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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 지중해에서 상처입은 거북이 구출작전 2편 갭이어 후기
등록일
2018.02.12
조회수
23

 

 

 

봉사자들끼리 서로 나라에 대해 알려주고 때로는 술도 한잔 하면서 게임을 했었는데 오히려 여행지를 둘러보는 것보다 이들과 보낸 시간이 더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다. 


기관 봉사자들끼리는 통하는 malaka게임, 베테랑 봉사자들과 함께 했던 바비큐파티 등 
지금도 여전히 밤이 되면 그들과 함께한 시간이 그립다. 


-그리스, 지중해에서 상처입은 거북이 구출작전/김준형 갭이어족 갭퍼/4주간의 갭이어

 

 

 

# 나만의 갭이어 TIP

 


 

(언어)
기본적인 생활영어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어려운 문장이 아닌 아주 단순한 문장들 위주로 영국식 영어의 듣기를 많이 연습하고 가는 것이 그리스인들의 영어를 알아듣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나처럼 영어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팁이다.
ex) did you prepare to the turtle’s injection?
do you need to use this bucket? 
let me put the turtle in a tank

(숙소)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를 감안하는 편이 좋다. 청결상태 혹은 편안함 등에서 만족하기는 어렵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 것이 좋다. 그저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보는 것 또한 즐기는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식사)
나는 한국에서 햇반, 컵라면을 약 1개월 동안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양을 준비했다. 다른 음식보다도 햇반만큼은 꼭 챙겨가야 한다. 햇반과 같이 비벼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챙겨간다면 더더욱 좋다.

(준비물)
햇반만큼 중요한 준비물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 필요한 물품은 충분히 구할 수 있고 개인약품은 챙겨가는 것이 좋다. 소독약, 연고, 밴드 등

(예비 참가자들에게)
그리스 음식은 소금으로 간을 한다고 들었다. 때문인지 대부분의 음식이 조금 짜다. 이런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못한다면 육류는 권하지 않는다. 다만 샐러드를 좋아한다면 매 식당마다 그 식당의 샐러드를 꼭 먹어보길 권한다. 그리스의 식당은 자신들만의 샐러드에 자부심을 가지며 내놓는다. 또한 지중해의 채소 및 과일의 신선함을 꼭 느껴보길 바란다.


# 나만의 그리스 여행지

 


 

기존의 유명한 여행지 외에 피레우스 항구의 산책길을 추천한다. off 전날 일을 마치고 바로 짐을 싸서 피레우스 항구 부근의 호텔로 체크인을 하고 하룻밤을 푹 쉬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가볍게 아침식사를 하고 피레우스 항구의 산책로를 걷기 시작했다. 날씨가 조금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쉬웠지만 그 풍경은 여태 본 산책로 중에 최고였다. 

큰 개와 조깅을 하는 주민들, 배드민턴으로 아침운동하는 노부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도 있었다. 조금은 거리가 멀기 때문에 무더운 날씨였다면 충분히 지칠 수 있을 것이다. 햇빛이 뜨거워지기 전에 조금 부지런을 떨어서 일찍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산책로 중간에 등장하는 그리스 국기, 교회, 십자가 등은 그리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그리스 정교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게 해준다. 피레우스 항구의 부근으로 갈 일이 있다면 오전에 이 산책로를 운동삼아 걸어보는 것도 아주 좋은 여행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 현재의 느낌은 두 번은 할 수 없는 경험을 하고 돌아온 듯합니다.

 


 

나 자체로서는 크게 변한 점은 없다. 그러나 현재의 느낌은 두 번은 할 수 없는 경험을 하고 돌아온 듯하다. 

다녀온 후 새로운 취미로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어서 귀국하자마자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요리에 대해서 재료를 사서 당장 조금씩 배우고 있는 중이다.

 

 

나의 갭이어는



경험
봉사활동이라고 해서 쉬운 일들을 시킬 것이라 간과했지만 적지 않은 급여를 받고 일하는 만큼의 노동이 요구된다. 하지만 국내 어느 곳을 가더라도 이러한 경험을 하긴 힘들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일들을 외국인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각 나라마다의 문화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물론 기관이 그리스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그리스인들의 성격과 문화를 제일 깊게 알 수 있다.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하였다면 이들과 일을 하는 것이 다소 힘들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그리스인들은 늘 여유가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도 조바심을 내지 않고 평정심을 항상 유지한다. 

한국인과는 극과 극의 성향을 지닌 이들과 일을 하면서 물론 신체적인 피로는 불가피하지만 
업무에 관한 스트레스는 전혀 없었다. 이처럼 외국인들과 같이 일을 하면서 언어, 성격, 문화의 차이를 조금씩 좁혀가며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것이 이 프로젝트에서 챙길 수 있는 가장 큰 경험이라 생각한다.




배움
업무가 직접적으로 거북이의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가 거북이에게는 고통이 될 수 있고 정말 최악의 경우는 거북이가 죽게 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된 일을 겪어본 사람은 비교적 수월하게 일을 배울 수 있지만 그 경우가 아니라면 일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물론 짧게나마 이러한 일을 해보는 것은 훌륭한 경험이 될 것이다. 하지만 동물관련분야로 진로를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막 센터에 도착하였을 때는 프랑스인 고정 봉사자가 실제로 그 기관에서 인턴을 8개월째 하고 있었다.

그 친구는 실제로 동물과 관련된 분야로 진로를 설정하였고 그에 맞게 이 기관에서 인턴으로써 일을 잘 하였다. 만약 내가 동물 관련 일을 멈추지 않고 계속 하였더라면 이 프로젝트가 분명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환경
구조센터의 위치는 해변의 백사장 옆에 위치해있다. 바다와의 거리가 무려 10m도 안되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비교적 추운 날에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분다. 

그렇지만 그리스의 겨울은 한국만큼 춥지 않기 때문에 한국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여름에는 기관 매니저의 말로는 낙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벌레 또는 업무가 많아짐으로써 마냥 좋지는 않다고 한다. 

물론 환경이 이러한 만큼 여름이 제일 적격이겠지만 따스한 봄 또는 가을에 가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 구조센터에서 약 1분 이동하면 tram정류장이 있고 더 나아가 구청방향으로 나가면 큰 쇼핑거리가 나오고 다양한 식당과 술집들이 들어서있다. 시티센터에 비해 오히려 세련되고 깔끔하며 사람도 많지 않다. 생활하면서 필요한 것들은 1km~2km내에 모든 것이 다 있다. 환경만큼은 아주 완벽하다.


여가
같이 생활하는 봉사자들끼리 서로 나라에 대해 알려주고 때로는 술도 한잔 하면서 게임을 했었는데 오히려 여행지를 둘러보는 것보다 이들과 보낸 시간이 더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다. 기관 봉사자들끼리는 통하는 malaka게임, 베테랑 봉사자들과 함께 했던 바비큐파티 등 지금도 여전히 밤이 되면 그들과 함께한 시간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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