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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지중해에서 상처입은 거북이 구출작전 1편 갭이어 후기
등록일
2017.09.12
조회수
107

 

새로 온 거북이들의 이름은 봉사자들끼리 토론해서 지어준다.ㅋㅋㅋㅋㅋㅋ 어떤 이름으로 하고 싶다면 봉사자들 한 명 한 명에게 동의를 얻어야 한다. 름은 그리스 이름으로 지어주고 의미도 다 찾아서 지어준다. 봉사자들도 귀엽다.


-그리스, 지중해에서 상처입은 거북이 구출작전/이지윤 갭이어족 갭퍼/4주간의 갭이어

 

 

 # 현지에서의 일상생활

 


 

센터에서 맨 처음 배우는 것은 거북이 목욕 시키는 법과 물탱크 청소하는 법이다. 거북이는 보통 30-40kg정도 나가고 정말 무거운 거북이는 60kg정도 나간다. 전자는 두 명이서 들어서 옮기고 후자는 세 명이서 들기도 한다. 

눈과 머리의 상처는 거즈로 가려주고 얼굴과 구석 구석 플리퍼에 있는 발톱마저 따로 칫솔로 닦아주고 나머지는 스펀지로 등껍질도 부드럽지만 강하게 여러 번 씻어주고 나면, 예쁘고 깨끗한 갈색이 되는데 어찌나 기분이 상쾌한지 모른다. 약간 직업병같이 이제는 야생 거북이 사진이나 영상 보면 이끼랑 물 때 끼인 게 보여서 목욕 시켜 주고 싶다. 

다 목욕 시키고 물로 닦아준 후에는 치료해야 할 거북이는 치료에 들어가고 아닌 거북이는 젖은 터틀 타올을 덮어주고 탱크 청소를 한다. 안에 들어가 솔로 다 세게 문질러서 똥이랑 이끼 등을 제거 해야 하고 비눗물은 따로 양동이에 스쿱으로 모아서 뒤에 싱크대에 가서 버려야 한다. 

 


 

나는 다른 것 보다 양동이로 물 빼내거나 들고 가서 하는 등의 활동이 가장 힘들었다. 오후 세시에 스텝이 온도 체크를 하는데 물 온도가 너무 덥다고 판단하면 물을 반 정도 양동이로 다 빼서 바닷물 가는 홀에 부어서 버리는데 이게 진정 노가다고 팔이 나간다. 중간에 펌프가 고장 났던 며칠 동안에도 다 양동이로 물 버리고 채우고 했는데 다들 죽어나갔다. 여러모로 체력이 많이 필요하다.

탱크 내부에 홀이 있는 경우엔 홀 안 쪽에도 세게 물로 더러운 것들을 빼낸 다든지, 탱크에 다시 물 채우기 전에 홀이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지 확인 하는지 등의 약간의 세심함도 요구되는 것들도 자잘하게 많이 있다. 




초반에 이것 저것 배운 이후에 치료하는 것들을 배우게 되는데 현지 스텝 '팝'에게 배워야만 실제로 할 수 있어서 어느 정도 닦달하는 것이 좋다.ㅎㅎ 언제 인젝션 배우냐고 언제 드립 할 수 있냐고 물어봐야 더 빨리 배울 수 있다. 

거북이 마다 상처도 다르기에 치료법도 다 배우면 된다. 치료하는 것은 거북이들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말 세심하게 하나 하나 주의할 점들을 다 알고 해야 한다. 작은 디테일 하나 하나가 많다.




또 센터에서 같이 지내는 고양이들이 몇 마리 있다. 생선 자를 때랑 튜브 피딩 생선 준비할 때마다 난리도 아니다. 다들 정이 많이 들었다. 



 # 새로 온 거북이들 이름은 봉사자들끼리 토론해서 지어준다.




내가 있는 한달 동안에 새로 온 다친 거북이가 6마리 정도 되었다. 필요한 것들 챙겨서 거북이 데리러 가서 급한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에 하고 데려와서 쉬게 한 뒤에 (필요에 따라 링거를 맞히고) 다음날이나 다다음날쯤 등껍질에 붙은 따개비 등등 제거해주고 상처 부위 확인과 길이 몸무게 측정 등을 해서 기록한다. 

새로 온 거북이들의 이름은 봉사자들끼리 토론해서 지어준다.ㅋㅋㅋㅋㅋㅋ 어떤 이름으로 하고 싶다면 봉사자들 한 명 한 명에게 동의를 얻어야 한다. 름은 그리스 이름으로 지어주고 의미도 다 찾아서 지어준다. 봉사자들도 귀엽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많이 아픈 거북이 몇몇은 밥을 먹지 못한다. 그래서 그런 거북이들은 튜브로 밥을 주는데, 입을 열어 튜브를 깊이 넣어 갈은 생선을 튜브를 통해 먹인다. 거북이들이 괴로워한다. 그리고 링거도 맞힌다. 이렇게 못 먹는 거북이들에게도 매일 손으로 생선을 먹여보는 시도를 한다. 그냥 입 앞에 두면 절대 안 먹기 때문에 생선으로 입을 살짝 벌려서 억지로 씹게라도 시킨다.

매일 시도를 하지만 거의 99.9999%는 실패한다고 보면 된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거의 항상 실패하는걸 알고 있어서 사실 많은 봉사자들이 이거를 안 한다.. 입 앞에 잠시 댔다가 그대로 두고 나오거나 해서 점점 어느새 내가 거의 맡아서 하는 상태가 되었다. 

아무튼 실패하더라도 매일 매일 시도하고 이게 시간이 쌓이다 보니 나중에는 한 입이라도 씹고 점점 많이 씹어서 세 입 씹고 그러면 그날은 그렇게 기분이 좋고 그랬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드라 라는 거북이에게도 시도를 하고 있었는데 애가 생선 하나를 다 씹어 먹었다. 

그렇게 두 개 먹고 세 개 먹더니 나중엔 11개나 먹었다ㅠㅠㅠㅠㅠㅠ. 이젠 입 안으로 내가 먼저 넣지 않아도 자기가 입을 벌려서 다가와서 '앙' 씹어서 먹는 모습을 보니까 눈물 날 뻔했다. 너무 기뻐서 봉사자들에게 막 말하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오늘 이드라가 생선 다 먹었다고!!!"


애가 먹기 시작하니까 이제는 더 이상 튜브 피딩도 필요 없고 링거도 필요 없어져서 괴롭게 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너무 기뻤다. 

동물원에서 일 했을 때 알게 된 것은 동물은 잘 먹으면 무조건 산다는 것이었다. 이드라는 이제 핸드 피딩으로 바뀌었고 더 잘 먹게 되면 1 by 1 으로 주게 될 것이고 그 다음은 혼자서 알아서 먹게 된다.. 왠지 그 날이 그렇게 멀지 않을 것 같다. 핸드 피딩 때도 이젠 생선만 보면 먼저 입을 크게 벌린다. 그렇게 굳게 닫혔던 입이 냠냠 씹어 먹는 것을 보면 내가 다 배부르다.. 내 새끼 ㅠㅠㅠㅠ. 




두 번째의 감격스러운 순간은 거북이를 바다로 보내는 순간이다! 내가 한국으로 돌아오기 삼일 전에 다행히도 경험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다 나은 거북이들은 빅탱크에서 수영하며 플리퍼 근육을 키우는데 그 중에 레아 라는 거북이가 있었다. 내가 처음 온 순간부터 컨디션 좋게 빅탱크에 있었다. 거북이 한 마리 한 마리 보며 다니던 초반에 쟤는 웬 바다 강아지지? 했던 거북이가 레아였다. 




바닥에서 쉬고 있다가 날 보더니 막 애교를 부리며 (콩깍지일수도) 올라와서는 정말 말 그대로 바다 멍멍이 같았다. 지금 이거 쓰다가 핸드폰에 저장했던 레아의 동영상 보는데 너무 너무 보고싶다.. ㅠㅠㅠㅠㅠㅠ 그 레아가 바다로 돌아가는 것이었는데 차를 타고 남쪽으로 가서 해변에서 보트 타고 또 한참 멀리 나가서 놔주는 형식이었다. 차 타고 가는 동안에도 내 다리 위에서 갔고 배에서 놔주는 것도 나와 다른 봉사자 둘이 함께 바다로 가는 마지막 손길을 장식하였다.. 

레아는 바다로 가자마자 초스피드로 수영했다. 건강한 모습에 기뻤고 더 이상 다치거나 아프지 않고 잘 지내기를 다같이 마음 속으로 빌었다. 나중에 내가 놔주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은 걸 봤는데 눈물 났다. 우리 레아.. 잘 지내고 있니 ㅠㅠㅠㅠ 흑흑흑 거북이들아 다 잘 지내니 큰일이다 애들이 너무 보고싶다..  



 
# 가장 슬펐던 경험





가장 슬펐던 경험은 역시 거북이의 죽음이다. 죽는 거북이들의 대부분은 머리가 깨진 거북이들이다. 다들 똑같이 머리가 깨져있다. 왜냐하면 어부가 망치로 머리를 내리쳐서 생긴 똑같은 상처이기 때문이다… 가장 건강이 안 좋은 거북이들은 수면 위에 가만히 떠 있다. 머리가 깨진 거북이들이 그러하다.. 

 

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나아진다고 생각 하던 거북이가 있었다. 정말 조금씩이지만 수면에서 움직이며 수영을 한다든지 핸드 피딩을 시도할 때 3bites 까지 하게 되었다든지.. 약간 활기를 띄게 되어서 봉사자들끼리도 아키는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는 대화가 자주 오갔었는데 갑작스럽게 죽어서.. 그 때가 가장 슬펐다.

 

그리스, 지중해에서 상처입은 거북이 구출작전 2편 보러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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