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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름다운 자연 속 칠레 딸까 팜스테이, Amigo Español :: 쿠스코에서 스페인어 배우기 김혜인 참가자 갭이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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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gapyear


    저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솔직히 가기 전에는 뭘 해야할지 구체적으로 몰랐거든요. 그런데 갔다 와보니깐 '아 내가 진로에 대해서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해야겠다'라는 마인드를 생기게 되었어요.

     

    -<아름다운 자연 속, 칠레 딸까 팜스테이>,pañol :: 쿠스코에서 스페인어 배우기>/12주간의 갭이어


     

     

    갔다온 이후에 얼굴이 좋아진 것 같다. 

    원래 더 살이 있었는데 살이 많이 빠졌어요. 그래서 더 이 프로그램에 만족하는 것 같아요.(웃음) (음식은 입에 잘맞았는지) 음식은 정말 좋았어요. 사람들이 많이 말하는 물갈이도 없었어요. 심하게 탈난적도 없구요. (돌아온 후 요즘에는 어떻게 지내나) 갔다 와서 (한국에 온 지) 14일 지났는데요, 오자마자 적응이 되지 못했어요. 시차 적응도 많이 안됐어요. 사실 페루에 갔을 때도 고산병이 걸렸었고, 한국 와서도 감기는 아니지만 두통이 왔고 시차적응이 안되서 새벽에 혼자 깨기도 하고 그랬어요. 

     

     

    이번에 남미 여행 전에 해외로 여행갔던 경험이 있었는지

    있긴 있는데 중국이랑 일본이요. 중국은 가족끼리, 일본은 두 번갔는데 한번은 저 혼자, 한번은 친구랑 갔어요. 그래도 이렇게 멀리 가본 건 처음이에요.

     

     

    남미 여행이 쉽지 않았는데 어떻게 도전하게 됐나

    제 전공이 스페인어에요. 스페인어도 배울 겸 활동도 해보고 싶어서 지원했어요. 저는 너무 좋았어요 (언어는 많이 늘었는지) 처음에는 외국인보고 거리감 느꼈는데 이제는 (언어의 무서움 없이) 스스럼없이 다가갈 수 있어요.

     

     

    여자가 혼자서 남미 여행이라 쉽지 않을 것 같다. 부모님께서 걱정은 안하셨는지

    부모님도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걱정 많이 안하셨지만 오히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많이 걱정하셨어요.

    (가는데 이동시간이 꽤 걸린다 들었다) 미국을 경유해서 가야해서 20시간 걸렸어요. (이동하는 과정은 어땠나) 처음에 한국에서 미국에서 12시간정도 오래 걸리는 거에요. 미국에서는 남미까지는 6시간 걸렸어요. 미국까지 올 때는 12시간도 버티니깐, 남미로 갔을 때에는 적응이 되더라구요. 남미가 교통이 발달이 안되서 어딜 가더라도 4시간이 기본이에요. 그래서 4-5시간 버스타고 쿠스코 가는데 21시간 걸렸어요. 버스가 시설이 좋아서 비행기로는 1시간가는 거 였지만 버스를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한국에서는 부산 가는데 4-5시간 걸려서 많다고 생각했는데, 쿠스코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닌거 같아요.

     

     

    평소에도 여행을 좋아한 편인지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긴하는데 이렇게 멀리 떨어져본건 처음이었어요. (여행 어느 정도 했는지) 여행은 많이는 안하고 페루 근교를 많이 돌아다녔어요.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학교에서 스페인어를 배우다가 현지에서 작접 스페인를 써보니 어땠는지

    스페인에서 쓰는 스페인어랑 남미에서 쓰는 스페인어가 달라요. 발음이랑 속도가 다르거든요. 페루는 천천히 말하고, 칠레는 엄청 말이 빠르고 발음도 축약해요. 나라마다 다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스페인어 실력이 향상된 것 같은지) 네. 남미에서 스페인어를 쓰니깐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마지막 페루에 와서 한인 민박에 갔었거든요. 제가 스페인어를 (한인들) 대신 통역해주는 일을 많이했어요. 한인분들과 같이 식당가서도 식사 메뉴도 제가 스페인어로 주문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여행만 다닐 수도 있었을 텐데, 어학프로그램을 함께 신청한 이유가 있는지

    원래 남미 쪽이나 스페인 어학연수를 찾아보다가 갭이어를 알게 됐어요. 직접 남미 가는 것보다는 미국에서 스페인어를 쓰는 마이애미를 추천해주거든요. 비용이 비싸더라구요. 그런데 여기는 쿠스코도 있고 칠레도 있어서 바로 도전하게 되었죠. 그래서 비행기표 끊고 먼저 연락드렸죠!

     

     

    스페인어를 전공했다. 전공이 본인의 적성에 잘 맞는지

    솔직히 1학년 때는 멋 모르고 했고, 2학년 때는 좀 다른 전과나 편입을 많이 고민했었어요. 어느정도 지나보니 2학년 이 지나고 휴학을 하고… 스페인어를 강남에 있는 학원에서 배웠어요. 솔직히 학원에서 스페인어가 늘지 않았어요. 친구들도 1년 정도 페루나 멕시코를 갔다와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하더라구요. 교환학생은 오랜 기간 머물러야 해서 차라리 여행식으로 가는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현지 학원의 커리큘럼은 어땠나

    아직 한국사람도 없고, 폴란드나 독일 미국 사람들이 있었어요. 아시아인은 거의 없었고 거의다 유럽인이었어요. 나름 체계감도 있었고. 학원 수업이 끝나면 오후에 남미 페루 요리 만들기 같은 활동을 하고 금요일에는 4시간 수업하면 2시간은 쿠스코 근처 문화를 체험해보는 액티비티가 있어서 재밌었어요. ‘꾸이’라고 기니피그 고기가 있어요. 모양을 보고 당황했는데 막상 먹어보면 한국에서의 치킨과 비슷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금요일날 선생님과 학생들과 뭐 하고 싶은지 같이 의논해서 정해요. 그래서 쿠스코 근처 전통시장, 전망대 보러가기도 하고, 동물원도 가고 여러가지 해서 2시간 정도 놀았어요. 

     


    스페인어 수업 구성은 어땠는지

    회화쪽으로 맞춰져있고, 기초적인 동사 변형, 시제의 변화 단어같은거 배웠어요. (한국에서 배운거랑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사람들 자체가 외국인이고 스페인어를 무조건 쓰게 되고, 스페인어가 안되면 영어로 설명하고 그러니깐 차이를 느낄 수 있었어요. 한국이랑 달랐던게 쉬는 시간을 주면 한국어로 말해야하는데 거기서는 영어나 스페인어로 말하게 됐어요. (현지에서 친구들과 함께 교류는 많았는지) 같이 홈스테이했던 친구들이랑 친구라고 하기는 힘든 아줌마들과도 친하게 지냈어요. 1주 정도 남았을 때 홈스테이 친구가 바꼈는데도 그 친구와도 많이 놀러다녔어요.

     

     

    홈스테이는 어땠나

    저는 잘 모르는데, 원래 하기로 했던 분이 바꼈다고 하더라구요. 더 좋은 분으로 바껴주셨대요. 그래서 갔더니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같이 주말에 차가지고 근교로 드라이브도 갔어요. (방은 불편하지 않았나) 쿠스코는 불편한건 없어요. 로밍을 해놨으면 전화됐을텐데 전화만 안된거 빼고는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어요. 숙소에 와이파이가 없긴했지만 학원에는 와이파이도 되고 그래서요. (홈스테이 하실 때도 식사는 다 제공해주는 걸로 알고 있다) 네, 다 제공하셨죠. 일요일날 점심은 가톨릭교 행사가 있어가지고, 일요일 점심 빼고는 다 주셨어요. (식사는 입에 잘맞았는지) 볶음밥과 덮밥 비슷한것도 있고 고기나 감자, 샐러드 다 맞았어요. (학원과 거리는) 홈스테이와 학원이랑은 걸어서 20분 정도는 걸렸어요. 쿠스코는 마을이 작거든요. 주변 유적지나 광장도 작아요.

     

     

    페루에서 여행은 많이 다녔나

    쿠스코 근교의 구경, 투어 할 곳이 많아요. 마추픽추 들어가기전에 ‘오얏따’라는 마을, 마추픽추, 페루에서는 잉카랑 바이에스타성이랑 파라카스 국립공원에 갔어요.

     

     

    스페인어가 어느정도 가능했기에 프로그램 참가하는데 이점이 있었을 것 같다.

    다들 영어가 어느 정도 통할 줄 알고, 리마는 대도시라서 어딜가도 영어로 해주는데, 쿠스코는 솔직히 남미 어딜가도 길 물어보려고 해도 스페인어를 조금이라도 하면 무조건 스페인어로 길을 알려주거든요. 영어를 물어봐도 스페인어로 답해주시고, 사람들은 모두 스페인어로 말해서 불편하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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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루에서 어학공부를 마치고 칠레 팜스테이로 갭이어를 보냈다.

    특별히 팜스테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에는 쿠스코에만 있으려고 했는데 저랑 상담하셨던 분이 칠레나 다른쪽 가는 것을 제안하셨어오. 남미가 한번가기 쉬운 곳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쿠스코에만 있을려고 헀는데 칠레도 참가하겠다고 말했어요.

     

     

    칠레 같은 경우 산티아고까지 4시간 떨어졌다던데

    칠레는 고속버스가 잘 되어있어서 근교여행 때도 이용하거든요. 그냥 버스타서 쿠스코에서 떠나기 전날 연락이 오거든요. 그리고 버스를 타면 몇시에 보자 하셔서 버스 터미널 가면 그만이었어요. 이후에 오시면 트럭을 탔어요.

     

    첫 날은 늦게 도착해서 요리만 하시고 그 다음 날 정도 부터 일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간단한 일을 하다가 나중에는 동물 똥같은 것도 치우고… 말도 있어요. 알파카, 강아지, 말, 고양이도 많아요. 말이 드넓은 대지에 하루종일 밖에 나가 있다가 저녁에 부르면 또 와요. 그러면 우리 같은데 가두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알아서 오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안에 데려다 주고, 먹이도 주고, 똥도 치우고 했어요. (말은 직접 탔었나) 말은 안타봤어요. 그냥 구경만 했어요.

     

     

    농장의 부부와 함께 산다고 들었다

    주인 농장 부부 말고 다른 아저씨가 계셔요. 칠레 사람인데, 농장 일같은 건 많이 안하고 요리같은 거 해주거나 아니면 산티아고 딸까 왔다갔다하시면서 그냥 사시는 분이에요. (다른 학생들은 없었는지) 그리고 머물던 다른 학생들은 없었어요. (서로 소통은 스페인어로 한건지) 네, 스페인어로 하다가 모르면 영어로 물어보고 대답해주시고 (아내분이 정말 좋으신 분이라고 들었다) 진짜 처음에는 적응을 못해서 어색하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많이 챙겨주셨어요.  뭐 필요한거 없냐고 계속 물어보세요. 필요한거없니? 괜찮니? 이렇게요. 남편분은 계셨는데 일주일에 한두번봤어요. 칠레에서도 교수님이셔 잘 못 마주쳤어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 생각했던 것과 달랐던 점이 있었는지

    제가 생각했던 거랑 많이 달랐어요. 저는 자원봉사 개념이 ‘helper’, 도와주는 개념으로 생각해서 그렇게 일을 많이 할 줄 몰랐거든요. 그런데 팜스테이 주인께서는 일을 제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일 하는 시간을 정해주셨어요. 

     

    생각했던 것과 다르면 안해줘도 되고 딴데 가도 되니깐 결정을 해달라고 말하셨는데 사실 솔직히 혼자 있으니깐 어디 가기가 좀 그런거에요. 그래서 그냥 하겠다고 괜찮다고 말했어요. 처음엔 솔직히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왜냐면 핸드폰과 인터넷도 안돼서 답답하고, 가족들에게도 연락이 안될 수가 있다고 미리 말씀 드렸는데 막상 일주일 동안 연락을 안하니깐 엄마 입장에서는 되게 걱정이 됐나봐요.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일주일, 이주일 지나니깐 적응하게 되었어요. 

     

     

     

    핸드폰과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했다니 많이 답답했을 것 같기도 하다 

    제가 야구를 좋아하는데, 야구 소식이 너무 궁금했어요. 그리고  한국에 무슨 일이 있나 궁금하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연락도 하고 싶은데 안되니깐 힘들었어요. 처음에는 노트북에서 무한도전을 지겹게 보기만 했어요.(웃음) (적응 하는데는 얼마나 걸렸는지) 저는 한 일주일에서 이주 걸렸던 거 같아요. (중간에 부모님과 연락을 잠깐 할 수 있었다고 했는데 어떻게 가능했는지) 집 뒤쪽에 등산을 했는데, 그 산에 인터넷이 좀 터지긴하더라구요. 먹통일때도 있지만. 그래서 산에서 같이있던 아저씨에게 핫스팟 부탁해서 산에서 스마트폰으로 연락했어요. (연락이 안되서 부모님이 걱정 많이 했을 것 같다) 거의 일주일만에 처음 연락했을 때, 한국에 새벽 5시였어요. 일단 연락을 해야하니깐 새벽에 하는데 영상통화 어플로 했거든요. 엄청 답답했는네 괜찮았어요. 나중에 아주머니랑 딸가 마트 근처에 가셔서 와이파이로 연락했어요.

     

     

    나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을 것 같다.

    아침에 세시간, 저녁 세시간 빼면 밥먹고 하면 거의 시간이 남거든요 그래서 생각할 것도 많았어요. 그냥 처음에는 할 게 없으니깐 최대한 할 수 있는건 많이 하고, 저녁에는 일기를 많이 썼어요. 일기 쓰니깐 하루정리도 되고 나중에 어딜가든 일기보면 생각도 나고 했어요.

     

     

    또 다른 불편하신 점은 없었나.

    시골이고 벌레가 많으니깐, 제가 원래 벌레를 안죽이고 처음에는 창 밖으로 던지곤 했는데, 벌레가 끝없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아주머니한테도 물어봤어요. 그냥 죽이라고 해서 그냥 죽였어요 말 그대로 처음이 힘들지 적응하면 괜찮아요.(웃음)

     

     

    농장에서 일을 얼마나 하는지

    일은 아침 9시 반정도에 시작해서 한시 반까지 오후 3시간 했고, 오후 5시 지나서 두, 세시간 했어요.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었었는지) 할아버지가 조그만 텃밭 했을 때 도와준 경험은 있어요. 그런데 이 팜스테이 프로그램 가니깐 농장에 동물이 많잖아요. 동물 똥같은거도 치우기도 하고, 산에 가서 등산로도 만들었어요. 나무의 배수로가 있는데 배수로 작업도 했어요. (주말은 주로 어떤 일을 했는지) 주말에는 일은 하긴하는데 평일에 비해 간단한 일이었어요. 열매를 따서 알파카를 주거나 했어요. 나무에 작은 사과처럼 열매가 많이 맺혀서 무너진다고 열매 따서 알파카 주라고 했거든요. 열매가 익은게 아니라 아쉬웠어요. 익은거 따는게 훨씬 더 재밌었을 텐데

     

     

    일이 도움이 많이 됐는지 궁금하다

    네, 저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솔직히 가기 전에는 뭘 해야할지 구체적으로 몰랐거든요. 그런데 갔다 와보니깐 '아 내가 진로에 대해서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해야겠다'라는 마인드를 생기게 되었어요.

     

     

    나머지 기간 동안 여행은 얼마나 다녔는지 

    3주 정도 되었어요. 그냥 리마 좀 돌아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이랑 여러 관광지 돌아다녔어요. 사막도 갔다 왔어요. 모래가 고와서 다치지 않았어요. 그냥 자동차 타서 투어를 다녔어요. (여행 책자를 가져갔었나) 책자를 가져가기만 했는데, 그닥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짐은 어떻게 했나) 저는 캐리어 가져갔어요. 그런데 다들 여행가시는 분들은 큰배낭이나 작은 캐리어를 가지고 다니시더라구요. (배낭여행을 남미로 하는 유럽인들이 많다고 들었다) 처음 쿠스코도 도착했을 때 바로 홈스테이 들어간게 아니라 사흘정도는 호스텔에 있었거든요. 거기 외국인밖에 없었는데 다들 캐리어 말고 자기 키만한 배낭을 매고 있는데, 거의 유럽인이었어요.

     

     

    지금 돌이켜 봤을 때 실제로 본 남미는 어땠는지, 위험하지는 않았나.

    조심하고 다니면 밤늦게 다니지 않은 이상은 위험하다는 느낌은 없어요. 쿠스코는 워낙 도시가 작고 길에 경찰들도 많아서 위험하지 않았고, 칠레는 위험하다는 이야기도 없었고 리마는 쿠스코에 홈스테이 분들이 리마는 조심하라고 하시고 걱정하시더라구요. 

     

    제가 있었던 곳은 외국인이나 부자들이 많은 곳이라서 길거리에 다 경찰들도 있고, 경찰들도 소지품 검사도 엄격하게 했어요. 스타벅스에 가면 자기 짐을 누가 가져가지 못하게 하도록 의자에 짐을 묶도록하고 보안요원들도 많았어요. 길거리에도 경찰들도 많고, 체인점에서는 웬만하면 보안요원들이 있어서 밤늦게 다니지만 않으면 괜찮아요. 딱히 위험한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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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어땠는지 궁금하다.

    네 저는 괜찮았어요. 솔직히 칠레에는 만족도가 처음에는 높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한달을 채우고 나니깐 이런 걸 한국에서 경험하기가 쉽지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처음에는 힘들고 엄마도 보고싶고 했지만 시간 지나고 적응되니깐 괜찮았고 만족해요.

     

     

    갭이어를 가지면서 배운게 있다면

    시야가 넓어진다고 하잖아요. 저는 처음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거든요. 왜냐하면 여행을 가도 길어야 1주일 가는건데 느끼는건 많았지만 이렇게 장시간 여행하는건 없어서 공감을 못했어요. 막상 프로그램 참가하고 나니깐 외국인들도 만나는 것도 그렇고 외국인들은 거리낌없이 접근하는데 그런건도 배우고, 한인들 만나면 진짜 사람들이 여러 직장의 사람들인데 여행하는 20대 사람들도 많은데, 부부가 10년 정도 일하다가 그만 두시고 와가지고 세계일주를 하시더라구요. 생각보다 세계일주 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미국에서 공부하는데 부모님은 한국에 계시고 여기 놀러온 사람들도 오고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진짜 말그대로 시야가 넓어졌어요.

     

     

     

     

    진짜 말그대로 시야가 넓어졌어요.

     

    갭이어가 본인에게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자기 자신을 좀 돌아볼수있게 해주는 시간이에요. 여기 있으면 1년동안 아르바이트하고 학원가고 그런 일상만 했거든요. 그래서 촉박한 느낌이 많았는데 갭이어로 남미가면 아무 생각없이 있을 수 있으니깐, 좀더 나를 볼 수 있었어요.

     

     

    이 프로그램이 두개를 나눠서 조언을 해준다면

    쿠스코 스페인어 학원은 정말 좋아요. 한국인이 저밖에 없으니깐 유럽애들은 다들 자기네들끼리 뭉쳐서 다녀요. 그래서 처음엔 같이 다니는게 힘들었어요. 자기 먼저 다가가는 것이 있어야 할꺼같아요. 스페인어를 어느정도 기본 숫자라던가는 배우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팜스테이 같은 건요. 너무 많은 상상을 안하시고 그냥 시골이라고만 생각하시는 것이 좋아요. 처음에 생각하는 것과 달라서 힘들긴 해요. 그런데 적응하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요. 시골이긴 한데 전화나 인터넷이 되는 시골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시골이라 해도 일을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쉴 수 있으면 쉴려고 했는데 그분 입장에서는 자기네들 따라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갭이어를 보내고 온 지금, 다음 계획은 어떤지 궁금하다

    일단은 복학하고 한번 나갔다 오니깐 또 나가고 싶어요. 남미는 솔직히 너무 멀고 비행기도 비싸서 이제는 가까운 아시아를 가보고 싶어요. 일단은 여행을 좀더 하고 싶어요. 거기 사람들은 대부분 미국이나 다른 지역을 여행했더라구요. 한번 갔다오면 어디든 가고 싶어지더라고 하셨거든요. 제 진로는 교육쪽이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나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싶어요. 부전공으로 영어를 해서 교육적으로 더 나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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