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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버드생, 세상을 밝히기 위해 태국으로 떠나다 갭이어 후기
등록일
2018.12.19
조회수
130

 

 

 

그 안에서 자기 자신도 돌아보고, 가식없이 나를 표현해보고, 사랑해보고, 다정한 자신이 되면서 느끼는게 많아질 것입니다.


3개월은 짧아요! 밀도 높은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합니다.


하버드생, 세상을 밝히기 위해 태국으로 떠나다

한채원 갭이어족 갭퍼(21세, 대학생) / 12주 간의 갭이어

 

 

 

# 한국에서 너무 바쁘고 피폐한(?) 삶을 살았기에 그곳에서 벗어나는 것 또한 목표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국제개발과 함께 진로의 방향을 잡고자 하여 NGO인턴십 프로젝트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하고 지원을 하였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해서는 한국에서 미리 생각해간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환경농업기술 사업 부문에 참여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르고 싶었기 때문에 그 사업 부문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스펙, 커리어를 위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무역학을 배우며 개발도상국에 대해 듣다 보니, 어렸을 적 필리핀을 갔었던 경험과 평소 NGO에서 번역봉사를 하던 경험이 배우는 학문과 맞물리게 되었습니다. 국제개발과 무역을 결합하여 진로의 방향을 잡고 싶었기 때문에 그 첫 시작으로 NGO인턴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베트남 쪽에 가고 싶었으나 나라보다는 내가 어느 정도의 권한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어떤 경험들을 할 수 있는 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떠나기 전 준비는 기본적으로 비자, 보험, 항공권 준비 말고는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준비 부분에서는 갭이어에서 케어를 충분히 해주시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일단 제 개인프로젝트를 성공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더하여 환경 사업 분야에 참여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더불어 한국에서 너무 바쁘고 피폐한(?) 삶을 살았기에 그곳에서 벗어나는 것 또한 목표였습니다.



* 새로운 경험과 진로 탐색을 원했던 한채원님에게는 기존의 생각을 깨주는 미션, 새로운 경험과 도전에 대한 맞춤형 1:1 개인미션이 매일 제공되었고, 자신을 돌아보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갭이어노트도 제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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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적으로 많이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일단 첫 주에 현지 담당자분들과 미팅을 합니다. 본인이 왜 왔는 지, 어떤 프로젝트를 할 것인지 말씀을 드리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개인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야 하지만 본인이 ‘배우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 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개인 프로젝트와 더불어 재단일 (저는 보조금 서류관리를 잠깐 했었고, 현지 기관의 프로젝트 관련 일이 있으면 현지 코디네이터 분께서 항상 알려줬습니다.)을 하게 됩니다.

 

제 하루일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9시 출근하여 친구들과 아침을 먹습니다. 친구들은 주로 오트밀을 먹거나 토스트를 먹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침을 잘 먹지 않아 차나 커피 한잔으로 대신하고는 했습니다. 화요일에는 오전 10시에 발렌티어 미팅이 있습니다. 현지 담당자분과 발렌티어 코디네이와 함께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브리핑 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재단과 상의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눕니다.

 

미팅이 없을 때에는 개인 프로젝트 일을 쭉 합니다. 저는 제 개인프로젝트 스케쥴이 있었기 때문에 그 스케쥴에 따라 했습니다. 때로는 퍼블릭 헬스 가정방문이 있기도 하고, 농장 방문이 있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예정된 일이 아닙니다. 그때그때 사무실에 담당자분께서 들려서 얘기해줍니다. 참여하느냐 마느냐는 본인 손에 달렸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개인 프로젝트 일을 퇴근 후에 하는 한이 있어도 무조건 참여했습니다. 덕분에 현지 기관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지도 이해할 수 있었고 결론적으로 많을 걸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동료들과 함께 식당에서 먹습니다. 저녁도 식당에서 먹지만, 목요일에는 함께 주방에서 요리를 해서 기관 설립자 부부 두 분과 함께 요리를 해 먹습니다. 퇴근은 5시에 하고 6시에 식당으로 와서 저녁을 먹는데, 아이들이 4시부터 식당에서 숙제를 합니다. 그래서 저는 5시 45분 쯤에 식당으로 가 아이들과 인사도 하고 놀았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지 않는 한 아이들과 보낼 시간이 적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 참고 하시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이 인턴쉽을 수료한 Neila, Ellie, Meghan 과 정말 친하게 지냈습니다. 지금도 연락하고 지냅니다. 태국인 스태프 중 매니저로 있는 분과도 친하게 지냈습니다. 같은 동료들과는 매 주말마다 치앙마이, 치앙라이로 놀러 갔었습니다. 또 현지 스태프 분께서 한국에 바이오차를 수출하고 싶어하는데, 제가 장래에 그 일을 도와 주기로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 내가 업으로 할 것이 무엇인지가 확정이 되니 마음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객관적으로 얻어갈 것만 보고 지원했던 저였는데, 현지 기관에서 일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 가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같이 인턴쉽을 수료한 친구 3명과도 좋은 우정을 만들었습니다. 현지 스태프와도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깨달은 것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저는 제가 추구하고자 ‘노력했던’ 가치들에 진정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기업의 비즈니스와 개발도상국가의 지속적인 경제 발전 그리고 삶의 질 향상이 공존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제 신념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자소서에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끼워 맞췄다면, 지금은 진정성이 생기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 기분입니다. 취업이 아니라 내가 업으로 할 것이 무엇인지가 확정이 되니 마음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런 생각들이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더하여 마케팅과 기획을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현지기관의 환경 사업 부문에서 참여하면서 이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였으며 신재생 에너지 관련하여 후에 글로벌 챌린지 등 타 대외활동을 도전해볼 계획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소스를 얻은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현지 기관에 태국인 스태프 분과의 추억이 기억에 남습니다. 재단에 1살 갓 넘은 입양된 아기가 있었는데, 그 아기가 제 어렸을 적 모습과 많이 닮기도 하고 너무 귀여워서 잘 챙겨주고 친하게(?)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아기를 입양하신 주방 이모님께서는 영어를 전혀 못하시기 때문에 한번도 교류가 없었습니다. 근데 마지막 날 말없이 오셔서 선물을 주시더라구요. 그때 많이 울었었습니다.




# 내가 살면서 추구해야 할 가치관이 생기니 마음이 정말 편해졌습니다.

 


 

일단 영어가 많이 늘었습니다. 이 점도 빼놓을 수 없네요. 제가 있을 당시에는 3명의 동료들 밖에 없었지만, 네명이서 워낙 잘 지냈었습니다. 평일부터 주말까지 항상 함께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어가 많이 늘었습니다. 이전에도 의사표현은 모두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더 유창해지고 말하는게 두려워지거나 긴장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제가 추구하고자 ‘노력했던’가치들에 진정성을 부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항상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버릇이 있어서, 앞뒤를 따져가며 이렇게 스토리를 만들어서 어느 회사에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려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신념을 가지게 되고, 취업이 아닌 내가 살면서 추구해야 할 가치관이 생기니 마음이 정말 편해졌습니다. 전보다 시야가 넓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발도상국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다루는 무역인이 되어,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과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었습니다.

 

 

 

# 예비 참가자들에게

 


 

개인 프로젝트를 잘 기획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르는 점이 있으면 갭이어 측에 물어봐도 좋고, 현지기관에 물어봐도 좋습니다. 현실적으로 조언을 하자면 시작 일주일 안에는 현지기관에서 본인의 포지션(맡은 업무)가 무엇인지 스스로 확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어지는 기회에 모두 참여를 하시면서 현지 기관의 각 사업 분야를 보고 배우세요! 그게 먼저입니다.


그렇게 성실히 임하다 보면 스태프들 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동료 인턴들 과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기 자신도 돌아보고, 가식없이 나를 표현해보고, 사랑해보고, 다정한 자신이 되면서 느끼는게 많아질 것입니다.


3개월은 짧아요! 밀도 높은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합니다.




# 나만의 태국 여행 TIP

 


 

항상 치앙마이를 가긴 했지만 여행이라기 보다는 그냥 친구들과 ‘도시에서’ 시간을 보내러 가서 특별한 여행지는 없네요…


 

Sticky Waterfall 이라는 곳이 있는데 좋습니다. 친구들과 가면 좋을 거예요. 물놀이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현지 기관 뒤에 호수가 있는데, 아침 저녁에 가서 배를 탈 수 있습니다. 특별한 건 아니고 그냥 호수가에 방치되어 있는 배와 노가 있습니다. 현지 스태프가 가보자고 해서 가봤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나의 갭이어는


경험 ★★★★★

휴학하고 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정확히 제가 살던 환경(서울/대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반대의 것들을 경험하고 온 것 같습니다.


배움 ★★★★★

사실 지식을 배웠 다기 보다는, 시야를 넓히고 통찰력을 키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게 제 목적이었습니다


환경 ★★★★★

친구들과 너무너무 재밌게 지내서 만족해요.


안전 ★★★★★

치안은 안전했습니다.


여가 ★★★★★

치앙마이에 쉽게 나갈 수 있어요. 주말마다 친구들과 나가서 놀았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맡은 일을 다 끝냈다면, 현디 담당자 분들께 말씀 드리고 허락 받아 주말과 연결해 하루정도 놀러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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