 하고 3일의 휴일에 다녀오긴 약간 빡빡한 스케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베나 오사카는 버스로 세 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고, 도쿠시마에 있는 시코쿠현도 여행할 것들이 더 많고 오히려 일본의 느낌을 느끼기엔 더 적당한 곳이다. 일본어를 조금 더 잘한다면 시코쿠현 여행을 꼭 하면 좋겠다!
그리고 도쿠시마역 도보로 2분 거리에 라멘집이 있다. 스페셜 라멘을 파는 곳인데, 도쿠시마 지역에만 있는 요리방식의 라멘이라서 꼭 한번 먹어보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