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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따스한 사랑 충전하기 갭이어 후기
등록일
2018.10.19
조회수
83

 

 

 

 

게으르고 나태한 생활을 하면 뒤쳐질 수 있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비워야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는데 항상 무언가를 담으려고만 했지

비우는 방법을 몰라서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따스한 사랑 충전하기

임경란 갭이어족 갭퍼(32세, 직장인) / 12주 간의 갭이어

 

 

 

# 한 번쯤은 내가 생각하는 사고의 틀을 벗어나 갭이어를 도전해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안녕하세요~저는 갭이어 6개월 보내고 며칠전에 돌아온 임경란 입니다.

(편집자 : 임경란님은 필리핀 어학연수 3개월, 베트남 봉사활동 3개월해서 총 6개월간의 갭이어를 가지고 돌아오셨습니다.) 


간단하게 저를 표현하면 그냥 단순한 사람입니다. 기분이 안 좋다가도 달달한 간식을 먹으면 금방 잊고 힘드는 일이 있어 우울했다가 며칠 지나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이런 평범하고 단순함을 좋아해요.


그런데 30대에 들어서면서 20대의 고민을 지금까지 하고있는 나의 모습에 어떻게 살아갈지 정리가 안되었어요. 그래서 6개월간의 갭이어를 통해 지나치게 많은 생각을 비우고 왔어요.


갭이어를 선택한 계기는 지금까지 내가 생각한 방법으로는 20대의 고민이 해결되지 않았어요. 오히려 생각만 지나치게 많아져 머리만 복잡하고 쉽게 피로한 나날이었어요. 현재 내가 해야할 일을 잘하고 있고 지금 이렇게 살아가도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한다면 한 번쯤은 내가 생각하는 사고의 틀을 벗어나 갭이어를 도전해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결정적인 계기는 회사에서 이렇게 은퇴할때까지 일한다고 하면 어떨까 고민한 결과 평생 재미 없게 살고싶지 않았어요.


*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보고 정리하고 싶으셨던 임경란님에게는 자아성찰, 새로운 시각과 도전에 대한 맞춤형 1:1 개인미션이 매일 제공되었고, 자신을 돌아보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갭이어노트도 제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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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순간 나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이라

 


 

첫 프로젝트를 떠나던날, 저는 제가 무슨 미친 짓을 한것인지 의심했어요. 잘 다니던 회사 정리하고 잠시 여행가는 수준이 아니라 장기간 떠나고 돌아오면 취업은 어떻게 다시 할지 모든게 불안했어요. 


그래서 보내주신 자료를 읽어보고 후기를 검색해서 하나하나 살펴보고 어떤 부분을 준비 하면 좋을지 무엇이 필요할지 천천히 챙기면서 모든 것을 준비했는데도 불안했어요. 그런데 걱정하던 부분은 막상 현지에 가니까 생각이 안났어요.ㅋㅋㅋ


떠나기 전 준비는 갭이어에서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차근 차근 필요한 사항을 준비했어요. 보험가입하고 예방접종도 하고요.


 

저는 이번 갭이어를 통해 회사 생활 오랫동안 하면서 나는 잘 살고 있었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어느 순간 나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이라 나 답게 갭이어를 보내면서 따뜻한 사람이 되어 돌아오고 싶었어요. 그 온도를 유지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가 목표였어요.




# 베트남에서의 하루 일과

 


 

1. 8:30 ~ 9:00 : 아침 운동 아이들과 같이 따라하기

2. 9:00 ~10:30 : 기초 영단어 수업하기

3. 10:30 ~ 14:30 : 1차 유아 점심시간 및 낮잠시간(봉사자 점심 식사 및 휴식시간)

4. 14:30 ~ 15:00 : 2차 유아 점심시간(아이들 식사 도와주기)

 

5. 15:00 ~ 16:30 : 기초 영단어 수업 및 아이돌보기를 끝으로 하루 일과가 끝이 나요.




# 무언가를 담으려고만 했지 비우는 방법은 몰라서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봉사 활동 시간이 하루당 총 4시간 이라 자유 시간이 굉장히 많은 하루였어요. 게다가 월요일 부터 목요일까지만 봉사하는 날이라 한국에서 봉사 활동을 참가했던 기억과 다른 여유롭고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활동하니까 좋았어요.


그 동안 항상 열심히 일하는게 당연 했는데 이렇게 휴식을 가지면서 새로운 환경속에서 배우고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게 그 동안 몰랐던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하나의 방법 이란 걸 배웠어요.


이전까지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성과를 나타나는 일을 해야하고 게으르고 나태한 생활을 하면 뒤쳐질 수 있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비워야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는데 항상 무언가를 담으려고만 했지 비우는 방법을 몰라서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프로젝트 마치고 한국에 귀국하던 공항안에서 아이스티를 한잔 마셨는데 음료가 담겨있을때는 잘 안보이던 카페 이름이 다 마시고 나니까 선명하게 보였어요.  


 

나를 위해 쌓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비우는 과정이 있어야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는데 갭이어를 통해 그 과정을 배우고 깨달아서 다시 돌아올 힘이 났던 것 같아요.




# 마지막 달에는 아이들이 나에 대한 경계심이 완전히 없어졌어요.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하롱베이, 사파, 다낭, 호이안 여행을 갔던 일이나 베트남의 추석인 쭝투를 맞이하여 봉사자 하우스에서 준비한 모임이있었는데 다른 나라에서 명절 문화를 어떻게 보내는지 알 수 있었고 별모양 등불을 만들면서 처음 만들어보는 등불이라 신기했어요.


또 기억 남는 일은 봉사활동이 3개월째 접어들던 마지막 달에는 아이들이 나에 대한 경계심이 완전히 없어졌어요. 장난치거나 말을 걸어도 낯설어 하던 몇몇 아이들조차 먼저 인사하고 율동을 같이 해줘서 신기했어요.


 

처음 유치원에서 같이 봉사 활동했던 알리제와 존, 그 다음 봉사자로 함께 활동한 훈나와 함께 방을 사용했던 룸메이트들, 다양한 나라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봉사를 참가한 외국인 친구들, 현지기관에서 활동했던 베트남 현지 사람들 등등 함께한 사람도 많아요.




# 갭이어를 다녀온 후

 


 

갭이어를 다녀온 후 일단 외적으로 보이는 차이는 살이 쪘어요. 밀가루 음식이 소화가 잘 안되서 자제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스트레스를 안 받으니까 먹어도 괜찮았어요. 위가 약한줄 알았는데 스트레스가 위를 약하게 만들었어요.


 

내적으로는 이전에는 남과나를 비교하고 사회적기준, 남의 눈치를 많이 봤는데 지금은 그런 부분들이 보여도 '그렇구나.'라고 인식할뿐 예전처럼 신경쓰여서 그 기준에 맞추어 말하고 행동할 필요를 못 느낀다?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이 생겼어요.




# 예비 참가자들에게

 


 

자유 시간이 많아서 대부분 여행을 많이 가는데 그 시간을 자기만의 이야기로 잘 채워나가서 멋진 갭이어를 보냈으면 좋겠어요. 현지 적응에 힘든 부분은 함께 지내는 친구나 서포트 해주시는 분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충분히 잘 해결할 수 있고 하루하루가 어제보다 더 나은 나날이 이어질거에요. 


 

초반에 저도 힘들어서 일정을 조율하여 돌아가고싶다는 마음도 있었는데 낯선 곳에서 낯설게 느껴지고 힘든건 이상한게 아니니까 그런 부분도 잘 이야기하고 놀고 싶은때 놀고 건강도 챙기면서 보내면 아주 좋을것같아요. 




# 나만의 갭이어 TIP

 


 

- 미팅 포인트

갭이어에서 미리 노이바이 공항 픽업 안내서와 공항 내부 사진을 보내주셔서 찾아 가는데 큰 어려움이없었다. 픽업 기사님이 내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계셔서 금방 알아 볼 수 있었다. 

 

- 언어

어휘를 모르면 번역기를 동원해도 되지만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하고 싶을 만큼의 의지가 없었다. 그래서 영어실력은 크게 향상 되지는 않았지만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귀가 트이고 내가 모르는 사고 방식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롭다. 


만약 영어 초급자인 경우 일대일로 대화를 시도하기, 가능한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 대화를 들어보고 억양에 익숙해지기, 자주쓰는 일상회화 패턴 공부하기, 가능하면 미리 공부해서 봉사활동오기. 특히 리스닝 실력을 많이 많이!!! 


끝으로 외국인 친구에게 관심이 가고 호기심이 생기면 정확한 이해와 상관없이 묻게 되고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더라는 것이다. 이 곳에서 내가 얻고싶은 것, 관심이 사전 학습만큼 중요하다고 본다. 


- 숙소

모기 기피제, 모기 바르는약, 얇은 긴소매 옷들을 꼭꼭 준비하라고 알려주고싶다. 개인적으로 모기를 잘 타서 헌혈을 많이했다. 물론 약을 챙겼지만 넉넉하게 챙겨가면 좋을것같다.


- 식사

봉사자 하우스에서 제공되는 식사를 주로 먹었는데 튀긴 음식이 자주 나오고 간이 짠편이지만 밥이 잘 나와서 맛있게 잘 먹었다.  과일을 좋아해서 숙소 근처 시장에서 저렴하게 과일을 자주 사서 먹었고 현지 음식도 맛있었다. 고수를 싫어 하거나 현지 음식이 잘 맞지 않은 친구의 경우 배탈이 자주 나는 경우를 봐서 처음 2~3주는 외식을 자제하는게 좋을 것같다. 


- 준비물

 

나에게 맞는 화장품을 넉넉하게 챙겨서 좋았다. 생할 소비재인 화장품, 세면 용품, 기타 등을 현지에서 구매 가능하니 며칠 사용분만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갭이어에서 제공하는 준비물 체크리스트만 참고해도 큰 불편함 없이 다녀올 수 있다. 갭이어노트도 챙기면 좋다.




# 나만의 추천 여행지

 


 

대표적으로 유명한 곳 위주로 여행을 갔는데 다 괜찮았지만 사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나의 갭이어는


경험  ★★★★☆

나의 경우, 유치원에서 직접 기초 영단어수업을 진행해야했다. 해보지 않았던 수업, 낯선 도시에서 현지인처럼 살기, 외국인 친구들과의 만남 등 많은 걸 경험 할 수 있다. 


배움  ★★★★☆

많은 배움을 느낀 건 의외로 아이들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통해 본인만의 특성, 표현, 소통 등을 지켜보면서 남과 나를 참 많이 비교하고 살았다는 걸 느꼈다.


환경  ★★★★☆

거주했던 숙소 근처에 시장과 마트등 생활 편의 시설이 가까운곳에 있고 주변에 놀러가기 좋은 여행지들이 많았다. 


안전  ★★★★☆

치안을 염려할 정도가 아니여서 혼자서도 편하게 놀러 많이 다녔다.  단지 무단횡단이나 좁은 골목길, 밤 늦은 시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여가  ★★★★☆

자유시간이 많은 만큼 본인이 어떻게 보내는냐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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