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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랑스 파리, 갭이어스테이 후기 "나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
등록일
2016.02.05
조회수
582

 


 

꼭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거리를 거닐며 건물을 감상하는 것도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에펠탑을 등지고 사진기로 풍경을 담을 때 사진을 찍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눈으로 그 풍경을 담을 수 있던 것도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갭이어 스테이/임현정 갭이어족 갭퍼/8주간의 갭이어

 

 

 

 

 

 

 


 

 

 

 

 

 

 

 

 

 

#. 파리에서 두 달 살기


파리는 여행이라는 방법으로 길어야 일주일정도 관광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기회로 두 달이라는 시간을 파리에 머물며 살아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돼서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무엇보다 두 달이라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다른 관광객들처럼 바쁘게 관광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저는 오후에 근무를 했기 때문에 마무리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와인파티를 하다보면 자는 시간이 늦어져서 다음날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일어나서 밥을 먹고 밖으로 나오면 보통 1~2시쯤이고 숙소로 돌아오는 시간은 7시~7시 30분쯤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침부터 나가서 관광을 하려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관광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체력적으로도 구경하는 데 적당한 시간이었고 두 달 동안 웬만한 곳은 모두 다녀왔다고 생각합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공원에 누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가고자했던 관광지에 사람이 많으면 나중을 기약할 수 있었습니다. 

 

 

꼭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거리를 거닐며 건물을 감상하는 것도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에펠탑을 등지고 사진기로 풍경을 담을 때 사진을 찍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눈으로 그 풍경을 담을 수 있던 것도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시간


 

 

 

 

민박에서 만난 사람들도 그 곳에 있던 시간을 소중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손님들과 함께 외출을 했던 것도 재미있었고 와인파티에 참석한 것은 업무 중 하나였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여행에도 적당한 때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럽여행은 학생 때 방학 때나 휴학을 하고나서야 시간을 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숙소에 묵었던 사람들 중 학생의 비중이 많긴 했습니다. 

 

 

학생 중에서도 대출을 부탁하고 왔던 특이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직을 준비하던 사람, 일 때문에 왔다가 자유시간을 갖던 사람, 휴가를 내고 온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의지에 달려있다. 

 

 


 

 


중요한 것은 시기가 아니라 의지에 달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행을 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시간을 내고 미리부터 여행을 계획해서 여행을 올 수 있게끔 하는 것을 보고 이번이 마지막 여행이라고 여겼던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시간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스로가 정의하는 저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후 근무를 배정받았을 때 업무를 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제가 알지 못했던 혹은 잊고 있었던 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낯을 많이 가리고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필요로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았습니다.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그런 성격이 맘에 안 들고 고치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러한 모습도 나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런 성격임에도 문제없이 사람들을 대하는 스스로를 뿌듯하게 느꼈습니다. 


 

 

 

 

 

#아쉬움도 추억이 되었다.




 

 

 

 

두 달 동안 배운 점도 많고 결론적으로 저에게 긍정적인 시간이지만 아쉬운 점도 물론 있었습니다. 

제일 아쉬웠던 점은 정확한 매뉴얼이 없다고 생각되는 것이었습니다. 오전, 오후, 가이드 스텝의 해야 할 일에 대해 나열된 매뉴얼은 있었습니다. 그 외에 언급이 없던 부분에 대해서 갑자기 이런 건 할 생각 못 했니? 하시면 당황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스트용 냉장고, 화장실 선반 등 처음 모습 그대로인 것들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한 달에 한번 혹은 두 달에 한번 청소를 하고 지저분해 졌다면 최소한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을 것입니다. 

장님과 스텝의 시선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정확한 규칙 없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하기를 바라시는 지 알 수 없었습니다. 

 

 

 

두 달이 지난 후에 이러한 아쉬움이 있어도 그 곳에서 만난 여러 사람과 눈에 담았던 모든 것들 덕분이 시간이 흐를수록, 벌써 지금도, 파리에서 보낸 두 달의 시간이 아쉽고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나의 갭이어는,


경험 

한국에만 있었다면 쉽게 경험할 수 없던 시간입니다.


배움 

여러 사람을 만나 사람을 대하는 방법, 시간을 소중히 쓰는 것 등 배운 점이 많고 배우려고 생각한 것 외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습니다. 


환경 

침실에서 소음이 많이 들리는 것을 제외하면 화장실도 깨끗하고 대체적으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안전 

역부터 숙소까지 흑인들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위협을 가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여가 

 

본인이 얼마나 부지런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참가자를 위한 TIP★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다른 여행자들처럼 일정을 빡빡하게 세우지 않아도 됩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무료로 개장하는 날을 이용해서 가는 것이 경비를 절약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공원에 누워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무척 좋았습니다. 

관광지들 사이의 거리가 크게 멀지 않기 때문에 굳이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고 방향만 확인하고 골목골목을 누비는 것도 뜻하지 않게 좋은 구경거리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휴무를 이용하여 가깝게 위치한 벨기에를 다녀 오는 것도 좋고 지베르니, 베르사유 궁전과 같은 근교는 당일에 다녀올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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