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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Bonjour! 프랑스 파리에서 한달살기 후기
등록일
2018.04.20
조회수
81

 

 

아무 걱정 없이 푹 쉬며 제가 좋아하는 일들을 했기 때문에 갭이어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전 보다 웃음이 많아졌고 한결 유해졌으며 마음의 여유를 얻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 지, 어떨 때 행복함을 느끼는 지 발견하고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해외한달살기] Bonjour! 프랑스 파리에서 한달살기

위지영 갭이어족 갭퍼(24세, 대학생) / 4주 간의 갭이어

 

 

 

 

 

 


# 다른 나라의 도시에 가서 한달 동안 살아보고 싶었던 꿈을 이루다!

 


 

 

안녕하세요 :)  3월부터 4월까지 갭이어에서 진행하는 ‘파리 한달 살기’ 참가자입니다. 

 

저는 취업을 하고 일을 시작하기 전 일 년 정도의 시간이 남아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졸업 직전의 대학생 때 갭이어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중요 지점만 보고 지나가는 패키지형 여행을 선호하지 않아서 자유여행을 떠났을 때에도 적어도 한 도시에 4일 이상 머무르며 오래 있곤 했습니다. 

 

 

20살때부터 다른 나라의 도시에 가서 한 달 동안 살아보기를 목표로 가지고 있었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다른 나라의 도시도 있었지만 파리는 한 나라의 수도이니 만큼 볼 것도 많고 여행하기에 무난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파리 한달 살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한 달 전에 급하게 알아보고 신청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일처리가 되어서 무리 없이 출발할 수 있게 도와주신 갭이어 모든 담당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하루 만에 참가를 결정짓고, 바로 다음 날 항공편을 구매하는 무모한 사건을 저지르고 나서 천천히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여행자 보험도 가장 비싼 프리미엄 상품으로 들고 (사용할 일이 없어서 다행이에요!) 엑셀로 필요한 준비물들을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수화물 분실로 악명 높은 에어프랑스 항공을 이용했기 때문에 캐리어 분실 방지법, 분실 시 찾을 수 있는 방법, 보상 방법 등이나 비상연락처, 한국 대사관 위치와 번호, 공항에서 교통권 구입하는 법,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모든 교통편을 노선별로 정리하는 등 파리에 도착하고 나서의 일정은 세우지 않았지만 숙소로 가기까지는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공항으로 떠나는 길에 ‘아 내가 왜 신청했을까?’, ‘프랑스어도 할 줄 모르는데 / 그쪽에서 영어도 잘 안 통한다는데 내가 한 달 동안 잘 지낼 수 있을까?’, ‘소매치기나 강도에 당하면 어쩌지?’, ‘괜히 간다고 했나?’ 하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하지만 파리로 출발하는 비행 편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과 함께 타게 되었고 기장님과 캐빈 크루들의 다양한 이벤트를 기내에서 지켜보며 유쾌한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공항에서 교통권을 구입하고 숙소로 오는 버스를 타기까지 생각보다 영어가 통하지 않아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프랑스어를 빨리 익혀야겠다.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 맑은 하늘의 파리가 나를 반겨주던 순간부터 파리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미세먼지 가득한 뿌연 한국의 하늘과는 달리 이상 저온으로 춥지만 맑은 파리의 하늘이 저를 반겨주는 순간 지금까지의 걱정은 모두 잊고 파리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철의 냄새와 더러움 등은 대할 때마다 당황스러웠지만 선진국임을 느낄 수 있는 프랑스인들의 배려심, 교통수단에 접근하기까지의 편리성 등을 보고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사가 그저 하루의 일부인 한국과는 달리 같이 온 일행과 대화를 나누며 음식의 맛을 느끼는 중요한 시간이라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일처리가 느리고 답답하고 밤이 되면 영업하는 곳을 찾기 힘들어 불편하기도 했지만 그들이 여유로운 삶을 영위하는 데에는 이런 뒷받침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번역기 어플까지 이용해가며 저에게 길을 알려주고, 제가 입은 한복을 알아보고 멋있다고 칭찬해주고, 식당에 혼자 온 제가 불편하지 않게 세심하게 챙겨주고, 짧은 프랑스어에 기뻐하며 친절하게 대화를 이어나가던 프랑스인들에게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불친절하고 인종차별을 일삼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전 세계 어디를 가나 똑같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짧은 기간 파리에 왔다면 해보지 못했을, 장기간 여행에서 오는 마음의 평안과 여유




저는 한 달 동안 파리에 살면서 해가 내리쬐는 맑은 날의 소중함을 느꼈고, 비록 정당한 방법은 아닐지라도 그 동안 매체로만 간접적으로 접해오던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실제로 보며 그림과 조각에 압도당하는 행복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정처 없이 길거리를 걷기도 하고, 좋았던 박물관을 3번이나 더 방문하고,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1시간 이상 앉아있기도 하고, 공원의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저 일주일 정도 파리를 여행하기로 계획했다면 해보지 못했을,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마음의 평안과 여유를 느껴보지 못했을 경험을 했습니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어갈 때에는 현지인들이 제게 프랑스어로 길을 묻기도 하였으며, 물론 시간이 지난 지금은 대부분 까먹긴 하였으나 프랑스어로 간단한 대화가 될 정도였습니다.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걱정을 하시겠지만 프랑스어로 인사를 건네고 영어로 대화한다면 누구나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니 염려마세요:)


대놓고 도난 방지 와이어 링을 내놓고 다녀서인지 관광객처럼 보이게 입고 다니지 않아서인지 각종 사기와 소매치기의 위협을 단 한 번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제가 운이 좋았겠지만 본인이 철저하게 준비만 하고 신경 쓴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할까 말까 할 땐 하고나서 후회하라',  과감하게 결정하세요!




아무 걱정 없이 푹 쉬며 제가 좋아하는 일들을 했기 때문에 갭이어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전 보다 웃음이 많아졌고 한결 유해졌으며 마음의 여유를 얻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 지, 어떨 때 행복함을 느끼는 지 발견하고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걱정하는 일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요. 두려우시더라도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떠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할까 말까 할 땐 하고 나서 후회하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과 여건과 주위 환경이 도와준다면 과감하게 결정하세요-!







# 나만의 갭이어 Tip




(찾아가는 법)
어떤 항공사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내리는 터미널이 다른데 교통권을 구매하고 숙박시설로 찾아가기까지가 험난한 것 같다. 특히 크고 무거운 캐리어와 함께라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간혹 있는 파리의 지하철 이용하기는 힘들 것 같다.


(언어)
무료 인터넷 강의를 통해 알파벳이나 읽는 법 등을 미리 알아갔고, 관광지 입장 시, 문제가 생겼을 때, 식당에서 주문 시, 물건을 구매할 때 등 상황별로 나누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어구들을 미리 찾아서 다 적어갔다.


(숙소)
한인민박이라면 동행을 구해서 나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특히 한 달 살기 같은 장기 투숙자의 경우 근교로의 여행이나 날 좋은날의 피크닉, 혹은 우범지역으로 갈 일이 있다면 동행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식사)
파리에 있는 대부분의 한인민박은 아침 저녁이 제공되기 때문에 한국이 그립다면 컵라면을 챙겨가도 좋은 것 같다. 아무래도 한달 내내 외식하기에는 물가도 비싸서 근처의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빵집에서 빵을 사와서 가끔 먹었다. 

완벽히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식당은 아마도 찾기 힘들 것이고 기대를 너무 많이 한다면 실망도 큰 법이니 큰 기대 없이 도전하는 마음으로 먹는게 좋을 것 같다.







(준비물)
편리했던 물건은 비상약과 손톱깎이 였다. 챙겨오시지 않은 분들께도 빌려드리고 불편할 정도로 길기 전에 잘라서 위생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도난 방지 와이어링도 강추!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든 가지고 있겠지만 정말 진짜로 지갑, 핸드폰, 카메라, 여권 등 다 들고 다녀서 단 한번도 소매치기의 위협조차 느낀 적이 없었다.


오랜 기간동안 머무르다 오는 것이기 때문에 옷, 장신구 등은 무리해서 가져가지 말고 꼭 필요한 것만 가져가고 비상약과 개인 위생 물품은 철저히 챙기는게 좋다.



(안전)
오스트리아 보단 아니었지만 파리 역시 인종차별이 심한 곳이었다. 그 사람들이 인격적으로 성숙이 덜 된 것이라 생각하고 그저 지나가면 된다. 

특히 오물 투척 같은 경우에는 닦아주는 척 하면서 물건을 훔쳐갈 수 있으니 얼룩이 지워지는 간단한 스틱, 물티슈, 휴지 등을 가지고 다니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도 옷에 묻자마자 바로 멀리 떨어져서 물티슈로 닦아냈다. 기분은 물론 나쁘지만 미개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빨리 잊는게 좋다.






나의 갭이어는


경험  ★★★★★
혼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왔다고 생각한다.


배움  ★★★★☆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특히나 많이 배운 것 같다. 


환경  ★★★☆☆
다소 깔끔한 편인 분들에게는 파리가 견디기 힘들 수 있다. 오래 된 지하철과 그 내부의 노숙자들, 정체불명의 얼룩진 의자 시트까지.... 아직도 지하철의 냄새는 잊히지 않는다. 길에 쓰레기통이 비치되어 있어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대부분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좀 힘들었다..


안전  ★★★★☆
저녁 먹기 전 대부분 돌아왔으며 도난 방지 와이어 링을 주렁주렁 꺼내고 다녀서 위험하지 않았다. 테러 이후 무장경찰과 군인들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치안도 안전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말 늦은 시간에 지하철이나 유명한 장소(에펠탑, 몽마르뜨 언덕) 등에서 술을 병째로 들고 마시며 만취한 사람들과 대마, 가루형 마약 등을 소지하며 대놓고 약을 한다거나 약을 권하기도 하기 때문에 약에 취한 사람들은 빨리 눈치 채고 주위에서 피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여가  ★★★★★
빠르게 정해진 곳만 찍고 지나가야 하는게 아니라서 날이 좋으면 공원에 나가 돗자리 위에 누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기도 하고, 센강 주변을 산책하기도 하며 여유롭게 지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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